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박싱] 이 주의 키워드 : 인사
[언박싱] 이 주의 키워드 : 인사
  • 정다솜 기자
  • 승인 2020.02.15 00:00
  • 수정 2020.02.14 2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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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트 : #방문 #상견례 #처음

안녕하세요? 인사로 시작하는 2월 셋째 주 언박싱입니다. 언박싱(unboxing)은 말 그대로 '상자를 열어' 구매한 제품의 개봉 과정을 보여주는 건데요. 우리는 그 과정을 지켜보면서 어떤 제품이 나올지 기대하고 궁금증을 해소하는 재미를 얻습니다.

그럼 이번 주 <참여와혁신>이 주목한 키워드는 무엇일까요? 시작할 때 힌트를 드렸는데요. 바로 '인사'입니다. 지금부터 '인사'로 묶은 기사 상자를 풀어보겠습니다.

2월 셋째 주 노동계 다양한 '인사들'
2월 셋째 주 노동계 다양한 '인사들'

[2월 10일]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취임 후 첫 민주노총 방문
[2월 10일] [포토] '민주노총-한국노총' 지도부 상견례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취임 후 첫인사 차 민주노총을 방문했습니다. 

김동명 위원장은 10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을 찾아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을 만났는데요. 두 위원장은 인사를 나눈 뒤 '양대노총 지도부 상견례 및 주요현안 간담회'를 비공식으로 가졌습니다. 간담회 결과 두 지도부는 최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특별연장근로 인가 사유 확대시행 등 주요 노동현안을 함께 논의하고 공동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김동명 위원장의 첫인사로 시작한 이번 양대노총 지도부의 만남은 1년 3개월 만으로 정부의 노동정책에 비판적 인식을 같이하면서 '연대와 공조' 입장을 밝혔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2월 12일] 김동명 위원장, 재계 찾아 ‘전략 연대 필요성’ 강조

이틀 뒤, 김동명 위원장은 사용자단체인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와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와도 첫인사를 나눴습니다. 김동명 위원장은 12일 오전과 오후에 잇따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만나 노사 상생을 강조했는데요. 

이날 김동명 위원장은 중기중앙회에서 대·중소기업 간 격차 해소를 위해 "노동자와 중소기업인 간 전략적 연대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한상의에서는 "노동의 위기는 결국 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위기인 만큼 기업과 노동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28일 취임한 김동명 위원장은 아직 첫인사가 많이 남았습니다. 오는 18일에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과, 19일에는 김용기 일자리위원회 신임 부위원장과 인사를 나눌 예정이라고 합니다. 
 

[2월 11일] 이인영 원내대표, 한국노총 찾아 “노동존중사회 함께 만들자”
[2월 13일] 사무금융노조, “4.15 총선에서 정의당 포함한 진보정당에 힘 실을 것”

21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과 노동조합도 인사로 분주합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한국노총을 찾았습니다. 오는 4월 진행될 총선을 앞두고 한국노총과 관계를 돈독히 하며 새롭게 선출된 27대 집행부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한편 사무금융노조는 12일 정의당에 인사를 요청했는데요. 이날 사무금융노조는 정의당과 정책간담회를 열고 정의당이 국회 원내 교섭 단체로 진입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히며 10대 정책 요구안을 전달했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꼼꼼히 검토해서 정의당의 총선 공약으로 밝히겠다"고 답했습니다. 사무금융노조는 오는 17일엔 이상규 민중당 대표를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2월 10일] 금융노조, 조직 및 인사 개편 시행

결이 조금 다른 인사도 있었습니다. 금융노조에서는 최근 정기대의원대회 및 이취임식을 열고 박홍배 위원장이 이끄는 26대 집행부가 공식 출범했는데요. 지난 7일엔 조직 개편과 인사도 마무리됐다고 합니다. 한국노총도 2월 말 정기대의원대회에서 부위원장을 선출하고 이후 상임부위원장과 사무총국 등 인사 결과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인사는 한자로 풀이하면 사람 인(人)자에 일 사(事)자로 사람의 일, 사람으로서 해야 할 일을 뜻합니다. 사람의 일이 수 없는 만큼 이번 주 노동계에서 보여준 인사도 다양했는데요. 공통점을 찾자면 노동계·경영계 파트너와 첫인사, 노동조합의 정책 요구안 전달을 위한 인사 등 모두 노동조합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들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