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무니없어”··· 이동호의 ‘김동명도 취업비리’ 주장에 채용 당사자 반박
“터무니없어”··· 이동호의 ‘김동명도 취업비리’ 주장에 채용 당사자 반박
  • 정다솜 기자
  • 승인 2023.01.12 17:31
  • 수정 2023.01.14 2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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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호 한국노총 사업지원본부장 “명예훼손의 법적 책임 피하기 어려울 것”

11일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한국노총 제28대 임원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이동호 기호3번 위원장 후보(현 한국노총 사무총장)가 자신을 둘러싼 부정 채용비리 의혹에 반박하며 “(화학노련 출신) 심재호 본부장이 채용 절차도 안 밟았다. 진짜 취업비리는 김동명 (기호2번 위원장) 후보자가 했다”고 주장했다. 김동명 기호2번 위원장 후보(현 한국노총 위원장)는 화학노련 위원장 출신이다.  

이에 이동호 후보가 생중계되는 토론회에서 실명을 언급한 당사자인 심재호 한국노총 사업지원본부 본부장은 12일 토론회 주관사인 <참여와혁신>에 반박 입장을 밝혔다. 

심재호 본부장은 “본인은 공개채용 절차와 인사규칙에 따라 적법하게 채용됐으며, 이동호 후보의 주장은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이라며 “이동호 후보가 자기 아들과 예비사위의 채용비리를 덮기 위해 무리하게 본인을 끌어들인 것으로써 명예훼손의 법적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호 기호3번 위원장 후보는 한국노총 사무총장직을 수행하며 대가를 받는 등 부정한 방식으로 우정노조 출신 관계자, 아들 등 10여 명을 한국노총과 관련 기관에 채용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이동호 후보는 현 우정노조 위원장이기도 하다. 이에 이동호 후보 측은 고발인들을 상대로 명예훼손과 무고로 고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