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본부장 김진억)와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민주일반노조 강북구도시관리공단분회(분회장 박장규)가 12일 오후 서울 강북구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이순희 강북구청장에게 인력 충원과 초과근무수당 지급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28일부터 46일간 총파업을 이어오며 이순희 구청장에게 강북구도시관리공단 노동자들과 면담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강북구도시관리공단분회는 "강북구도시관리공단 소속 노동자들은 고강도 장시간 노동을 무상으로 일해 오거나 2인 1조 작업이 필수인 업무도 인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혼자 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안전한 일자리 보장을 요구하며 오늘로써 총파업 46일, 강북구청 앞 농성 45일, 단식농성 37일 차에 접어들었는데도 이순희 구청장은 만남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결의대회를 마친 뒤 면담 요청서를 이순희 구청장에게 직접 전달하기 위해 강북구청으로 향했으나 경찰과 구청 직원들에게 저지당했다. 이후 노동자들은 면담 요청서를 강북구청장이 직접 수령할 것을 요구하며 한동안 대치했으나 구청장이 자리를 비웠다는 이유로 전달하지 못한 채 상황은 종료됐다.
한편, 이날 단식 37일째를 맞은 박장규 강북구도시관리공단분회 분회장은 건강 악화로 녹색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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