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노동의 성장, 참여와혁신을 키워주십시오
[발행인 칼럼] 노동의 성장, 참여와혁신을 키워주십시오
  • 박송호 발행인
  • 승인 2021.12.07 18:14
  • 수정 2021.12.07 1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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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송호 참여와혁신 발행인

박송호 참여와혁신 발행인

11월 25일, 참여와혁신은 민주언론시민연합으로부터 이달의 좋은 보도상을 받았습니다.

민언련은 참여와혁신 10월호 주제인 ‘작업복 이야기’가 “노동자와 밀접한 소재를 활용해 노동환경 문제를 쉽게 풀어냈다”고 시상 이유를 밝혔습니다.

참여와혁신 온라인에는 노동의 당일이슈가 실립니다. 매달 발행되는 월간 잡지는 주제가 있는, 좀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루려고 합니다. 또한 매주 뉴스레터를 통해 3만여 명의 구독자를 만납니다. 최근 노동조합 위원장들의 산업과 조합원 속에서 노동조합 활동에 대한 고민을 나눈 책 《오늘도 합니다》를 발간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나 홀로 볼링》이라는 제목의 책을 썼던 로버트 퍼트넘이 ‘종교는 어떻게 사회를 분열시키고 통합하는가’라는 주제로 《아메리칸 그레이스》라는 책을 썼습니다. 길고도 긴 책이라 이해에는 한계가 있지만 사회의 물질적 발전과 전쟁, 그리고 현실과의 관계 속에서 종교의 부흥과 쇠퇴, 정치와의 결합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종교의 문화사라기보다 한 사회의 작용과 반작용의 과정을 다룬 책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 사회의 모습 또한 산업화와 민주화의 과정에서 그리고 4차 산업혁명이라는 디지털화의 과정까지 수많은 작용과 반작용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때론 나의 절박함을 알리기 위해 극단적인 행동과 언어를 사용합니다. 상대에게 난 생채기에 저주의 소금을 뿌리기도 합니다.

우리 사회는 무법천지의 암담한 현실을 이겨내며 절차와 법의 세상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제도화된 법과 규정은 변화의 걸림돌이 됩니다. 절박한 목소리를 외면하는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어느 편에 서면, 약간만 외면하면 많은 노력을 하지 않아도 세상살이가 훨씬 쉬워지기도 합니다.

레이버플러스, 참여와혁신은 늘 고민합니다. 사회와 산업 속에서 노동의 역할에 대해 말입니다. 정답은 ‘참여’와 ‘혁신’이겠지요. 요즘 우리 사회의 큰 고민은 산업전환기를 맞아 새로운 수익모델을 어떻게 찾고, 노동의 전환을 어떻게 할 것인가?입니다. 저희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실의 변화를 따라가자니 물질적 한계에 부딪칩니다. 적은 인원으로 일간 기사는 물론 매달 주제가 있는 잡지를 만들다 보니 기자들과 직원들의 수고로움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변의 인정과 도움은 어려움을 이겨내며 노동이라는 주제로 현장을 담아내려는 기자들에게, 참여와혁신의 구성원들에게 많은 힘이 될 것입니다. 사회적 비용을 낭비하지 않는 생산적인 언론이 되겠습니다. 우리의 바람은, 걸음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함께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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