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호텔 등급 하락에···해고노동자들 “식음료업 재개로 명성 되찾아야”
세종호텔 등급 하락에···해고노동자들 “식음료업 재개로 명성 되찾아야”
  • 임혜진 기자
  • 승인 2023.09.05 18:11
  • 수정 2023.09.0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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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세종호텔 4성급→3성급 결정
세종호텔 공대위 “해고노동자 근무하던 식음료업장 줄어든 게 원인”
5일 오전 서울 명동 세종호텔 앞에서 열린 ‘세종호텔 등급 하락에 대한 노동조합과 공대위 입장 및 부당해고 행정소송 대응투쟁계획 발표 기자회견’에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5일 오전 서울 명동 세종호텔 앞에서 열린 ‘세종호텔 등급 하락에 대한 노동조합과 공대위 입장 및 부당해고 행정소송 대응투쟁계획 발표 기자회견’에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지난달 9일 세종호텔 등급이 4성급에서 3성급으로 하락됐다. 세종호텔 해고노동자들은 식음료사업부 폐지 등이 등급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며 식음료업 재개와 해고노동자들의 복직을 요구했다. 현재 복직을 요구하는 해고노동자 9명은 2021년 12월 식음료사업부 폐지에 따라 해고됐고 지금까지 1년 8개월여간 세종호텔 앞에서 복직 투쟁을 하고 있다.

세종호텔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5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세종호텔 앞에서 ‘세종호텔 등급하락에 대한 입장 및 부당해고 행정소송 대응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세종호텔은 코로나19를 거치며 관광객이 줄고 호텔 매출이 크게 감소하자 식음료사업부를 폐지했다. 이후에 세종호텔은 4성급 등급 유지 신청을 냈고 한국관광협회중앙회는 호텔업 등급평가기준에 따라 3성급으로 등급 하락 결정을 내렸다. 결정 이유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세종호텔이 3성급으로 내려간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공대위는 “세종호텔 등급 하락은 예견된 일”이라고 말했다. 호텔업 등급평가기준에 따르면 식음료업장이 2개 이상 설치·운영돼야 4성급 요건을 충족하는데 세종호텔은 해당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공대위의 설명이다. 지난 4월 말부터 세종호텔은 식음료사업부 폐지에 따라 운영이 종료된 3개 식음료업장 중 1층 식당 공간에 한해서 외부 업체에 위탁 운영을 맡기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공대위는 “오랫동안 4성급을 유지해오던 세종호텔이 3성급으로 떨어졌다”며 “식음료사업 재개와 함께 해고노동자들을 원직 복직시켜 세종호텔의 명성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진수 전국관광레저산업노동조합 세종호텔지부 지부장은 “최근 관광객들이 증가하면서 세종호텔 매출도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며 “(세종호텔 지분 100%를 소유한) 대양학원과 경영진들은 투숙객들에게 더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라도 식음료업장을 다시 운영하고 해고노동자들이 일터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세종호텔 해고노동자 10명은 중앙노동위원회의 부당해고 구제신청 기각 판정에 불복해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오는 11월 3일 첫 판결을 앞두고 있다. 공대위는 오는 15일까지 해고노동자들의 복직 요구에 관한 시민사회단체, 법률 전문가 등의 의견을 취합하고 재판부에 의견서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달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행정법원 앞에서부터 세종호텔까지 해고노동자 복직을 촉구하는 오체투지를 할 예정이다.

고진수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세종호텔지부 지부장이 5일 오전 서울 명동 세종호텔 앞에서 열린 ‘세종호텔 등급 하락에 대한 노동조합과 공대위 입장 및 부당해고 행정소송 대응투쟁계획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고진수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세종호텔지부 지부장이 5일 오전 서울 명동 세종호텔 앞에서 열린 ‘세종호텔 등급 하락에 대한 노동조합과 공대위 입장 및 부당해고 행정소송 대응투쟁계획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5일 오전 서울 명동 세종호텔 앞에서 열린 ‘세종호텔 등급 하락에 대한 노동조합과 공대위 입장 및 부당해고 행정소송 대응투쟁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참가자들이 세종호텔 현판에 별모양의 스티커를 붙이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5일 오전 서울 명동 세종호텔 앞에서 열린 ‘세종호텔 등급 하락에 대한 노동조합과 공대위 입장 및 부당해고 행정소송 대응투쟁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참가자들이 세종호텔 현판에 별모양의 스티커를 붙이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5일 오전 서울 명동 세종호텔 앞에서 열린 ‘세종호텔 등급 하락에 대한 노동조합과 공대위 입장 및 부당해고 행정소송 대응투쟁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참가자들이 세종호텔 현판에 별모양의 스티커를 붙이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5일 오전 서울 명동 세종호텔 앞에서 열린 ‘세종호텔 등급 하락에 대한 노동조합과 공대위 입장 및 부당해고 행정소송 대응투쟁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참가자들이 세종호텔 현판에 별모양의 스티커를 붙이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5일 오전 서울 명동 세종호텔 앞에서 열린 ‘세종호텔 등급 하락에 대한 노동조합과 공대위 입장 및 부당해고 행정소송 대응투쟁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참가자들이 별을 붙이는 퍼포먼스를 진행한 세종호텔 현판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5일 오전 서울 명동 세종호텔 앞에서 열린 ‘세종호텔 등급 하락에 대한 노동조합과 공대위 입장 및 부당해고 행정소송 대응투쟁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참가자들이 별을 붙이는 퍼포먼스를 진행한 세종호텔 현판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