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참여] 참혁, 어떻게 보셨나요?
[독자참여] 참혁, 어떻게 보셨나요?
  • 임혜진 기자, 정다솜 기자
  • 승인 2024.02.19 02:36
  • 수정 2024.02.19 0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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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와혁신은 매달 월간지와 매일 온라인 홈페이지로 독자 여러분을 만나 뵙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은 참여와혁신을 어떻게 보셨는지 물어봤습니다.

■ 권수정 민주노총 부위원장(참여와혁신 독자)

권수정 민주노총 부위원장 ⓒ 금속노조
(사진 가운데) 권수정 민주노총 부위원장 ⓒ 금속노조

- 금속노조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다 최근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됐다. 잘 지내고 있나?

현대차 아산 사내하청지회를 만들고 20년을 금속노조에서만 활동했다. 2020년에 금속노조 부위원장에 당선돼 일할 때는 금속노조 안에 웬만한 쟁점은 알고 있었기에 적응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그런데 올해 민주노총 부위원장으로 왔더니 일단 총연맹이란 무게감이 다르다. 읽어야 할 자료도, 모르는 의제도 정말 많다. 그러다 보니 아 내가 정말 그동안 ‘금속맨’이었구나 오히려 실감하고 있다.(웃음) 요즘 잘 모르는 것들을 알기 위해 굉장히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있다.

- 요즘 주목하는 노동 현안은?

우리나라는 성별 임금 격차가 OECD 국가 중 27년째 꼴찌다. 성별 임금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여성위원회 사업을 어떻게 할 것인지가 고민이다. 여성위원회에선 성평등 강사단을 매해 배출하는데, 내 꿈은 민주노총 성평등 교육원을 만드는 것이다. 여성 사업 관련해서 올해 사업 계획을 어떻게 집행할지 고민하고 있다. 조직 내 여성 대표성 확대를 위한 여성할당제를 늘리는 일도 중요하다.

또 다른 주요 관심사는 이주노동자 문제다. 산업 현장은 이미 이주노동자 없이 굴러갈 수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정부는 더 많은 이주노동자를 들어오게 하겠단 방침이다. 이주노동자들의 정책 변화가 계속될 텐데, 이에 발맞춰 민주노총이 이주노동자들을 직접 조직하면서 이들이 목소리를 내서 투쟁할 수 있도록 함께해야 한다고 본다. 이를 어떻게 할지도 고민이다. 

- 노동언론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밝은 눈이다. 노동 언론 동지들의 기사를 읽을 때 ‘참 눈이 밝은 기자가 많구나’ 감동하는 경우가 있다. 어쩌면 그렇게 글과 행간에 노동자들의 고통과 분노, 억울함을 잘 담았을까 싶다. 대개 현장감이 높은 기사가 그렇게 다가온다. 물론 기획·분석 기사도 기자의 밝은 눈과 현장에 기반할 때 더 좋은 기사가 된다고 본다. 노동자들의 아픔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그 아픔의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쓴 기사를 보면 감동적이다. 오히려 현장의 당사자보다는 거리를 둔 상태에서 기자들이 다각적으로 보기 때문에 더 상황을 잘 설명하는 것 같기도 하다. 열심히 취재하는 기자들에게 늘 고맙다.
 

■ 오세윤 화섬식품노조 IT 담당 부위원장(참여와혁신 1월호 취재원)

오세윤 화섬식품노조 IT 담당 부위원장 ⓒ 참여와혁신 DB
오세윤 화섬식품노조 IT 담당 부위원장 ⓒ 참여와혁신 DB

- 화섬식품노조 IT 관련 지회들의 ‘임금협약 연대’를 주제로 인터뷰했다.

온라인으로 기사 봤다. IT 관련 지회들이 ‘임금협약 연대’로 활동하는 것에 대해 보도자료 등으로는 아무래도 내용을 길게 담을 수 없었는데 인터뷰하고 기사로 다뤄주셔서 감사했다. 또 IT산업 노동에 대해서 평소 생각하고 있는 부분들을 더 자세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 다른 분들에게도 화섬식품노조의 IT 관련 지회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전달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 ‘임금협약 연대’ 활동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지회 대부분 사측과 교섭 시작해서 요구안 전달하고 대화하는 과정이다. 법인마다 사정이 다른데 기본적으로 연봉 지급 외에도 추가 보상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연봉 지급 관련 평가의 투명성을 각 사업장 사정에 맞게 요구안에 담아 교섭에 임하고 있다.

- 관심 있는 노동 이슈가 있는지? 또 노동언론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노조법 2·3조 개정에 관해 관심 있다. 산별 교섭이나 실제 사용자라고 할 수 있는 모회사나 원청 등 사용자와 교섭할 수 있게 하는 내용으로 알고 있다. 이런 법이 꼭 통과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이슈들을 참여와혁신에서 잘 다루고 계신 것 같아 항상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