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중 사망한 라이더 노제’··· "단순 교통사고 아닌 산재"
‘배달 중 사망한 라이더 노제’··· "단순 교통사고 아닌 산재"
  • 김민호 기자
  • 승인 2022.03.25 14:08
  • 수정 2022.03.25 14: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 배달플랫폼지부 조합원들이 25일 서울시 강남구 교보타워 사거리에서 배달을 하다 사고를 당한 故 조병철 조합원의 노제를 열고 묵념을 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배달 중 신호 위반 택시에 치여 사고를 당해 사망한 고 조병철 라이더의 노제가 25일 열렸다. 고인의 사고 장소인 신논현역 교보타워사거리에 선 검은 상복 차림의 동료들은 서울추모공원까지 이어지는 오토바이 행진으로 고인을 추모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 배달플랫폼지부는 이날 서울 강남구 교보타워사거리에서 '산재사망한 배달노동자 故조병철 동지 노제'를 열었다. 고인은 배달플랫폼지부 남부분회 대의원이었다. 

배달플랫폼지부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9일 교보타워사거리에서 배달의민족 배달을 하다 신호 위반 택시에 치여 사고를 당했다. 사고 후 사경을 헤매다 20일 오전 숨을 거뒀다. 향년 62세. 

고인의 조카인 김희은 씨는 "삼촌은 참 마음 따뜻한 사람이었다. 삼촌과 마지막 통화 때 배달 일에 만족하고, 좋아하신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여기서 일하시는 모두가 배달할 때는 안전하게 하실 수 있으면 좋겠다. 삼촌이 돌아가시고 여기 계신 배달노동자들이 함께 장례를 해주셔서 고맙다"고 전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배달노동자들의 반복되는 죽음은 단순한 교통사고가 아니라, 산재임을 증명한다"며 "배달플랫폼사의 속도 경쟁으로 인한 배달노동자들의 죽음을 투쟁으로 바꾸는 데 민주노총이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배달플랫폼지부는 유가족과 협의해 고인의 장례를 노동조합장으로 치렀다. 장례식은 23일부터 3일장으로 치러졌으며 발인은 25일 오전 진행됐다. 장지는 인천해양장이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 배달플랫폼지부 조합원들이 25일 서울시 강남구 교보타워 사거리에서 배달을 하다 사고를 당한 故 조병철 조합원의 노제를 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 배달플랫폼지부 조합원들이 25일 서울시 강남구 교보타워 사거리에서 배달을 하다 사고를 당한 故 조병철 조합원의 노제를 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 배달플랫폼지부 조합원들이 25일 서울시 강남구 교보타워 사거리에서 배달을 하다 사고를 당한 故 조병철 조합원의 노제를 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 배달플랫폼지부 조합원들이 25일 서울시 강남구 교보타워 사거리에서 배달을 하다 사고를 당한 故 조병철 조합원의 노제에 참석해 서로 격려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 배달플랫폼지부 조합원들이 25일 서울시 강남구 교보타워 사거리에서 배달을 하다 사고를 당한 故 조병철 조합원의 노제를 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 배달플랫폼지부 조합원들이 25일 서울시 강남구 교보타워 사거리에서 배달을 하다 사고를 당한 故 조병철 조합원의 노제를 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故 조병철 조합원의 조카인 김희은 씨가 25일 서울시 강남구 교보타워 사거리에서 열린 배달을 하다 사고를 당한 故 조병철 조합원의 노제에 참석해 눈물을 흘리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故 조병철 조합원의 조카인 김희은 씨가 25일 서울시 강남구 교보타워 사거리에서 열린 배달을 하다 사고를 당한 故 조병철 조합원의 노제에 참석한 조합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故 조병철 조합원의 영정이 25일 서울시 강남구 교보타워 사거리에서 열린 노제에 안치되어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故 조병철 조합원의 영정이 25일 서울시 강남구 교보타워 사거리에서 노제를 마치고 서울추모공원으로 옮겨지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故 조병철 조합원의 운구차량이 25일 서울시 강남구 교보타워 사거리에서 노제를 마치고 서울추모공원으로 이동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 배달플랫폼지부 조합원들이 25일 서울시 강남구 교보타워 사거리에서 배달을 하다 사고를 당한 故 조병철 조합원의 노제를 열고 서울추모공원까지 오토바이로 행진을 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 배달플랫폼지부 조합원들이 25일 서울시 강남구 교보타워 사거리에서 배달을 하다 사고를 당한 故 조병철 조합원의 노제를 열고 서울추모공원까지 오토바이로 행진을 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 배달플랫폼지부 조합원들이 25일 서울시 강남구 교보타워 사거리에서 배달을 하다 사고를 당한 故 조병철 조합원의 노제를 열고 서울추모공원까지 오토바이로 행진을 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