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짤] 코로나19에 '100인 결의대회' 연 마트노조(feat.무인의자)
[움짤] 코로나19에 '100인 결의대회' 연 마트노조(feat.무인의자)
  • 이연우 기자
  • 승인 2020.04.07 17:55
  • 수정 2020.04.07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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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노동 이야기를 재미있고 다양한 형태로 전하고 싶은 '참여와혁신'이
움직이는 이미지, '움짤'로도 생생한 노동현장을 담아보려 합니다.
홈플러스 온라인 배송기사들이 7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사측이 일방적으로 운송료를 삭감했다고 비판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물리적 거리두기를 위해 '홈플러스 온라인배송기사 운송료 개악 규탄' 손피켓을 든 마트노동자들의 인증샷이 붙은 빈 의자 100개를 모아놓고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됐다.ⓒ 참여와혁신 이연우 기자 yulee@laborplus.co.kr
홈플러스 온라인 배송기사들이 7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앞에서 연 결의대회는 물리적 거리두기를 위해 '홈플러스 온라인배송기사 운송료 개악 규탄' 손피켓을 든 마트노동자들의 인증샷이 붙은 빈 의자 100개를 모아놓고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됐다.ⓒ 참여와혁신 이연우 기자 yulee@laborplus.co.kr

마트노동자들이 모인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마트산업노동조합(위원장 김기완, 이하 마트노조)은 7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 앞에서 물량은 폭증하는데 사측이 오히려 운송료를 깎았다며 이를 규탄하는'100인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코로나19로 물리적 거리두기가 강조되고 있는 시국에 어떻게 결의대회냐고요? 방법은 '무인의자'였습니다. 마트노조는 조합원들이 직접 모이는 대신 빈 의자에 인증샷을 붙이고 집회를 온라인 생중계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마트노조에 따르면 노동조합 최초로 온라인 무인 집회를 진행한 거라고 하는데요. 홈플러스 측도 "무인의자 집회로 대체한 점이 다행"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지한 의자들 뒤로 구름이 움직이는 움짤을 보니 '무인집회' 분위기가 더 실감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