④ 전남·울산 동구, 조선업 재도약 노력 박차
④ 전남·울산 동구, 조선업 재도약 노력 박차
  • 정다솜 기자
  • 승인 2023.12.11 13:51
  • 수정 2023.12.11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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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협력 일자리 컨설팅 지원사업 성과 공유회에서
이해당사자 간 상생·협력 통한 조선업 발전 방안 모색 노력

올해 ‘2023년 상생·협력 일자리 컨설팅 지원사업’은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등 격차 해소형 일자리 모델을 발굴하려는 지역도 돕고 있다. 바로 조선업이 지역의 주력 산업인 전라남도(서남권)와 울산 동구다. 조선업 성과공유회에서 두 지역의 컨설팅 과정과 성과를 들어봤다.

전남, 조선해양산업 재도약 위해
상생·협력 협약 마련해

전라남도는 조선해양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상생·협력 일자리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이 과정을 영암군, 해남군과 함께하고 있다. 그간 전라남도는 실무자 협의를 통해 조선산업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풀어야 할 5가지 과제를 추렸다. ①원·하청 격차 완화 ②숙련 노동자 처우 개선 ③안전 및 작업환경 개선 ④외국 인력 수급 및 관리 ⑤협력업체 정상화(물량팀의 협력사 체계로 편입 방안 모색 등)다.

쉽지 않은 과제들이다. 이를 풀려면 △조선업계 내부의 저항 등 고착화된 구조 △노·사/원·하청 간 신뢰 부족 △현실적인 시간 제약 등의 벽을 넘어서야 하기 때문이다. 전라남도는 노사민정협의회와 공동 주최하는 조선업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간담회 등 대화를 통해 차근차근 조선해양산업 재도약을 위한 실천 과제에 대한 이해당사자 간 공감대를 쌓아 왔다. 실무자협의회를 17차례 열었고 노사민정협의회를 2차례 개최했다. 조선해양산업 상생·협력을 위한 인식 개선 교육, 울산 동구와 통합 워크숍, 원·하청 격차 완화 방안 간담회 등도 이어갔다. 전라남도 조선산업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실태조사도 했다. 이런 노력 끝에 전라남도 조선해양산업 상생·협력 협약안을 마련할 수 있었다.

울산, 지역 상생·협력 토대
지역 경쟁력 시대 패러다임으로

울산 동구도 위기에 강한 지역 조선업을 만들기 위해 컨설팅을 받았다. 울산 동구는 조선업 연구 사업을 꼼꼼히 했다. 울산 동구 조선업 거버넌스 실태 및 수요 조사 분석과 조선업 원·하청 간 임금수준, 노동시간 등 고용·노동 통계 수집 및 실태조사를 수행했다. 또 △조선업 교육 프로그램 및 인식 개선 프로그램 △원·하청 노사 수평적 대화·소통을 통한 개선 방안 도출 상생 집담회 및 토론회 △울산 동구 조선업 도약을 위한 노사정 협의회 구성 및 조선업 노사상생 일자리 모델 제시 등 사업을 운영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울산 동구는 지역 상생·협력을 통해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 지역 기업과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해 결국 ‘활기찬 지역사회와 매력적인 지역 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지역 상생·협력이란 무기로 기존의 기업 중심 산업 경쟁시대를 넘어 ‘지역 경쟁력 시대’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나아가겠다는 것이다.

*이 기사는 참여와혁신과 노사발전재단의 공동기획으로 작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