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폐암·산재로 병드는 급식노동자 노동환경 개선하라"
[포토] "폐암·산재로 병드는 급식노동자 노동환경 개선하라"
  • 천재율 기자
  • 승인 2022.10.14 14:27
  • 수정 2022.10.14 14: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가 1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인근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급식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연대회의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국여성노동조합으로 구성돼 있다.

기자회견에서 연대회의는 "지난해 학교급식노동자의 폐암 확진이나 산업재해 판정이 이어지자 노동부가 이들을 대상으로 폐암 건강검진을 실시했다“며 "국정감사에서 발표된 건강검진 중간보고에 따르면 검진을 받은 학교급식노동자 중 ‘폐암 의심’ 단계에 속하는 경우가 일반인의 27배가량이었고, 학교급식노동자 5명 중 1명이 폐질환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연대회의는 "학교급식노동자들은 근골격계질환 및 낙상, 화상 등 산재에 노출돼 있고, 학교급식실은 노동자들에게 산재 백화점이자 죽음의 급식실로 불리고 있다"면서 "대체인력 제도도 제대로 운영되지 않아 학교급식노동자들은 연가나 병가조차도 사용하기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연대회의는 이날 전쟁기념관 앞에서 임원진의 1일 농성을 진행하며 정부와 교육당국에 ▲학교급식실 배치 인원기준 하향 ▲환기 시설 개선 ▲대체인력제도 개선 ▲적정인원 충원 등을 촉구했다. 연대회의는 15일 전국학교급식노동자대회를 열고 전국의 학교급식노동자 5,000여 명이 모여 이같은 내용을 요구할 예정이다.

14일 오전 대통령실 인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열린 학교급식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조합원들이 구호를 제창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열린 학교급식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조합원들이 구호를 제창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14일 오전 대통령실 인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열린 학교급식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 박미향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14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열린 학교급식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박미향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박미향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위원장이 학교급식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리기 전 학교급식에 종사하다 세상을 떠난 노동자의 명복을 빌기 위해 현장에 마련된 익명의 영정사진을 바라보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박미향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위원장이 학교급식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전에 학교급식실에서 종사하다 세상을 떠난 노동자들의 명복을 빌기 위해 현장에 마련된 익명의 영정사진을 바라보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14일 오전 학교급식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임원진들이 대통령실 인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1일 농성에 들어가며 구호를 제창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14일 오전 학교급식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임원진들이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1일 농성에 들어가며 구호를 제창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