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박싱] 이 주의 키워드 : 변화
[언박싱] 이 주의 키워드 : 변화
  • 백승윤 기자
  • 승인 2020.11.08 09:44
  • 수정 2020.11.08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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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트 : #이케아 #자동차 #버스 #AI_배차시스템 #노동개악 #민주노총

아침저녁 쌀쌀한 기온에 계절의 변화가 물씬 느껴지는 11월 첫째 주였습니다. 이번 주 <참여와혁신> 기사에는 변화를 보여주는 뉴스가 많았는데요. '변화'로 묶어본 한 주 동안의 기사를 소개합니다.

이 주의 키워드 : 변화

[11월 3일] "진정한 글로벌 기준 적용하라"··· 이케아 노조 쟁의 돌입


세계적 가구 기업 이케아 노동자들이 사측에 변화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그간 ‘유럽식 근무환경’을 강조해온 이케아코리아가 정작 헤외법인보다 열악한 노동기준을 적용해왔기 때문입니다. 이케아코리아 노동자들은 들쑥날쑥한 일정으로 인한 일과 삶의 불균형, 저임금 등 열악한 노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 이케아코리아지회(지회장 정윤택)는 3일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쟁의행위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이케아코리아지회는 해외법인과의 차별을 지적했는데요. 해외법인에서 지급되는 ▲주말특별수당 150% ▲오후 6시부터 지급하는 별도 저녁수당 120% ▲단시간 근무자(주 소정근로시간 16시간~32시간) 자율 스케줄 적용 등이 한국에서만 적용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케아지회는 "해외법인들과 달리 한국법인에서만 차별대우해오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11월 3일] [포토] 그때 그 시절 '포니'를 아시나요?

국내 최대 완성차 기업인 현대자동차의 변천사를 알리는 전시가 열렸습니다. 현대차는 '갤로퍼'와 '포니'를 주제로 한 헤리티지 차량 시승 프로그램 및 특별 전시를 10월 27일부터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대차의 과거를 보고 경험할 수 경험할 수 있는 전시라고 하네요. 현대차는 '정의선 시대'를 열며 친환경‧자율주행 등 미래를 선도할 자동차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한 바 있는데요. 현대차의 오늘을 만들고, 미래를 있게 할 과거 현대차를 강민석 기자가 사진에 담았습니다.

3일 경기도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현대 헤리티지 위크' 전시장에 전시된 '포니1'과 '포니 픽업' 차량. ⓒ참여와혁신 강민석 기자 mskang@laborplus.co.kr
3일 경기도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현대 헤리티지 위크' 전시장에 전시된 '포니1'과 '포니 픽업' 차량.
ⓒ참여와혁신 강민석 기자 mskang@laborplus.co.kr

[11월 3일] 노사정, 노선버스 근무형태 '격일제→2교대제'로 개편하기로

버스 기사들의 근무형태를 2교대제로 바꾸기 위한 노력이 시작됐습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산하 버스운수산업위원회는 버스운수산업 근무형태를 하루를 온전히 일하고 다음 날 쉬는 '격일 근무제(복격일제)'에서 하루에 두 개조가 나눠 일하는 '2교대제'로 개편하도록 '노력'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격일 근무제가 버스노동자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그로 인해 안전성과 공공성이 저하된다는 지적이 있어왔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번 노사정 합의는 경사노위 공익위원이 참여하지 않고 노사정만의 합의로 만들어졌는데요. 경사노위는 "향후 과제에 대한 이견으로 공익위원들이 참여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11월 3일] 22분 거리를 12분에 가라고? 배달노동자 옥죄는 'AI 시스템'

최근 배달대행플랫폼업계에서 AI 배차시스템을 도입하며 기존의 ‘전투콜’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전투콜은 배달노동자들은 일하는 내내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며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배달주문 낚아채기 경쟁을 '전투'에 비유한 말입니다. AI 배차시스템은 전투콜, 교통불편지역 배달주문 등 기존 배차시스템을 해결할 대안으로 떠올랐는데요. 하지만 AI 배차시스템에는 ▲알고리즘의 과도한 배달시간 제한으로 인한 안전 위협 ▲깜깜이 평점제도와 페널티 ▲실시간으로 변하는 배달료 등 문제가 있다고 하네요. 더불어 AI 배차시스템은 배달 거리를 직선으로 산정해 실제 걸리는 시간보다 10여 분 정도 적게 배달제한시간을 측정한다고 합니다. 배달노동자의 과속을 부추기고, 실거리가 아닌 직선거리로 배달료를 산정해 배달노동자가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라이더유니온은 AI 배차시스템이 기존 배차시스템보다는 낫지만, 노사가 함께 배달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개선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11월 4일] 민주노총, "노동개악 막아 내겠다" 국회 앞 농성 돌입
[11월 4일] 금속노조, "정부의 노조법 개정은 '노조파괴법'이다"


정부가 ILO 기본협약 비준에 앞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개정안을 6월 30일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노동계는 정부의 개정안이 '노동개악'이라며 변화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정부 개정안 통과를 막겠다며 4일부터 국회 앞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위원장 김호규)도 4일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노조파괴법을 파괴하라!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진행해 정부의 개정안을 비판했습니다. 민주노총은 "ILO 기본협약을 비준하고 비준이 발효되는 1년 동안 관련된 국내의 노동관계법을 국제기준에 맞게 정비하라는 ILO의 권고와 취지는 찾아볼 수 없다"고 반대 이유를 밝혔는데요. 실제 정부가 내놓은 관련법 개정안은 ILO 기준에 못 미친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11월 6일] [선거스피커] 김상구 민주노총 위원장 후보 인터뷰
[11월 6일] [선거스피커] 이영주 민주노총 위원장 후보 인터뷰
[11월 6일] [선거스피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후보 인터뷰
[11월 6일] [선거스피커] 이호동 민주노총 위원장 후보 인터뷰

11월 6일. 민주노총 직선 3기 임원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번 선거에는 4개 후보조가 출마했습니다. 모든 후보조가 '변화'가 필요하다고 얘기했는데요. 노동계를 강타한 코로나19와 지난 직선 2기 집행부의 행보가 주요 현안으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참여와혁신>이 이번 선거에 출마한 위원장 후보 4인을 찾아가 인터뷰했습니다. 어느 시점으로부터 변해야 하는지,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가장 중요한 지점이 무엇인지 등에 대한 의견이 다르기도 하고 비슷하기도 합니다. 후보들의 의견이 궁금하신가요? 기사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