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23일 임시대대에서 ‘노사정 합의’ 승인 여부 결정
민주노총 23일 임시대대에서 ‘노사정 합의’ 승인 여부 결정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0.07.16 15:38
  • 수정 2020.07.16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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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환 위원장, “합의안 부결될 경우 지도부가 책임지고 전원 사퇴할 것”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김명환)은 23일 온라인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대표자회의 합의 최종안’ 승인 여부를 묻는다.

민주노총은 지난 13일 제71차 임시대대 소집을 공고했다. 이번 임시대대는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권한으로 소집된 것으로, 민주노총 규약 제19조와 21조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위원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 임시대대를 소집해 사업계획 수립과 사업보고 승인을 심의·의결할 수 있다.

앞서 김명환 위원장은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중집위원들의 반대로 노사정 합의 추인이 무산되자 위원장 권한으로 임시대대를 소집해 해당 안건을 대의원들에게 묻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임시대대는 코로나19로 인한 감염 우려를 막기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13일 소집 공고를 시작으로 23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대표자회의 합의 최종안에 대한 대의원 찬반 투표로 마무리된다.

민주노총은 14~15일 안건 설명자료를 민주노총 홈페이지, 가맹·산하 조직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대의원에게 개별 발송했다.

안건에 대한 설명은 산별 조직 순회 설명회(14~20일), 영상 및 웹자보 설명(15~23일)으로 이루어지며, 대의원은 16~19일 질의서를 이메일(kctu@nodong.org)로 접수할 수 있다.

민주노총은 전체 질의에 대한 일괄 답변을 20일 대의원 게시판에 공유할 계획이며, 21~22일에는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종합 찬반 토론을 거친다.

이 같은 일정을 거쳐 최종 투표는 23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자 투표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투표 결과는 23일 오후 10시 민주노총 홈페이지 공고와 동시에 전체 대의원에게 문자로 발송될 예정이다.

김명환 위원장은 지난 1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노사정 합의 추진 의지를 밝히며 “대의원대회에서 노사정 합의안 추인이 부결될 경우 김명환 위원장, 김경자 수석부위원장, 백석근 사무총장 등 2기 직선 지도부가 책임지고 전원 사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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