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주 주요 제조업 전망
7월 4주 주요 제조업 전망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1.07.30 10:48
  • 수정 2021.07.30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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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완화되나”
- TSMC, “마이크로컨트롤러(MCU) 생산량 지난해 대비 60% 이상 늘어날 것”
- NXP 등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생산기업 공자 재가동 시작
- 인텔, 글로벌 파운드리(GF) 인수하며 차량용 반도체 공급에 뛰어들어

▷ 전망
-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자동차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 대만 TSMC가 생산량을 늘리고, 공장 가동을 중단했던 네덜란드 NXP와 일본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 등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생산기업들이 다시 공장 가동을 시작해 반도체 품귀현상을 바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
- TSMC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수개월 안에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음. 실제 TSMC는 관련 시설 확충을 진행 중. 미국 애리조나주에 반도체 공장 건설을 시작했으며 이곳에서 반도체 원료인 실리콘 웨이퍼를 월 2만 장 이상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또, 중국 난징 공장 생산시설 확대를 통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힘
- 인텔이 연내 생산하겠다고 밝힌 차량용 반도체는 빠르면 10월 생산에 돌입
- 시장조사 전문기관 IHS마킷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올해 4분기 이후에는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
- 다만, 일각에서는 수급난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며 “완성차업계가 반도체 공급난이 줄었다고 느끼려면 2022년은 되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음. 반도체 생산까지 적어도 6개월에서 1년 정도가 걸리기 때문

□ 유럽에서 빠르게 늘어나는 전기차 판매
-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EV볼륨즈, “지난달(6월) 전 세계에 팔린 전기차(PHEV 포함)는 59만 대”
- 이는 지난해 6월과 비교해 2.5배 증가한 수치
-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 독일의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6월보다 245% 증가

▷ 전망
- EV볼륨즈 관계자는 “전기차 판매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며 “올해 전기차 판매가 610만 대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 이는 기존 전망(570만 대)보다 40만 대 늘어난 수치로, 지난해 판매량(327만 대)의 두 배에 가까움
- 유럽 환경 규제의 본격 적용, 신모델 출시 열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침체했던 자동차 구매 수요의 반등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유럽 시장의 전기차 판매 증가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

□ 자동차업계도 메타버스 열풍?
- 현대차, 네이버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활용해 자동차업계 최초로 가상현실 시승회 실시
- VR 기술 활용해 비대면 품평회를 진행 등 신차 개발에도 메타버스 도입
- 신차개발에 메타버스 개발 프로세스 활용할 경우 기간과 비용 기존보다 최대 20%가량 단축
- 완전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 대한 안전성 또한 검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 전망
- 제품 홍보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메타버스를 활용한 것은 국내에서 현대차그룹이 최초
- 이를 통해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큰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추후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결제까지 가능한 시스템이 만들어진다면 현대차그룹은 선제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
- 메타버스 도입으로 인한 효과가 확인된다면 현대차그룹 외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등도 시승회 등 소비자 서비스를 위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할 가능성이 큼

□ 현대차 노사 임단협 마무리 ‘기본급 7만 5,000원 인상’
- 현대차 노사 여름휴가 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타결 성공
-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28일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결과, 4만 2,745명(투표율 88.07%) 참여, 2만 4,091명(56.36%) 찬성으로 가결
- ▲기본급 7만 5,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경영성과급 200% + 350만 원 지급 ▲품질격려금 230만 원 지급 ▲우리사주 5주 지급 ▲10만 원 상당 주간연속2교대제 포인트, 10만 원 상당의 코로나19 고통분담금, 10만 원 상당의 재래시장상품권 등 합의
- 산업전환협약에 관한 내용은 ‘미래신산업협약’이라는 형태로 합의
- 정년연장은 ‘숙련 재고용 제도’ 도입하기로, 정년퇴직 노동자 1년 단위 비정규직(촉탁직)으로 채용하는 시니어촉탁제 폐지 합의
- 사무연구직에 적용되던 포괄임금제를 개선하기로 합의. 기존 시간외수당을 연장근로개선수당과 고정연장근로수당으로 이분화하고 이에 더해 월 15시간의 초과연장근로수당을 지급하기로 함

 

□ STX조선해양, ‘케이조선’으로 새 출발
- STX조선해양이 지난 27일 채권단 관리를 벗어나 ‘케이조선’으로 사명 변경하고 새 출발
- 지난 2013년 경영 위기로 채권단 자율협약에 들어간 후 8년 만에 경영권 되찾아
- 케이조선에 2,500억 원 투자한 ‘유암코-케이에이치아이 컨소시엄’은 지분 95%를 확보하며 최대 주주로
- 장윤근 대표이사 그대로 유임

▷ 전망
- 새롭게 출발한 케이조선은 수주에 박차를 가할 전망
- 이미 상반기에 올해 수주 목표인 18척 수주를 달성했지만, 수익성 개선이 필요한 만큼(올해 1분기 매출 275억 원, 영업손실 187억 원 기록) 추가 수주에 나설 예정
- 후판 가격 인상 등 원가 부담과 코로나19 펜데믹이 지속되고 있지만 올해 남은 시간 수주 확대를 통해 2022년에는 흑자 전환을 이루겠다는 계획
- 업계에 따르면 올해 10척 이상 추가 수주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음

□ 정부, 친환경 선박 생태계 구축 위한 기술 개발 지원
- 해양수산부, 지난 28일 ‘친환경 선박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산·학·연·관 업무협약’ 체결
- 전라남도, 목포시, 26개 조선·기자재·해운 기업, 5개 공공·연구기관, 국립 목포대, 국립 목포해양대 참여
- 여객선·차도선·어선 등 중소형 선박에 적용할 친환경 기술 연구개발을 지원할 예정
- 지역경제 진흥, 일자리 창출, 전문 인력 양성과 인구 유입, 해외 진출의 선순환 기대

▷ 전망
- 해양수산부는 향후 개발한 기술이 국제해사기구(IMO),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국제 표준화를 추진하고 해외 진출을 도모할 계획

□ 국내 조선산업, 수주 호황에도 인력난에 ‘울상’
- 선박 수주는 호황인데 일할 사람 없어 인력난 시달려
- 삼성중공업 내달 8일까지 직업기술생 모집
- 현대중공업 1년 만에 기술연수생 모집
- 대우조선해양 상반기 인력 채용에 이어 수년 만에 해양플랜트 부문 인력 채용

▷ 전망
- 지난 몇 년간 조선산업이 불황일 때 국내 조선업계 전문가들은 앞으로 다가올 사이클과 수주 회복을 대비해 조선산업 인력을 붙잡아놔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지만, 구조조정으로 대부분 인력은 조선업계와 조선소가 있는 울산, 거제, 창원 등 지역을 떠난 상태
- 협력업체의 상황은 더 좋지 않음. 통상 선박과 해양플랜트 건조에 투입되는 인력의 80~90%는 협력업체 노동자들이 차지하는데, 이 인력들 역시 장기간 이어진 조선업계 불황과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이 겹치면서 상당수가 조선업계를 떠났음
-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가 발표한 ‘생산직접직 필요인력’ 자료에 따르면 울산·경남·부산·전남 등지에서 △올해 4분기 199명 △내년 1분기 3,649명 △내년 2분기 5,828명 △내년 3분기 8,280명 △내년 4분기 7,513명의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
- 울산의 경우, 올해 3분기 2,307명을 시작으로 내년 3분기 최대 5,972명이 부족할 것으로  집계됐음

 

□ 7월 4주 철강 가격 동향(톤당)
- 국내 : 열연 103만 원(전주 대비 flat), 열연 수입 127만 원(전주 대비 flat), 철근 112만 원(전주 대비 +4.7%), 후판 130만 원(전주 대비 flat)
- 해외 : 미국 열연 $1,800(전주 대비 flat), 중국 열연 5,761위안(전주 대비 -0.7%), 중국 냉연 6,465위안(전주 대비 +0.2%), 중국 철근 5,295위안(전주 대비 +1.2%)
- 원재료 : 중국 철광석 $205(전주 대비 -8.1%), 한국 스크랩가 58.4.만 원(전주 대비 +0.9%), 호주 원료탄(FOB) $209.5(전주 대비 +1.2%)
- 주요 비철금속 및 귀금속 : 전기동 $9,495(전주 대비 +1.1%), 아연 $2,948(전주 대비 -1.4%), 연 $2,414(전주 대비 +4.4%), 니켈 $1만9,373(전주 대비 +1.7%), 금 $1,806(전주 대비 -0.5%), 은 $25.2(전주 대비 –2.2%

 

□ 한국항공우주, 인니 국방부와 2,745억 규모 T-50i 공급계약
- 한국항공우주, 인도네시아 국방부와 전술입문훈련기 T-50i 추가 도입·수출 공급계약 체결 20일 공시
- 계약 금액 총 2,744억 8,800만 원(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대비 9.72% 수준)
- 계약 기간 올해 12월 16일부터 2024년 10월 30일까지

 

□ 삼성전자, 중국 시안 2공장 증설 완료 양산 임박
- 중국 시안은 수직구조 낸드(V-NAND)를 양산하는 삼성전자의 해외 메모리 생산거점
- 1공장은 2012년 착공해 2014년 가동
- 2공장은 2018년 공사 시작해 1단계 투자 마치고 지난해 3월부터 제품 출하 시작
- 2공장 2단계 투자는 마무리 단계. 주요 장비 투입되고 검사기 등 일부 설비만 남은 상태
- 삼성전자는 2공장을 연내 완전가동할 것이라고 밝힘
- 1공장과 2공장 생산능력은 웨이퍼 기준 월 12만 장과 13만 장으로 합하면 월 25만 장
- 낸드 증설 및 양산 확대는 경쟁사와의 격차를 좁혀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것

□ 삼성전자, 3나노 공정 GAA로 승부수
- TSMC와 삼성전자, 3나노미터(nm) 반도체 미세 공정 경쟁 중
-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을 TSMC보다 빨리 적용할 계획. 내년부터 3나노 공정을 도입하고 이 공정에 GAA를 적용
- GAA는 기존 핀펫(FinFET) 기술보다 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술

▷ 전망
- 3나노 공정으로 제작된 반도체는 5나노 대비 칩 면적은 35% 줄이면서 성능과 배터리 효율은 각각 15%와 30% 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 TSMC도 내년을 목표로 3나노 공정을 개발 중. TSMC는 여기에 삼성전자가 적용하겠다고 한 GAA 기술이 아닌 기존 핀펫 기술을 적용할 예정
-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미국 반도체 설계 자동화(EDA) 업체 시놉시스와 GAA 기반 3나노 공정 테이프 아웃에 성공. 테이프 아웃은 공정 개발을 마치고 제조사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라고 알려져 있음
-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 진출, 미국 바이든 정부의 반도체 집중 투자 등 반도체 기술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

□ ‘반도체 설비투자 50% 세액공제법’ 발의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 대표발의
- 반도체 연구·인력개발과 시설투자비용에 대해 기업 유형에 차등을 두지 않고 50%의 세액공제 혜택을 부여
- “국내 반도체업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육성정책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미미해 향후 반도체 분야 국가경쟁력 확보가 우려된다는 지적

 

□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 클라우드 콜센터 인수
- 줌, 클라우드 기반 콜센터 운영사 ‘파이브나인(Five9)’ 주식 교환 방식으로 147억 달러에 인수
- 줌, “콜센터 시장을 사업에 추가함으로써 장기적인 성장 기회를 가속화할 것”

▷ 전망
- 줌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성장했지만,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코로나19 종식 후 줌이 지금의 영향력과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돼왔었음
- 더군다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른 화상회의 플랫폼과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인수로 줌이 지금의 위치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현재로선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

□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중소형 OLED 7조 원 투자
- 양사 모두 하반기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설비에 7조 원 이상 투자
- 삼성디스플레이, 박막트랜지스터(TFT) 라인 구축에 3조 원 투자 예정
- LG디스플레이, 중소형 OLED 패널 생산설비에 4조 원 투자 예정
- 중소형 OLED 수요 증가에 대비한 투자

▷ 전망
- 중소형 OLED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LCD를 대체하면서 성장. 주로 스마트폰에 쓰임
- 최근에는 OLED가 화질, 무게, 디자인 측면에서 LCD를 앞서면서 태블릿, 노트북PC 등에도 사용되고 있어 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있음. LCD를 고수하던 애플도 차기 태블릿에 OLED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져 있음
- 스마트폰용 OLED 크기가 5~6인치대인 반면에 태블릿과 노트북PC는 10~20인치에 이르기 때문에 중소형 OLED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 OLED의 소재, 부품, 장비 등 후방 산업계 역시 활성화될 것으로 보임

□ 5G 동향
- 보급형 5G 확산. 올해 300개 이상의 5G폰이 출시됨
- 60개 이상 국가, 160개 이상 통신사가 5G 서비스를 제공 중
- 특히, 최대 시장인 중국의 5G폰 침투율(76%)이 최고 수준
- 올해 5G폰 침투율은 한국 83%, 중국 76%, 북미 66%, 일본 57%, 유럽 46% 순으로 예상

▷ 전망
- 5G는 스마트폰에서 사물인터넷, 웨어러블, 차량, 드론, 의료기기까지 확장되고, 서비스 역시 자율주행, 홈 네트워킹, 원격의료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음
- 5G는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 요소로 커넥티비티 역할이 강화되며 지속 확산될 것
- 5G는 상용화 4년차인 내년에 가입자 수 10억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 이는 4G보다 2년
빠른 속도
-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Counterpoint)에 따르면 5G폰은 올해 6.0억대, 내년 8.3억대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각각 42%, 55%를 차지할 전망
- 스웨덴 통신 장비 기업 에릭슨은 모빌리티 보고서를 통해 올해 5G 이동통신 가입자가 5.8억 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했으며, 2026년에는 35억 명으로 늘어 전 세계 인구에 대한 5G 커버리지가 60%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

 

□ 국내 스판덱스 수출 가격, 톤당 1만 불 상회
- 현재 국내 스판덱스 수출 가격은 톤당 1만151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72% 이상 상승
- 스판덱스 수요 증가로 수급 타이트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
- 최대 수요 국가인 중국의 스판덱스 업황도 타이트한 상황을 지속. 중국 스판덱스 가격(20D, 일반사)은 톤당 1만 5,128달러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

▷ 전망
- 올해 하반기 이후 중국의 스판덱스 생산능력은 11~15만 톤 증가할 전망
- 대부분의 플랜트는 올해 4분기에 가동될 계획
- 하지만 시험 생산과 안정적인 품질 확보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올해 하반기 실제적인 유효 생산능력 증가는 3만 톤 수준에 불과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