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관여한 적 없다”는 이동호에 전 우정노조 간부, “떠넘기기”
“채용 관여한 적 없다”는 이동호에 전 우정노조 간부, “떠넘기기”
  • 강한님 기자
  • 승인 2023.01.14 11:53
  • 수정 2023.01.14 22: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호 3번 이동호 한국노총 위원장 후보, “(부정 채용 언급된 사람들) 좋은친구산업복지재단서 뽑은 것”
공태식 전 좋은친구산업복지재단 본부장, “아래 직원에 떠넘기지 말라”

‘한국노총 제28대 임원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기호 3번 이동호 위원장 후보가 “(부정 채용으로 언급된 12명 중) 제가 2명은 사무총국에서 절차상으로 뽑았고 나머지 10명은 OOO 좋은친구산업복지재단 본부장이 있을 때 뽑았다”고 말한 것과 관련, 당사자인 공태식 전 좋은친구산업복지재단 본부장이 “떠넘기기”라며 반박 입장을 보내왔다. 

기호 3번 이동호 위원장 후보는 11일 진행된 토론회에서 “장학재단이나 좋은(친구산업복지)재단은 재단이라서 거기에서 뽑지 제가 절대 관여하는 게 아니”라며 “좋은(친구산업복지)재단이 방호원, 미화원, 일반인들 뽑은 걸로 나한테 그 사람들 비리로 채용됐다? 동의가 되는 이야기인가”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공태식 전 좋은친구산업복지재단 본부장은 <참여와혁신>에 “(이동호 위원장 후보는) 억울한 척 모든 채용비리를 아래 직원에게 떠넘기면서 명예훼손하고 채용비리를 전가했다. 금품을 제공한 사람이나 금품을 수수한 사람은 서로 오리발을 내밀겠지만 명명백백 진실”이라며 “계속 거짓말하고 위증하면 2018년 우정노조 간부로 근무 당시부터 알고 있는 모든 사항과 통장 출금 내용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동호 위원장 후보와 공태식 전 좋은친구산업복지재단 본부장은 전국우정노동조합 출신이다.

앞선 3일 기호 3번 이동호 위원장 후보는 아들과 우정노조 출신 지인 10여 명을 한국노총에 부정한 방법으로 채용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바 있다. 이동호 후보 측은 한국노총 관계자들로 알려진 고발인들을 명예훼손과 무고로 고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