6월 5주 주요 제조업 전망
6월 5주 주요 제조업 전망
  • 강한님 기자
  • 승인 2021.07.01 17:38
  • 수정 2021.07.0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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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자동차·반도체 ‘호조’
- 7월 국내 자동차·반도체 산업의 호조세가 이어지고, 철강·화학은 부진할 거라는 전망이 23일 나옴. 산업연구원은 ‘산업 경기 전문가 서베이 지수(Professional Survey Index, PSI)’를 통해 7월 제조업 업황을 분석. PSI는 국내 업종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산업 현황과 전망을 조사해 산출한 지수. 0~200 범위 사이.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악화. 보통 100을 넘으면 전달 대비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
- 7월 제조업 PSI는 130. 전달에 비해 PSI 상승한 업종은 ▲자동차 146(전달 119) ▲반도체 162(전달 150) ▲디스플레이 132(전달 122) 등. 반면 ▲화학 92(전달 100) ▲철강 86(전달 164)은 전달 대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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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기아 전기차, 유럽 누적 판매량 20만 대 돌파
-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유럽에서 판매한 전기차가 20만 대를 넘음. 지난달까지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기아가 판매한 전기차는 22만 7,919대
-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유럽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10만 대를 돌파한 바 있음. 10만 대에서 20만 대까지 1년이 걸림. 2014년 쏘울EV로 유럽시장 첫 진출. 첫 해에는 662대를 판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을 내건 현대 아이오닉5가 지난달 유럽에서 출시됨. 하반기에는 기아의 EV6이 출시를 앞둠

▷ 전망
- 현대차·기아의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늘어날 전망. 올해 1~5월 유럽시장에서 판매된 현대차·기아 전기차는 4만 3,865대. 전년 동기 대비 99.5% 수준. 올해 처음으로 연간 전기차 판매량이 10만 대를 넘어설 수 있다는 기대도 존재
- 한편, 현대자동차 체코공장(HMMC)은 전기차 생산기지로 빠르게 전환될 것으로 예상. HMMC은 올해 7,951대의 코나EV를 생산. 주요 수출국은 유럽. HMMC의 올해 생산 목표는 27만 5,000대. 지난해 목표가 23만 8,000대였던 것에 비해 15% 높은 수준. HMMC의 생산목표가 증가한 것에는 유럽의 전기차 판매량 호조 배경. 최근 안드레이 바비시(Andrej Babis) 체코 총리도 HMMC를 방문해 전기차 정책을 설명하며 현대차에 협력을 요청한 바 있음

□ 중국 소형 전기차 열풍, 해외시장 진출로 이어지나
- 한국자동차연구원이 28일 ‘중국의 초저가 전기차 열풍과 그 의미’ 보고서 발표. 중국 소형 전기차인 ‘우링 훙광 미니’의 현지 판매량이 급증한다는 내용
- 우링 훙광 미니는 지난해 7월 출시된 박스카 형태의 초저가 전기차. 상하이 기차, GM, 우링 기차 등 중국 완성차 업계 3사가 설립한 SGMW에서 생산. 가격은 500만 원대 초반. 지난해 12만 7,000대 판매됨. 올해 3월·4월 내연기관차 포함 모든 승용차 판매량에서 중국 내 2위.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이례적인 성과”라고 평가

▷ 전망
- 우링 훙광 미니의 흥행이 중국 자동차 해외시장 진출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예측. 흥행이 계속되면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저렴한 소형 전기차 생산에 집중할 것이라는 시각. 전기차에서 고성능과 고품질을 내세웠던 주요 완성차 업체들에 비해 저렴한 가격을 갖추며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 전기차의 개발도상국 시장 진출도 가능해진다는 전망

□ 폭스바겐도 2035년부터 유럽서 내연기관차 안 판다
- 폭스바겐이 2035년 이전 유럽에서 내연기관차량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심. 28일 클라우스 젤머 폭스바겐 영업 담당 이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유럽에서 2033년과 2035년 사이에 내연기관차량 사업을 완전히 접기로 했다”고 말함. 늦어도 2050년까지는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는 계획
- 폭스바겐그룹은 향후 5년인 2024년까지 전기이동성과 디지털화 등에 약 600억 유로를 투자. 2029년까지는 그룹 전체에서 약 75개종의 신형 EV를 출시할 예정. 미국 포드차는 올해 초 2030년 이후부터 유럽에서 전기차만 판매할 것이라고 계획한 바 있음. 일본 혼다는 4월 2040년 이전 내연기관차 판매 전면 중단을 선언

▷ 전망
- 폭스바겐이 구체적인 시점을 제시한 만큼 전기차로의 전환도 더욱 빨라질 예정. 연구·개발에도 가속도 붙을 예정. 국내 시장의 경우 폭스바겐의 전기차인 SUV ID.4가 2022년 출시를 앞둔 상황. 하지만 폭스바겐은 미국과 중국에서는 내연기관차 수요가 있는 만큼 2035년 이후 전기차 판매를 중단하겠다는 계획. 내연기관차 엔진 기술 투자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

□ 쌍용차, 다음달 30일까지 인수의향서 접수
- 쌍용자동차가 28일 매각공고를 내고 다음달 30일까지 인수의향서를 받는다고 밝힘. 심사를 통과한 후보 대상으로 8월 중 예비실사를 진행할 계획. 10월 말까지 최종적인 투자계약을 마무리하겠다는 목표

▷ 전망
- 쌍용차에 관심을 표해 왔던 HAAH 오토모티브와 국내 전기버스제조업체 에디슨모터스 등 4~5곳이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 HAAH는 지난해부터 쌍용차 인수에 관심. 자금은 불투명한 상황. 에디슨모터스의 경우 쌍용차 인수를 위해 2,7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쌍용차를 인수한 후 전기차 전문 업체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 그 외에도 국내 소형 전기차 제조업체인 케이팝모터스와 사모펀드 계열사인 박석전앤컴퍼니가 쌍용차 인수전에 관심
- 쌍용차 매각 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22일 서울회생법원에 “현 상황에서는 쌍용차의 계속기업 가치보다 청산 가치가 더 높다”는 취지의 중간보고를 하기도 함
- 하지만 쌍용차가 파산하면 쌍용차에 직접고용된 노동자뿐 아니라 협력업체까지 2만 명 정도의 실직자가 나올 수 있음. 쌍용자동차노동조합은 ‘쌍용차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사특별합의(자구안)’를 가결. 금속노조도 28일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쌍용차 노동자들은 법정관리 기간 동안 회사를 살리겠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기존의 50%에 준하는 임금 삭감과 무급 순환휴직 등 뼈를 깎는 자구안에 동의했다. 이러한 노동자의 희생에 대해 이제는 마힌드라와 경영진, 정부가 나설 차례”라고 주장. 외투기업에 대한 적극적 규제와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음. (관련기사)

□ 정부, 레벨4+ 자율주행 기술개발에 7년간 1조 974억 원 지원
-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단장 최진우)이 27일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 1차연도 사업개시. 앞으로 7년간 1조 974억 원을 투입해 자율주행 핵심기술을 위한 연구개발 진행
- 이번 사업에는 정부부처(산업부, 국토부, 과기정통부, 경찰청)와 373개 기관이 참여. 이들은 53개 과제에 대한 착수보고 완료. 올해는 850억 원이 투입될 예정. 세부과제는 총 373개로, 자율주행 관련 기관 전문가 3,474명이 연구 인력으로 투입될 예정

▷ 전망
-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의 목표는 레벨4 이상. 자율주행차는 자동화 단계에 따라 레벨0부터 레벨5까지 나눔. 레벨4는 고도 자동화 단계로, 운전자가 특정 구간에서도 속도 조절에 관여하지 않음. 전방주시가 필요하지 않은 단계. 지역 무인택시가 대표적인 예시
- 자율주행 기술개발에 정부가 착수하면서, 자율주행 서비스와 인프라 등 생태계도 함께 갖춰진다는 기대

□ 현대차가 투자하는 포티투닷, 마카롱택시와 협력 강화
- 포티투닷이 마카롱택시(법인명 KST모빌리티)에 추가 투자할 예정. 포디투닷은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핵심 사업으로 두는 스타트업. 포티투닷과 KST모빌리티는 24일 투자 유치와 관련한 협상에 들어감
- 포티투닷이 KST모빌리티를 인수한다는 보도도 나왔는데, 포티투닷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

▷ 전망
- KST모빌리티는 5,000~6,000대 규모의 택시를 보유. 포디투닷은 마카롱 택시를 수익성 사업체가 아닌 각종 모빌리티 서비스를 실행할 채널로 쓸 거라는 전망. 자율주행차 완성도를 높이기 위함. KST모빌리티의 택시를 활용해 자율주행에 필요한 데이터 수집 가능
- 또한 현대차 그룹과 포티투닷의 관계가 더욱 긴밀해질 거라는 예측. 현대차 그룹은 모빌리티 스타트업과 기술기업에 투자 중. 현대차는 2019년 포티투닷에 이미 20억 2,900만 원을 투자. 현재 현대차 그룹이 가지고 있는 포티투닷 지분은 25.77%
- 현대차는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방침.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도 4월 신설된 현대차·기아의 TaaS본부(Transportation-as-a-Service, 모빌리티 서비스 전략수립과 기획·개발·운영까지 담당하는 본부)의 장을 맡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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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조선, 친환경 선박용 에너지저장장치 연구개발 나선다
- 대우조선해양이 친환경 선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 Energy Storage System) 개발에 나서겠다고 25일 밝힘
- 한국형 친환경 선박용 에너지저장장치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서 국책 과제로 발주. 국내 조선업체들이 건조할 선박에 탑재할 수 있는 수준으로, 리튬배터리 기반 ESS를 국내 기술로 만들어내는 게 목표

□ EU도 조선산업에 온실가스 배출량 규제 예정
- EU 집행위원회가 오는 7월 14일 저탄소 연료 사용을 권장하는 규제(Fuel EU Maritime) 초안을 내놓는다고 25일 한국무역협회가 예상. 2025년부터 EU 가입국이 관리하는 기항지를 거치는 선박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일정정도 감축하라는 규제

▷ 전망
- IMO는 16일 회의를 통해 205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량을 70%로 결정. 온실가스에 대한 IMO와 EU의 결정은 규제에 맞출 수 있는 선박 발주가 늘어나는 이유. LNG와 LPG 선박의 경우 기존 중유 선박과 비교해 친환경적이라고 평가. LNG 선박은 황산화물 배출량을 크게 저감
- 클락슨 리서치는 5월까지 전 세계에서 발주된 LNG 추진선은 총 67척이라고 조사. 한국 조선업체가 이중 31척을 수주. 약 46% 수준. LPG 추진선은 48척 발주, 한국이 36척 수주

□ ‘해운산업 리더국가 실현전략안’ 다음 주 중 확정
- 홍남기 부총리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열고 “친환경·디지털 전환 지원이 포함된 ‘해운산업 리더국가 실현전략안’을 마련해 다음 주 상세 내용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함

▷ 전망
- 한국 조선업계엔 국제 환경규제 강화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 정부도 중장기적인 대책마련 필요. 다음 주 발표될 정부의 ‘해운산업 리더국가 실현전략안’을 지켜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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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1주 철강 가격 동향
- 국내: 열연 유통가 130만 원(전주 대비 동결), 철근 유통가 124만 원(전주 대비 -3.9%), 후판 유통가 130만 원(전주 대비 동결)
- 해외: 미국 열연 유통가 1,657달러(전주 대비 +1.1%), 중국 열연 유통가 5,365위안(전주 대비 –2.6%), 중국 냉연 유통가 6,110위안(전주 대비 -1.5%), 중국 철근 유통가 4,930위안(전주 대비 -2.7%)
*단위: 달러/쇼트 톤(1 Short Ton=907kg), 위안/톤
- 원재료: 중국 철광석 수입 220달러(전주 대비 +1.1%), 한국 스크랩 53.9만 원(전주 대비 +3.3%), 호주 원료탄 172달러(전주 대비 +13.9%)

▷ 전망
- 원재료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중국 열연마진도 축소. 열연 2주째, 철근은 3주째 하락. 그러나 중국은 공산당 100주년 행사를 위해 생산 통제 중. 물가 안정에 신경 쓰고 있지만, 중국이 철강을 증산할 가능성 낮음
-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건설 자재가격 상승 현황 및 대응 방안 보고서’에서 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세계 경제 회복 기대감에 원자재 가격 상승한다고 분석. 원자재 중 철근가격 상승은 장기적일 전망
- 24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철강과 비철금속 제품의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021년 3/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 보고서 발표.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가 100이 넘으면 전 분기 대비 개선, 100보다 작으면 악화 예상. 철강 EBSI는 98.8로, 수출 악화 예상. 주요 걸림돌은 원재료 가격 상승과 물류비용 상승으로 분석
- 한편, 러시아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철강제품에 수출관세 부과할 거라는 소식. 러시아는 8월부터 연말까지 완제품 철강재, 알루미늄, 니켈, 구리 등에 수출관세 도입 검토. 러시아 철강 업체들은 수출 감소로 마진 감소 우려하는 상황. 우크라이나, 터키산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러시아 제품 대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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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신3사 미래 먹거리는 로봇?
- 28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통신 3사 대표 간담회. 박정호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형식 LG유플러스 대표
- 이날 자리는 5G망 구축 계획을 논의. 5G는 고주파 3.5GHz과, 초고주파 28GHz를 사용. 28GHz를 활성화하자는 데 참석자들 동의. 이후 가상현실과 인공지능 로봇이 대중화되는 5G 시대를 만들겠다는 것
- 통신 3사는 코엑스, 수원 위즈파크, 부여 정림사지 등 전국 10개 장소에서 각각 시범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 KT가 자율주행 AI 로봇 서빙을 맡고, SKT가 자율주행 방역 로봇을 운영하는 등 각 기업별로 시범 프로젝트를 맡아 진행 예정

□ KT 로봇시장 진출전략, ‘서비스’ 틈새시장
- KT가 27일 ‘로봇 유망기업과의 만남’ 행사 개최. 기업 패널로는 윤대규 현대로보틱스 상무, 이은규 상화 부사장, 장재원 LG전자 위원, 하정우 베어로보틱스 대표 등 참여
- 이 자리에서 이상호 KT AI 로봇사업단 단장은 글로벌 로봇시장이 4개 분야(전기차, 의료 및 헬스케어, 물류, 소매유통·식음료) 분야에서 성장할 것이라고 발언

□ SKT, 로봇 기업들과 MOU
- SKT가 우리로봇, 코가플렉스 등 로봇 기업들과 MOU 맺음. AI 서빙로봇인 ‘서빙고’의 상용화를 위한 협약. MOU에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검사장비 전문업체인 영우디에스피도 포함

▷ 전망
- 3대 통신사 모두 글로벌 로봇 시장을 주목. 눈독을 들이는 건 서비스 분야. 통신 3사가 서비스 로봇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들이 가진 네트워킹 역량을 활용하기 좋은 사업이기 때문. 로봇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비용을 절감할 필요성. 로봇의 뇌 부분인 CPU를 5G와 연결하면 생산비용을 줄일 수 있음
- KT는 서비스 로봇을 통해 로봇시장에 진출. 방역, 소독, 바리스타 등 틈새시장을 노린다는 계획. KT는 로봇 사업을 통해 플랫폼에도 뛰어들 생각. 여러 분야 로봇 제조사들과 통신 인프라를 결합해 공공·기업에 로봇을 도입할 전망
- SKT는 스타트업들과 로봇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 함께 MOU를 맺은 기업인 영우디에스피는 BOE, 티안마 등 중국 대형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수주를 받음. 향후 서비스 로봇의 중국 진출에도 도움될 가능성. SKT의 서빙고 10여 대는 8월부터 인터불고호텔 로비와 호텔에서 시범 운영될 예정. 고객에게 환영 인사를 하고, 로비에서 웰컴 드링크 서빙
- 현재 글로벌 서비스 로봇 시장의 30%는 중국이 차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중국의 서비스 로봇 시장 규모를 약 231억 위안(약 4조 원)으로 추정. 그 중 지난해 중국의 서빙로봇 시장은 11억 6,000만 위안으로 전년과 대비해 337.5% 성장 추정. 국내 서비스 로봇 시장도 커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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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반도체 위한 금융지원·규제완화 본격화
- 정부가 5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K-반도체 전략’의 후속조치를 점검. 정부는 1일 ‘제12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개최하고 국내 반도체 공급 인프라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과 규제완화를 이행하겠다고 밝힘
- 반도체 핵심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선정해 연구개발(R&D)·시설투자 시 공제율을 늘릴 계획. 기재부는 이달 안에 세법개정안을 발표하고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

□ 삼성전자-카이스트, 반도체 계약학과 신설
- 29일 삼성전자와 카이스트가 대전 카이스트 본원에 반도체 계약학과를 개설하기로 합의. 학부와 석·박사 학생을 키워낼 예정. 비학위 속성교육과정도 운영. 평택에는 반도체산학공동연구센터를 설립. 세부적인 운영규모와 비용은 삼성전자 내부 의사결정과정을 거쳐 MOU 체결 예정

□ 한국전기안전공사-SK하이닉스, ‘K-반도체 전략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 한국전기안전공사와 SK하이닉스가 K-반도체를 함께 구축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 체결. 양 기관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기술지원과 연구개발에 협력하기로 약속. SK하이닉스는 2025년 구축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120조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바 있음. 경기도에는 반도체 지원센터를 개설할 예정. 구체적인 실행방안은 실무협의체를 통해 운영

▷ 전망
- 민·관이 함께 반도체 인프라, R&D, 인력 등 성장기반을 만드는 추세. 기획재정부 등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28일 발표하고 올해 성장률을 4.2%로 예상. 여기에 국가전략기술로 포함된 반도체는 빠질 수 없는 키워드.
- 반도체 특별법이 힘을 얻으면 기술개발과 투자, 인재양성 등 종합적인 지원이 확대될 예정.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처럼 대형기업뿐 아니라 중소형 반도체 업체까지 힘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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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디스플레이, 1분기 중소형 OLED 매출 역대 최고
- 삼성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에 쓰이는 9인치 이하 중소형 OLED를 1분기에만 약 1억 3,800만 개 출하. 지난해 1분기 9,200만 개보다 50% 증가한 규모라고 2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가 밝힘. 1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대비 49% 증가한 70억 2,200만 달러(약 7조 9,418억 원)로 1분기 기준 최고 실적

▷ 전망
- 삼성디스플레이가 우수한 성적을 보인 데는 스마트폰 패널 시장에서 OLED 채택이 늘어난 것이 영향 미침. 올해 상반기에만 OLED 탑재 스마트폰이 110종 이상 출시됨. 또한 삼성디스플레이는 상위 라인뿐 아니라 보급형 모델에도 OLED을 확대 적용.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가 중급 보급형 시장에도 진입을 시작했다는 분석
-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노조 11일째 여전히 파업 이어가는 중. 간부 중심 6명 파업 유지하면서 추후 투쟁 수위를 고민 중

□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탄소중립 달성’ 기술개발 논의
- 산업통상자원부가 28일 ‘제2차 반도체·디스플레이 탄소중립위원회’를 열고 탄소중립 과제와 연구개발 로드맵 논의. 이 자리에서 디스플레이 산업의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친환경 공정 핵심기술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 모아짐

▷ 전망
- 디스플레이 산업은 ‘탄소 다배출 업종(Carbon heavy industries)’에 속하지는 않음. 하지만 대규모 양산 설비를 가동하는 산업인 만큼, 전기 사용량과 화학물질 사용이 많음. 산업통상자원부는 디스플레이 산업 온실가스 배출량은 1,410만 톤이라고 조사(2018년 기준). 전체 산업분야 중 7위
- OLED의 생산이 증가하면서 디스플레이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도 증가. OLED 공정에서 사용되는 SF₆(육플루오린화황, 대표적인 온실 가스)를 대체할 만한 게 마땅치 않음.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기술개발이 필요
- ‘제2차 반도체·디스플레이 탄소중립위원회’ 참석자들은 ▲탄소 저감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 ▲탄소중립 기술개발 지원 ▲친환경 제품 개발·공급을 위한 제도 개선 등을 정부에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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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유가 동향
- WTI(서부텍사스유) $73.47/bbl (전일 대비 $0.49, +0.67%)
- Dubai(두바이유) $72.87/bbl (전일 대비 $0.02, +0.02%)
- Brent(브렌트유) $73.13/bbl (전일 대비 $0.37, +0.49%)

□ 올해 국제유가 배럴당 64~69달러 예측
- 23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경제연구원, 국제금융센터, S&P Platts 등과 유가 상승요인을 점검하기 위한 ‘제97차 국제전문가협의회’를 개최하고 올해 연평균 국제유가를 배럴당 64~69로 예상

▷ 전망
-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대를 안정적으로 회복. 지난해 4월 WTI가 배럴당 -37달러를 기록한 이후 1년 2개월 만에 보인 수치. 지난해 말 국제전문가협의회에서는 올해 연평균 국제유가를 40~56달러로 예측. 이번 회의에서 약 10달러 올려 다시 예측. 한국은행도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를 내고 “최근 유가가 70달러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으로 상승했는데 당분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
- 뱅크오브아메리카와 골드만삭스는 올해 유가가 100달러 안팎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 이에 국제전문가협의회에 참여한 오정석 국제금융센터 부장은 “국제 유가가 여름철 배럴당 80달러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현재 수급 여건으로는 10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은 낮다”고 반박
- 현재 유가의 지속적 상승은 OPEC+ 감산안 조정에 따른 공급 축소, 코로나19 백신 보급 및 주요국 경기부양책, 달러화 약세 등에 영향
-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미국 원유 비축량이 6주 연속 감소됐다고 발표. 역시 유가가 상승안 원인 중 하나. 재고가 감소하면 유가가 상승하기 때문. 지난 주 미국 원유재고는 671만 8,000배럴 감소. 유가 상승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