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이동걸 회장 퇴진" 요구하며 산업은행 앞 결의대회
금속노조, "이동걸 회장 퇴진" 요구하며 산업은행 앞 결의대회
  • 김민호 기자
  • 승인 2022.01.20 16:31
  • 수정 2022.01.20 16: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결과제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퇴진"
이후 정상화 위해 "조선산업 노사정 협의체 구성해야"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0일 서울시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열린 '불공정 특혜 매각 추진한 이동걸 퇴진! 대우조선 노동자 살리기! 금속노조 결의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0일 서울시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열린 '불공정 특혜 매각 추진한 이동걸 퇴진! 대우조선 노동자 살리기! 금속노조 결의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윤장혁 전국금속노동조합 위원장이 20일 서울시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열린 '불공정 특혜 매각 추진한 이동걸 퇴진! 대우조선 노동자 살리기! 금속노조 결의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0일 서울시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열린 '불공정 특혜 매각 추진한 이동걸 퇴진! 대우조선 노동자 살리기! 금속노조 결의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0일 서울시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열린 '불공정 특혜 매각 추진한 이동걸 퇴진! 대우조선 노동자 살리기! 금속노조 결의대회'에 참석해 항아리를 깨뜨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0일 서울시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열린 '불공정 특혜 매각 추진한 이동걸 퇴진! 대우조선 노동자 살리기! 금속노조 결의대회'에 참석해 항아리를 깨뜨리는 퍼포먼스를 한 뒤 금속노조가를 부르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0일 서울시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열린 '불공정 특혜 매각 추진한 이동걸 퇴진! 대우조선 노동자 살리기! 금속노조 결의대회'에 참석해 항아리를 깨뜨리는 퍼포먼스를 한 뒤 금속노조가를 부르는 모습의 그림자가 비춰지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전국금속노동조합(위원장 윤장혁)과 금속노조 경남지부, 현대중공업지부가 20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현대중공업 특혜매각의 책임자를 처벌하고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금속노조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을 합쳐 메가 조선소를 만들겠다는 정부와 산업은행, 현대중공업의 구상은 유럽연합이 '독점기업일 뿐'이라고 결정 내림으로써 좌초됐다"며 "이는 되지도 않을 결합이고, 되어서도 안 되는 결합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3년은 조선산업 부흥의 방향을 정립할 기회의 시기였다. 하지만 무리한 매각으로 인한 갈등과 논란 속에서 한국 조선산업은 그 기회를 잡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금속노조는 "이젠 대형조선-중형조선-기자재 산업의 동반 성장을 통해 조선산업의 다양성을 키워야 한다. 부족한 일손을 메우고 숙련인력 양성을 위해 대규모 정규직 신규 채용에 나서야 한다"며 "위험의 외주화 주범인 다단계 하청을 폐지하고, 조선기술 발전을 위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다. 

금속노조는 한국 조선산업과 대우조선해양 정상화의 선결조건으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의 퇴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실패가 명확한 인수합병을 끝까지 밀어붙인 책임 ▲세계의 조롱거리가 된 유럽연합 심사 강행 책임 ▲자신의 실책을 노동자와 시민사회에 떠넘기는 무책임한 모습 등이 "더 이상 국책은행 산업은행을 이동걸 회장의 손에 맡길 수 없다는 증거"라는 설명이다.

끝으로 금속노조는 한국 조선산업 발전을 논의할 '조선산업 노사정 상시협의체 구성'이 절실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