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전념해왔던 공공병원 노동자들이 정부에 공공병원에 충분한 지원과 투자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 이하 보건의료노조)는 27일 오전 11시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공공의료 확충, 회복기 지원 확대, 감염병 전담병원 보건의료노조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정부에 △공공의료 강화와 감염병 전담병원 회복기 지원 확대 △공공병원의 회복기 지원을 위한 예산을 2024년 정부 예산에 반영할 것 △공공의료 기능 강화를 위한 의료진 확충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3년 코로나19로 고군분투했던 공공병원은 현재까지도 병상 가동률 40%를 밑돌며 의료기관의 존폐를 우려할 정도로 심각한 경영적 위기에 처해 있다”며 “감염병 전담병원이 코로나19 환자 진료로 붕괴된 의료기관의 기능을 안정적으로, 단계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충분한 회복기간을 인정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