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13기 임원선거, ‘장창열’ 후보조 당선
금속노조 13기 임원선거, ‘장창열’ 후보조 당선
  • 정다솜 기자
  • 승인 2023.11.25 14:33
  • 수정 2023.11.25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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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장창열 금속노조 13기 위원장 당선자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금속노조의 향후 2년을 이끌어갈 13기 임원으로 기호 1번 ‘장창열(위원장·현대차지부)-이상섭(수석부위원장·포항지부)-엄상진(사무처장·한국지엠지부)’ 후보조가 당선됐다. 

금속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3기 임원선거 결과 기호 1번 장창열 후보조가 7만 1,528표(51.84%)를 받아 당선됐다고 25일 밝혔다. 기호 2번 전규석 후보조는 5만 8,770표(42.6%)를 기록했다. (재적 18만 2,609명, 투표 13만 7,967명, 무효 7,669명)

기호 1번 장창열 후보조는 금속노조를 △14개 지역지부 △4개 기업지부 △지부 미편제 등(1,200여 명)으로 나눴을 때 현대차지부, 기아차지부, 서울지부를 뺀 나머지에서 모두 승리했다. 

장창열 위원장 당선인은 “전략적 시야와 기획력”을 강점으로 내세워왔다. 장창열 당선인은 현대차지부 출신으로 2010년 금속노조 대외협력실장이었다. 현대차지부 2012년 4대 집행부 교육위원, 2016년 6대 집행부 대외협력실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현대차지부 현장조직위원이었으며, 현재는 현대차지부 9대 집행부 미래변화대응TFT 1팀장이다. 

이상섭 수석부위원장 당선인은 2001년 금속노조 창립부터 포항지부에서 활동했다. 금속노조 포항지부 2005년 4기 부지부장, 2015년부터 9·10기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엄상진 사무처장 당선인은 한국지엠지부 출신으로 현재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사무처장이다. 2005년 한국지엠 정규직이면서 비정규직 정규직화(불법파견) 투쟁으로 해고됐다가 2011년 복직했다.

기호 1번 장창열 후보조 포스터 ⓒ 금속노조 선거관리위원회
기호 1번 장창열 후보조 포스터 ⓒ 금속노조 선거관리위원회

장창열 위원장 당선인은 참여와혁신과 인터뷰에서 “지난 12기 2년에 걸친 3번의 총파업, 현장에서 보기에 너무 답답했다. 투쟁 전선이 무너졌고 조합원들은 무력감을 느낀다”며 “(투쟁의 과정을 복원해) 진짜 싸움 만들려고 나왔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기사 : 장창열 “상명하달식에 현장 무력···진짜 싸움 만들 것”)

주요 공약은 △완전투쟁(계획과 준비로 싸우는 완전체 투쟁)△강한승리(성과를 만들고 제도를 남기는 투쟁) △미래장악(노조를 바꾸고, 미래를 바꾸는 혁신)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제시했다.

이번 금속노조 임원선거에서 부위원장은 △허원(한국지엠부품물류비정규직지회·비정규직 할당) △최순영(한국지엠지부) △박상만(현대차지부) △손덕헌(현대차지부) 후보가 뽑혔다. 

금속노조 13기 임원의 임기는 2024년 1월 1일부터 2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