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주 주요 제조업 전망
11월 1주 주요 제조업 전망
  • 손광모 기자
  • 승인 2021.11.09 18:25
  • 수정 2021.11.1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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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경기 호조?
-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 Institute for Supply Management)는 1일 10월 제조업 구매 관리자 지수(Purchasing Manager Index)가 60.8을 기록했다고 발표. 이는 9월 61.1에 비해 다소 감소한 수치임.
- ISM에서 발표하는 제조업 PMI 지수는 제조업체에서 근무하는 ‘공급관리자’를 대상으로 신규주문, 생산, 고용, 재고, 원자재 가격 등을 설문조사한 결과임. 값이 클수록 경기 호조를 전망한다고 볼 수 있음. 통상적으로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국면이라고 해석함.

△ 전망
- 최근 원자재 가격 및 유가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은 상황임. 일반적으로 ‘적당한 인플레이션’은 경기 호조에 긍정적인 시그널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이 경제성장으로 이어지기보다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금리 인상 등의 조처로 오히려 경기 위축의 결과를 보일 수도 있다고 관측하기도 함. 물가상승과 경기하락이 동시에 이뤄지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제기되는 국면임.
- 실제로 PMI지수의 세부지표인 신규 주문지수는 9월 66.7 대비 10월 59.8로 하락하고, 물가지수는 9월 81.2에서 10월 85.7로 상승함.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이 기대만큼 성과가 나지 않을 수 있다는 조짐임.
-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Kristalina Georgieva) IMF 총재는 10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이 목표했던 6%에 미달할 우려가 있다며, 인플레이션과 코로나19 대응의 국가 간 양극화, 코로나19 대응으로 인한 각국의 막대한 부채 비율이 경기 회복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음.
-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29일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보이고 있음. 종합 지수는 100.6을 기록했으나 제조업만 분리해 봤을 때는 96.5에 지나지 않음.
- 기업경기실사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0을 상회할 경우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100을 하회할 경우는 그 반대로 경기가 하락할 것으로 예측함. 한국경제연구원은 제조원가 부담 증가와 중국 경제의 부진이 낮은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의 배경으로 짚었음.
-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27일 발표한 ‘2022년 산업 전망’에 따르면, “반도체 수급 불균형에 따른 원자재 가격 리스크가 내년 초까지 지속될 우려가 있다. 조선, 정유 등 전방 수요가 기대되는 업종을 제외하면 구리, 아연 등 산업금속과 석탄, LNG 등 에너지 가격 상승도 공급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며 수익성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주요 선진국 경기 회복의 지속력이 둔화되며 중국의 전력난 부담 가중과 생산 차질 여파에 따른 중간재 수요 감소 등 수출 모멘텀 약화에 따른 제조업 경기의 하방 리스크도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 분석.

 

□ 2021년 10월 국내 자동차 판매량
-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차‧기아‧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차) 10월 글로벌 판매량 57만 7,528대(전년 동월 대비 –21%, 전월 대비 + 1.6%)
- 현대차 10월 내수 판매 5만 7,813대(전년 동월 대비 –12%, 전월 대비 +31.8%), 해외 판매 24만 9,224대(전년 동월 대비 –22.5%, 전월 대비 +3.4%)
- 기아 10월 내수 판매 3만 7,837대(전년 동월 대비 –21%, 전월 대비 +5.7%), 해외 판매 18만 35대(전년 동월 대비 –18.4%, 전월 대비 –4.5%)
- 한국지엠 10월 내수 판매 2,493대(전년 동월 대비 –64.7%, 전월 대비 -35.6%) 해외 판매 4,382대(전년 동월 대비 –82%, 전월 대비 -55.6%)
- 르노삼성차 10월 내수 판매 5,002대(전년 동월 대비 –30.0%, 전월 대비 +13.7%) 해외 판매 6,625대(전년 동월 대비 +1590.1%, 전월 대비 –36%)
- 쌍용자동차 10월 내수 판매 3,279대(전년 동월 대비 –56.9%, 전월 대비 –15.1%) 해외 판매 1,500대(전년 동월 대비 –42%, 전월 대비 –28.3%)

△ 전망
- 반도체 공급난으로 인해 국내 완성차 5개 업체의 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하회하고 있음. 다만 전월 대비 판매량이 상승한 것은 현대차의 제네시스와 RV, 세단 차종 중심으로 판매량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 르노삼성차는 해외 판매가 지난해 동월 대비 1500%가량 증가했는데, XM3 차종의 수출 물량이 정상 궤도를 그렸기 때문.
- 반도체 수급에서 양극화를 보이고 있음. 현대차‧기아는 11월 특별연장근로를 통해 생산량 만회하려 함. 르노삼성 또한 당초 10월 XM3 생산이 반도체 부품 부족으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르노그룹의 부품 우선 공급 정책으로 우려를 해소함. 현재 내수 판매용 XM3의 고객 대기물량은 1,300대.
- 한국지엠의 경우 국내 완성차 5개업체 중 반도체 부품 부족으로 인해 생산 차질 여파가 가장 큼. 쌍용차 또한 반도체 부품 공급 차질로 출고 적체 물량만 1만 2,000여 대에 달함.

□ 9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 9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66만 2,621대(전년 동월 대비 +90%), 전체 자동차시장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10.7%.
- 미국 9월 전기차 판매량 5만 5,553대(전년 동월 대비 +32%), 미국 전체 자동차시장에서 친환경차 비율은 3.7%
- 중국 9월 전기차 판매량 33만 3,532대(전년 동월 대비 +202%), 중국 전체 자동차시장에서 친환경차 비율은 12.5%
- 유럽 9월 전기차 판매량 22만 7,000대(전년 동월 대비 +42%), 유럽 전체 자동차시장에서 친환경차 비율은 17.2%
- 한국 9월 전기차 판매량 1만 146대(전년 동월 대비 +53%), 한국 전체 자동차시장에서 친환경차 비율은 5%

□ 현대차‧기아 9월 전기차 판매량
- 현대차‧기아 9월 전기차 판매량 3만 4,341대(전년 동월 대비 +42%). 현대차 1만 7,344대, 기아 1만 6,997대. 한국 전체 자동차시장에서 점유율은 5.3%. 현대차‧기아 각각 2.6% 남짓.

□ 현대차, 제네시스 GV70 미국 생산
- 2일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아산공장 고용안정위원회에 제네시스 GV70 EV모델을 미국 앨라바마 공장에서 생산한다는 내용을 공유. 현재 미국 앨라바마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쏘나타 물량을 국내로 들여온다는 것. 2027년 미국 내에서 생산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입법이 발의된 상태인데, 향후 강화된 규제에 대응한다는 의미와 현대차그룹의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조치로 해석됨.

△ 전망
- 미국 전기차 시장 주요 모델은 테슬라의 모델3, 모델Y, GM의 쉐보레 볼트EV, 도요타의 프리우스 프라임, 혼다 클라리티, BMW 530e 등이 있음. 미국 9월 전기차 판매는 테슬라의 모델Y가 1만 9,626대, 모델3가 1만 대를 판매하면서 성장세를 견인.
- 중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는 자국 브랜드인 우링의 홍광 미니와 테슬라의 모델3, 모델Y가 각각 3만 5,176대와 3만 3,544대, 2만 2,462대를 판매하면서 견인.
-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도 테슬라의 강세가 돋보임. 모델3와 모델Y가 각각 2만 2,815대, 1만 1,490대를 판매. 반도체 공급난으로 유럽시장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5% 감소했지만, 전기차 판매는 증가한 모양새.
- 한국 전기차 시장은 현대차와 기아의 아이오닉5와 EV6가 각각 2,600대, 2,654대를 판매하면서 견인. 한국 전체 전기차 판매량의 절반을 넘는 수준임. 또한 현대차그룹은 내년 말까지 아이오닉6를 포함해 전기차 다섯 종류를 더 출시하기로 밝힌 바 있음.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점유율은 빠른 시간 내에 늘어날 것으로 전망.

□ 신차 수출 줄고, 중고차 수출 늘고
- 4일 인천항만공사의 발표에 따르면, 2021년 1~9월 동안 인천항을 통해 수출된 중고차는 32만 4,502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음. 같은 기간 신차 수출 물량은 13만 7,61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함.

△ 전망
- 중고차 수출 증가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의 여파로 보임. 소비자들이 신차 구입에서 인도까지 장기간을 기다리는 대신 중고차를 구입한다는 것. 실제로 현대차의 GV60 같은 인기 차종을 인도받기까지 1년이 걸린다는 분석도 나옴. 
- 그러나 중고차 공급량은 신차 생산량에 비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는 가운데 중고차 수출량이 현 수준을 유지할지는 미지수.

□ 차량용 반도체 품귀 2023년까지?
- 8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발표한 ‘자동차 반도체 수급난 현황 진단과 향후 과제’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의 심각성은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나 기업에 따라 2022년 상반기에서 2023년 이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

△ 전망
- 한국자동차연구원은 향후 자동차 전동화에 따른 전장부품 증가 등으로 차량용 반도체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 IHS Markit를 인용하며 2021년 1,325억 개에서 2027년 2,083억 개로 연평균 8%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 이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차량용 반도체를 국내 생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

 

□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카타르발 LNG 추진선 수주
- 카타르에너지공사는 1일 LNG추진선을 대우조선해양에 4척, 삼성중공업에 2척에 발주함. 이는 지난 6월 카타르와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이 체결한 슬롯계약의 연장선임. 슬롯계약은 실제 선박 생산 이전에 발주사가 선박을 만들 수 있는 도크를 예약하는 계약임. 해당 슬롯계약 규모는 2027년까지 135척의 LNG 추진선을 만들 수 있는 정도임.

□ 조선인력 8000명 부족
-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경남 거제)은 8일 국회에서 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조선업 생산직접직 인력 대비 향후 필요인력’ 자료를 발표. 경남 거제, 부산, 울산, 전남 등 조선업 중심 지역에서 2022년 4분기까지 최대 8000명 이상의 생산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

△ 전망
- 한국 조선업 회복세는 가시화됐지만 동시에 인력난도 가중되는 상황. 조선업 인력난의 핵심은 하청 노동자에 있음. 조선업 불황기 당시 지속적으로 하락했던 노동조건으로 건설업, 플랜트 직종으로 조선인력이 유출됐던 것. 더욱이 조선업과 노동과정이 유사한 건설업종의 경우 노동시간, 노동강도는 물론 임금 측면에서도 조선업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조선업 인력난 해소는 ‘대책’이 없는 상황.

□ 국내 조선3사 스마트 조선 박차
- 현대중공업그룹 △공장 인프라 현대화 및 스마트 제조환경 구축 △차기 스마트십 플랫폼 개발 △KT와 ‘5세대(G) 기반 무선 네트워크’ 개발 : ‘3차원 디지털 맵(3D Digital Map)’ 구현, 현장에서 무선으로 고용량 3차원(D) 설계 도면 공유, 디지털 트윈을 선박에 접목, LNG운반선 사이버 시운전 기술 개발
- 대우조선해양 △디지털 생산센터 : IoT기술을 접목해 실시간으로 생산정보 공유, '스마트 생산관리센터’와 ‘스마트 시운전센터’로 구성 △시흥 DS4(DSME Smartship Solutions) 육상관제센터 가동 : 운항중 실선의 데이터를 수집·저장해 선내 상태 확인, 육상관제센터(DS4 Shore Operations Center)에 실시간 전송 △'디에스랩컴퍼니'와 ‘해양 사이버위협 인텔리전스 시스템 개발’
- 삼성중공업 디지털 전환 전략 ‘스마트SHI(Samsung Heavy Industries)’ △스마트생산 △스마트 설계 △스마트 워크 등 3대 디지털 혁신 : △2019년 12월, SKT와 5G로 해상에서 모형선 원격·자율운항기술 검증 △2019년 7월, ABS선급과 ‘3D 모델 기반 설계 승인 프로세스’ 구축 △'BYOD(Bring Your Own Device) 시스템', '증강현실(AR)솔루션' 개발 △블록 조립공장에 자동 용접로봇 적용을 확대, 실시간 용접 통합관제 △조선소 내 중장비 위치/상태에 대한 빅데이터로 실시간 배치

□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조건부 승인’ 가닥
-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11월 중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심사를 전원회의에 상정한다고 밝힘.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1월에는 결과가 날 것으로 전망.

△ 전망
- 여러 언론보도에서는 한국과 유럽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 결과가 LNG 사업부의 일부를 매각하는 조건으로 합병을 승인하는 ‘조건부 승인’이 유력하다고 밝힘.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합병 시 LNG 추진선 분야의 점유율은 60~70%가량임. 현대중공업은 기업결합 심사과정에서 독과점의 대안으로 일정기간 LNG 선박 가격 동결, 타사에 기술이전 등을 제시했으나 유럽연합에서는 LNG 추진선 사업분야를 50% 이하로 낮추라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짐.
- 유럽연합이 제시하는 조건을 현대중공업그룹에서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 인수본계약 체결 이후 3년이 지난 끝에 ‘무산’으로 결론이 난다는 것. 이 경우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합병을 추진한 산업은행 책임론이 대두할 가능성이 큼. 현대중공업 이외의 다른 인수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
- 현재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산업은행 앞에서 대우조선해양-현대중공업 기업결합 원점재점토를 주장하며 천막농성을 진행하는 중임.

 

□ 11월 1주 철강 가격 동향
- 국내 : 열연 유통가 127만 원(전주 대비 동결), 철근 유통가 104만 원(전주 대비 동결)
- 해외 : 미국 열연 유통가 2,097달러(전주 대비 +0.1%), 중국 열연 유통가 848달어(전주 대비 –4.4%), 중국 철근 유통가 832달러(전주 대비 –4.1%)
- 원료 : 중국 철광석 수입 113달러(전주 대비 –3.8%), 호주 강점탄 403달러(전주 대비 +1.1%), 한국 스크랩가 62.3만 원(전주 대비 -5.7%)

□ 현대제철, 11월 철근가격 인상
- 현대제철은 11월부터 건설사에 제공하는 철근가격을 92만 8,000원에서 95만 6,000원으로 2만 8,000원 인상한다고 밝힘. 이는 철근의 원료가 되는 철스크랩 가격이 지난달 평균 5% 이상 올랐기 때문. 이에 따라 철근 일반 유통가도 100만 8,000원에서 103만 6,000원으로 인상. 또한 현대제철은 중소형 H형강 가격도 5만 원 인상하여 135만 원으로 조정.
- 동국제강도 11월부터 중소형 H형강 5만 원, 일반형강 3만 원 인상.

□ 현대제철, 브라질 Vale사와 탄소저감 위한 MOU 체결
- 현대제철은 1일 브라질 Vale 사와 온실가스 배출 감축 대응 및 저탄소 원료 개발 등 상호 협력방안 모색을 위한 MOU를 최근 체결했다고 밝힘.
- 현대제철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 감축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하고 있음. 이에 ‘저탄소 철원’을 Vale사와 공동으로 연구하고자 하는 것. 조인트 벤처식의 합병회사가 출범할 수도 있음.

△ 전망
- 한국 주택 공급은 2019년 최저를 기록한 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 이에 따라 건설경기도 부흥되고 있음. 여기서 중국 정부의 철강 감산 및 수출 규제로 중국산 철강 물량 자체가 적음. 국내 철강사에게 기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
- 한편, 중국 정부는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 앞서 25일 2060년까지 비화석에너지 연료의 비율을 80%까지 올리겠다고 발표함. 석탄발전과 철강산업 투자에 대해 엄격하게 통제한다는 내용도 담음. 다만 ‘2030년 탄소 피크, 2060년 탄소중립’이라는 기조는 그대로 유지.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늘리고,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것.
- 중국정부가 친환경 전환을 위해 석탄 및 철강, 시멘트 산업을 규제하면서 한국 철강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음. 그러나 기후위기 대응에는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도 예외일 수 없음.
- 현재 다수의 한국 철강 기업들은 2050년을 탄소중립 목표로 잡고 있는데, 핵심 기술로는 수소환원과 저탄소 대체철원 사용이 있음. 하지만 수소환원 기술의 경우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음. 산업연구원이 2020년 10월 발표한 ‘2050 장기저탄소전략(LEDS)과 철강산업의 과제’에는 “수소환원을 통한 감축비중은 5%에 불과하며 CCUS 및 부산물 재활용 60%, 탄소중립전력 10~15%, BAU 10%를 주요 감축수단으로 계획하고 있다. 즉, EU 철강산업의 주된 감축수단은 CCUS와 부산물 재활용이며 2050년까지 수소환원제철 기술 적용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의 비중은 미미하다고 할 수 있다”고 지적함.
- 저탄소 대체철원에는 직접환원철(Direct Reduction Iron)이 대표적임. 직접환원철은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하여 철 함유량이 80~90%에 달하는 분말 형태의 철원임. 직접환원철을 생산할 때 수소를 사용하는 기술이 개발되면서 탄소중립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원료가 될 것으로 전망.

□ EU-미국 무역전쟁 끝
- 미국이 유럽산 철강재에 대한 수입규제를 완화했음. 유럽연합이 매년 330만 톤의 철강을 무관세로 미국에 수출하되, 이를 넘어선 물량은 무역확장법에 따라 25% 관세를 부과하는 저율관세할당(TRQ) 방식임. 유럽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철강재 규모는 연 평균 500만 톤. 더불어 철강 생산시 탄소배출 기준을 엄격히 도입하기로 함. 탄소발자국이 많은 중국산 철강이 유럽을 통해 건너오는 상황을 막겠다는 것.

△ 전망
- 미국은 2018년 3월 도널프 트럼프 대통령 시절 유럽연합과 한국, 일본, 중국에서 수입하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각각 25%, 10%의 관세를 부과함. 유럽연합과 미국이 이 같은 중재에 도달하면서 한국 철강 업체에 입장에서는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 한국은 대미 철강 수출 물량을 직전 3년 평균 70% 수준으로 제한하는 대신 관세 부과를 면제받는 데 합의했음. 이에 따라 2017년 기준 380만 톤에 달하면 수출량이 200만 톤 대로 감소함. 관세가 부과되지 않은 유럽산 철강이 대량으로 미국시장에 들어오는 형편이기에 한국 철강업체의 경쟁력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음.

 

□ 현대건설기계, 초대형 굴삭기 수주
- 현대건설기계는 2일 러시아 및 인도네시아 광산업체 등과 85톤 굴착기 21대, 125톤 굴착기 21대 등 초대형 굴착기 42대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힘. 현대건설기계의 125톤급 굴삭기는 광산 개발에 특화된 차량.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분기 실적
- 매출 : 1조 5,425억 원(전년 대비 +12%)
- 영업이익 : 1,033억 원(전년 대비 +9.6%)

△ 전망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9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함.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 항공엔진, IT보안, 산업용장비 등 사업부가 나뉘어져 있는데, 이번 실적 개선은 항공엔진 민수 부문의 수요 회복과 자회사인 한화정밀기계와 한화테크원 실적 호조의 영향으로 분석됨.

□ 보스턴다이내믹스‧IBM 산업용 로봇 개발 협력
- 2일 보스턴다이내믹스와 IBM은 산업용 로봇인 ‘스팟’의 효율성을 높이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체결함.

△ 전망
-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미국의 로봇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는 4족 보행 로봇인 스팟으로 유명함. 현재 스팟은 기아 광명 오토랜드에 경비용으로 배치돼 있는 상태.
- 이번 IBM과 파트너십을 통해 ‘모바일 엣지 분석’을 도입하기로 했음. 현재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IBM은 영국의 국영 전력회사 네셔널 그리드에 스팟을 배치하기로 함. 경비 기능뿐만 아니라 열 감지를 통해 발전소 내 유지 보수가 필요한 지점을 현장 작업자에게 알려주는 기능을 확충하려는 것.

 

□ 11월 1주(9일 기준) 반도체 가격
-DRAM : DDR4 16G 7.265달러(전주 대비 동결), DDR4 8G 3.267달러(전주 대비 –0.12 %)
-NAND : MLC 64Gb 2.430달러(전주 대비 +0.29 %), MLC 32Gb 2.014달러(전주 대비 동결)

△ 전망
- 전 세계 반도체 가격 동향을 보여주는 DXI(DRAMeXchange Index) 지수가 29일 기준 33,594로 지난 달 대비 –4.6%를 기록. DXI 지수의 하락은 주로 PC 부문 반도체 수요 감소에 기인. 시장조사업체업체 트랜드포스는 4일 DRAM 수요가 2022년까지 15%가량 하락한다고 분석함. 다만 2022년 2분기에는 DDR5의 점유율 상승과 DRAM 수요 활성화 시기가 들어맞아 가격 하락세가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함.(관련기사)

□ SK하이닉스, 키파운드리 인수
- 29일 SK하이닉스가 청주에 소재한 8인치 파운드리 반도체 생산업체인 키파운드리를 5,758억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함. 8인치 파운드리 생산능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것.

△ 전망
- SK하이닉스는 지난 5월 ‘K-반도체 전략 보고 대회’에서 8인치 파운드리 반도체 생산을 2배 올리겠다고 발표. 이번 인수는 이에 대한 연장선.
- 키파운드리는 1979년 설립된 LG반도체가 모체인데, 1999년 하이닉스반도체에 있다가 2004년 다시 매그나칩으로 소속을 옮긴 바 있음.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약 17년 만에 되찾는 셈.
- 키파운드리는 전력관리반도체(PMIC), 디스플레이구동칩(DDI),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등 범용 비메모리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고 있음. SK하이닉스는 8인치 파운드리를 생산하는 자회사 SK하이닉스시스템IC를 보유 중. 키파운드리의 생산능력은 시스템IC와 비슷한 수준임.

 

□ 10월 하반월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10월 상반월 대비)
- TV(UHD) 55인치 140달러(-3.4%)
- 모니터(Full HD 기준) 27인치 93.9달러(-0.3%)
- 노트북(HD 기준) 14인치 47.8달러(-0.6%)

△ 전망
-코로나19 이후 지속적으로 가격이 올랐던 LCD 패널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으로 가전제품 수요가 줄어든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됨. 또한 LCD 가격 하락세는 내년 1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임. 디스플레이업체에서는 고부가가치인 QLED 전환을 가속하고 있음.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4분기 QD디스플레이를 양산할 계획.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 공장 설비 투자로 대형 QLED 생산능력을 확충한 상태.
- 산업은행 미래전략연구소 이동기 연구원은 4일 발표한 ‘디스플레이산업을 둘러싼 환경변화와 시사점’에서 “국내 디스플레이산업은 글로벌 경쟁 심화로 향후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 LCD 시장은 중국에게 1위를 내주었고, 압도적 1위였던 중소형 OLED 시장도 중국산 OLED의 시장 진입 이후, 점차 시장 지배력이 축소되고 있는 추세”라면서, “스마트폰, TV 등 전방시장에서 본격적인 폼팩터 변화가 시작된 가운데, 고부가가치 시장 선도를 위해서는 해당 분야에서의 기술적인 우위가 중요하다. 대형화 및 사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과 같이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되는 신시장 창출 및 시장선점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함.

□ 애플, 아이패드 생산 감축
- 외신매체 닛케이아시아의 2일 보도에 따르면 애플이 9~10월 아이패드 생산량을 계획보다 50% 감축함. 아이폰13 생산에 사용할 예정이었던 반도체 부품이 부족했던 탓임.

△ 전망
- 반도체 품귀 현상이 모바일 분야에서도 확대되고 있음. 애플뿐만 아니라 닌텐도도 전용 게임기인 스위치 생산을 3,000만 대에서 2,400만 대로 20%가량 감축했음. 애플은 지난 9월 출시한 아이폰13의 흥행에는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으나 공급차질 이슈로 기대치만큼 매출이 나오지 않았다는 의견이 지배적.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공급 차질은 산업계 전반의 칩 부족, 그리고 코로나19와 관련한 동남아시아의 생산 차질 때문이었다“면서 잠재적 매출액 손실분을 약 60억 달러(약 7조 원)로 추정함.
- 실제로 올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3.4억 대(삼성전자 6,900만 대, 애플 4,800 만 대, 샤오미 4,440만 대, 오포 3,810만 대 등). 이는 전년 대비 6% 감소한 수치.

□ 국제 유가 동향(9일 기준)
- WTI(서부텍사스유) $81.93/bbl (전일 대비 $0.66, +0.81%)
- Dubai(두바이유) $81.62/bbl (전일 대비 $0.68, +0.83%)
- Brent(브렌트유) $83.43/bbl (전일 대비 $0.69, +0.83%)

△ 전망
- 4일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는 매달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하기로 했던 기존 계획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함. 코로나19 이후 유가가 곤두박칠 치면서 OPEC+ 국가들은 원유 생산량을 급감함. 그런데 경제회복세가 가시화되면서 원유 수요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지만 원유 생산량을 기존만큼 확대하지는 않고 있음.
- 특히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 12개월 동안 60%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의 위험을 조성하고 있음. OPEC+는 최근의 인플레이션 조짐은 유가가 문제가 아닌 천연가스, 석탄 가격의 급격한 상승에 있다면서, 델타 변이 등으로 인한 원유 수요 축소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었다고 해명.

□ 9월 전기차 배터리 판매량
-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판매량 32.9GWh(전년 동기 대비 +94%)
- 업체별 : CATL 10.6GWh(전년 동기 대비 +184%), LG에너지솔루션 7.8GWh(전년 동기 대비 +111%), 파나소닉 4.3GWh(전년 동기 대비 +1%), 비야디 2.9GWh(전년 동기 대비 +172%), SK이노베이션 1.7GWh (전년 동기 대비 +63%), 삼성SDI 1.0GWh(전년 동기 대비 +26%).

△ 전망
- 전기차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배터리 판매량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음. 또한 배터리의 원료가 되는 리튬 값 역시 급격히 상승하고 있음. 2021년 10월 리튬 가격은 톤당 17만 4,000위안으로 전년 동기 3만 5,000위안에 비해 5배가량 상승함. 더욱이 2030년까지 리튬 가격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