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11기 임원 선거 레이스 시작
민주노총 11기 임원 선거 레이스 시작
  • 백승윤 기자
  • 승인 2023.10.26 21:47
  • 수정 2023.10.26 2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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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1번 ‘양경수-이태환-고미경’ 후보조
기호2번 ‘박희은-김금철-이영주’ 후보조
ⓒ 참여와혁신 백승윤 기자 sybaik@laborplus.co.kr
ⓒ 참여와혁신 백승윤 기자 sybaik@laborplus.co.kr

민주노총 11기(직선 4기) 임원 선거는 양경수 후보와 박희은 후보 2파전으로 치러진다. 직선 3기 위원장과 부위원장이 경쟁을 벌인다.

박희은 위원장 후보는 직선 3기 부위원장이다. 민주노총 여성위원장을 지냈고, 미조직비정규전략사업실장을 역임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대구지부 성서공단지역지회 조합원이다. 2015년 대구시 수성구에서 4.24총파업 결의대회를 대구지역본부 사무처장으로서 주도하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구속됐다. 지난해 12월 노조법 2·3조 개정을 위해 30일간 단식농성을 했고, 최저임금위원회 12대 노동자위원으로 활동했다.

양경수 위원장 후보는 직선 3기 위원장으로 재선에 도전한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자동차지부 화성지회 조합원이다. 2015년 사내하청분회  분회장으로 불법파견 정규직화를 위한 투쟁을 벌였다. 민주노총 경기지역본부 본부장로 지내던 2017년 5,000명 규모 세월호 총궐기를 성사시키기도 했다. 직선 3기 위원장으로 당선될 당시 민주노총 최초 비정규직 위원장으로 주목받았다. 역대 민주노총 위원장 최초로 임기 3년을 채운 위원장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민주노총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직선 4기 임원 선거 후보 등록이 마감된 26일 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 후보를 발표했다.

기호1번은 양경수(위원장 후보)-이태환(수석부위원장 후보)-고미경(사무총장 후보)으로 구성됐다. 이태환 수석부위원장 후보는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공항항만운송본부 KCTC지부, 고미경 사무총장 후보는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광주지역금속지회 소속이다.

기호2번은 박희은(위원장 후보)-김금철(수석부위원장 후보)-이영주(사무총장 후보)가 한 조를 이뤘다. 김금철 수석부위원장 후보는 전국건설산업연맹 건설노조 수도권서부건설기계지부, 이영주 사무총장 후보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 초등동부지회 소속이다.

선거운동기간은 오는 27일부터 11월 20일까지며, 본선 투표일은 11월 21일부터 27일까지다. 공식적인 선거운동 시작일인 27일 직선 4기 임원 후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이어간다. 민주노총 조합원 투표는 현장 기표소와 모바일·ARS·이메일·우편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