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노조 교섭 결렬 선언, 쟁의 절차 돌입 예정
우리카드노조 교섭 결렬 선언, 쟁의 절차 돌입 예정
  • 박완순 기자
  • 승인 2024.02.22 08:36
  • 수정 2024.02.22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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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우리카드 노사 교섭 결렬
금융노조 우리카드지부, “경영진 무신뢰, 불통”
금융노조 우리카드지부가 본사 앞에서 피케팅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조원준 부위원장, 장문열 위원장, 김희연 수석부위원장) ⓒ 참여와혁신 박완순 기자 wspark@laborplus.co.kr

금융노조 우리카드지부(위원장 장문열)가 21일 2023년 임단협 교섭 결렬을 알렸다. 두 달째 교섭을 이어갔지만, 지부는 노동위원회 조정 신청 및 쟁의권 확보 절차 돌입을 선택했다.

우리카드지부는 “사측은 2개월째 특별보로금 및 사기진작금 지급 교섭 안건에 대해 ‘회사가 어렵다. 좀 더 검토해보겠다’는 반복 답변만 하고 있다”면서 “3회에 걸친 대표자 교섭 요구에 최종 의사결정권 없는 부사장이 참석해 대표자 교섭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주와 사측은 IT 거버넌스 개편 추진에서 노동조합의 협력과 직원들의 이해와 배려가 사업 완성의 핵심이었음을 인정할 것”이라며 “그러나 사측의 태도는 토사구팽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우리카드지부는 직원들이 조직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없는 회사의 보상 철학도 문제 삼았다. 지난해 카드 독자가맹점 사업 구축 완료로 직원들에게 업무가 가중됐으나, 교섭 지연으로 보상안이 마련되지 않아 조직에 대한 신뢰와 자부심이 떨어진다는 게 우리카드지부의 설명이다.

교섭 결렬 선언을 한 우리카드지부는 22일 또는 23일에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