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주 주요 제조업 전망
7월 3주 주요 제조업 전망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1.07.21 18:43
  • 수정 2021.07.21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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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 자동차산업 탄소중립협의회 개최
- 지난 3월 완성차와 부품업계는 2050 탄소중립 비전에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친환경차 전환과 기술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자동차산업 탄소중립 협의회’ 발족. 2050 탄소중립 도전을 공동선언
- 14일 열린 2차 협의회에서는 2050 탄소중립 공동선언 이행을 위해 자동차산업이 친환경차 분야로 신속히 전환하면서 생산 기반과 일자리를 유지‧확대할 방안을 논의
- 에너지경제연구원 김재경 박사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추진현황 및 과제’를 발표. 수송부문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전기차·수소차 등 무공해차 보급을 확대하고, 수요관리 강화 및 기술혁신도 함께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언급
- 서울대 민경덕 교수는 ‘탄소중립연료의 기술성·경제성’을 발표. 수송분야 탄소중립 수단으로 탄소중립연료(e-fuel), 차세대 바이오연료, 수소엔진 등 다양한 기술이 국·내외적으로 개발·실증되고 있으며 특히 중대형차 분야에서 탄소중립연료가 수소차와 함께 고려될 필요가 있다고 발언. 다만, 이산화탄소 회수기술, 수소와 이산화탄소 합성기술은 경제성 확보 및 대량생산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이 필요하다고 진단

□ 올해 상반기 자동차산업(산업통상자원부 잠정 집계)
- 전년 동기 대비 생산 11.5%, 수출 27.9% 증가했으나 내수는 2.1% 소폭 감소
- 수출대수는 104만 9,658대(전년 동기 대비 +27.9%)로 2012년 상반기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플러스 기록, 수출금액은 236.1억 달러로 2014년 상반기(252.3억 달러) 이후 최고 실적 달성
- 금년 상반기는 반도체 수급차질에 따른 일부 생산차질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 판매호조에 따라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출을 8.9% 상회(금액 기준)하는 수출 실적을 기록

□ 정부, ‘수송부문 미래차 전환 전략’ 발표 예정
- 연말까지 마련해 내연기관차 퇴출 시기 확정

▷ 전망
- 환경부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50년까지 무공해차 100% 전환을 통해 내연기관차를 퇴출할 계획
- 내연기관차의 구체적인 퇴출 시기는 유럽의 사례를 따라 2035~2040년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
- 앞서 ‘친환경차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친환경차(미래차) 수요 창출과 충전편의 혁신을 위한 미래차 전환의 법적 기반이 마련된 바 있음

□ 유럽연합(EU), 탄소배출 감축 방안 발표
- 14일 EU 집행위, 기후 변화 해결 위한 입법 패키지 ‘Fit for 55’ 발표
- 탄소배출 감축과 관련해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 규제 대상은 발전소와 공장, 자동차, 항공, 난방 시스템 등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은 분야 총망라
- 자동차 탄소 배출 규제 2030년까지 55% 감소(1990년 대비)로 대폭 강화
- 2035년 판매되는 신차는 배출가스가 0이 되어야 함(100% 순수 친환경차 판매만 가능)
- 전기차 판매 장려 위해 2025년까지 각 회원국 주요 도로에 최대 60km 구간마다 공공 충전소 설치하는 방안도 제안

▷ 전망
- EU 집행위의 이번 제안은 EU 27개 회원국과 유럽의회의 승인이 필요함
- 고강도 감축 방안에 합의를 도출하는 과정이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전망. 로이터통신은 “승인을 받기까지 2년 이상 걸릴 수도 있다”고 진단
- 55%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EV 비중을 60~70%로 확대해야 함. 새로운 규제가 도입된다면 2030년까지 EU의 EV 보급 대수는 최소 3,000만 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

 

□ 현대중공업 19‧20년 교섭, 27개월 만에 타결
- 2019년 5월 시작된 현대중공업 노사 2019년‧2020년 임단협 협상 27개월 만에 마무리
- 노조는 7월 6일부터 이어진 8일간의 전면파업 끝에 지난 13일 3차 합의안 도출
- ‘2019년, 2020년 통합교섭 3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64.6%의 찬성률로 가결(총원 7,215명, 투표자 수 6,707명, 찬성 4,335명, 반대 2,355명, 무효 16명, 기권 1명)
- 2019년 ▲기본급 4만 6,000원 인상(호봉승급분 2만 3,000원 포함) ▲약정임금 100% + 150만 원의 격려금 ▲2019년 성과금 약정임금의 218%
- 2020년 ▲기본급 5만 1,000원 인상(호봉승급분 2만 3,000원 포함, 노사단합행사 전환 1만 원) ▲격려금 230만 원 + 특별격려금 200만 원 ▲2020년 성과금 약정임금의 131% ▲복지포인트 30만 원 ▲지역경제 상품권 30만 원 등

▷ 전망
- 현대중공업 노사는 2021년 2월과 4월 1·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으나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연달아 부결된 바 있음. 조선산업 회복으로 수주가 늘어났는데 2020년 기본급을 동결한 것에 대한 조합원의 반발이 컸기 때문
- 이후 노조(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7월 6일부터 8일간 전면파업에 돌입했고, 회사와 3차 잠정합의안을 마련
- 지난 2019년 노조의 현대중공업 물적분할 반대 과정에서 발생한 해고자 4명 중 3명은 재입사 형식의 복직에 합의했으나 1명의 복직은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음. 노조는 2021년 교섭에서 해고자 복직을 다시 논의할 예정
- 이번에 타결한 임단협은 2019년과 2020년 2년치. 아직 올해 교섭이 남아있는 상황. 노사는 곧바로 2021년 임금협상을 준비해 8월 여름휴가 이후에 교섭에 들어갈 예정. 다만, 현 노조 집행부 임기가 올해까지이기 때문에 앞으로 3~4개월 안에 교섭을 마무리 짓지 않으면 올해 교섭이 또다시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음. 앞서 2년치 교섭에 27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리며 진통을 겪었기 때문에 2021년 교섭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

□ 올해 상반기 수주 급증
- 전 세계 상반기 상선 발주는 2,401만CGT로 2020년 상반기 824만CGT 대비 191.5% 증가. 이는 2020년 연간 발주량이었던 2,216만CGT를 이미 넘어선 기록
- 2021년 연간 발주량은 과거 10년 평균인 3,442만CGT(2011~2020년) 수준 이상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임
- 이에 따라 조선소 수주도 급증. 2021년 상반기 전 세계 발주 2,401만CGT 중에 한국 조선사들은 1,047만CGT, 중국 조선사들은 1,093만CGT를 수주 
- 수주 비중으로는 한국이 43.6%, 중국이 45.5% 수준이며 금액 기준으로는 상반기 한국이 267억 달러, 중국이 220억 달러를 수주해 한국 48.6%, 중국 40.0%를 차지

▷ 전망
- 한국은 반기 기준 수주 점유율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
- 수주 점유율이 늘어난 것은 한국 조선사의 주력인 고부가가치 선박의 발주가 늘어났기 때문
- 이에 따라 국내 조선사의 수주도 급증
- 국내 조선4사의 2021년 연간 수주 목표는 314억 달러. 최근까지의 조선 4사(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수주는(각사 최근 IR자료에 수주 공시를 합산) 264억 달러로, 상반기만으로 목표치의 84%를 달성. 수주 달성 속도가 매우 빠른 상황
- 이 같은 흐름을 타면서 국내 조선사는 올해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할 전망. 현재 남아있는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와 해양플랜트 발주를 감안하면 초과 달성은 확정적. 따라서 올해 국내 수주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

 

□ 정부,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긴급 점검
- 14일 EU 집행위, 기후 변화 해결 위한 입법 패키지 ‘Fit for 55’ 발표
-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 EU로 수입되는 제품의 탄소 함유량에 EU ETS(탄소배출권거래제)와 연계된 탄소 가격을 부과해 징수하는 조치
- 2023년 1월 1일부터 철강, 시멘트, 비료, 알루미늄, 전기 등 5개 분야에 우선 적용되며 3년의 전환 기간을 거쳐 2026년 전면 도입될 예정
- 정부, EU 발표에 따른 산업계 영향을 긴급 점검, 대응 방안 논의
- 우리나라는 철강·알루미늄 기업들이 영향권에 있는 것으로 파악

▷ 전망
- 수출물량 측면에서 주된 영향은 철강에 미칠 것으로 전망. 지난해 철·철강의 대(對)EU 수출액은 15억 2,300만 달러, 수출물량은 221만 3,680t으로 5개 품목 중 가장 많음
-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 따르면 제도 시행으로 1톤당 30유로 적용 시 한국은 10.6억 달러의 추가 비용 발생(1.9% 관세율 상승효과) 전망.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제도 도입으로 우리나라 철강 제품을 수입하는 EU 업체가 부담해야 할 비용이 연간 최대 3,390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으며 국내 기업에 대한 수출단가 인하 압박이나 수출량 감소가 우려된다고 지적. 제도 시행이 국내 철강업체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음
- 전면 적용까지는 5년가량이 남았고, EU에서 추가 논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혼선 가능성 있음
- 정부는 관계부처 공동으로 탄소국경조정제도와 연관된 국내 제도를 점검하고 민관 공동협의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 또한, 제도 시행으로 영향을 받는 업종을 대상으로는 세제·금융 지원, 탄소중립 연구개발(R&D) 등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연내에 마련할 방침

□ 7월 3주 철강 가격 동향(톤당)
- 국내 : 열연 103만 원(전주 대비 flat), 열연 수입 127만 원(전주 대비 flat), 철근 107만 원(전주 대비 +1.9%), 후판 130만 원(전주 대비 flat)
- 해외 : 미국 열연 $1,800(전주 대비 -0.6%), 중국 열연 5,804위안(전주 대비 +3.1%), 중국 냉연 6,449위안(전주 대비 +3.3%), 중국 철근 5,233위안(전주 대비 +3.6%)
- 원재료 : 중국 철광석 $223(전주 대비 +2.3%), 한국 스크랩가 57.9.만 원(전주 대비 +2.7), 호주 원료탄(FOB) $207(전주 대비 +1.5%)
- 주요 비철금속 및 귀금속 : 전기동 $9,391(전주 대비 -1.0%), 아연 $2,990(전주 대비 +1.0%), 연 $2,311(전주 대비 -0.9%), 니켈 $1만9,058(전주 대비 +1.5%), 금 $1,815(전주 대비 +0.2%), 은 $25.8(전주 대비 –1.7%)

▷전망
- 국내 철강가격은 국내 고로사들의 8월 가격정책이 미정인 가운데 수입재 가격과 원재료가격이 상승할 것을 감안하면 인상 가능성 높음
- 중국 철강 유통가격은 중국 남부 지역의 폭우와 계절적 비수기 돌입에 따른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강력한 생산 규제 발표로 상승세 지속 
- 산업용 금속가격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양호한 수요에도 불구하고 6월 미국 CPI 급등으로 연준의 통화정책 우려가 가격 상승을 제한

 

□ 현대건설기계 판매량 급증
- 13일 기준 건설기계 8,036대, 산업차량 4,667대 등 총 1만 2,703대 주문잔량 보유
- 주문량이 생산량보다 많아 공급 부족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 현대건설기계는 지난 5월 울산공장에서 건설기계 1,805대, 산업차량 1,308대 등 총 3,113대 장비 생산

▷ 전망
- 주문량을 감당하지 못할 만큼 판매량이 급증한 배경은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원자재 생산에 필요한 건설장비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 이에 따라 신흥시장에서 수주 물량이 확대되고 있음
- 국가별로 보면 러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중동 국가에서 건설기계 판매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음
- 특히 최근 러시아, 사우디에서 입찰 계약을 맺어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3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 DRAMeXchange “3Q21 DRAM 가격, 전 분기 대비 3~8% 상승할 것”
- “공급자와 수요자의 입장차로 가격 협상 7월말 이후로 지연될 것” 언급

▷ 전망
- DRAMeXchange는 성수기에 진입해 수요가 증가할 것이나 일부 PC 및 서버 고객의 재고가 8주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고, 모바일 DRAM의 비메모리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과 DRAM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감으로 수요가 감소할 우려가 있다고 전망

□ 차세대 전력반도체 상용화 사업으로 390억 원 매출 성과
- 신산업 창출 파워반도체(전력 반도체) 상용화 사업 : 신소재인 실리콘 및 화합물(SiC, GaN) 소재 전력 반도체 기반 구축을 위한 사업. 정부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사업에 총 836억 원을 투입할 계획
- 정부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함께 추진한 사업
- 해당 사업은 추진 5년차를 맞아 참여 기업들 제품 개발로 2019~2021년 5월 누적 매출 390억 원 규모의 사업화 창출
- A사는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용 고효율 배터리 관리 반도체를 개발해 누적 매출 210억 원 창출
- B사는 자동차 조향에 활용되는 반도체 개발에 성공해 완성차 업체 납품으로 누적 매출 약 80억 원 창출

▷ 전망
- 이번 성과로 화합물 반도체시장에서 △SiC(탄화규소) 관련 대규모 투자 유치 △SiC 반도체·모듈 적용 확대 △GaN(질화갈륨) 공정기술 확보 등 국내 중소·중견기업 성장 생태계 마련
- 정부는 화합물 기반의 차세대 전력 반도체 등 전략적 분야를 적극 육성할 계획
- 이어 본격적인 화합물 반도체 상용화·양산기술 확보를 위해 2022년부터 ‘화합물 기반 차세대 전력 반도체 기술개발’ 추진할 계획

 

□ 6월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
- 6월 중국 스마트폰 내수 판매 2,518만 대(전년 대비 –9.1%, 전월 대비 +11.4%)
- 반도체 공급 부족이 4~5월보다 완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부진한 실적. 코로나19 이전인 2018~2019년 월 평균 출하량이 3,000만 대 초반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

▷ 전망
- 6월 반등은 6월 18일 쇼핑데이 영향도 있었기 때문에 7월의 내수 판매가 올해 하반기를 판단할 때 중요함
- 중국업체들의 위축이 지속되고 있지만, 스마트폰 신모델이 전월 대비 43% 증가하는 등 7월 이후 출하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

□ 디스플레이 가격
- TV 패널 7월 상반월 가격(하반월 대비 증감률) : 75인치 407달러(+0.2%), 65인치 297달러(+0.3%), 55인치 237달러(Flat), 43인치 148달러(Flat), 32인치 88달러(Flat)
- TV 패널 분기 평균 가격 증감률(2Q21 대비 3Q21 증감률) : 75인치 +3.2%, 65인치 +4.0%, 55인치 +3.5%, 43인치 +2.1%, 32인치 +4.1%
- IT 패널 7월 상반월 가격(하반월 대비 증감률) : *모니터 27인치 94.1달러(+0.5%), 21.5인치 72.5달러(+1.4%). *노트북 17.3인치 87.7달러(+0.8%), 15.6인치 75.2달러(+1.1%)

 

□ 정유 시황 회복 중
- 미국 정제유 명목수요 회복으로 생산량과 수입량 동시 증가. 특히, 휘발유 수요가 역사상 두 번째 수준을 기록
- 국내 5월 생산량 전년 동월 대비 -0.8%. 2019년 대비 -17~11% 수준이었던 월간(21년 1~4월) 생산량이 5월 -0.8%로 크게 회복. 수출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하반기 항공유 회복도 추가될 것
- 중국 정유 가동률, 수출 쿼터 문제로 가동률 조정 시작. 7월부터 중국 Petrochina 가동률이 일부 조정될 예정. 정제유 수출 쿼터 부족 때문

□ LG화학, 2025년까지 ESG에 10조 원 쓴다
- 신학철 LG화학 최고경영자(CEO) 부회장, 1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지 소재 중심 전기 운송수단(e-mobility) △친환경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사업 △글로벌 혁신 신약 등 3대 신성장 동력 분야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발표
- 친환경 소재 3조 원, 전지 6조 원, 신약 1조 원 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