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과 ‘생명 안전 후퇴 및 중대재해처벌법 개악 저지 공동행동’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DL이앤씨 돈의문 사옥 앞에서 ‘중대재해 근절 및 생명 안전 개악 저지 순회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후 7건의 중대재해로 8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DL이앤씨의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노총과 지난달 11일 부산 연제구에서 DL이앤씨가 시공 중인 아파트 유리 교체 작업 중 외부로 추락해 사망한 하청노동자의 유족들, 생명안전행동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중대재해처벌법 50인 미만 적용 유예 즉각 폐기하라!’, ‘DL이앤씨 경영책임자 엄정 처벌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손피켓을 들었고, DL이앤씨 건물 일대에서 중대재해 처벌법 개악 중단을 촉구하는 선전전을 진행했다.
한편 민주노총과 생명안정행동은 이번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2박3일간 중대재해가 발생한 사업장을 순회하며 중대재해 기업에 대한 엄정 처벌 촉구 및 정부의 중대재해처벌법 개악 저지 투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1일차 순회는 DL이앤씨 앞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앞 SPC 허영인 회장 고발 기자회견, 코스트코 하남점 앞 중대재해 규탄 약식 집회 등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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