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들에게 ‘노동’을 묻다
대선 후보들에게 ‘노동’을 묻다
  • 참여와혁신
  • 승인 2007.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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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바쁘다며 답변 거절

이명박   답변 약속해 놓고 막판 펑크

이회창   정책 준비할 시간 없었다

 

17대 대통령 선거에 사상 최다인 12명의 후보가 등록한 가운데 본격적인 최종 레이스에 들어갔다. 이런 가운데 <참여와혁신>에서는 후보자들이 노동과 노사관계에 대해 어떤 생각과 정책을 갖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서면 인터뷰를 시도했다.


인터뷰 요청 시점인 11월 14일을 기준으로 여론조사 결과 1~5위를 달리고 있던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무소속 이회창 후보,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등에게 질의서를 보냈다. 하지만 아쉽게도 답변은 기호 3번 권영길 후보와 기호 6번 문국현 후보로부터만 들을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각 후보 진영의 현재의 상황을 여실히 볼 수 있었다.


정동영 후보 진영에서는 캠프 전체가 바쁘기 때문에 답변할 수 없다는 대답을 내놨다. 이른바 범여권 대표 후보로 불리는 정동영 후보 진영이 노동과 노사관계를 대하는 태도를 알 수 있는 답변이었다. 이회창 후보 진영에서는 ‘출마 자체가 늦어 정책을 정리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명박 후보 진영은 답변을 약속했다가 두 차례에 걸쳐 답변 시한 연장을 요청했다. 이런 약속을 믿고 인쇄 직전까지 답변을 기다렸지만 끝내 기존의 약속을 뒤집고 답변을 보내오지 않았다.


독자 여러분께 더 많은 후보들의 노동정책을 보여주지 못하는 점에 대해서는 아쉽게 생각한다. 그렇다고 해서 나머지 후보들의 일반적 노동정책을 지면화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다른 후보들은 빠지게 됐다. 양해를 부탁드린다.


한편, 후보들의 정책과 별도로 노동자, 상인들이 바라는 정책을 담았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이들이 ‘국민’들의 마음을 제대로 읽어내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