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민주노총, 여천NCC 폭발사고 진상규명·책임자 처벌 촉구
[포토] 민주노총, 여천NCC 폭발사고 진상규명·책임자 처벌 촉구
  • 김민호 기자
  • 승인 2022.02.24 14:12
  • 수정 2022.02.24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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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열린 '여천NCC 폭발사고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중대재해 대책 수립 촉구'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산재사망자를 기리는 묵념을 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기자회견에 참석한 고 정순규 씨의 아들 정석채 씨가 발언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민주노총이 24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15층 교육장에서 '여천NCC 폭발사고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중대재해 대책 수립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는 2019년 10월 부산 경동건설의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추락해 숨진 고 정순규 씨의 아들인 정석채 씨도 참석했다.

민주노총은 "여천NCC 폭발사고는 오랜 기간 수차례에 걸쳐 제기했던 노후 산단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여천NCC 참사에 대한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구조적인 예방대책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노동조합과 노동조합이 추천하는 전문가의 참여가 반드시 보장되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민주노총은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가운데 벌써 77명의 노동자가 사망했고 16명의 노동자가 급성중독으로 쓰러졌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중대재해 근절 대책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정석채 씨는 "정부는 매번 산재사망을 후진국형 사고라고 규탄하며, 이를 줄이겠다고 약속해도 항상 말뿐"이라며 "어느 정권이 차기 대통령이 된다고 해도, 기득권 권력 앞에 또다시 기업 편을 손들에 줄 게 불 보듯 뻔해 걱정부터 앞선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이슈화 및 공론화가 안 됐다고 해서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지 전국 어디선가 은폐와 조작으로 억울하게 돌아간 노동자들이 있다. 외롭게 싸우는 유가족들에게 귀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여수산단에 있는 여천NCC 3공장에선 폭발 사고로 인해 노동자 4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고 정순규 씨의 아들 정석채 씨가 발언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발언 중인 이상원 건설산업연맹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위원장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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