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21대 국회에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민주노총, 21대 국회에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 김민호 기자
  • 승인 2022.04.25 16:32
  • 수정 2022.04.2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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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25일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민주노총이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며 2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은 “정치권,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당의 입장으로 차별금지법 제정에 힘을 싣겠다고 하면서도 이는 뒷전으로 미루고 소위 ‘검수완박’에만 집중하는 등 법 제정에 미온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4월 국회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이 되도록 촉구하는 한편, 민주노총이 일터를 넘어 우리 사회 차별을 없애고 차별의 다른 이름인 혐오와 배제를 없애기 위해 나서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현장에서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꾸준히 차별을 금지하고 일하는 모든 노동자의 권리보장과 실현을 위한 활동들이 전개되고 있으나 이것만으로는 미흡하다”며 “우리 사회의 구조와 시스템의 문제해결에는 차별금지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장애·성소수자·여성·비정규직·이주민·사업장 규모 등 일터에 존재하는 모든 차별을 없애기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에 계류 중인 차별금지법(평등법)에는 성별, 학력, 나이, 장애, 출신 지역, 성별 정체성, 용모 등 신체조건, 혼인 여부 등을 이유로 차별을 금지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21대 국회에서는 장혜영 정의당 의원과 권인숙, 박주민,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한편, 이날은 차별금지법제정연대의 이종걸 공동대표와 미류 책임집행위원이 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하며 국회 앞에서 단식을 시작한 지 15일째 되는 날이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기자회견에서 발언 중인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기자회견에서 발언 중인 권수정 금속노조 부위원장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국회 앞에서 단식 농성 중인 미류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책임집행위원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종걸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대표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