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지부 28대 임원선거, ‘하임봉’ 후보조 당선
기아차지부 28대 임원선거, ‘하임봉’ 후보조 당선
  • 정다솜 기자
  • 승인 2023.12.18 14:31
  • 수정 2023.12.18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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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96% 득표율로 당선
하임봉 28대 기아차지부 지부장 당선인
하임봉 28대 기아차지부 지부장 당선인 ⓒ 기아차지부 선거관리위원회

금속노조 기아차지부 28대 임원선거 결선투표 결과 기호 1번 하임봉 후보조가 당선됐다. 

기아차지부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 기호 1번 하임봉 후보조가 53.96%(1만 2,924표)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호 2번 김상구 후보조는 43.32%(1만 376표) 득표율을 받았다. 투표율은 87.15%였다. 

기호 1번 하임봉 후보조는 ‘하임봉(지부장)-윤관학(수석부지부장)-이민수(부지부장)-박기상(부지부장)-장수광(사무국장)-박재형(소화지회장)-채종석(화성지회장)-은용철(광주지회장)-엄태일(판매지회장)-문은주(정비지회장)’로 꾸려졌다. 

하임봉(50) 지부장 당선인은 1995년 기아에 입사했다. 기아 화성공장(오토랜드 화성) 조립1부 소속이다. 기아차지부에선 화성지회 18대, 20대 총무실장을 역임했다. 25대 임원선거에서 화성지회 지회장 후보로, 27대 임원선거에선 기아차지부 사무국장 후보로 출마했다. 사내 현장조직 현장노동연대 2기 중앙의장을 맡기도 했다. 

하임봉 후보조의 이번 선거운동 슬로건은 ‘싹 다 갈아엎자! 거침없는 도전으로! 기아노조 대전환’이다. 하임봉 후보조는 당선 즉시 ‘4대 과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4대 과제는 ①특별성과급 즉시 쟁취(현대차지부와 공조) ②빼앗긴 3종 세트(25년 이상 근속 퇴직자 차량 구입 할인 조건 ‘75세 이하, 재구입 연한 3년, 할인폭 25%’ 제한) 복원 ③통상임금특별위원회 설치로 통상임금 문제 해결 ④노조혁신특별위원회 설치로 노조혁신 집행 등이다. 

특히 하임봉 지부장 당선인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이전 지도부의 책임 없는 자세가 기아노조의 불신과 위기를 낳았다”며 “내가 책임을 지는 사람이 되겠다. 우리 후보조의 첫 번째 공약은 단체협약 반납 시, 상집 간부의 비리 발생 시 즉시 집행부 총사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하임봉 후보조는 지부장, 소하지회장, 화성지회장, 광주지회장 당선인이 모두 조립라인 출신인 점을 강조하며 조립라인 인원 부족 문제도 풀겠다고 약속했다. 기아 조립아카데미를 신설해서 아카데미에서 키운 인원을 투입해 일일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또 아카데미 수료자에겐 기아 채용 시 가산점을 부여한다는 문구를 단체협약 개정 시 넣겠다고 했다.  

기아차지부 28대 임원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년이다. 
 

▷하임봉 기아차지부 지부장 당선인

· 입사 일자 : 1995년 2월 1일

· 경력
- 기아차지부 운영위원 
- 화성지회 18대 총무실장
- 화성지회 20대 총무실장
- 2014년 기아차지부 대의원 교섭위원
- 25대 임원선거 화성지회 지회장 후보
- 27대 임원선거 기아차지부 사무국장 후보
- 현장노동연대 2기 중앙의장
- 28대 임원선거 현장노동연대 지부장 후보
- 기아차지부 대의원 15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