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주 주요 제조업 전망
2월 4주 주요 제조업 전망
  • 손광모 기자
  • 승인 2020.02.26 14:00
  • 수정 2020.02.26 14: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 주요 실적 및 사건

□ 기아차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전계약 중단

- 21일 16시부로 기아자동차는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 차종의 사전계약을 하루 만에 중단함. 사전계약 계약 건수는 2만 2,074대. 이 중 하이드리드 차량은 1만 3,849대(62.7%)로 집계.

- 사전계약이 중지된 이유는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이 정부의 에너지 소비 효율을 충족시키지 못해 친환경차에 부여되는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없었기 때문임. 현행법상 배기량 1,600CC 미만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복합연비가 리터당 15.8km이상이어야 친환경차로 인증 받을 수 있음. 그러나 쏘렌토 하이브리드 연비는 0.5km 부족한 리터당 15.3km.

- 소비자들은 자동차 취-등록세 지원, 개별 소비세 감면 등 친환경차 혜택을 보고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매. 하지만 세제혜택이 사라지면서 하이브리드 차량의 이점이 없어짐. 비용은 약 233만 원 상승(취등록세 90만 원 + 개별소비세, 교육세, 부가세 등 세제혜택 143만 원)

- 24일 오전 기아자동차는 이미 하이브리드를 계약한 1만 3천여 명 고객에게는 기존 표시 가격(3,520~4,070만 원)으로 그대로 적용한다고 방침을 내림. 기아자동차에서 세제혜택 143만 원 부문은 지원하지만, 취-등록세 90만 원은 지원하지 않음. 이로써 약 190억 원의 비용이 기아자동차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

- 사전계약 된 하이브리드 물량 1만 3,000여대는 2020년 기아자동차 생산 예정 물량의 90%에 달하는 수치임. 기아자동차의 향후 쏘렌토 차종 판매 계획은 디젤 모델과 7월 출시할 가솔린 터보 모델에 중점을 둠.

□ 자동차부품업체 만도 노사 갈등

- 지난 16일 만도노조(기업별노조)는 회사가 추진하는 ‘일부 공장 일감 외주화’와 ‘유휴 인력 해소 방안’을 강력히 규탄.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인식한 결과. 회사가 말하는 공장 ‘일부 일감 외주화’는 사내하청 공정의 확대, 유휴 인력 해소 방안은 전환 배치 확대를 뜻함.

- 만도는 자동차 샤시(Chassis)를 제조하는 기업. 자동차 샤시는 자동차를 움직이기 위한 동력원 및 동력 전달장치, 제동장치 등으로 구성됨. 현재 만도의 공정은 제동장치, 조향장치, 현가장치 부문으로 나뉘어져 있음. 2019년 9월 기준 각각 공정은 78%, 70%, 90%의 가동률을 보임.

- 노조는 단기적인 전환배치는 인정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일감이 줄어든다면 결국 인원을 정리하는 수순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해외 생산 품목 국내 공장 생산 ▲한라홀딩스 브랜드 사용료 인하 등을 요구하고 있음.

2) 전망

- 쏘렌토 하이브리드 논란은 순항 중이었던 기아자동차의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사건. 상식적으로 기업에서 정부의 지침에 맞지 않은 상품을 출시했다는 사실은 납득하기 어려움. 더욱이 기아자동차의 사전예약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도 받지 않고 진행된 것으로 알려짐.

- 친환경차 인증을 받기위해서는 연비 부문뿐만 아니라 배출가스(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 탄화수소, 입자상물질) 검사도 거쳐야함. 국내에서는 GM의 쉐보레 말리부 차종이 하이브리드 모델이었지만, 배출가스 규준을 맞추지 못해서 세제혜택을 받지 못했음.

- 소비자가 하이드리드 차종을 구입하는 이유는 배기량이 평이해도 각종 세제혜택이 많기 때문. 사전계약을 맺은 1만 3,000여 명도 비슷한 기대였을 것. 하지만 세제혜택을 받지 못하게 되면서 배기량만 평이한 차가 됨. 소비자들의 반발이 클 수밖에 없음. 실제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계약 취소’가 이야기되기도 함. 아직까지 집단적 소송 움직임은 없는 상태.

- 이번 사건으로 기아자동차가 비용적인 부분에서 입을 손실은 크지 않음. 더욱이 사전계약에서 올해 생산 물량의 90%를 이미 팔았음. 2일 간 사전계약을 받은 것으로 1년 동안 공장을 가동할 수 있다는 이야기.

- 향후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은 연비 재조정을 통해서 친환경차 재등록이 가능함. 그러나 이 경우 올해 사전계약 한 소비자와의 불평등 문제가 잠재돼있음. 5월 출시 예정인 현대차 싼타페 페이스리프트에도 하이브리드 모델이 포함돼 있어 차대를 공유하는 형제 모델에서는 이 같은 논란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됨.

- 만도 노사가 보여주는 갈등은 한 기업 단위의 갈등이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자동차 부품업계의 구조조정 양상을 보여줌. 자동차 패러다임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변화하면서 필요 자동차 부품 수가 절대적으로 감소함. 장기적으로 물량 감소가 초래될 수밖에 없음.

- 만도가 주력으로 생산하는 자동차 샤시도 마찬가지임. 이전까지는 내연기관차나 전기차를 불문하고 동일한 자동차 샤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기관마다 특화된 자동차 샤시가 필요함. 공정에도 자연히 변화가 따라올 수밖에 없는 것. 또한 만도를 경영하고 있는 한라그룹은 범(凡)현대가로 분류되는 기업. 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 전환에 따라 만도 또한 함께 보폭을 맞출 확률이 높음.

- 하지만 만도가 추진하는 ‘일부 공정 외주화’와 ‘유휴 인력 재배치’는 노동자를 배제한 채 조금 더 쉽게 질적 전환을 하기 위한 초석으로 읽힘. 또한 2019년 7월 만도는 임원 20% 구조조정 및 대규모 희망퇴직을 받음. 노동자들이 이번 회사의 제안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배경. 자동차 패러다임 변화 과정에서 ‘불안정한’ 일자리 양산을 경계할 필요가 있음.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신규 수주

- 현대미포조선, 그리스 테나마리스(Thenamaris)사 옵션 행사로 380,000CBM급 LPG선 1척 수주 확정. 2022년 인도예정.

-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프랑스 토탈(Total)사가 추진하는 모잠비크 아나다코 LNG 프로젝트에 사용될 각각 8척의 170,000CBM급 LNG운반선 건조의향서(LOI)를 체결. 사실상 수주 확정. 납기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임.

*CBM(CUBIC METER) : 화물의 용적을 나타내는 단위. 가로, 세로, 높이가 각 1m인 정사각형의 부피를 1CBM이라고 한다. 중량으로 환산하면 1,000Kg에 해당.

□ 중국조선업계, 강화된 규제 대응 어렵다

- 조선업계 관계자들은 코로나19로 납기 차질이 빚고 있는 중국조선업계가 강화된 규제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

- 조선업계에서 규제는 환경규제와 안전규제로 나뉨. 국제연합(UN)산하 국제해사기구(IMO)는 환경규제를 도맡아서 하지만, 선박안전과 관련한 규제는 각국 선급에 위임하는 형태임.

- 올해 7월 이후에는 길이 150m 이상의 벌크선 및 탱커선을 인도할 때는 GBS(Goal Based Standards) 기준으로 안전규제를 심사 받아야 함. 선급의 승인과 검사과정이 까다롭게 되는 것. 설계인력이 부족한 중국조선업계가 강화된 규제를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

*GBS(Goal Based Standards, 목표기반 선박 구조 기준) : 선급 간의 수주 경쟁 강화로 인해 선박 안전이 위협받는 결과가 초래되는 걸 방지하기 위서 마련된 최소 안전 기준. 선박 설계, 건조 및 운항 중 선박안전 등을 평가하는 ‘공통’ 기준임.

2) 전망

- 지난 2016년 7월 국제선급협회(IACS)는 GBS 기준을 제시함. 당시 계약 선박은 2016년 7월부터, 인도 선박은 2020년 7월부터 GBS를 적용하기로 함.

- 중국조선업계는 설계가 치밀하지 않은 대신 낮은 선가를 경쟁력으로 삼아왔음. 하지만 최근 환경 및 안전규제가 강화되면서 중국조선업계의 경쟁력이 상당부분 손실되고 있다는 분석.

- 중국조선업체가 보유한 수주잔고의 상당부분이 GBS를 따르지 않은 채 디자인됨. 따라서 납기를 올해 7월 전 끝낸다는 계획이었나, 우한 폐렴 사태로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발생.

- 더불어 중국조선업계의 납기 지연이 수리-개조 사업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전재. 클락슨(Clarkson)에 따르면, 전 세계 스크러버 장착을 위한 선박개조 사업의 약 77%가 중국에서 진행되고 있음.

* 스크러버(Scrubber) : 액체를 이용해서 가스 속에 부유하는 고체 또는 액체 입자를 포집(捕集)하는 장치. 선박에 적용되는 황산화물(SOx) 규제 강화로 ▲저유황유 사용 ▲스크러버 장착 ▲LNG선 사용 등 세 가지가 대안으로 제시됨.

- 중국조선업계는 지난 10일부터 국영조선소를 중심으로 공정을 재개했지만 민간 조선소는 여전히 정상가동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짐. 기술 불신과 납기지연으로 중국조선업계에 대한 선주들의 신뢰하락을 야기. 국내 조선업계로서는 호재.

- 한편으로 중국조선업계의 납기 및 생산 차질로 동지중해 지역의 그리스 및 터키 조선소들이 난데없는 특수를 맞음. 수리나 드라이 도킹(뭍으로 끌어 올려져 녹을 벗겨내는 작업) 의뢰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1) 주요 실적 및 사건

□ 2월 4주 철강 가격 동향

- 국내 : 열연 유통가 71만 원(전주 대비 동결), 냉연 유통가 71만 원(전주 대비 동결), 철근 유통가 58.5만 원(전주 대비 -0.8%), 후판 유통가 71만 원(전주 대비 동결)

- 해외 : 미국 열연 유통가 620달러(전주 대비 0.0%), 중국 열연 유통가 3,523위안(전주 대비 –1.1%) 중국 냉연 유통가 4,225위안(전주 대비 –2.2%) 중국 철근 유통가 3,760위안(전주 대비 –1.4%)

- 원료 : 중국 철광석 수입 93달러(전주 대비 +5.1%), 원료탄 159달러(전주 대비 -0.3%), 한국 스크랩가 26.5만 원(전주 대비 –2.6%)

- 고철 : 일본 내수 18,479엔(전주 대비, -6.1%)

□ 코로나19로 중국 철강업체 감산

-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철강업체들이 설비 보수나 감산을 실시. 전방산업의 위축이 원인으로 지목되는 상황. 중국강철공업협회(CISA)에 따르면, 회원사의 일일 조강 생산량은 2월 1~10일 기준 193만 9,000톤(전월 대비 –2.7%)을 기록. 중국 3대 철강 생산지인 장쑤성의 경우 17개 철강 공장 가운데 2개소만 정상 운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 2016년 기준 중국의 조강생산의 약 6% 차지하는 전기로 사용 철강업체는 춘절 연휴가 끝났음에도 공장 재가동이 지연되고 있음. 94%를 차지하는 고로사용 철강업체들도 압연 공정을 보수하거나 20~50% 감산을 추진하는 걸로 알려짐.

□ 조선-철강업체, 후판가 두고 줄다리기 이어져

- 후판은 배를 건조할 때 주로 쓰이는 두께 6㎜ 이상의 두꺼운 철판. 선박 건조 비용의 약 20%를 차지. 국내에서는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이 조선소에 후판을 공급하고 있음. 이들은 2월부터 조선사들과 후판가 협상에 돌입함.

- 후판 가격은 업체별로 반기에 한 번씩, 1년에 두 번 협상을 진행. 철강업체는 원료 가격 변화 및 수익성 악화 등을 고려할 때, 1톤당 5~8만 원 인상돼야 한다는 입장. 2019년 하반기, 철강업계는 8만 원 인상을 요구했으나 3만 원 인상에 그친 바 있음.

2) 전망

- 브라질의 철광석업체인 발레(Vale)는 연초 발생한 브라질 폭우로 2020년 1분기 철광석 생산량 가이던스를 약 500만 톤 하향조정함. 더불어 세계 2위 업체인 리오 틴토(Rio Tinto)도 호주 싸이클론의 영향으로 올해 출하량 가이던스를 약 600만 톤 하향조정함. 철광석 가격이 2주 연속 오름세를 보인 배경.

- 중국 철강업계가 대대적인 감산 혹은 설비 개보수를 앞당겨 진행하고 있음. 수요 부문의 위축 때문. 특히 건설업 위축이 철강 수요 위축의 가장 큰 요인. 지난 1월 중국강철공업협회가 발표한 2019년 수요 산업별 철강 수요 현황에 따르면 건설업이 철강 수요의 56%를 차지함.

- 철강업계는 수요 감소에 따라 감산 중에 있지만, 그럼에도 재고 부담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음. 철강재고량은 2월 10일 기준 3,322만 톤으로 2019년 12월보다 1,200만 톤이 늘어남.

- 철강업계의 특징 상 일정 수준 이상의 재고를 확보해두려고 함. 현재 중국 철강 가격이 수요하락에도 확연히 떨어지지 않으면서 보관 비용을 치르더라도 재고 증가를 감내하는 상황임. 코로나19 사태가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 맞춰 종료되고, 다가오는 수요 회복을 기대하는 의도.

- 하지만 코로나19의 진정 시점을 예측하기 더욱 힘들어진 상황. 3월 예정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연기된 상황에서 철강 수요 개선이 요원한 상태.

- 철강업계와 조선업계의 후판가 줄다리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음. 철강업계의 부담이 커지는데 언제까지 조선업계를 봐줄 수가 없다는 것. 하지만 조선업계는 조선가격이 원가 인상분을 따라가지 못한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음. 현재 신조선가는 129를 기록하고 있음. 2010년 142.4에 비해서 아직까지 낮은 수준. 이러한 상황에서 조선업계는 중국산 후판 수입 확대도 고려하고 있음.

 

1) 주요 실적 및 사건

□ 두산중공업 구조조정 돌입

- 두산중공업, 18일 사내 공지를 통해 만 45세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20일부터 2주 동안 명예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발표. 전체 직원 6,700명 중 2,600여 명(39%)이 명예퇴직 대상자임. 약 1,000명가량 퇴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

- 21일 두산중공업은 루마니아의 두산IMGB 공장을 정리한다고 발표. 두산중공업은 2006년 루마니아의 최대 주조·단조 업체인 크배르너 IMGB를 인수하면서 두산IMGB를 설립. 하지만 주요 고객사인 조선시장 경기 침체로 긍정적인 기대를 하기 어려워짐.

□ 현대차-현대건설기계, ‘수소’ 굴삭기 개발

- 18일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현대건설기계는 ‘수소연료전지 건설기계 공동개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함. 현대차그룹은 수소연료전지를 설계-제작, 현대건설기계는 지게차와 굴착기의 설계·제작을 담당. 2020년 시제품 생산을 시작으로 2023년 시장 출시 계획.

2) 전망

- 두산중공업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의 배경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음. 보수경제지들은 주로 탈원전 정책의 결과라고 바라봄. 2018년 딜로이트와 에너지경제연구원은 탈원전 정책에 따라 2030년까지 약 1만 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음.

- 반면,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두산중공업은 최근 수년간 세계 석탄화력 발주 감소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두산중공업의 국내 원전 매출(추정)은 에너지전환 정책 이후에도 큰 변화가 없다”고 밝힘. 세계 석탄화력 최종투자 결정 규모가 2015년 88GW에서 2018년 23GW로 크게 낮아지는 등 화력발전 산업이 위축된 결과이지 탈원전 정책의 결과가 아니라는 것.

- 두산중공업은 원전에 필요한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등 주요 부품을 제조하는 유일한 기업. 그러나 두산중공업에서 원전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5%에 불과. 반면, 화력발전은 70%에 육박.

- 더불어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두산중공업의 실적이 영향 받은 건 2019년 12월 24일 월성 1호기를 영구정지하기로 의결한 일밖에 없음. 신한울 3-4호기 건설이 백지화되면서, 향후 수익 감소 예상은 되지만, 현재 신고리 5-6호기는 두산중공업이 멀쩡히 건설 중.

- 따라서 두산중공업의 구조조정은 탈원전 정책에 기인했다기보다는 화력 발전에 대한 규제 강화에 따른 결과라고 봐야 함. 두산중공업은 화력부문에 집중했던 사업 구성을 신재생 발전 설비로 단계적으로 이전하는 중장기적 계획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 굴삭기 등 중장비 제조 분야에서도 산업 전반에 강화된 환경규제에 적응하려는 모습이 보임. 현대건설기계와 현대자동차의 합작은 중대형 건설기계 분야에서 수소기반으로 개발하는 첫 사례임.

 

1) 주요 실적 및 사건

□ 20년 2월 4주 반도체 가격

- DDR4 8GB 3.32달러(전주 대비 -2.7%), DDR4 4GB 2.0달러(전주 대비 +0.2%)

- 2D 낸드플래쉬 : MLC 128GB 6.07달러(전주 대비 –0.7%), MLC 256GB 12.11달러(전주 대비 동결)

- 3D 낸드플래쉬 : TLC 256GB 3.21달러(전주 대비 +2.1%), TLC 512GB 6.17달러(전주 대비 +0.2%), TLC 1TB 12.45달러(전주 대비 동결)

□ 애플, 2020년 2분기 매출 부진 예상

- 17일, 애플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중국 시장의 수요 부진과 공급 차질로 지난 1월 28일에 발표한 2020년 2분기 가이던스를 미충족할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함. 신규 가이던스는 아직 제시하지 않음.

- 후베이성에 있는 중국 아이폰 제조 공장이 예상보다 느리게 재가동되는 점과 중국 내 애플스토어 및 파트너 판매지점이 장기간 닫혀 있었고, 덩달아 스마트폰 수요가 떨어진 점을 주원인으로 지목함.

□ 삼성전자, 스마트폰 16기가 D램 양산

- 25일 삼성전자는 ‘16GB LPDDR5 D램’을 업계 최초로 양산한다고 밝힘. 해당 부품은 2월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20 울트라’에 탑재됨. 삼성전자는 2019년 7월 스마트폰 12GB D램을 최초 개발한 바 있음. 5개월 만에 자체 기록을 경신한 것.

2) 전망

- 24일, 애플은 코로나19 사태로 개장이 연기된 중국 내 42개 매장 중 29개를 재개장한다고 발표. 하지만 이는 연장된 춘절 연휴(10일)보다 2주일가량 늦은 날로, 코로나19 사태가 쉬이 진정되지 않고 있음을 나타냄.

- 애플이 당초 예상한 2020년 3월까지의 매출액은 630~670억 달러였으나 달성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Counterpoint) 리서치도 17일 중국 내 2020년 1분기 스마트폰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발표.

- 스마트폰 수요 감소 상황은 애플보다는 중국 시장 점유율이 60%에 달하는 화웨이나 오보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 반대로 애플은 중국 내 생산시설을 많이 두는 전략으로 향후 공급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음. 침체된 수요 회복은 생산 재개보다 더욱 어려울 것을 전망.

- 스마트폰 업계에서 고성능 메모리 부품을 추구하는 이유는 앞으로 도래할 5G 통신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임. 통상 사무용 노트북에 8GB D램이 사용되는 것을 비춰볼 때, 스마트폰에 16GB D램을 적용하는 것은 크게 사양이 올라간 것이라고 볼 수 있음.

 

1) 주요 실적 및 사건

□ 갤럭시Z플립 시장 호응도 높아

- 삼성전자, 미국, 한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여러 국가에서 14일부터 갤럭시Z플립 예약 주문을 받음. 미국에서는 1차 물량이 2시간 만에 매진, 싱가포르에 1시간 만에 매진되는 등 초도 물량을 모두 소진함. 21일 출시한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도 2시간 30분 만에 완판.

□ 화웨이, 접는 스마트폰인 ‘메이트Xs’ 내달 출시

- 화웨이,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온라인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고 메이트Xs를 공개함. 메이트Xs는 전작 메이트X처럼 바깥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을 차용. 펼친 경우 화면은 8인치. 화웨이는 전작보다 힌지(경첩) 부분을 개선해 내구성을 높였다고 설명. 가격은 2,499유로(약 330만 원)로 책정.

2) 전망

- 기존 접는 스마트폰과 다르게 가로로 접는 갤럭시Z 플립은 휴대성과 디자인을 강조했음. 평소 스마트폰 기기가 ‘너무 크다’며 불만을 가진 북미 시장 소비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임. 화웨이 또한 ‘접는 스마트폰’으로 신제품을 출시함. 하지만 갤럭시Z플립(약 165만 원)보다 약 2배가량 높은 가격으로 대중성을 잡지는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

- 삼성전자의 하반기 출시 모델은 ‘갤럭시폴드2’. 역시 접는 스마트폰 개념을 차용했지만, 갤럭시Z플립에 적용된 클램쉘(조개껍데기) 디자인이 아닌 기존 세로 형태의 디자인으로 예측.

- 올해를 기점으로 ‘신기술’ 반열에 들었던 접는 스마트폰 개념이 일반화-대중화될 것으로 전망. 삼성전자, 화웨이뿐만 아니라 LG전자, 샤오미, 모토로라 등도 접는 스마트폰을 염두하고 있기 때문.

- 승패를 좌우할 관건은 기술력임. 현재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양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진 업체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중국의 BOE 세 곳으로 꼽히는 상황. 이 중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의 실적부진으로 스마트폰용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주력하지 않고 노트북용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집중할 계획.

- BOE는 화웨이와 모토로라에 디스플레이를 공급하고 있음. 지난 13일 모토로라는 신제품 출시를 잠정 연기했는데, BOE 디스플레이의 내구성 문제 때문임. 또한, BOE의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수율이 10% 내외에 불과하다고 알려짐.

* 수율 : 투입 대비 완성품의 비율. 불량률의 반대어이며, 양품률이라고도 한다. 수율은 특히 반도체의 생산성, 수익성 및 업체의 성과 면에서 중요함.

 

1) 주요 실적 및 사건

□ 국제 유가 동향(25일 기준)

- WTI(서부텍사스유) $49.9/bbl (전일 대비 $1.53, -2.97%)

- Dubai(두바이유) $54.54/bbl (전일 대비 $0.14, -0.25%)

- Brent(브렌트유) $54.95/bbl (전일 대비 $1.35, -2.40%)

□ OPEC,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석유수요 20% 감소 예측

- 13일, OPEC은 올해 석유 수요량을 일평균 99만 배럴로 예상. 지난달 전망치인 122만 배럴보다 18.9% 감소한 수치임. 석유 최대 수입국 중 하나인 중국의 수요가 코로나19 사태로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 주요 이후. 단, OPEC은 수요 감소가 올해 초반에 한정되지 않고 2020년 내내 영향을 끼칠 것 전망함.

□ 미국, 2050년까지 석유 순수출국

- 미국에너지정보청(EIA)는 올해 미국산 원유 및 석유 제품 수출이 수입보다 많을 것이라고 전망. 동시에 2050년까지 순수출국이 될 것이라고 밝힘. 최근 뉴멕시코주의 퍼미안 분지(Permian Basin)과 텍사스주 서부의 셰일지대가 개발된 것에 기인.

- 퍼미안 분지에 매장량은 600~700억 배럴로 추정. 세계 최대 매장량(750억 배럴)을 자랑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가와르 유전에 버금가는 규모임.

2) 전망

- 저유가 현상이 고착될 것으로 예상됨. 중국의 석유 수요 감소와 더불어, 코로나19가 이탈리아, 이란, 쿠웨이트 등지로 전 세계적으로 확산(Pandemic)되자 항공기 및 선박 운임도 감소함. 국제금융협회(IIF)도 당초 올해 유가를 배럴당 60달러 선으로 예상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57달러 선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

-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EPC) 가입국과 러시아를 필두로 한 비가입국 산유국 연합체인 OPEC+는 원유 감산 규모를 놓고 갑론을박을 펼침. OPEC의 좌장격인 사우디아라비아는 감산을 추진하고 있으나 러시아가 반대하는 상황. 3월 5~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내정된 회의에서 감산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

- OPEC에서 밝힌 원유 수요 하락 전망은 원유 감산을 위한 의도가 반영된 것일 수 있음. 하지만 유가 하락 국면은 OPEC+의 감산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기존 유가 하락은 공급의 측면에서 주도해왔음. 셰일혁명 이후 원유가 과잉 공급되면서 유가가 떨어진 것. 하지만 이번 국면은 수요 부진이 더 큰 원인. 원유뿐만 아니라 철강, 정유 등 1차 가공 원자재의 수요도 함께 하락하는 상황에서 저유가를 유지할 유인이 작아짐.

- 하지만 미국의 존재로 OPEC+의 감산 결정이 유가 동향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미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