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3주 주요 제조업 전망
2월 3주 주요 제조업 전망
  • 박완순 기자
  • 승인 2022.02.15 18:04
  • 수정 2022.02.2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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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완성차 1월 판매량
- 현대차 28만 2,204대, 전년 동기 대비 –12.1%(전년 동기 32만 1,068대 판매)
- 기아 21만 2,819대, 전년 동기 대비 –5.7%(전년 동기 22만 5,733대 판매)
- 한국GM 1만 2,911대, 전년 동기 대비 –64.3%(전년 동기 3만 6,126대 판매)
- 쌍용 7,600대, 전년 동기 대비 –12.4%(전년 동기 8,678대 판매)
- 르노삼성 1만 3,314대, 전년 동기 대비 116.4%(전년 동기 6,152대)

□ 자동차 생산량, 올해도 반도체 수급 문제에 달려
-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은 지난 10일 온라인으로 열린 반도체 전시회 ‘세미콘 코리아’에서 “자동차 업계가 반도체 수요를 잘못 예측해 지난해 국내외 자동차 생산량이 1,000만 대 넘게 줄었다”고 봄

▷ 전망
-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2024년이 돼야 완전히 해소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음. 올해 1월 판매 실적이 모두 하락한 반면 르노삼성만 상승했는데, 이는 르노그룹 본사 차원에서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 가능했기 때문임. 현재 주문을 받아놓고 반도체 수급 문제로 출고를 하지 못한 차들이 많은 상황임. 지난해 말부터 반도체 공장을 신설했다고 해도 공급은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하기 때문에 반도체 수급난은 내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음. 업계 조사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 공급 증가 시점을 2024~2025년으로 예측하고 있음

□ 현대차그룹, 미국 제이디파워 자동차 내구품질조사 1위
-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Power)가 진행한 ‘2022년 내구품질조사(VDS, Vehicle Dependability Study)’에서 기아가 1위, 현대차가 3위, 제네시스가 4위를 차지함

▷ 전망
- VDS는 차량 구입 후 3년이 지난 고객을 대상으로 184개 항목에 대한 내구품질 만족도를 조사한 뒤 100대당 불만 건수를 집계하는 방식으로 이뤄짐. 점수가 낮을수록 만족도가 높은 것을 의미함. 1위를 차지한 기아는 145점, 3위를 차지한 현대차는 148점, 4위를 차지한 제네시스는 155점을 각각 받음. 기아는 2021년 일반차 브랜드에서 1위에 등극하고 올해는 고급차까지 포함한 전체 브랜드에서 1위를 차지하며 최우수 브랜드상(Overall Nameplate)을 수상함. 차종별로 현대차 싼타페는 중형 SUV, 쏘나타는 중형차, 기아 쏘렌토는 중대형 SUV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며 최우수 품질상(Segmetn Winner)을 받음. 이번 성적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판매 확대까지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미국 자동차 전문지 카 앤 드라이버(Car and Driver)가 발표한 ‘2022 에디터스 초이스 어워드(Editors’ Choice Award)‘에서 주요 모델 22개 차종이 수상함. 현대차 11종, 기아 6종, 제네시스 5종 등임. 전체 116개 수상 차종 중 22개를 차지하면서 수상 차종의 20%가 현대차그룹의 차임

□ 세계 수주 시장서 국내 조선업 2개월 연속 2위에도 긍정적
- 국내 조선업계가 지난해 12월에 이어 올해 1월에도 중국보다 적은 선박 수주량을 기록했지만 실질적으로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옴

▷ 전망
-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307만 CGT(표준화물선 환산 톤수)로 이중 중국이 147만 CGT, 48% 점유율, 48척을 수주해 국가별 수주량 1위를 기록함. 중국은 지난해 12월에도 80만CGT 수주로 1위였음. 국내 조선업계는 올해 1월 138만CGT, 45% 점유율, 30척을 수주함. 척당 CGT 규모를 보면 국내 조선업계가 중국 조선업계보다 대형 선박 및 고부가가치 선박을 위주로 수주했음을 알 수 있음. 국내 조선업계는 수주량을 절대적으로 확보하는 데 치중하기보다도 수익성이 높은 선종 위주로 선별 수주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임
- 또한 글로벌 조선해운업계 상황이 국내 조선업계에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음. 클락슨리서치는 국내 조선업계가 세계적으로 압도적인 건조 기술력을 가진 LNG선이 앞으로 연간 60척 이상 꾸준하게 발주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임. 더불어 국내 중형조선소도 적극적으로 수주에 참여하고 있는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에서도 향후 연간 250~300척이 안정적으로 발주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 때문임

□ 올해 탱커선 발주 개선 가능성은?
- 2021년 부진했던 탱커선 신규 발주가 석유 수요 증가와 선박 수급불균형 해소 등의 영향으로 발주량 개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임

▷ 전망
- 탱커선은 통상적으로 석유 등을 수송하는 유조선을 가리킴. 탱커선 발주가 적었던 이유는 산유국의 원유 생산 제한과 원유 및 석유제품 등 탱커선이 실을 수 있는 제품 물동량에 비해 선박 공급량이 많았던 점이 꼽히고 있음. 다만 올해 석유 수요가 증가하면서 탱커선 발주가 조금씩 늘어날 것이라 전망하고 있음.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서 경기 회복 국면으로 들어서면서 에너지원인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임. 또한 기존 노후 선박에 대한 해체도 많은 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이에 따라 탱커선 발주 수요가 증가할 요인들이 있다고 보는 것임

□ 삼성중공업, FLNG 기본설계 수주
- 미국 엔지니어링 회사 Black & Veatch사와 함께 부유식 천연가스 액화‧생산설비(FLNG)에 대한 기본 설계 업무를 수주함

□ 현대중공업, 아프리카 LNG선 수주 전망
- 현대중공업이 나이지리아 LNG 생산업체 Nigeria Liquefied Natural Gas(NLNG)사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수주할 것으로 보임. NLNG사의 직접 발주인지 타 선주사와 용선 계약을 통한 발주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음

□ 포스코‧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사, 철강재 가격 인상 나서
-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2월 유통 후판 가격을 톤당 2~3만 원 인상하기로 결정함. 앞서 동국제강도 후판 가격을 2~3만 원 올렸음. 현대제철 역시 비슷한 수준의 가격 인상을 계획 중인 것으로 보임

▷ 전망
- 가격 인상 배경에는 원가 부담 압박이 자리하고 있음. 지난해 말 철광석 가격이 안정화되는 듯 했으나 올해 초 다시 급상승하고 있는 추세임.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중국 수입 철광석 가격은 지난 11일 기준 톤당 149.32달러로 150달러 돌파를 내다보고 있음. 지난해 11월 중순 톤당 89.8달러로 저점을 찍은 뒤 계속 상승 중이며 세 달도 안 돼 톤당 60달러 가까이 상승함. 중국 철광석 가격 인상은 중국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앞두고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했기 때문임. 업계는 유통 후판 가격이 향후 지속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봄. 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사들의 선박 수주 확대로 조선 후판 공급이 집중되며 유통 후판 물량이 감소될 수 있기 때문임

□ 현대제철, 세계 최초 1.8기가급 초고강도 핫스탬핑 강판 양산
- 현대제철이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기초소재연구센터와 함께 1.8GPa(기가파스칼) 프리미엄 핫스탬핑강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함

▷ 전망
- 1.8GPa 초고강도 핫스탬핑강은 차량을 가볍게 할 뿐 아니라 자동차 충돌 시 승객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음. 기존 1.5GPa 핫스탬핑강 대비 인장강도를 20% 향상시킴. 부품 제작 시 약 10% 경량화가 가능함. 또한 생산 공법을 바꿔 기존 제품 생산을 위한 가열로의 공급 온도보다 50도 이상 낮춤. 이에 따라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며 친환경 공법을 개발한 것임. 지난해부터 현대차에 초도 공급을 시작으로 올해부터 매년 14만 5,000장을 공급할 계획임

□ EU에 이어 일본도 미국과 철강관세 타결, 한국은?
- 미국이 일본과 지난 7일 무역확장법 232조 관련 철강 수입관세 완화에 합의함. 연간 기준 일본 철강 제품 125만 톤에 대해 25% 관세를 철폐한다는 것이 골자임. 이를 넘어선 물량에 대해서는 25% 관세를 부과함. EU도 지난해 10월 미국과 철강 수입관세 완화를 합의한 바 있음. 330만 톤 이외에 관세 비적용 품목예외 제품 100만 톤까지 더해 총 430만 톤의 수출 관세 폐지를 합의함

▷ 전망
- 한국의 상황 역시 녹록지 않음. 일본이 받아낸 무관세 철강 수출량이 예상했던 것만큼 많지 않기 때문임. 잇따른 주요국의 관세 타결에 따라 한국 역시 미국에 무관세 쿼터 확대를 요구하지만 미국이 받아들일 가능성이 작아지고 있음. 게다가 미국은 2018년부터 한국에 쿼터제를 허용해준 만큼 충분한 혜택을 주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 두산밥캣 2021년 매출 5조 8,162억, 역대 최대
- 두산밥캣 202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 8,162억 원, 5,953억 원으로 2020년 대비 각각 35.8%, 51.2% 증가한 역대 최대 성과를 기록함

▷ 전망
- 콤팩트(Compact, 건설‧농업‧지상정비‧산업‧광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는 소형 장비) 장비의 글로벌 수요 증가와 GME(농경 및 조경 장비) 제품군 성장, 두산산업차량 인수로 창사 최대 실적을 냄. 2021년 전 세계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였음. 북미 지역에서는 핵심 제품의 시장 수요 증가와 GME 제품 판매 호조가 지속되며 2020년 대비 매출이 27.2% 성장함. EMEA(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해당 지역 주요국의 경제 회복으로 2020년 대비 매출이 25.7% 상승함. ALAO(아시아, 라틴아메리카 및 오세아니아) 지역 매출에서도 라틴아메리카와 오세아니아 지역의 경기 부양책으로 2020년 대비 31% 증가함. 2022년 매출 역시 2021년 대비 24.1% 증가한 수치로 목표함. 콤팩트 장비 수요와 두산산업차량 실적이 지속될 것을 반영한 수치임

□ 삼성전자, 2021년 반도체 시설투자 43.6조로 전 세계 1위
- 삼성전자의 2021년 반도체 분야 시설투자 금액은 43조 6,000억 원으로 집계됨. 2021년 매출 94조 1,600억 원의 46.3%에 해당함

▷ 전망
-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로 전 세계 반도체 시장 1위에 등극한 삼성전자가 1위 자리를 공고하게 하기 위해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시설투자에 쓴 것이라는 분석임. 절대적 액수는 삼성전자가 1위이지만 매출 대비 시설투자 비중 1위는 대만 TSMC임(52.9%)
- 2022년에도 반도체업계의 대규모 시설투자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함. 특히나 미국 파이든 행정부가 자국 내 반도체 공급망 강화를 위해 반도체 지원법을 도입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음. 반도체 지원법은 투자액의 40%를 돌려주는 세제 혜택을 기본으로 하고 있어 미국에 반도체 투자가 세계적으로 집중될 것으로 보임.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미국 공장 시설을 포함해 지난해 시설투자 금액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내다봄.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170조 원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 밝힘. 다만 과잉투자로 반도체 업황이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도 존재하나 반도체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투자 확대가 큰 부담 요소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 관측됨

□ 유럽연합 반도체 주권 확립?
- 유럽연합이 반도체 주권 확립을 목표로 반도체법(EU Chips Act)을 만들고 약 59조 원 이상의 지원 예산을 투입해 공공‧민간 투자에 나설 계획임

▷ 전망
- 유럽연합 내 반도체 공급 및 생산 능력을 대폭 강화하기 위한 방안임. 세계적으로 반도체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 대응하고 기존 미국과 아시아에 대한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결과물로 보임. 유럽연합 집행위는 해당 법을 통과 시켜 현재 9% 수준인 유럽 반도체 생산 점유율을 2030년 20%까지 올린다는 목표임

□ 서울반도체, 지난해 매출 1.3조 원으로 역대 최대
- 서울반도체가 2021년 매출 1조 3,001억 원, 영업이익 654억 원을 기록했음. 매출은 역대 최대로 2020년 대비 12.8% 성장함

▷ 전망
- 서울반도체의 역대 매출에는 지속적인 고객사 다각화 및 사업영역 확대가 작용한 것으로 보임. 서울반도체는 보유하고 있는 와이캅, 바이오레즈, 썬라이크 기술 등이 성장을 견인했다고 밝힘. 업계는 서울반도체의 2022년 1분기 매출 전망을 3,000~3,200억 원 선으로 보고 있음. 2021년 1분기 대비 최대 3% 증가한 규모임

□ 2022년 반도체 매출도 두 자릿수 상승률 기록 예상
-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반도체 매출 증가율 전망치는 11%임. 2020년 11%, 2021년 25%에 이어 3년 연속 두 자릿수 인상을 전망함. 지난 1993~1995년 이래 처음임

▷ 전망
- 세계 반도체 업계는 지난 2017년과 2018년에 D램과 플래시 메모리 부문이 급성장함. 다만 2019년 주춤했으나 2020년과 2021년에 다시 성장세를 이어감.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활성화로 인한 가전 및 전자통신 수요 증가가 반도체 매출 성장에 큰 역할을 함
- IC인사이츠는 올해 이후 반도체 산업 성장률에서는 둔화를 예상함. 2021~2026년까지 반도체 매출 성장률을 7.1% 한 자릿수로 내다봄. 국내 기업이 주력으로 삼는 메모리 반도체는 같은 기간에 매출액 성장률은 6.8%로 예상함. 다만 센서 반도체는 자동차, 휴대폰, 휴대용 및 웨어러블 시스템 등 사용처가 늘어나 유일하게 연평균 12.3% 두 자릿수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함

□ LG디스플레이, 영업이익 2조 원대 회복
- LG디스플레이가 2021년 영업이익 2조 2,306억 원을 달성하며 3년 만에 적자에서 벗어남

▷ 전망
- LG디스플레이가 OLED 중심으로 사업재편에 나서면서 수익성을 강화한 전략이 작년 영업이익 성장에 유효하게 나타났음. LG디스플레이는 2017년 영업이익 2조 4,616억 원을 달성한 후 2018년 929억 원으로 대폭 영업이익이 떨어졌고, 2019년 –1조 3,594억 원, 2020년 –365억 원 등 영업이익 적자를 봄. 중국 업체들의 공급량 증가로 인해 주요 수익기반이었던 LCD 부문의 수익 창출 동력이 약화됐기 때문이었음
- LG디스플레이는 OLED 생산 확대와 제품군 다변화를 통해 OLED를 주력 생산하고 있음. 특히 대형 OLED 패널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2021년 4분기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 판매량은 230만 대로 분기별 최고 기록을 넘었음. 2020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수치임. LG디스플레이는 2021년 약 800만 대의 OLED 패널을 판매함. 올해는 1,000만 대 이상 OLED 패널을 출하할 계획임

□ TV용 LCD 패널 가격 반으로, 업계는 OLED로 빠르게 전환
- TV용 LCD 패널 가격이 6개월 만에 절반가량으로 떨어짐. 55인치 TV용 LCD 패널 평균 거래가격 추이는 2021년 8월 233달러에서 계속 하락해 2022년 2월 123달러를 기록함. 다른 크기인 50인치, 65인치, 75인치, 43인치에서도 2021년 8월에 비해 가격이 대폭 하락함

▷ 전망
- TV용 LCD 패널 가격 하락세가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면서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LCD 사업 축소 또는 철수 시기를 앞당길 계획임. 삼성디스플레이는 2020년 국내외 LCD 공장 생산라인 가동을 완전 중단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급증으로 LCD 패널 가격이 상승하면서 최대 고객사 삼성전자의 라인 가동 연장이 요청돼 충남 아산 공장 생산라인을 계속 가동하였음. 하지만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LCD TV 판매량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르면 상반기에 LCD 사업을 접을 것이라고 업계는 예상하고 있음.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 공장에서 TV용 LCD 패널을 생산 중이나 같은 이유로 LCD 사업 비중을 줄이고 있음. 중국 업체들의 저가 경쟁으로 인해 LCD 패널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인데, 국내 업체들은 이미 LCD 부문의 사업 축소를 진행 중이었어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됨. 다만 얼마나 새로운 사업 부문, 예를 들어 OLED 등으로 전환할지가 관건임

□ 국제 유가 동향(2월 14일 기준, 한국석유공사)
- Brent(브렌트유) $96.48/bbl (전주 대비 +$3.79)
- WTI(서부텍사스유) $95.46/bbl (전주 대비 +$4.14)
- Dubai(두바이유) $92.72/bbl (전주 대비 +$1.81)
- Oman(오만유) $92.97/bbl (전주 대비 +$1.56)

▷ 전망
- 2월 2주 일일 국제 유가가 주 초반인 7일에 비해 10일까지는 소폭 하락하는 움직임을 보였으나 전체적으로 90달러 선을 유지하며 높은 가격대를 유지함. 11일부터는 다시 상승하면서 2월 3주 시작인 14일 국제 유가는 브렌트유, 서부텍사스유, 두바이유, 오만유 모두 상승함
- 석유 수급 전망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 요인을 분석할 수 있음.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 방역 조치를 완화하는 움직임을 보이며 자유로운 이동과 해외 관광 가능성이 높아져 석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또한 코로나 방역 조치 완화로 세계 경제 회복에 긍정적 작용을 미치며 활발할 경제 활동은 석유 수요 증가를 부름.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등이 공급 측면의 불안정 요소로 작용해 유가 상승으로 이어짐
- 또한 미국 고용지표 개선으로 산업경제 활동 증가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나오며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음. 다만 미국 물가지표가 1982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조기 시행 가능성을 높임. 미국 금리는 국제 유가와 반비례 관계를 가짐. 이에 따라 향후 국제 유가의 지속적 상승을 예견할 수 있으나 국제 유가 상승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할 수 있음
- 한편 지정학적 이슈도 현재 유가 변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 우크라이나를 두고 러시아와 서방 국가들의 갈등이 지속되고 중동국가 리비아의 정치 불안은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 재개는 상승폭을 제한하는 영향을 미침

□ 금호석유화학 작년 영업이익 2조 4,068억 원으로 사상 최대 기록
- 금호석유화학 2021년 영업이익은 2020년 대비 224,3% 증가한 2조 4,068억 원으로 집계됨.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8조 4,618억 원, 1조 9,737억 원으로 2020년 대비 75.9%, 238.6% 증가함

▷ 전망
- 금호석유화학의 실적 창출은 합성고무, 합성수지, 페놀유도체 세 부문에서 이뤄짐. 합성고무 부문이 실적 증가에 기여함. 코로나19로 인해 방역 및 의료용 장갑의 수요 급증으로 NB(니트릴부타디엔)라텍스 수요 역시 폭발했고 금호석유화학의 합성고무 사업 부문에서 NB라텍스를 생산함. 또한 금호석유화학의 주 제품인 타이어용 합성고무도 전방산업 호조에 따라 작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 페놀유도체는 벤젠과 프로필렌 등을 원료로 한 석유화학제품임. 도료 및 용해제 등 산업 제품 원료로 널리 쓰이며, 작년 건설과 조선 경기 회복에 따라 도료 수요가 늘어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
- 다만 올해 역시 실적 증가를 이어갈지는 미지수임. NB라텍스는 공급사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시장 가격 하락을 이끌 수 있는 요인이 있으며, 합성수지 부문에서는 전방 산업 수요 감사와 중국 시장의 가격 하락으로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 페놀유도체 부문에서도 시장 가격이 조정될 것으로 전망하며 수익성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

□ 롯데케미칼, 대산석유화학단지에 6,020억 원 투자
- 롯데케미칼이 친환경 및 특수 소재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산석유화학단지에 6,020억 원 투자하기로 함. 서산시와 지난 7일 공장 신‧증설에 관한 투자협약을 체결함

▷ 전망
-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인 고순도 EC(에틸렌 카보네이트)와 DMC(디메틸 카보네이트) 공장을 건설하기로 함. 유기용매는 전기차 배터리 전해액 원가 중 약 30% 정도를 차지하는 분야로 성장성이 있으나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임. 이번 투자로 사업경쟁력 강화와 소재 국산화에 나선다는 방침임. 또한 고층빌딩, 교량 댐 등 대형 구조물 건설 시 콘크리트에 들어가는 감수제 원료인 건축용 고부가가치 특 소재인 EOA(산화에틸렌유도체) 생산라인을 증설함. 롯데케미칼은 비전 2030 달성을 위해 친환경 및 특수 소재 부문을 강화하고 지속가능기업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힘

□ LG화학 작년 역대 최대 실적, “2030년 매출 60조원 달성하겠다”
- LG화학의 작년 영업이익은 5조 255억 원으로 2020년 대비 178.4% 증가한 수치임.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42조 6,547억 원, 3조 9,539억 원으로 2020년 대비 419%, 479.4% 증가함

▷ 전망
- LG화학은 물류,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등 급격한 경영 변화와 재료비 상승 및 배터리 리콜 이슈가 있었으나 차별화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제품 경쟁력으로 전 사업 부문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대했다고 밝힘
- 또한 친환경 소재, 전지 소재, 글로벌 신약 등 3대 신사업을 키워 2030년 매출 60조 원을 달성한다고 계획함.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과 배터리에 쏠린 사업 포트폴리오를 친환경 고부가가치 사업 부문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임. 배터리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직접 사업으로 매출 60조 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힘. 특히 3대 신사업 부문 중 전지 소재 분야인 양극재와 분리막 등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