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주 주요 제조업 전망
3월 2주 주요 제조업 전망
  • 강한님·박완순·정다솜·백승윤·임혜진·김온새봄 기자
  • 승인 2024.03.13 17:12
  • 수정 2024.03.14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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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M,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한국 투자 취소
- GM이 GM 한국사업장에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 투자를 취소한다고 밝힘. 6,900억 원을 들여 GM부평공장에 PHEV 설비를 구축해 전동화 전환 기반을 마련하고 PHEV 생산 준비를 해나갈 것으로 올해 초 이야기된 바 있었음

▷ 전망
- GM의 한국 투자 취소는 11월 미 대선의 영향이 있다고 해석됨. 미 대선 유력 주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은 각각 전미자동차노동조합의 표심을 잡기 위해 자동차 배출가스 제한 기준 완화, 시장에서 전기차 비중 목표 축소 조정 등을 이야기함. 이에 전동화 전환에 발빠르게 나설 필요가 없다는 업계의 판단이 있었을 것으로 보임
-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는 11일 성명을 내고 “8일 아침 헥터 비자레알 사장이 (지부장과) 만나자는 의사를 전달해왔다”며 “GM 본사에서 검토 중이던 9B 관련 PHEV 생산 및 개발계획이 전면 취소됐다는 통보였다”고 밝힘. 또 “본사 검토 결과 비용과 효율성 문제로 최종적으로 생산하지 않기로 결정됐다는 내용과 함께 글로벌 전체에서 PHEV 생산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고 나머지 다른 차종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고 전함. 한국지엠지부는 이를 노사 합의 정신에 파열음을 낸 일방 통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올해 임단투의 큰 축은 친환경 미래차 관련 사항일 것이라고 전함
- 아울러 “PHEV 생산계획에 대한 28대 집행부 입장은 ‘마다할 이유 없다’고, 계획이 아니라 제대로 된 합의를 약속할 수 있는 확실한 대안을 가져와야 할 것”이라며 “헥터 사자은 2023년도 합의에서 당사자로 신차 계획에 대해 약속한 부분을 정확히 복기하길 바란다”고 경고

□ 말레베어공조 부산공장 폐쇄 예고, “정의롭지 못한 전환”
- 부산 기장군 장안산업단지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사 말레베어공조 부산공장이 내년 9월 폐쇄가 예고됨. 이에 노동자들이 국회에 강력한 정책 개입을 촉구

▷ 전망
- 부산 말레베어공조는 독일 말레그룹이 100% 지분을 소유한 외국인 투자사업장으로 생산직 121명, 관리직 38명이 일하고 있음. 독일 말레그룹 이사회는 2025년 9월 한국공장을 폐쇄하고, 한국공장 생산 제품은 인도와 중국공장으로 이전한다고 지난해 말 결정. 이유는 한국공장에서의 매출 감소와 투자 가치 하락으로 추가 투자가 부적합하기 때문이라 밝힘
- 이러한 상황에서 노동자들은 한국 경영진을 포함한 구성원 그 누구와 소통이나 협의가 없었던 독일 본사 결정으로 약 160명의 노동자와 그 가족까지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함. 아울러 외투기업규제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말레베어공조 공장 폐쇄 철회와 공장 정상화 △외투기업 관련 법·제도 개선 △부당노동행위 입증 책임자 사용자로의 변경 △부당노동행위 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 등을 부산시와 22대 국회에 요구
- 한편 글로벌 자동차 부품회사들이 최근 인원 감축과 비용 절감을 하고 있음. 전동화에 따른 사업 변경을 위한 준비의 일환이라는 해석이 나옴. 세계 1위 자동차 부품회사인 독일 보쉬는 지난 2월 세계적으로 1,500명 인력 감축 계획을 밝힌 바 있음. 이유는 전동화 전환으로 인력 재배치, 경기침체에 따른 비용 절감 등임. 세계 8위 자동차 부품회사 콘티넨탈은 내년까지 세계적으로 7,150명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힘

□ 전미자동차노조, 미국의 외국계 자동차기업 노조 만들어야
- 로이터통신에 의하면 전미자동차노동조합이 미국 내 현대자동차, 도요타 등 노동조합이 없는 외국계기업에 노동조합 가입을 독려하고 있음

▷ 전망
- 전미자동차노동조합이 노동조합 가입을 독려하는 ‘스탠드 업’ 캠페인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짐. 역대 최고 실적에 맞는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캠페인을 열고 있음. 전미자동차노동조합은 지난해 6주 파업으로 미국 완성차 빅3(GM, 포드, 스텔란티스)로부터 4년간 25% 임금 인상을 확보한 바 있음.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전미자동차노동조합의 표심을 잡기 위한 대선 후보들의 행보에 따라 이전과는 다른 노동조합 가입 활동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음. 한편 미국 내 외국계 자동차회사들에게는 노동조합 결성과 함께 임금 협상을 진행하며 전미자동차노동조합이 요구하는 수준에서 협상을 해야 한다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

□ 정부, 미래차 전환 부품기업 대출지원
- 산업통상자원부가 미래차 전환을 준비하는 중소·중견기업 금융 부담 경감을 위해 올해 ‘친환경차 보급 촉진 이차보전사업’ 지원계획을 공고

▷ 전망
- 친환경차 부품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중소·중견기업의 시설투자비, 인수합병, 연구개발 자금을 업체당 100억 원 한도로 대출을 실시하고 대출이자 최대 2%p를 최대 8년 동안 지원. 2022년 사업개시 이후 지난해까지 84개 기업이 지원대상으로 선정됨. 이들의 지원 분야를 보면 시설자금 분야 57개 기업, 연구개발자금 지원 26개 기업, 인수합병 자금 지원 1개 기업 순으로 나타남. 지원 신청은 3월 7일부터 4월 9일까지, 심사를 거쳐 5월부터 대출이 진행될 예정. 신청 접수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 담당

□ 현대차·기아차 노사 특별성과급 갈등, 특근은 재개
- 특별성과급 지급 방식을 바꾼다는 발표에 따라 현대차·기아차 노사는 3월 1일부터 10일까지 특근을 거부함. 현대차·기아는 특별성과급 지급 등 성과에 대한 보상 방식을 임금 교섭 과정에서 논의하는 구조로 전환하자고 한 것으로 알려짐. 이에 두 노동조합은 일방 통보이며 임금과 특별성과급은 다르기 때문에 함께 논의돼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

□ 승용차 수출액, 33%↓
- 관세청에 따르면 3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35억 4,0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13.4% 감소. 품목별로 봤을 때 승용차 수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33% 감소. 관세청은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1.5일 줄었고, 자동차 분야 수출 부진 등의 영향으로 수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

□ 독일·영국 자동차 매체, 기아 EV9 호평
- 기아에 따르면 EV9이 독일 3대 자동차 매거진 아우토 빌트(Auto Bild),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음. 아우토 빌트는 실내 공간인 크고 편안한 점을, 아우토 자이퉁은 첨단 안전 장비, 승차감 등에서 높은 평가를 함. 영국 매체 오토 익스프레스, 왓 카 등도 비슷한 평가를 함

□ 미국, 조선·해운 중국 불공정 무역 조사하나
- 캐서린 타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12일(현지시간) 미국 5개 노조가 USTR에 해양·물류·조선 산업에서 이뤄지는 중국의 행동과 정책, 관행에 대해 조사해달라고 청원했다고 밝힘

▷ 전망
- USTR이 공개한 청원서에 따르면 5개 노조는 미국의 상업용 조선 산업이 1975년에만 해도 세계 시장을 선도했으나 지금은 점유율이 세계에서 건조되는 상업용 선박의 1%에도 못 미친다면서 “산업 회복에 가장 큰 장애물은 세계 최대 선박 건조국인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이라고 말함. 5개 노조는 중국 정부가 세계 해양·물류·조선 산업을 장악하려고 이들 산업에서 가격을 인위적으로 낮춰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고 주장함. 이어 중국이 2015년 첨단제조업 육성 계획인 ‘중국 제조 2025’에서 조선업을 10대 우선 분야로 선정한 뒤로 조선업에 수십 억 달러를 투입하고 여러 지원 정책을 시행하는 등 시장에 불공정하게 개입했다고 했음. 이에 따라 5개 노조는 USTR에 미국 항구에 정박하는 중국산 선박에 요금을 부과하고 자국 조선업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 조성을 촉구함. 5개 노조의 청원은 미국 무역법 301조를 근거로 이뤄짐. 무역법 301조는 미국 정부가 미국의 무역을 제한하거나 부담을 주는 외국 정부의 불합리하거나 차별적인 관행에 대응할 권한을 부여함. USTR은 청원을 접수하면 그 내용을 검토해 45일 내로 조사 개시 여부를 결정해야 함. 캐서린 타이 USTR 대표는 “USTR과 바이든·해리스 행정부는 노동자 가정을 가장 우선하고 미국 제조업을 재건하며 우리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매일 싸우고 있다”며 “이 청원을 자세히 검토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힘

□ 한화오션, ‘한화해운’ 사명 등록···해운사 설립 본격화?
-  한화오션이 설립을 검토 중인 해운사의 사명을 특허청에 등록한 것으로 알려짐 

▷ 전망
- 특허청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선박 운송 및 임대업을 목표로 한화해운이라는 신규 상표를 등록함. 상표 등록이 최종 확정되기까지는 최소 6개월이 소요됨. 다만 이번 상표 등록이 향후 해운사 설립 후 사명으로 활용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한화오션의 해운사 설립은 확정적이라는 것이 조선업계의 해석임. 한화오션이 설립할 해운사는 가스 운송 등 벌크선 분야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됨. 한화오션 측은 “친환경 해운사 설립 등 해운업 관련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구체적 시기나 방법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회사명은 아직 정해진 바 없고 여러 가지 가능한 회사명에 대한 상표권 사전 확보 차원에서 진행했다”는 입장을 밝힘
- 아울러 한화오션은 최근 시추선, 석유 및 가스 시추업을 목표로 한화드릴링이라는 신규 상표도 등록한 것으로 알려짐. 한화오션은 시추 회사를 설립해 시추선 건조뿐 아니라 해양 에너지 개발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임. 한화오션은 이에 대해서도 “시추 회사 설립과 관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시기나 방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힘

□ 현대미포조선, 국내 첫 자율 운항 실증 선박 건조
-  현대미포조선이 국내 첫 자율 운항 실증 선박을 성공적으로 건조했다고 밝힘

▷ 전망
- 현대미포조선은 8일 울산 본사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자율운항 실증선박인 ‘포스 싱가포르(POS SINGAPORE)’호와 ‘포스 램차방(POS LAEMCHABANG)’호 등 18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에 대한 동시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힘. 포스 싱가포르호는 마무리 작업을 거쳐 이달 말 팬오션(PAN OCEAN)에 인도되며, 포스 램차방호는 이날 바로 인도됨.  2022년 4월 팬오션으로부터 수주한 포스 싱가포르호와 포스 램차방호는 길이 172m, 너비 27.4m, 높이 14.3m 규모로 20피트 길이의 컨테이너 1800개를 동시에 실어 나를 수 있음. 또 황산화물 저감장치,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등 친환경 장치들을 탑재했으며, 특히 최적의 경로와 항해 속도를 안내하고 돌발 상황을 감지해 안전 항해를 지원하는 첨단 자율 운항 시스템이 적용됨. 특히 포스 싱가포르호는 자율 운항 실증 선박으로 우리나라에서 개발 중인 지능 항해 시스템, 기관 자동화 시스템 등 다양한 자율 운항 핵심 기술들을 검증하게 됨. 해양수산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020년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사업 통합사업단’을 발족하고 국내 산학연 기관의 핵심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에 건조된 포스 싱가포르호에서 다양한 해상 테스트를 진행해 선원의 승선 없이 원격 제어로 운항 가능한 자율 운항 3단계를 실현한다는 계획

□ 삼성중공업-포티넷, 해양·선박 OT 보안 분야 MOU 
-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포티넷 코리아는 삼성중공업과 ‘해양·선박 OT(Operation Technology) 보안 시장에서 상호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힘

▷ 전망
- 이번 협약을 통해 양 사는 국제선급연합회(IACS)의 새로운 보안 규정에 부합하도록 강화된 표준 해상 사이버보안 설계를 위해 공동 협력할 계획. IACS는 선박 운항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2022년 4월 UR E26과 E27을 채택함. 해당 규정은 올해 7월 1일 이후 건조 계약이 체결된 신규 선박에 필수적으로 적용됨. UR E26과 UR E27은 각각 선박의 설계, 건조, 시운전 및 운항기간 내 선박의 네트워크에 IT/OT장비를 안전하게 통합하고, 서드-파티 장비 공급업체가 시스템 무결성을 확보·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함

□ HD한국조선해양, 원유운반선 4척 수주
-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지역 선사와 원유 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힘. 총수주 금액은 6,880억 원임. 수주한 선박은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7년 12월까지 선주사에 인도됨.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수주건을 포함, 현재까지 총 69척(해양 설비 1기 포함) 83억 8,000만 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 135억 달러의 62%를 달성

□ HD현대중공업, ‘광개토III 배치II 2번함’ 기공식
-  HD현대중공업은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2번함의 기공식을 열고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해상전력이 될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광개토-III Batch-II) 2번’ 건조를 본격화했다고 13일 밝힘

▷ 전망
- 우리나라 해군은 총 3척의 8200톤급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을 도입할 계획으로 HD현대중공업이 3척 모두 건조를 맡음. 선도함인 정조대왕함은 올해 하반기 인도를 앞두고 시험 평가가 진행되고 있음. 2번함은 내년 진수를 거쳐 2025년부터 시운전을 하고, 2026년 말 해군에 인도될 예정. 2번 구축함은 길이 170m, 폭 21m, 경하톤수 8200톤 규모로 최대 운항 속력은 30노트(약 55㎞/h)임. 기존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에 없던 탄도탄 요격 능력이 추가되고 대잠 작전 수행 능력이 향상됨. 마지막 3번함은 올해 말 착공할 예정

□ 3월 2주 철강 가격 동향(3월 11일 기준, 출처 하나증권 철강금속 Weekly)
△ 국내 철강 가격(원/톤)
- 열연 유통가: 87만 원(전주 대비 동결)
- 열연 수입유통가: 82만 원(전주 대비 -1.2%)
- 철근 유통가: 78.5만 원(전주 대비 동결)
- 후판 유통가: 101만 원(전주 대비 -1%)

△ 해외 철강 가격(달러/숏톤, 위안/톤)
- 미국 열연 유통가: 775달러(전주 대비 -8.8%)
- 중국 열연 유통가: 3,933위안(전주 대비 -2%)
- 중국 냉연 유통가: 4,626위안(전주 대비 -1.2%)
- 중국 철근 유통가: 4,038위안(전주 대비 -1.1%)
* 숏톤(Short Ton) : 무게 측정 단위, 1 숏톤 = 907kg

□ 美, 한국산 철강 관세 인상 예고
- 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미국에 수출한 2022년산 후판(두께 6㎜ 이상 철판)에 각각 2.21%, 1.93%의 상계관세*를 부과한다는 예비판정 결과를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발표함
* 상계관세 : 수출국이 보조금 등을 지급해 수출된 품목이 수입국 산업의 경쟁력에 피해를 끼친다고 판단될 때 수입국이 그 피해를 막기 위해 수출국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

▷ 전망
-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8월에도 한국산 후판에 대한 상계관세율을 기존 0.2%대에서 1.08%로 인상함.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2월 상계관세 관련 예비판정 시 한국의 값싼 산업용 전기요금이 철강업계에 사실상 보조금 역할을 하고 있다고 판단해 해당 품목에 대한 관세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힘. 이번 철강 관세 인상 조처도 동일한 이유로 결정됐다고 분석됨
- 실제로 국내 산업용 전기요금은 OECD 국가 평균보다 낮은 편임. 2021년 국제에너지기구(IEA)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산업용 전기요금은 메가와트시(㎿h)당 95.6달러로 OECD 평균인 115.5달러보다 낮았음
- 상계관세 부과에 대한 최종판정은 예비판정 시점부터 3~4개월 이후 진행됨. 산업부와 철강업계는 최종판정 이전까지 미국의 관세 인상 결정을 바꾸기 위한 대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됨
- 한편 미국의 관세 인상, 탄소 배출량에 따른 탄소세 차등 부과 방침 등에 따라 국내 철강업체들이 미국 내 전기로 공장을 설립해 철강 제품의 가격 경쟁력 등을 높여야 할지를 고민한다는 이야기가 나옴. 이와 관련해, 일본제철이 지난해 12월 미국 철강 기업 US스틸을 인수해 조강 생산량을 늘리고 미국 철강 시장 내 경쟁력을 확대히겠다고 밝힌 바 있음. 국내 주요 철강업체들의 이와 같은 계획이 나오진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화 전략 등을 논의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음

□ 中·日, 열연강판 저가 공세에 국내 철강업체 반덤핑 제소?
- 중국, 일본 등에서 열연강판이 저렴하게 수입되고 있음. 이에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업체들이 시장 질서 교란 등을 이유로 반덤핑 제소 중국산, 일본산 등 수입 열연강판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 관련 제소를 검토 중이라는 이야기가 나옴

▷ 전망
- 한국철강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로 수입된 열연강판은 2022년 대비 24.4% 증가한 422만 2,000톤으로 집계됨. 일본산이 221만 7,000톤, 중국산은 179만 톤으로 각각 2022년 대비 수입량이 29.9%, 26% 증가함. 해당 수입 열연강판은 국내산보다 5~10% 낮은 가격으로 국내 시장에 공급 중임. 지난 1월 말 기준 국내산 열연강판 가격은 톤당 86만 원, 수입산은 톤당 82만 원이었음
- 중국은 건설경기 침체로 자국에서 소비하지 못한 열연강판을 저렴한 가격에 해외로 수출하고 있고, 일본은 엔저를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에 수출하고 있다는 평가가 있음
- 현행법상 정부에 덤핑 조사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해당 제품 국내 생산량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사업자나 반덤핑 조사에 대해 찬반 의사를 밝힌 국내 생산자 중 50%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의 국내 열연강판 시장 점유율은 70~80% 수준으로 포스코는 단독으로 덤핑 조사 신청이 가능함. 그러나 동국제강, 세아제강, KG스틸 등 중견 제강업체들은 저렴한 열연강판을 수입해 철강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수입산에 대한 관세가 올라가면 원가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음. 국내 업체들 간 이해가 차이나는 상황에서 수입산 열연강판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 관련 제소가 쉽게 진행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옴

□ 산업부, 포스코 등 멕시코 진출 기업과 간담회
-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멕시코 진출 기업 간담회’를 열고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멕시코에 진출한 기업들의 무역 및 투자 애로사항 등을 파악하고 지원책을 모색함

▷ 전망
- 산업부에 따르면 멕시코는 우리나라 중남미 수출의 약 50%를 차지함. 철강의 경우 지난해 멕시코로 국내 판재류가 21억 달러 정도 수출됨. 최근에는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 미국의 니어쇼어링(Nearshoring)*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 업종 중심으로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의 멕시코 진출이 이뤄지고 있음
* 니어쇼어링 : 기업이 생산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자국과 비슷하거나 인접한 국가에 업무를 이전하는 것
- 산업부는 멕시코 현지로 진출한 국내 기업들이 복잡한 투자 절차 및 과세 제도, 숙련 인력 부족, 수입 규제 등의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힘. 이 같은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산업부는 국내 기업이 다수 진출해 있는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멕시코 연방정부 등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함

□ 포스코DX, 산업용 AI 확산 주도 계획 밝혀
- 6일 포스코DX는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에서 열린 산업용 AI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철강, 이차전지 소재, 물류 등 산업현장에 특화한 산업용 인공지능(AI)을 확산해 디지털 전환(DX)과 함께 인공지능전환(AX)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발표함

▷ 전망
- 포스코DX는 올해 AI 관련 조직을 확대 개편해 AI기술센터를 신설함. AI기술센터는 산업현장에서 발생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지, 판단, 제어 등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고 안전한 현장을 만들어가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포스코DX는 밝힘
- 포스코DX는 포항·광양제철소 등에서 수십 톤의 철강재를 운반하는 크레인에 인지AI를 적용해 무인화하는 기술이 적용되고 있고, 이차전지 소재 생산 공장 등에서 운영되는 산업용 로봇에도 해당 기술이 적용돼 현장의 눈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함. 이날 포스코DX는 AI기술센터가 철강, 이차전지 소재 등 중후장대 산업현장에 특화한 독창적 AI 기술을 개발, 확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함
- 그간 서비스 산업 분야에서는 키오스크 도입 등에 따른 무인화가 발생하면서 기계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현상이 발생해왔음. 포스코DX의 AI 기술 등은 공장 자율화, 무인화에 영향을 미쳐 향후 제조업 분야에서도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짐. 이에 따라 기계나 AI 등이 대체할 수 없는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 등의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는 제언이 있음

□ 네이버, 로봇용 OS ‘아크마인드’ 공개
- 네이버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정보기술(IT) 전시회 ‘LEAP 2024’에서 로봇 전용 운용체계(OS) ‘아크마인드’를 공개함.

▷ 전망
- 전시회에서 네이버는 아크마인드를 개발한 취지를 설명함. 네이버는 주로 PC, 스마트폰 중심의 기존 웹 플랫폼 기반 OS는 물리 공간에서 인지, 이동, 동작 등을 수행하는 로봇의 특수성과 하드웨어를 반영하기 어려웠다고 말함. 그러면서 아크마인드는 웹 생태계의 소프트웨어를 로봇 서비스로 연결하고 다수의 이기종 로봇 하드웨어도 직접 제어할 수 있도록 로봇에 최적화된 웹 앱 개발 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한다고 밝힘
- 네이버는 연내에 경기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에서 운영하는 자율주향 로봇 '루키' 100대에 아크마인드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힘. 아크마인드가 탑재된 로봇들은 발달장애 사원과 협업하는 편의점 배달 서비스, 개인·개인 간 물품 배달 서비스 등을 진행할 예정임. 네이버는 아크마인드가 로봇의 움직임을 제어하고 사물을 정확하게 인지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함
- 네이버는 자사 로봇을 시작으로 파트너십을 통해 아크마인드 적용 범위를 확장할 계획임. 이와 관련해, 사우디아라비아에 아크마인드가 공급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옴. 지난해 네이버는 향후 5년간 리야드를 비롯해 메디나·제다·담맘·메카 등 5개 도시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 3D 디지털 모델링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운영하는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힌 바 있음. 이에 따라 아크마인드도 해당 사업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로의 수출을 타진할 것으로 점쳐짐
* 디지털 트윈 : 가상모형에 실제 기상 현상이나 사물을 쌍둥이처럼 구현하고,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예측·최적화 등 시뮬레이션을 통해 현실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기술

□ 3월 2주 반도체 가격(12일 기준)
- DRAM : DDR4 16Gb 3.720달러(전주 대비 -1.29%), DDR4 8Gb 1.804달러(전주 대비 -0.77%)
- NAND : MLC 64Gb 3.877달러(전주 대비 동결), MLC 32Gb 2.071달러(전주 대비 동결)

□ 삼성전자, 2023 4분기 D램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지난해 4분기 매출 기준 79억 5,000만 달러로 점유율 1위를 차지

▷ 전망
-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45.5%로 2위를 기록한 SK하이닉스에 약 14%p 앞선 수치. 서버 D램 출하량이 60% 이상 증가하고 평균판매단가가 상승한 것에 영향을 받아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됨. SK하이닉스 매출은 55억 6,0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0%가량 증가. DDR5 등 서버 D램 평균판매단가 상승의 영향 덕
- 디램익스체인지는 계절적 비수기인 올해 1분기엔 출하량이 감소할 수 있지만, D램 고정가격이 약 20% 상승하면서 국내 반도체 업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

□ HBM 경쟁 과열 조짐에 ‘생산수율 향상’ 관건
- 세계 반도체 시장 3위 업체인 미국 마이크론이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대량 생산을 공식 발표하며 HBM(고대역폭메모리) 경쟁에 불이 붙은 가운데, HBM 생산수율에 관심이 쏠림. 생산수율은 불량 없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합격 제품의 비율을 의미

▷ 전망
- HBM은 고성능 인공지능(AI)을 구동하는 핵심 메모리 반도체로, 앞으로도 대폭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됨. 2024년 HBM 수요는 지난해 대비 182%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옴.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인 HBM3의 경우 기술력을 선도하는 SK하이닉스의 수율도 60~70%대에 그침. 일반 D램 대비 20~30%p가량 낮은 수준. DS투자증권은 기존 메모리 업체들은 HBM 테스트 진행 시간과 비용을 절약, 불량률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사·검사를 강화할 것으로 보임
- HBM3보다 HBM3E의 공정 난이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제조에 쓰이는 장비와 불량 측정 장비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음. 국내 반도체 장비 회사들은 HBM 검사 장비 등으로 AI 반도체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비 국산화를 추진하면서 국내 반도체 장비 업계도 이에 적극 맞춘 행보를 보일 거란 관측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중고 반도체 기계 창고 보관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노후 반도체 장비 판매를 중단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11일(현지시각) 보도
-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중고 반도체 기계를 시장에 내놓는 대신 창고에 보관해 온 것으로 전해짐. 대중국 수출 통제와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펴는 미국의 반발을 우려한 조치라는 게 파이낸셜타임스의 분석. 중국·러시아가 중고 반도체 기계를 사들여 반도체 생산 등에 필요한 예비 부품 공급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

□ 삼성전자-한국지역난방공사, 반도체 폐열 지역난방에 활용
- 삼성전자와 한국지역난방공사가 '반도체·집단에너지 산업 간 에너지 이용 효율화 및 저탄소화 협약'을 12일 체결함. 삼성전자 공장에서 반도체를 만들고 버려지는 열을 지역난방에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것

▷ 전망
- 삼성전자 등 반도체 생산 업체는 반도체를 생산하면서 발생하는 30℃가량의 온수를 별도 활용 없이 버려옴.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삼성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온수를 지역난방과 산업 공정을 위한 열을 만드는 데 활용한다는 계획. 양측은 반도체 폐수 활용으로 반도체 산업과 집단에너지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액화천연가스(LNG)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데이터 기반 열거래 확산, 열 회수 기술 연구개발 및 사업화 지원 등 정책적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힘

□ 모바일 기기 핵심 화두는 ‘AI·생태계 확장’
지난 2월 바르셀로나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이동통신 박람회 ‘MWC(Mobile World Congress) 2024’가 열림. 하드웨어 업체들은 AI 탑재로 기능을 차별화하는 한편, 기존 스마트폰·태블릿·워치뿐만이 아니라 새로운 기기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자체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모습을 보임

▷ 전망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하나증권과 KOTRA는 차별점을 갖기 위해선 자체 제품 생태계를 구축·확장·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평가함. 이때 생태계란 애플의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람이 아이패드, 애플워치, 에어팟을 사용하는 것처럼 한 브랜드의 서로 호환 가능한 다양한 기기를 함께 사용하는 것을 의미함
- 하나증권과 KOTRA에 따르면 6일 삼성전자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인 ‘갤럭시 링’을 공개하며 생태계 강화를 시도하고, 샤오미 역시 생태계 구축·강화의 일환으로 스마트폰 업체 최초로 전기차 ‘SU7 맥스’를 연내 출시하겠다고 예고함. 양쪽 모두 생태계 확장을 위한 새로운 시도 자체가 유의미하다고 평가됨
- 또한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에서 발간한 ‘ICT산업 동향 및 전망’ 2024년 1분기 보고서에선 생성형 AI를 탑재한 차세대 AI 스마트폰 출하량을 1억 7,000만 대 규모로 전망함. 지난 1월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S24, 애플이 올해 하반기 출시를 예고한 아이폰16을 필두로 AI 스마트폰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됨

□ 태블릿·노트북용 OLED 패널 시장 전년 대비 172% 성장 전망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의 ‘ICT산업 동향 및 전망’ 2024년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부터 디스플레이 시장이 회복세로 들어섬. 전체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8% 성장한 326억 달러로 기록됐으며 특히 시장의 45%를 차지하는 OLED 패널 시장이 스마트폰 패널과 게임용 모니터 패널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4% 성장함

▷ 전망
세계적으로 모바일용 OLED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이며 올해부터 애플이 처음으로 아이패드에 OLED 패널을 탑재하기 시작하면서 IT기기용 OLED 패널 수요 역시 확대될 전망을 보임. 시장조사 업체 옴디아는 2027년까지 태블릿용 OLED 패널 출하량이 올해 1,210만 장에서 2,730만 장으로 2배 이상, 노트북용 OLED 패널 출하량은 올해 510만 장에서 2,940만 장으로 5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함
- 또한 하나증권과 KOTRA는 이번 MWC와 관련해 AI 탑재 기기 등장에 따른 하드웨어 교체 수요 증가로 디스플레이 시장 역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측함
- 또한 미국의 모바일 기기 전문 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애플은 신형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모델에 들어갈 OLED 패널 약 450만 장을 LG디스플레이에, 11인치 모델용 OLED 패널 400만 대를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납품받을 예정임
- 충청남도는 올해 완공 예정인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에 국가와 민간 자본을 합쳐 5,821억 원을 투입하면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밝힘. 이 기술 개발 사업에는 충남테크노파크와 삼성·LG디스플레이, 중소기업과 연구소, 대학이 산학협력 연구개발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함

□ 국제 유가 동향(3월 1주, 출처 페트로넷)
- Brent(브렌트유) 82.57$/bbl (전주 대비 -0.84$/bbl)
- WTI(서부텍사스유) 78.59$/bbl (전주 대비 -0.05$/bbl)
- Dubai(두바이유) 82.52$/bbl (전주 대비 +1.00$/bbl)
- Oman(오만유) 82.58$/bbl (전주 대비 +1.04$/bbl)

□ 주간 제품별 주유소 판매가격(3월 1주, 출처 페트로넷)
- 보통휘발유 1,639.1/ℓ (전주 대비 +3.7원/ℓ)
- 자동차용 경유 1,540.1원/ℓ (전주 대비 +3.0원/ℓ)
- 실내등유 1,365.8원/ℓ (전주 대비 +0.9원/ℓ)

□ 3월 1주 주요 제품 마진 동향(출처 한화증권 ‘정유화학 Weekly’)
- 에틸렌 스프레드 : 364달러(전주 대비 +2%)
- 벤젠 스프레드 : 349달러(전주 대비 -9%)
- 범용수지 HDPE 스프레드 : 309달러(전주 대비 +4%)
- IT 및 자동차 소재 ABS 스프레드 : 119달러(전주 대비 +19%)
- 자동차 타이어 소재 SBR 스프레드 : 411달러(전주 대비 +4%)

▷ 전망
- 3월 1주 국제 유가는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유 하락하고 두바이유와 오만유가 전주 대비 상승함. 한국석유공사 석유 정보망 페트로넷에 따르면 국제 유가 하락 요인엔 중국 경제성장 목표에 대한 회의론이 영향을 미침. 양회에서 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가 5% 안팎이라고 발표했으나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존재하지 않아 목표 달성이 가능하냐는 회의적인 시각이 퍼짐
- 여기에 미국의 원유 재고가 증가한 점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함. 3월 1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4억 4,853배럴로 전주 대비 136.7만 배럴 증가함. 이는 6주 연속 증가세. 다만 미국의 휘발유와 중각유분 재고가 줄어든 점이 하락폭을 제한했는데, 3월 1주 재고는 전주 대비 각각 466만 배럴, 413.1만 배럴이 줄어들음. 이는 당초 시장 예상치었던 각 160만 배럴, 66.5만 배럴보다 큰 수치임 

□ 정부, ‘석유화학 투자지원 TF’ 출범
- 산업통상자원부가 8일 오후 울산에서 ‘석유화학 투자지원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고 밝힘 

▷ 전망 
- 산업부가 TF를 출범한 이유는 샤힌·ARC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해서임. 샤힌 프로젝트는 에쓰오일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가 9조 2,580억 원을 투자해 울산의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복합 석유화학 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임. 지난해 3월 시작해 2026년 완공하는 것이 목표임
- 에쓰오일은 샤힌 프로젝트를 통해 석유화학 사업 비중을 기존 12%에서 25%까지 늘리겠단 계획을 가지고 있음. SK지오센트릭이 추진 중인 ARC프로젝트는 1조 8,000억 원을 투자해 역시 세계 최대 규모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임  
- TF에는 울산시와 석유화학협회 등이 참여함. 관련해 윤성현 산업부 산업공급망정책관은 “샤힌 프로젝트는 한-사우디 경제협력의 상징이며, ARC프로젝트는 국내 석화산업에서 순환경제를 구현하기 위한 대표사업”이라며 “TF가 기업들의 투자를 적극 뒷받침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힘 

□ 석유화학업계 시설·자회사 매각설 재점화? 
- LG화학이 8일 여수 NCC(석유화학의 기초 원료가 되는 에틸렌, 프로필렌 등을 생산하는 나프타분해설비) 물적분할과 관련해 “석유화학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사업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가 없다”며 “향후 본건과 관련하여 구체적으로 결정되는 사항이 있을 경우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도록 하겠다”고 공시함 

▷ 전망  
- 화학 산업은 긴 침체기를 겪고 있음. 여기에 중국 업체들이 많은 물량을 내놓으며 수익성도 하락한 상황. 이에 LG화학이 성장하지 않는 화학 부문을 떼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단 추측이 최근 이어지자 LG화학이 일축한 모습임 
- LG화학뿐 아니라 굵직한 석유화학 대기업들이 잇따라 매각을 고민 중이란 소식이 들려오고 있음. 롯데케미칼도 말레이시아 자회사인 롯데케미칼타이탄(LC타이탄)을 매각할 것이란 주장이 나오고 있음. 롯데케이칼 역시 결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라, 양사의 자회사·시설 등의 매각 여부가 공식화되기까진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는 게 중론 
- 효성화학은 특수가스사업부 매각 절차를 진행 중임. 6일까지 진행된 예비입찰엔 6곳 이상이 참여했음. IMM크레딧솔루션, 글랜우드크레딧, 스틱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PE, 어펄마, 스톤브릿지·bnw 컨소시엄 등임. 매각 대상은 효성화학이 가지고 있는 특수가스사업부 지분의 49%인데, 효성화학은 이 사업부 가치로 최대 1조원을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짐. 49% 지분이면 약 5,000억 원 수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