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주 주요 제조업 전망
2월 4주 주요 제조업 전망
  • 백승윤·정다솜·박완순·강한님·임혜진 기자
  • 승인 2024.02.28 19:33
  • 수정 2024.03.0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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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기아, 4년 만 역대 최다 해외 생산 기록
- 현대차·기아가 지난해 해외에서 완성차를 약 368만 대 생산

▷ 전망
- 26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가 해외 생산 기지 13곳에서 만든 완성차는 모두 367만 8,831대. 2022년 357만 4,796대와 비교해 2.9% 증가한 수치.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388만 3,325대) 이후 4년 만의 최대 해외 생산량. 지난해 현대차는 미국과 인도, 중국, 튀르키예, 체코, 브라질,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8곳에서 224만 3,069대를 생산. 기아의 경우 미국과 중국, 슬로바키아, 멕시코, 인도 등 5곳에서 143만 5,762대를 생산. 미국과 인도, 유럽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생산량을 늘렸고, 중국에서는 2016년 정점을 찍은 뒤 쭉 내림세임
- 이에 따라 현대차는 중국 내 사업 구조 개선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짐. 중국 현지에서 판매량을 늘리기보다 고정 비용과 손실을 줄이는 데 집중하는 식. 중국 진출 이후 5곳이었던 현대차 생산 거점은 현재 3곳으로 줄었고, 향후 3곳 중 1곳인 창저우 공장도 매각할 방침. 한편 싱가포르에서는 현대차가 처음으로 595대를 생산함. 현대차는 지난해 미래 모빌리티를 연구하고 생산, 실증하는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구축해 아이오닉5와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만들고 있음

□ 글로벌 부품사 포비아, 1만 명 감원 결정
- 스텔란티스, 폭스바겐, 테슬라, 포드의 부품 공급업체인 프랑스 포비아(FORVIA)가 체코·독일 ·폴란드·프랑스·스페인 등 유럽에서 2028년까지 직원 수를 최대 1만 명 줄인다고 19일(현지시각) 밝힘. 유럽 사업장 직원 수(7만 5,500명)의 약 13%에 달하는 규모. 포비아는 세계 5위 자동차 부품사

▷ 전망
- 올리비에 듀랑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만 명을 정리해고한다는 의미는 전혀 아니”라며 “꼭 필요한 분야에서 사람을 뽑도록 채용을 제한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 포비아의 일자리 축소는 ‘EU-포워드(EU-FORWARD)’ 전략의 일부임. EU-포워드는 유럽 전역에서 경쟁 우위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 5개년 프로젝트로, 재무 건전성 강화가 주요 과제 중 하나. 포비아는 일자리를 줄이는 대신 인공지능(AI) 도입과 신기술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밝힘. 포비아는 2019년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 매출 비중이 50% 수준이었지만, 코로나19 이후 46%로 줄었음. 이 가운데 전기차로의 변화까지 맞물리자 산업 변화에 따라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것
- 앞서 부품사인 독일의 콘티넨탈도 전기차 시대에 대비해 비용 절감을 추진했음. 2025년까지 6개 사업부를 5개로 줄이고 직원 4,000~6,000명가량을 줄인다는 계획. 독일 부품사 ZF(ZF Friedrichshafen)도 전체 인력의 약 20%를 줄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음. 파이낸셜타임스는 “BYD 등 중국 업체들이 저가 전기차를 앞세워 유럽에 진출하면서 유럽의 자동차 제조업 전반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전함

□ 현대차그룹, 첫 전기차 전용 광명2공장 시험 가동
- 현대차그룹의 첫 전기차 전용 공장인 기아 오토랜드 광명2공장이 시험 가동 단계에 들어감

▷ 전망
- 기아는 광명2공장에서 소형 전기차 EV3 생산을 위한 시험 가동을 최근 시작했다고 21일 밝힘. 광명2공장은 지난해 6월 가동을 멈추고 설비 교체와 생산라인 개조 작업을 진행함. 기아는 광명2공장의 시험 가동을 끝내면 오는 6월부터 이곳에서 보급형 모델인 EV3를 양산함. EV3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소형 전기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임. 광명2공장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그룹 신년회가 개최된 곳이기도 함. 정의선 회장은 당시 신년사에서 “이곳에서 출발해 울산과 미국, 글로벌로 이어지게 될 전동화의 혁신이 진심으로 기대된다”고 밝힘. 현대차그룹 입장에선 광명2공장 가동을 계기로 사실상 전기차 전용 공장의 시대를 열었다는 의미가 있음
- 기아는 올해 EV3에 이어 내년 초에는 준중형 전기 세단인 EV4가 광명 공장에서 양산할 계획임. 미국 조지아주의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는 올해 4분기부터 현대차·기아·제네시스의 전기차를 생산함. 또 기아는 지난해 4월부터 오토랜드 화성에 짓고 있는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전용공장에서 내년부터 PV5 양산을 준비하고 있음. 전동화 모델인 PV5는 기아가 내놓을 첫 중형급 PBV임. 지난해 11월 착공한 현대차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에서도 2026년 1분기부터 양산을 개시함.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51만 6,441대의 전기차를 팔았는데, 이는 2022년(37만 1,802대) 대비 38.9% 증가한 수치.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고 있지만, 올해도 전기차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간다는 방침

□ KG모빌리티, 2023년 흑자 전환
- 매출액 : 3조 7,800억 원(전년 대비 +10.4%)
- 영업이익 : 50억 원(흑자 전환)
- 당기순이익 : 12억 원(흑자 전환)

▷ 전망
-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가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 3조 7,800억 원, 영업이익 50억 원, 당기순이익 12억 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힘. 순수 영업 실적만으로 흑자를 기록한 건 2007년 이후 16년 만
- KG모빌리티는 “내부 경영 체질 개선을 위한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 노력 그리고 공격적인 해외 신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 물량 증대 등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 KG모빌리티는 지난해 내수 6만 3,345대, 수출 5만 2,754대 등 총 11만 6,099대의 차량을 판매. 2022년 대비 1.9% 증가한 수치. 특히 유럽 중남미, 아시아태평양 지역 등 수출량이 2022년 대비 16.5% 증가하며 호실적을 이끌었음. 해외 판매는 2014년 7만 2,011대 이후 9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 올해 70주년을 맞는 KG모빌리티는 브랜드를 국내·외 시장에 견고히 안착시키는 한편, 전기 픽업트럭 등 각종 신차 개발과 신시장 개척 및 반조립제품(KD) 사업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판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

□ HL만도-중국 텐륜 스티어링 법인 출범
- 자동차 부품사 HL만도가 중국 자동차 부품사 톈륜 공업과 상용차 전동 스티어링 제조 합자 법인 ‘톈륜만도’를 공식 출범했다고 22일 밝힘

▷ 전망
- 텐륜만도 설립을 위해 텐륜은 약 111억 원을, HL만도는 약 74억 원을 출자함. 텐륜만도는 볼넛 전동 조향장치를 중심으로 상용차 전동 스티어링 시장을 공략할 계획임. 볼넛 전동 조향장치는 기존 상용차 조향장치에 주로 적용됐던 유압식 볼넛 장치에 전동 스티어링의 장점을 결합해 만들어짐. 친환경성이 높고 장착 시 차량의 출력도 개선된다고 함
- 텐륜만도는 2026년까지 소형·대형 트럭, 버스 등 모든 상용차별 볼넛 전동 조향장치 제품군을 구축할 계획. 조성현 HL만도 부회장은 “상용차의 샤시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대가 곧 다가올 것”이라며 “그 서막을 텐륜만도가 앞장서 열겠다”고 밝힘

□ 전 세계 중형선박 발주 증가, 국내 수주량은 감소
- 한국수출입은행의 ‘중형조선산업 2023년도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중형선박 발주량이 증가하는 반면 국내 중형선박 수주량은 감소하고 있음

▷ 전망
- 지난해 전 세계 중형선박 발주량은 2,039만 CGT(표준선 환산톤수·1,049척)로 2022년 대비 4.6% 증가함. 중형컨테이너선 발주가 2022년 대비 76.1% 감소했지만 중형탱커 발주가 123% 증가해 컨테이너선 감소를 메움. 중형벌크선 발주량은 2022년 대비 0.2%, 중형가스선 발주량은 118.4% 각각 증가함
- 국내로만 보자면, 지난해 중형선박 수주량은 144만 CGT(66척)로 2022년 대비 15.5% 감소. 세부적으로 국내 중형선박 수주 비중은 HD한국조선해양의 계열사 현대미포조선 74.4%, 중형조선사* 25.6%로 구성됨. 현대미포조선의 중형선박 수주는 107만 CGT(49척), 중형조선사 경우 37만 CGT(17척)로 각각 2022년 대비 6.9% 증가, 35.7% 감소
*중형조선사 : 보고서에 따르면 중형조선사는 중형선박, 즉 총 길이 100~300m 미만급 선박을 주로 수주, 건조하는 조선사로서 대기업 계열에 속하지 않은 기업을 뜻함
- 보고서는 중형선박 시장의 수요가 증가하고 많은 잠재 수요가 존재하는 등 시장의 여건은 개선되고 있지만 국내 중형조선업계의 기반은 약화되는 기현상이 일어났다고 설명. 이와 관련, 지난해 하반기 중 대선조선의 워크아웃* 등으로 수주 영업 참여 조선소 수가 감소하는 등 중형조선산업의 기반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고 분석
* 워크아웃 : 일시적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는 기업에 만기 연장과 자금을 지원하는 작업
- 아울러 보고서는 중형조선산업은 경제성보다 국가 전략적 중요도가 높은 산업이라는 정책적 인식과 이에 따른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 특히 인력 부족 문제 개선을 위해 해외인력 도입과 중장기적 국내 인력 양성 등 다각도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분석

□ HD한국조선해양, LNG운반선 4척 수주···“척당 역대 최고가”
- HD한국조선해양이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와 17만 4,000㎥급 LNG운반선 4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공시

▷ 전망
- 총 수주 금액은 10억 8,000만 달러(약 1조 4,356억 원). 1척당 2억 7,000만 달러(약 3,589억 원)로 척당 역대 최고가로 수주했다고 HD한국조선해양은 밝힘. 해당 선박들은 전남 영암군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8년 1월까지 인도될 예정
- 이번 계약으로 HD한국조선해양이 올해 수주한 LNG 운반선은 6척으로 늘어남. HD한국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총 46척(해양설비 1기 포함), 59억 8,000만 달러(약 7조 9,653억 원)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인 135억 달러의 44.3%를 잠정 달성함
- 이번 계약에서 HD한국조선해양이 체결한 척당 단가는 시장 가격보다 약간 높은 것으로 보임. 지난 13일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LNG운반선 선가는 2억 6,500만 달러였음
- 상대적으로 탄소 배출량이 적은 LNG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를 운반하는 LNG운반선 수요도 늘고 있음. LNG는 운반 중에 가스가 증발하는 특성이 있는데, 기화되는 가스를 다시 액체상태로 만들어 화물창으로 보내는 재액화 기술 등이 LNG 운반 시 요구됨. HD한국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사들은 해당 기술 등을 개발·보유하며 LNG운반선 등 수주를 늘리고 있고 지난해 한국은 전 세계 LNG운반선 수주 점유율 약 80%를 차지하기도 함. 이와 관련해 LNG운반선 건조 관련 기술 등을 보유한 HD한국조선해양이 공급자 우위에서 척당 단가를 올려 이번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는 분석이 있음

□ 한화오션,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 수주
- 한화오션이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3,420억 원에 수주했다고 23일 공시 

▷ 전망
- 해당 선박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건조돼 2026년 상·하반기에 1척씩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
- 한화오션이 초대형 원유운반선을 수주한 것은 2021년 이후 3년 만임. 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6년 만에 최고가 수주라고 한화오션은 밝힘.
- 한화오션은 올해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과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2척 등 총 4척, 5억 1,000만 달러(약 6,781억 원)를 수주함
- 예멘 반군 후티의 홍해 선박 공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유조선 운임 상승 등이 예상되면서 중동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원유를 공급받기 위한 선박으로 VLCC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음
- 최근 몇 년간 VLCC 시장은 중국 조선사들이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시장 점유율을 높여옴. 지난해 한 해 동안 발주된 VLCC 18척 가운데 중국 조선사들이 88.9%를 차지한 바 있음. 반면 국내 조선사들은 중국과 가격 경쟁을 하기보다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를 해왔음. 한화오션, HD한국조선해양 등은 향후에도 이같은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힘

□ 산업부, 친환경 선박 개발에 약 1,660억 원 투자 계획
-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수소·암모니아·메탄올 등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에 역대 최대 규모인 1,661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힘

▷ 전망
- 계획에 따르면 △선도기술 확보 △시험 기반 구축 △실증 프로젝트 추진 △전문 인력 양성 등 4개 분야로 나눠 투자됨
- 친환경 선박 관련 선도기술 확보를 위해 약 752억 원이 투자될 예정. 수소·암모니아 등 무탄소 연료를 사용하는 추진시스템 개발,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관련 부품 개발,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및 메탄올 추진선의 핵심 기자재 개발 등을 지원할 예정. 신기술 확산을 위한 시험 기반 구축을 위해서는 약 484억 원이 투입될 예정. 특히 올해부터 암모니아 추진 기자재 실증 인프라, 선박용 액화수소 부품 시험센터, 통합전기추진체계 안전성 시험평가 시설 신규 구축 등에 나설 방침
- 아울러 올해 세계 최초 액화수소 운반선 사용화를 위한 시험선 건조 사업 추진, 다목적 해상실증선박 건조 등에 296억 원이 투입될 예정. 미래 혁신 인재 양성센터 신설 등 관련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129억 원이 지원될 예정
- 산업부는 자율 운항 선박 상용화, 조선 산업 디지털 전환 등 미래 선박 시장 주도권 확보와 산업 대전환을 위한 ‘K-조선 초격차 기술 개발 로드맵’을 올해 상반기 중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밝힘

□ 2월 4주 철강 가격 동향(2월 26일 기준, 출처 하나증권 철강금속 Weekly)

△ 국내 철강 가격(원/톤)
- 열연 유통가 : 88만 원(전주 대비 동결)
- 열연 수입유통가 : 84만 원(전주 대비 동결)
- 철근 유통가 : 78.5만 원(전주 대비 동결)
- 후판 유통가 : 103만 원(전주 대비 -1.0%)

△ 해외 철강 가격(달러/숏톤, 위안/톤)
- 미국 열연 유통가 : 910달러(전주 대비 -9.5%)
- 중국 열연 유통가 : 4,016위안(전주 대비 -0.6%)
- 중국 냉연 유통가 : 4,710위안(전주 대비 -0.3%)
- 중국 철근 유통가 : 4,100위안(전주 대비 동결)
* 숏톤(Short Ton) : 무게 측정 단위, 1 숏톤 = 907kg

□ 중국 철강 수요 1.6% 증가 예측
- 중국 원자재 통계 사이트 Mysteel은 올해 철강 수요가 지난해 대비 1.6% 증가할 것으로 전망

▷ 전망
- 중국 제조업 활성화가 철강 산업에 중요한 영향을 줄 거란 분석. 중국 지방정부들은 올해 경제성장을 주도할 핵심으로 제조업을 지정한 바 있음
- 하나증권은 철강 전방산업 가운데 에너지, 컨테이너 및 철강 구조물 등에서 철강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반면, 조선과 자동차, 가전 등에서 소비는 지난해 급등한 이후 올해 다소 둔화할 것으로 내다봄. 아울러 “에너지 전환 등의 영향으로 에너지 산업에서 조강 수요는 7.9% 증가하며 컨테이너 수요 회복과 컨테이너 갱신 사이클 시작에 힘입어 컨테이너향 수요도 7.7% 증가할 것”으로 예상함. 한편 부동산 부분 수요는 4.3% 감소, 자동차 분야 수요는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임

□ 상반기 후판값 협상 시작
-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현대제철 등 국내 주요 철강사와 조선사 간 상반기 후판 가격 협상이 시작됨

▷ 전망
- 원재료 가격 인상, 전기료 상승, 조선 시황 개선 등을 감안할 때 철강업계는 후판 가격 인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임.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022년 대비 줄어든 포스코·현대제철은 콘퍼런스콜에서 후판 가격 인상 의지를 밝히기도 함. 반면 조선사들은 수익성을 이유로 후판 가격 인상에 반대함. 조선업계는 후판 가격이 톤당 10만 원 내려가면 4,000억 원의 원가 절감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

□ 포스코그룹 사장단 교체
- 포스코홀딩스가 21일 정기이사회를 개최해 포스코그룹 임원 및 사내외이사 후보 추천 등을 오는 3월 21일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리기로 의결했다고 밝힘
- 포스코는 대표이사 단독체제로 변경. 안전환경본부, 생산기술본부 및 탄소중립전략을 관장하는 이시우 대표이사 사장을 재신임키로 함. 공동대표이사였던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물러남. 전형적인 ‘철강맨’으로 평가되는 이시우 사장은 포스코의 탄소중립 전환 솔루션 준비와 수익성 개선에 적격인 인물로 꼽힘
-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에는 이계인 글로벌부문장이 선임됨. 에너지, 구동모터코아 등 핵심 사업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하는 게 과제.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에는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 건설업 침체로 난항을 겪는 회사의 실적 개선과 프로젝트 경쟁력 강화 등에 나설 것으로 보임.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사장에는 포스코홀딩스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총괄이 선임
-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등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며 대규모 세대교체가 이뤄졌다는 평가

□ HD현대인프라코어, 국내 건설기계 최초 CDP ‘A-’ 등급 획득
-
HD현대인프라코어는 ‘글로벌 비영리 환경단체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가 주관하는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국내 건설기계 업계 최초로 ‘A-’ 등급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힘

▷ 전망
- CPD는 주요 글로벌 기업에 기후변화와 환경 관련 경영 정보공개를 요청하고, 이를 금융투자기관과 고객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보고서를 발간하는 프로젝트
- HD현대인프라코어는 2021년 국내 건설기계 업계 최초로 2050년까지 전 사업장 탄소중립을 선언했고, 이후 재생에너지 도입과 친환경 제품 개발에 나섬. 이 같은 탄소중립 로드맵 실현이 CPD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임. HD현대인프라코어는 앞으로도 탄소중립을 완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힘

□ 현대위아, 공작기계 사업 ‘구조 개편’ 검토
- 현대위아가 ‘공작기계 사업 매각’ 추진설에 대해 사업구조 개편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이며 구체적인 사항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27일 공시

▷ 전망
- 최근 한 언론에서 현대차그룹이 계열사인 현대위아의 공작기계사업 매각을 추진한다고 보도한 바 있음. 현대위아 방침에 따라 전기차 부품, 로봇 등에 주력하고 공작기계 분야는 매각한다 것
- 현대위아는 DN솔루션즈 다음으로 국내 공작기계 시장 점유율이 높은 기업. 현대위아 공작기계 사업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2020년 37%, 2021년 28.3%, 2022년 27.9% 등으로 점점 줄고 있음. 현대위아는 공작기계 사업 매각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공작기계 시장점유율 확대와 신제품 개발 등 사업 구조 개편 방안을 살피고 있다는 입장

□ 2월 4주 반도체 가격(23일 기준)
- DRAM : DDR4 16Gb 3.805달러(전주 대비 동결), DDR4 8Gb 1.828달러(전주 대비 동결)
- NAND : MLC 64Gb 3.882달러(전주 대비 동결), MLC 32Gb 2.071달러(전주 대비 동결)

□ TSMC 구마모토 1공장 개소 
- TSMC가 24일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 반도체 1공장 개소식을 함. 약 21만㎡ 부지의 공장은 클린룸이 포함된 팹(FAB) 동과 오피스동, 가스 저장시설로 구분됨

▷ 전망 
- TSMC 구마모토 1공장은 12~28나노미터(㎚) 공정 제품을 월에 약 5만 5,000장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짐. 이전까지 일본은 40㎚ 수준의 공정을 거친 반도체를 생산해왔는데, TSMC 구마모토 1공장 개소로 첨단 공정 도입에 진척을 이뤘단 평가가 나옴. 공장의 운영은 일본첨단반도체제조(JASM)가 담당할 예정. JASM는 TSMC의 자회사로, 출자엔 소니와 덴소 등이 참여. 올해 상반기 공정 장비를 반입하고 설치를 완료해 4분기 중 양산을 시작할 계획
- 공장에서 생산할 반도체들은 일본 내 기업들이 사용할 것으로 보임. 토요타 등 자동차 업체들과 소니 등 가전 제품 업체가 유력. 이날 개소식엔 요시다 겐이치로 소니그룹 회장, 토요타 아키오 토요타 회장이 참석키도 함
- 대만과 일본이 TSMC 구마모토 1공장으로 반도체 동맹을 공식화해 중국에 대응하려 한단 평가도 나옴. 이들의 동맹은 서로에게 이익인데, 일본은 TSMC를 통해 반도체 기술 개발에 도움을 받고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등 후방 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음. TSMC의 경우 일본이라는 생산 거점을 하나 더 늘리면 공급망 안정화에 도움이 됨
- 협력은 더 공고해질 전망. TSMC는 2027년 가동을 목표로 구마모토 2공장 건설을 계획 중. 여기에 일본 정부는 7,300억 엔(약 6조 5,000억 원)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짐. 1공장에는 4억 760억 엔(약 4조 2,000억 원)을 지원함. 1공장 설비 투자액의 약 41% 규모. 일본이 반도체 산업 성장을 중요하게 보고 있단 반증. 개소식에서 장중머우(모리스 창) TSMC 창업자는 “일본 반도체 생산의 르네상스가 될 것”으로 기대. 사이토 겐 경제산업상도 2공장을 두고 “첨단 반도체의 안정적인 공급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언급
- 일본 정부는 반도체 산업 성장을 계속 지원하겠단 방침. 일본은 해외의 반도체 기업이 일본에 공장을 건설하면 최대 50%까지 보조금을 지급하겠단 방침을 세운 바 있음. 조건은 일본에서 반도체를 10년 이상 연속 생산해야 한다는 것. 일본 공장 건설을 염두에 두는 반도체 업체들이 많아질 전망. TSMC 뿐 아니라 대만 파운드리 업체인 파워칩이 54억 달러(약 7조 2,000억 원) 규모의 공장을 일본에 짓기로 결정했고 미국의 마이크론도 일본 히로시마에 최대 5,000억 엔(약 4조 4,300억 원)을 들여 공장을 세울 계획을 가지고 있음

□ 산업부, 삼전·SK하이닉스 등과 “반도체 핫라인”
- 산업통상자원부가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EC룸에서 ‘반도체 기업인들과의 간담회’를 개최. 이날 간담회가 끝나고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회사마다 사정이 다르고 영업 기밀도 있지만 핫라인을 통해 개별 논의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힘
- 간담회엔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DS(반도체)부문장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김정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 안태혁 원익IPS 대표, 이준혁 동진쎄미켐 대표, 정현석 솔브레인 대표, 김호식 엘오티베큠 대표, 박영우 엑시콘 사장 등이 참여

▷ 전망 
- 산업부는 간담회에서 “우리 반도체 산업이 당면한 위기 극복을 목표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선점 등을 위해 민관이 원팀으로 공동 대응하고 지난달 민생토론회에서 나왔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계획의 성공적 이행을 위한 후속 조치 점검과 추가지원 필요사항 등을 논의했다”고 밝힘. 또 기업들은 정부에 투자보조금 신설,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기반시설 지원 확대 등을 요구했다고도 전함.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는 경기 평택·화성·용인·이천·안성·성남 판교·수원 등 경기 남부의 반도체 기업과 관련기관이 밀집한 지역 일대에 반도체 전분야 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임
- 이날 간담회는 TSMC가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 반도체 1공장을 개소한 이후 이뤄져 큰 관심을 받음. 일본이 반도체에 대규모 예산을 들이고 미국도 인텔 등 자국 기업에 보조금 지급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한국도 국가적 차원의 지원에 속도를 낸단 평가 나옴. 산업부는 보도자료에서 “국내 기업들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쟁하지 않도록 과감한 지원책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며 “구체적으로 전력·용수 등 필수 인프라 구축을 정부가 책임질 것”이라고 전함
- 간담회에서 안정근 산업부 장관은 “산업부 내 반도체 특화단지 추진 전담반(TF) 설치도 추진하겠다”며 “(정부가 기업에) 정책 자문을 먼저 구하겠다. 정부와 기업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함께 모아가도록 하자”고 말함

□ 美 반도체법에 보조금 신청 600건  
-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26일(현지시각) 워싱턴DC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대담에서 미국 정부의 반도체 보조금을 받으려고 기업들이 모두 600건이 넘는 투자의향서를 상무부에 제출했다며 “인텔, TSMC, 삼성전자 등 반도체 분야 선도 기업들이 요청한 자금만 700억 달러(약 93조 원) 이상”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힘

▷ 전망
- 미국은 자국의 반도체 투자를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에 생산 지원금 총 390억 달러(약 52조 원), 연구개발(R&D) 지원금 총 132억 달러(약 18조 원) 등 5년 동안 총 527억 달러(약 70조 원)를 지원하기 위한 반도체법을 만든 바 있음
- 이후 업계는 투자의향서가 460건 정도 미국에 제출됐다고 추측해 왔는데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밝힌 600건은 이를 크게 뛰어넘는 수치. 때문에 기업들이 실제로 받게 될 지원금은 적을 거로 보임. 미국 상무부는 현재까지는 영국의 방산업체인 BAE시스템스와 미국의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 글로벌파운드리스에만 보조금 지급 계획을 밝힌 바 있음. 여기에 미국 반도체 기업인 인텔에도 보조금 지급을 검토하고 있음. TSMC와 삼성전자도 보조금을 받을 가능성이 있음
- 러몬도 장관도 “관심을 표명한 기업들의 상당한 다수가 자금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게 잔혹한 현실”이라고 말함 
- 미국은 추가적인 반도체법을 검토할 수도 있단 입장. 러몬도 장관은 “지금의 예산은 현재의 목표를 달성하는데는 충분하지만, 미래의 어느 시점엔 ‘칩스투’라고 부르는 제2의 지원법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밝힘. 러몬도 장관은 지난 21일 인텔의 행사에서도 “제2의 반도체법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한 적이 있음

□ 투명 디스플레이 시장 커진다 
- 세계 최대 규모의 이동통신 박람회인 MWC24(모바일 월드 콩그레스)가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에서 개막. 이 박람회에서 레노버가 17인치 규모의 ‘레노버 씽크북(ThinkBook) 투명 디스플레이 노트북’을 공개

▷ 전망 
- 투명 디스플레이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음. 레노버가 내놓은 새 투명 디스플레이 노트북은 마이크로 LED 투명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화면 반대편을 볼 수 있음. 키보드 대신에 터치스크린 키보드를 사용하고 키보드를 드로잉 보드로 바꿔 펜과 사용 가능
- 투명 디스플레이는 신기술에 속하기 때문에 경쟁자가 적어 선점이 주요하단 게 업계의 평가. 정부도 투명 디스플레이를 국가첨단산업 육성전략 제품으로 정한 바 있음
- LG와 삼성은 지난 1월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인 CES2024에서 투명 OLED TV와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등을 선보인 바 있음. 레노버의 노트북은 이를 TV가 아닌 노트북에 적용한 사례로, 향후 TV 뿐 아니라 노트북 등 다양한 제품에서 투명 디스플레이가 쓰일 전망

□ LG디스플레이 OLED 패널 글로벌 친환경 인증 획득
- 글로벌 안전과학회사 UL솔루션즈(UL Solutions)가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과 게이밍 OLED 패널 전 제품에 ‘로우 플라스틱(Low Plastic Content)’ 검증 마크를 부여했다고 LG디스플레이가 25일 밝힘

▷ 전망 
- ‘로우 플라스틱’ 마크는 플라스틱 사용량이 전체 중량의 5% 미만인 제품에 부여됨. 디스플레이 패널이 검증을 받은 건 LG디스플레이가 처음. LG디스플레이 OLED TV 패널은 65인치를 기준으로 플라스틱 함유율이 전체 중량의 약 4%로 측정됨. OLED 패널은 LCD와는 다르게 백라이트를 필요로 하지 않아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는 게 LG디스플레이의 설명. 주요 부품도 재활용할 수 있는 소재로 만들어 제품을 폐기했을 때 재활용 가능률은 92.7%에 달함
- 진민규 LG디스플레이 대형Promotion 담당은 “ESG 트렌드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친환경 OLED 개발에 앞장서는 한편, 압도적인 화질과 함께 친환경성까지 갖춘 LG디스플레이 OLED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알려나갈 것”이라고 밝힘 

□ 국제 유가 동향(2월 3주, 출처 페트로넷)
- Brent(브렌트유) 83.15$/bbl (전주 대비 +0.61$/bbl)
- WTI(서부텍사스유) 78.23$/bbl (전주 대비 +0.50$/bbl)
- Dubai(두바이유) 82.27$/bbl (전주 대비 +0.52$/bbl)
- Oman(오만유) 82.27$/bbl (전주 대비 +0.52$/bbl)

□ 주간 제품별 주유소 판매가격(2월 3주, 출처 페트로넷)
- 보통휘발유 1,627.1/ℓ (전주 대비 +17.6원/ℓ)
- 자동차용 경유 1,529.5원/ℓ (전주 대비 +16.9원/ℓ)
- 실내등유 1,362.9원/ℓ (전주 대비 +3.5원/ℓ)

▷ 전망
- 2월 3주 주요 국제유가는 모두 상승. 한국석유공사 석유 정보망 페트로넷에 따르면 중동·러시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된 결과가 국제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 수급 측면에서 유럽의 주요 허브인 ARA(Amsterdam-Rotterdam-Antwerp) 원유 재고 감소와 지난 19일 기준 중동 UAE Fujairah의 석유 제품 재고가 최근 4개월 저점 수준으로 감소하는 등 석유 공급 부족 우려가 국제유가를 끌어올림. 그러나 미 원유재고 증가는 상승폭을 제한하는 효과를 나타냄. 국제 금융 측면에서 일부 경제지표 개선, 중국의 금리 인하 결정 등은 국제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미국의 기준금리 조기 인하 심리 위축 등은 상승폭을 제한
- 국제금융센터가 27일 발간한 ‘OPEC의 원유생상 향방 및 시사점’에 따르면 OPEC 원유생산은 2022년 10월부터 시작된 감산정책에 따라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최근 27개월 최저치를 기록하고 OPEC의 생산 목표도 큰 폭으로 하회함. OPEC의 1월 원유생산은 일일 2,657만 배럴로 전월보다 49만 배럴 감소해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고, OPEC이 설정한 생산목표와 비교해 200만 배럴 이상 하회하는 것. OPEC은 러시아 등과 올해 말까지 감산을 지속할 계획이나 자발적 감산이 종료되는 3월말 이후 감산 정책의 방향을 놓고 국가 간 다른 방향을 선택을 할 수 있는 상황. 감산 정책이 지속되면서 OPEC 회원국별로 증산에 나설 가능성도 있음. 증산할 경우 미국 셰일붐과 함께 산유국 간 증산 경쟁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 국제금융센터는 이러한 상황을 종합해 볼 때 국제유가는 주요국 금리인하, 세계 원유수요 회복 기대 등으로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고 판단. 다만 OEPC 등 산유국의 생산 경쟁이 촉발될 경우 국제유가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함

□ 2월 4주 주요 제품 마진 동향(출처 한화증권 ‘정유화학 Weekly’)
- 에틸렌 스프레드 : 290달러(전주 대비 -5%)
- 벤젠 스프레드 : 380달러(전주 대비 +2%)
- 범용수지 HDPE 스프레드 : 279달러(전주 대비 -2%)
- IT 및 자동차 소재 ABS 스프레드 : 166달러(전주 대비 +14%)
- 자동차 타이어 소재 SBR 스프레드 : 419달러(전주 대비 +4%)

▷ 전망
-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월간 국내외 경제 및 산업 동향 2월호’에 따르면 1월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1.8%, 4.0% 상승을 기록. 석유제품의 경우 유가 하락에 따른 수출단가가 떨어졌지만 국내 정유사의 높은 가동률과 견조한 산업용 제품 수요 증가에 따른 수출물량 확대로 전년 동월 대비 11.8% 증가해 47억 2,000억 달러를 기록. 석유화학의 경우 유가하락 및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른 제품 단가 하락이 있었지만 신규설비 및 유휴설비 재가동에 따른 수출물량 확대와 인도 등 수요 확대로 전년 동월 대비 4.0% 증가한 40억 달러를 달성
- 기초 유분인 에틸렌, 부타디엔 가격은 상승 중이나 프로필렌 가격은 보합세가 계속됨. 에틸렌의 경우 유가 상승과 재고 물량 확보 수요 지속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음. 부타디엔은 중국 춘절 영향으로 공급 부족 우려에 의해 가격이 높아짐. 프로필렌의 경우 생산업체들의 재고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일부 공급 부족 우려로 가격 상승 영향을 받았으나 예상보다 재고 수요가 약해 가격 상승폭이 제한됨. 다만 KDB미래전략연구소에 ‘월간 산업동향’에 따르면 유가 및 나프타 가격 상승으로 주요 제품의 마진 약세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롯데케미칼 AI 조직 신설
- 롯데케미칼이 AI 조직을 새로 만들고 데이터 기반 연구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힘

▷ 전망
- AI를 활용해 기초소재 사업과 첨단소재 사업 부문에 맞춰 데이터 기반 연구를 강화하기로 함. 기초소재사업 부문에서는 R&D 지식과 AI를 융합해 AI 연계 촉매·제품 개발을 시도할 예정. 품질 개선을 위해 대전 종합기술원에 AI 솔루션팀을 새롭게 구성키로 함. AI 솔루션팀은 머신러닝과 딥러닝을 활용해 제품 물성 개선, 촉매 특성 예측, 시뮬레이션 기반 반응기 설계 업무 등을 수행할 계획. 첨단소재사업 부문에서는 제품 개발, 생산 및 글로벌 공급망 등 사업 전 분야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찾고 AI 기발 해결책을 개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함. 이를 위해 AI 추진사무국이 신설된 것. 석유화학 업황 악화로 인한 저조한 실적을 AI 기술 등 활용한 사업고도화로 개선하겠다는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