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임원 선거, ‘정상헌’조 당선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임원 선거, ‘정상헌’조 당선
  • 손광모 기자
  • 승인 2021.12.09 15:39
  • 수정 2021.12.09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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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선거 ‘석패’했던 정상헌 당선인 이번에는 당선 … "대우조선-산업은행 관리체제와 ‘결별’할 것"
​​​​​​​한국지엠지부도 8일 ‘김준오’ 후보조 당선 … 고용 안정 위한 신차·전기차 유치 공약
정상헌 금속노조 경남지부 대우조선지회 제20대 지회장 당선인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제20대 지회장으로 기호5번 정상헌 후보가 당선됐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대우조선지회는 9일 대우조선지회 제20대 임원 선거 결과 기호5번 정상헌 후보조가 득표율 50.3%(투표 2,210명)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기호1번 김대영 후보조는 45.6%(투표 2,007명)의 득표율을 얻었다.(재적 4,970명, 투표 4,395명, 기권 532명, 투표율 88.4%)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8~9일 양일간 제20대 임원선거 1~2차 투표를 치렀다. 이번 제20대 임원 선거에서는 기호1번 김대영 후보조(민노협), 기호2번 이영호 후보조(함께여는노동자연대), 기호3번 김재원 후보조(노민추), 기호4번 신태호 후보조(현민투), 기호5번 정상헌 후보조(현장연대) 등 총 5개 후보조가 출마했다.

대우조선지회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지회장-수석부지회장-부지회장-사무장’이 한 조를 이뤄야 한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정상헌 후보조는 '정상헌-신승훈-이태경-김종민'으로 구성돼 있다.

8일 치러진 1차 투표 결과 기호1번 김대영 후보조와 기호5번 정상헌 후보조가 각각 30.2%, 26.09%의 득표율을 얻어 2차 결선 투표에 진출했다. 현 신상기 집행부의 수석부지회장을 역임하기도 한 기호 4번 신태호 지회장 후보는 득표율 10.8%에 그쳐 1차 투표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정상헌 지회장 당선인은 제19대 대우조선지회 임원 선거에도 출마했으나 2차 투표에서 53표 차이로 현 신상기 지회장에 석패한 바 있다.

한편, 정상헌 지회장 후보조는 ‘준비된 정상헌! 이제는 현장연대!’라는 슬로건으로 선거 운동을 벌였다. 주요 공약으로 ▲2021년 임단협 설명절 전까지 마무리 ▲기본급 인상(물가인상 분과 연동) ▲강제 연차 사용 근절 ▲신규채용(조합원 5,000명 선 유지) 및 정년연장(65세) ▲산업은행 관리 체제 결별 ▲청년 조합원 복지 확충 등이 있다.

정상헌 지회장 당선인는 “함께 경쟁을 펼쳤던 다른 후보들에게 동지애를 담아 인사를 전한다”며, “갈수록 노동자의 권리가 빼앗기는 지금 정상헌에게 미래를 맡겨주신 조합원 동지들께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제27대 지부장 선거 기호 1번 김준오 지부장 후보
김준오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제27대 지부장 당선인

한편,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의 2차 투표도 8일 마무리 됐다. 기호1번 김준호 후보조가 56.7%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2차 투표에 함께 이름을 올린 기호4번 민기 후보조는 41.9%의 득표율을 보였다. (총원 7,627명, 기권 1,112명, 투표 6,505명 투표율 85.3%)

김준호 지부장 당선자는 고용안정을 위한 ▲2026년 트레일블레이저, 앙코르GX 단종 이후 부평1공장 신차배정 ▲2022년 8월 이후 생산 계획이 없는 부평2공장 1교대 유지 및 전기차 유치 ▲2029년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단종 이후 창원공장 전기차 배정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