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주 주요 제조업 전망
2월 2주 주요 제조업 전망
  • 백승윤·정다솜·박완순·강한님·임혜진 기자
  • 승인 2024.02.15 11:47
  • 수정 2024.02.1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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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한국 3사 전기차 배터리, 중국 외 점유율 5.3p 하락
-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해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의 시장 점유율은 5.3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남

▷ 전망
- 13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을 뺀 글로벌 시장 전기차(순수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하이브리드)에 탑재된 배터리 총 사용량은 319.4GWh로 전년 대비 43.2% 성장함. 중국 외 시장에서 국내 3사의 배터리 사용량도 모두 증가했지만, 점유율은 전년보다 5.3%p 하락한 48.6%를 기록함. 국내 3사 사용량 성장은 각 사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주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됨. 국내 3사 배터리 점유율이 하락한 배경으론 CATL을 비롯한 중국 업체들이 내수 시장에서 성장률보다 중국 외 시장에서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세계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점이 있음. CATL의 배터리는 테슬라 모델 3/Y(중국산 유럽, 북미, 아시아 수출 물량)를 비롯해 BMW, MG, 메르세데스, 볼보 등 메이저 완성차 OEM 차량에 탑재되고 있음. 최근 현대차의 신형 코나와 기아 레이 전기차 모델에도 CATL의 배터리가 탑재돼 국내 시장에서도 중국 업체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고 있음
- SNE리서치 측은 “전기차 시장 둔화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부터 IRA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차종이 축소되는 점과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세액공제 혜택이 유지될지의 불확실성도 전기차 수요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완성차 업체들의 가격 인하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 있는 배터리 기술 개발과 핵심광물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 전략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밝힘

□ 하이브리드 강세에···제네시스도 하이브리드 출시?
- 현대차가 제네시스 브랜드에도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를 검토 중이란 보도가 나옴

▷ 전망
- 최근 수요 부진으로 전기차 판매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하이브리드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 현대차도 이에 발맞춰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에도 하이브리드카 모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 현대차는 제네시스의 하이브리드카 엔진과 시스템 개발을 지난해 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짐. 현재 G70, G80, G90 등 승용차와 GV60, GV70 GV80 등 SUV 등의 모델로 구성된 제네시스의 경우 당초 2025년 신차부터 모두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전략을 현대차는 발표한 바 있음. 내연기관차에서 바로 전기차로 변경 출시되는 구조였는데, 전기차 수요 둔화의 과도기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을 투입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

□ BYD, 멕시코에 전기차 신공장 계획
- 중국 전기차(EV) 기업 비야디(BYD)가 멕시코에 전기차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짐

▷ 전망
-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BYD가 멕시코 공장 설립에 대한 타당성 조사에 착수했으며 현재 공장 위치를 포함한 조건들을 놓고 관계자들과 협상하고 있다고 보도함. 조 코우 BYD 멕시코법인 대표는 닛케이와 인터뷰에서 “글로벌 성장에 해외 생산은 필수”라며 “멕시코에는 큰 가능성이 있다”고 말함. BYD는 지난해 유럽 지역 공략을 위해 헝가리에 현지 최초로 공장을 설립하고 브라질에는 아시아 지역 외 첫 공장을 설립했음. 이번에는 북미 공장을 노리며 멕시코에 입성하는 것. BYD는 지난해 4분기 테슬라를 제치고 글로벌 EV 판매 1위에 올랐지만 대부분 자국 내에서 팔린 물량임. 해외 판매 비중은 8% 정도였음. 멕시코자동차판매자협회에 따르면 멕시코에서는 지난해 1∼10월 중국산 자동차 21만 2,169대가 판매돼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1% 증가, 현지 자동차 시장의 20% 이상을 차지함. 앞서 기아, BMW, 스텔란티스 등 다수의 기업이 멕시코에서 EV를 생산하기로 결정한 바 있음

□ 현대차, 아산공장 신차 설비 공사 완료···연내 아이오닉7 생산
- 현대차는 14일 충남 아산공장의 설비 공사를 완료하고 공장 가동을 재개했다고 공시함

▷ 전망
-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약 2달 동안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전기차 생산 확대를 위한 설비 공사를 진행함. 연내 출시하는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7을 생산하기 위한 준비를 미리 해둔 것임. 연간 30만 대의 생산 능력을 갖춘 아산공장에서는 그동안 전기차 아이오닉6, 쏘나타, 그랜저 등을 생산해옴. 아이오닉7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세 번째 전기차임

□ 현대차그룹 전기차 3종, 미국 주행평가서 1∼3위
-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3종이 최근 미국에서 시행된 주행거리 평가에서 1∼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남

▷ 전망
- 12일 미국 자동차 전문 웹사이트 에드먼즈(Edmund.com)에 따르면 전기차 최대 주행거리 평가에서 현대차 아이오닉6 후륜구동(RWD) 모델이 1위에 오름. 이 모델은 1시간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가 1,396km인 것으로 집계됨. 이어 기아 EV6 RWD 모델이 주행거리 1,238㎞로 2위를, 현대차 아이오닉6 사륜구동(AWD) 모델이 주행거리 1,230㎞로 3위를 기록함. 이번 평가는 1시간을 급속으로 충전했을 때 주행 가능한 거리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겼음. 1회 충전 최장 주행거리가 길고 배터리 충전 시간이 짧은 모델일수록 유리한 평가를 받음. 에드먼즈는 현대차·기아를 비롯해 테슬라, 제너럴모터스(GM), 포르쉐 등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가 출시한 전기차 43개 모델의 주행거리를 측정해 순위를 매겼음

□ 서울시 수소차 보조금 3,250만 원 지원
- 서울시가 수소차 구매 지원 신청을 13일부터 받고 있음.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는 차종은 현대차의 중형 SUV 넥쏘로, 구매자는 3,250만 원의 보조금과 세제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음

▷ 전망
- 넥쏘 판매 가격은 약 7,000만임. 차량 구매 시 지원되는 보조금 외에도 개별소비세 400만 원, 지방교육세 120만 원, 취득세 140만 원 등 최대 660만 원의 세제 감면과 함께 공영주차장 주차요금과 고속도로 통행료 50% 할인,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면제 등의 혜택이 제공됨. 아울러 서울시는 2026년까지 공항버스 300여 대를 포함해 시내버스·민간기업 통근버스 등 총 1,300여 대를 수소 버스로 전환할 계획

□ 한국 조선업, 1월 수주량 2위
- 지난달 한국 조선업 수주량은 중국에 이어 전 세계 2위를 기록함

▷ 전망
- 13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57만 CGT(표준선 환산톤수·96척)로 지난해 동기 대비 26% 감소함. 중국은 136만 CGT(41척, 53%)를 수주했고, 한국은 97만 GCT(32척, 38%)를 수주함
- 지난달 전 세계 수주 잔량은 1억 2,560만 CGT임. 국가별 수주 잔량은 중국 6,217만 CGT(50%), 한국 3,869만 CGT(31%) 등 순으로 나타남. 지난해 동기 대비 중국은 12%, 한국은 2% 증가한 수치. 국내 조선사별 수주 잔량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1,050만 CGT,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990만 CGT, 한화오션 옥포조선소 790만 CGT 등 순이었음
- 선박 건조 가격을 나타내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81.27포인트를 기록해 지난 동기 대비 18.6포인트(11.5%) 상승. 선종별 1척 가격은 17만 4,000m³ 이상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억 6,500만 달러,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이 1억 2,800만 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 2억 3,700만 달러 등. 조선업계에서는 한국의 수주 물량이 중국보다 적지만 국내 업체들이 LNG운반선, VLCC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를 하며 수주의 질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

□ 삼성중공업, 2023년 실적 발표
- 매출액 : 8조 94억 원(전년 대비 +34.7%)
- 영업이익 : 2,333억 원(전년 대비 흑자 전환)

▷ 전망
- 삼성중공업이 2023년 연결기준 매출 8조 94억 원, 영업이익 2,333억 원을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 삼성중공업이 연간 기준 영업 흑자를 달성한 것은 2014년 이후 9년 만
- 삼성중공업은 선가 회복 시기에 수주한 선박의 건조 척수 및 물량 증가가 실적에 기여하면서 영업이익이 호전됐다고 설명. 아울러 올해 높은 선가의 LNG운반선 건조 척수가 증가하고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생산이 본격화하면서 수익성 개선 폭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 삼성중공업은 LNG운반선, FLNG 등의 수요 확대에 따른 선박 수주 증가,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컨테이너선, 유조선으로의 교체 수요 등을 고려해 수익성 개선 중심 수주에 주력할 계획

□ HD한국조선해양, 여객선 2척 건조 계약 해지
- HD한국조선해양이 2021년 뉴질랜드의 철도 및 페리 운영업체 키위레일와 체결했던 여객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이 해지됐다고 13일 공시. 계약은 선주사 측 요청으로 해지됨. 계약 규모는 총 4,169억 원이었음. 착공 전에 계약 해지가 이뤄져 이미 투입된 설계 비용 등에 대한 협의가 향후 진행될 예정임 

□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협력업체 노동자 1명 사망
- 12일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해양 공장에서 대형 철제 구조물을 옮기던 60대 노동자 1명이 구조물에 깔려 숨지고, 50대 노동자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 두 노동자는 HD현대중공업 협력업체 소속으로 파악됨
- 경찰과 고용노동부 등은 현대중공업과 협력업체 등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음. HD현대중공업은 상시 노동자 50명 이상인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 사업장으로, 이번 사고가 해당 법 위반인지 여부도 조사될 전망

□ 2월 2주 철강 가격 동향(2월 13일 기준, 출처 하나증권 철강금속 Weekly)

△ 국내 철강 가격(원/톤)
- 열연 유통가 : 88만 원(전주 대비 +1.1%)
- 열연 수입유통가 : 84만 원(전주 대비 +1.2%)
- 철근 유통가 : 78.5만 원(전주 대비 -1.3%)
- 후판 유통가 : 106만 원(전주 대비 동결)

△ 해외 철강 가격(달러/숏톤, 위안/톤)
- 미국 열연 유통가 : 1,050달러(전주 대비 동결)
- 중국 열연 유통가 : 4,040위안(전주 대비 -0.1%)
- 중국 냉연 유통가 : 4,722위안(전주 대비 동결)
- 중국 철근 유통가 : 4,100위안(전주 대비 -0.1%)
* 숏톤(Short Ton) : 무게 측정 단위, 1 숏톤 = 907kg

□ 포스코그룹 회장에 장인화 전 사장 내정
- 포스코홀딩스가 8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

▷ 전망
- 정인화 전 사장은 오는 3월 21일 정기주주총회 이사회를 거쳐 10대 포스코그룹 회장에 공식 취임할 예정. 장인화 전 사장은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 입사, 2011년 포스코로 자리를 옮겨 성장투자부문 신사업실장, 철강사업본부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 등을 역임. 2018년 포스코 사장으로 선임되면서 철강부문장으로 지냈고 2021년 3월부터 자문 역할을 수행
- △저탄소 철강 제조 △2차전지 소재 사업 강화를 통한 철강 사업에 대한 의존도 감축 등이 정인화 전 사장의 핵심 과제. 포스코홀딩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연결기준 77조 1,270억 원으로 이는 2022년 목표로 제시했던 86조 원보다 9조 원가량 적은 수치. 영업이익은 2022년 대비 27.2% 감소한 3조 5,310억 원으로 집계됨. 주력 사업인 철강업 부진이 원인으로 꼽힘. 포스코로선 건설 경기 침체 및 일본·중국 철강사와 경쟁이 심화로 철강 부문 업황이 악화하며 이를 타개할 전략이 필요.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장인화 전 사장에 대해 철강과 신사업에 균형 잡힌 능력을 겸비한 인물이라고 밝힘
- 한편 ‘포스코지주사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는 12일 긴급집행위원회의를 열어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선임에 대해 반대를 의결. 범대위는 중국 호화 골프 관광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후보를 신임 회장으로 내정한 후보추천위원회 결정은 원천 무효라고 밝힘.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도 지난 6일 사법리스크와 ‘깜깜이 심사’ 등을 이유로 후보추천위원회에 문제제기를 한 바 있음

□ 동국씨엠 2023년 4분기 실적 발표
- 매출액 : 5,244억 원(전년 대비 -5.4%)
- 영업손실 : 102억 원(전년 대비 적자 전환)

▷ 전망
- 동국씨엠이 지난해 4분기 매출 5,244억 원에 영업손실 102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 동국씨엠은 경기 침체로 열연강판 등 원가 변동 요인을 제품 가격에 충분히 반영하기 어려워 직전 분기 대비 실적이 후퇴했다고 밝힘. 동국씨엠은 지난해 6월 1일 기존 동국제강(현 동국홀딩스)의 인적 분할을 통해 설립한 신설 법인으로, 도금·컬러강판을 주력 생산하는 철강 회사

□ 동일철강 2023년 적자 전환
- 매출액 : 215억 원(전년 대비 -33.4%)
- 영업손실 : 32억 원(전년 대비 적자 전환)

▷ 전망
- 동일철강이 지난해 매출 215억 원, 영업손실 32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고 13일 공시. 주력 사업인 봉강 사업 부진과 중국산 저가 물량 증가 등이 실적 감소의 원인
- 동일철강은 최근 3년 중 2회 이상 법인세비용차감전 계속사업손실이 자기자본의 50%를 초과. 동일철강의 법인세비용차감전 계속사업손실 비율은 2022년 105.2%, 66.6%를 기록. 이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3일 관리종목 지정 우려로 동일철강에 대해 주권매매거래를 정지함*
*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법인세비용차감전 계속사업손실이 최근 3년간 2회 이상 발생하면 상장 관리종목에, 관리종목 지정 후에도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법인세비용차감전 계속사업손실이 발생하면 상장 폐지종목에 해당

□ 현대제철, 노동자 7명 사상 사고
- 6일 인천 현대제철 공장 폐기물 수조를 청소하던 노동자 7명이 갑자기 쓰러지고 그중 1명이 숨짐. 숨진 노동자를 비롯한 6명은 하청업체 소속

▷ 전망
-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사고를 당한 노동자는 작업 중 가스 중독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함. 이들 노동자는 작업 당시 방독면을 쓰지 않은 상태로 수조에 남은 불산과 질산 찌꺼기를 제거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짐. 노동부 등은 명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 2022년 1월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현대제철에서 발생한 네 번째 중대재해로, 현대제철과 하청업체 모두 중대재해처벌법 조사를 받게 됨
- 금속노조 현대제철지회는 현대제철과 산업재해 예방을 지도·감독하는 중부고용노동청을 규탄. 현대제철지회는 “산업안전보건법상 관리대상물질 취급 공정에 방독면, 공기호흡기 등 필수이자 기본인 방호 장비도 없이 1회용 방진복과 생활마스크만 착용한 채 죽음의 밀폐공간으로 3명의 노동자가 떠밀려 들어갔다”며 “사고 당시 현장에는 원청과 하청의 작업지휘와 감시·감독은 없었고, 비상조치계획도 전무했다”고 주장

□ 두산밥캣, 지난해 최대 실적
- 매출액 : 9조 7,589억 원(전년 대비 +13%)
- 영업이익 : 1조 3,899억 원(전년 대비 +30%)

▷ 전망
- 두산밥캣이 연결기준 2023년 매출액 9조 7,589억 원, 영업이익 1조 3,899억 원을 달성했다고 7일 공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
- 두산밥캣은 이번 실적의 배경으로 북미 지역의 견조한 제품 수요와 공급 이슈 해소를 통한 판매 증대를 꼽음. 두산밥캣은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북미에서 매출이 15% 증가하면서 성장을 견인했고, EMEA(유럽·중동·아프리카)는 7% 증가, ALAO(아시아·라틴아메리카·오세아니아)는 2%로 감소로 전년 수준을 달성했다”고 밝힘. 제품별 성장은 포터블파워 26%, 산업차량 19%, 소형 장비 10% 등(2022년 대비)
- 두산밥캣은 2024년 연간 실적을 지난해보다 낮을 것으로 내다봄. 예상 매출액은 9조 3,441억 원, 영업이익은 1조 원. 코로나19 등으로 지연된 이연수요(pent-up demand) 해소, 마케팅·R&D 등의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

□ AI 도축 로봇 70억 원 투자 유치
-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로 도축 로봇을 개발한 스타트업 로보스가 7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3일 발표

▷ 전망
- 로보스는 AI 소프트웨어와 로봇 시스템을 결합해 도축 자동화 솔루션을 현장에 제공한다는 계획
- 이번 투자로 로보스의 누적 투자금은 창업 1년 10개월 만에 약 80억 원에 이름. 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 경남벤처투자, 기술보증기금 등이 투자에 참여. 농협은행 측은 “로보스가 개발한 도축 로봇은 열악한 도축장의 근무 환경과 인력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도축 공정에서 필요로 하는 로봇 출시를 앞당겨 빠른 시일 내 도축 공정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힘

□ DN솔루션즈-모듈윅스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 국내 1위 공작기계 업체 DN솔루션즈가 모듈웍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난 5일 체결. 모듈웍스는 독일의 공작기계용 소프트웨어 개발·판매사.

▷ 전망
- DN솔루션즈는 모듈웍스에 지분을 투자하고 공작기계용 디지털 전환, 자동화 소프트웨어공동 개발에 돌입할 계획. 디지털 기술 개발을 가속화해 공작기계의 성능을 향상시킨다는 취지. 김원중 DN솔루션즈 대표는 “공작기계는 생산 제조 경쟁력을 향상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컴퓨터수치제어(CNC)·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AI와 같은 디지털 기술과의 융합은 미래 첨단 산업을 이끌어갈 핵심”이라며 디지털 기술 역량 강화로 제조업 혁신과 경쟁력 향상을 이루겠다고 밝힘

□ 2월 2주 반도체 가격(8일 기준)
- DRAM : DDR4 16Gb 3.800달러(전주 대비 동결), DDR4 8Gb 1.824달러(전주 대비 동결)
- NAND : MLC 64Gb 3.882달러(전주 대비 동결), MLC 32Gb 2.071달러(전주 대비 동결)

□ 올트먼 AI 반도체 투자에 시장 술렁
-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샘 올트먼이 자사 인공지능(AI) 개발에 쓸 반도체를 직접 조달하기 위해 5조~7조 달러(6,600조~9,300조 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함. 샘 올트먼은 챗GPT 개발사인 오픈 AI의 CEO임

▷ 전망
- 지난해 관련 시장의 전체 매출액이 5,270억 달러(701조 원)인 점을 고려하면, 올트먼이 투자 의향을 밝힌 5조~7조 달러는 엄청난 규모라는 게 업계의 평가. 올트먼은 자체적으로 AI 반도체를 개발하고 생산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짐. 챗GPT 등 생성형 AI의 학습·운영이 원활하려면 고성능 AI 반도체가 필요한데, AI 반도체 시장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었음. 아울러 구글·아마존·메타 등도 자체적으로 생성형 AI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서 고성능 AI 반도체의 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우세
- WSJ는 올트먼이 향후 약 10개의 반도체 생산 시설을 세우고 운영은 TSMC에 맡길 계획이라고 보도. 자금 조달은 아랍에미리트(UAE) 측의 ‘오일머니’ 유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짐
- 올트먼의 계획은 국내 반도체 기업들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임. 지난달 올트먼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 방문해 경계현 삼성전자 DS(반도체) 부문 사장을 두 차례 만나 이야기를 나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과도 만난 것으로 전해짐. 삼성전자의 경우 파운드리 시설이 있어 AI 반도체 대량 생산도 가능함. 다만 투자 금액이 현실적이지 않고 구체적인 내용이 부실하단 평가도 나오는 만큼,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는 미지수란 예측도 있음

□ 2월 반도체 수출 지난해 대비 증가
- 관세청이 2월 1일부터 10일까지 반도체 수출액이 27억 8,000만 달러(지난해 동기 대비 +42.2%)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힘

▷ 전망
- 반도체 수출 물량은 통상 월말에 늘어나는 추세였음. 월초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40% 이상 늘어난 건 45.2%의 수출을 기록한 2021년 11월 이후 처음 있는 일.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반도체 수출이 회복되고 있단 주장이 힘을 얻음. 반도체 월간 수출액은 지난해 11월부터 플러스(+)를 보이고 있음

□ 정부, 반도체 첨단패키징에 198억 지원
- 산업통상자원부가 반도체 첨단 패키징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자부품산업 기술개발(첨단전략산업 초격차 기술개발 반도체)’ 사업을 14일 공고함. 반도체 패키징은 반도체를 탑재할 전자기기 등에 맞는 형태로 만들어 적절한 물질로 감싸는 것을 의미

▷ 전망
- 산업부는 첨단패키징 기술이 고성능 반도체에 필요하다 내다보고 올해부터 2026년까지 국비·민간 부담금을 매칭해 394억 원 규모의 지원금을 마련하겠다고 밝힘. 지원 분야는 △첨단패키징 전략원천 기술 개발(공정·장비, 분석·검사, 소재) △차세대 패키징 기술 실용화 연구인력 및 장비인프라 교류 등. 국내 반도체 관련 학계, 연구계, 기업 등이 지원받을 수 있음.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33개월 동안 정부출연금 약 55억 5,000만 이내의 지원을 받게 됨. 14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접수를 받고 선정과 협약은 4월 중 진행하겠다는 게 산업부의 계획

□ 삼성전자, 지난해 대만서 특허 출원↑
- 대만 중앙통신사가 대만 경제부 발표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지난해 대만에서 978건의 특허를 출원했다고 10일 보도함

▷ 전망
- 대만은 특허를 발명, 실용신안, 디자인 등 3개로 구분하고 있음. 삼성전자가 지난해 낸 특허는 1건을 빼면 모두 발명 특허로, 발명 특허는 신기술 보유도를 나타내는 지표로도 쓰임. 삼성전자는 지난해 대만에서 2022년보다 약 45% 많이 특허를 낸 것으로 알려짐
- 지난해 대만에서 가장 많이 특허를 출원한 기업은 TSMC(1,956건)였음. 관련해 량청웨이 대만 경제부 지적재산권사무소 국장은 “TSMC와 삼성전자가 대만에서 특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려는 노력은 대만이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허브가 됐음을 보여준다”며 “또한 한국 기업 쿠팡의 특허 신청 급증은 대만 물류 시장을 뚫으려는 야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

□ 애플 올레도스 비전프로 순항에 업계 분주
- 애플이 공개한 ‘비전프로’가 지난달 19일 사전판매 시작 이후 판매량 20만 대를 넘긴 것으로 알려짐. 고글처럼 생긴 비전프로를 착용하면 여러 작업이 가능한데, 가상 창에 표시되는 어플 아이콘을 통해 문서 편집과 사진 촬영 등을 할 수 있어 공간컴퓨터라고도 불림
- 애플의 비전프로가 인기를 얻으며 업계가 관련 제품을 개발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음. 7일(현지시각) 앵그리먀오의 리 난 CEO는 자신의 웨이보에 “화웨이가 1만 5,000위안(약 277만 원)의 ‘비전’ 헤드셋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함. 가격은 약 2만 5,000위안(약 462만 원)인 애플 비전프로의 절반 정도

▷ 전망
- 공간컴퓨터로 사용 가능한 헤드셋과 올레도스(OLEDoS)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전망. 리 난 CEO는 “애플 비전프로가 600g인데, 화웨이 비전은 350g이며 자체 개발한 칩을 기반으로 헤드셋 공간 제어에 지연이 거의 없다”고 밝힘. 다만 애플 비전프로의 기능 중 하나인 아이사이트(비전 프로를 사용하는 사람의 눈을 외부에서 볼 수 있는 기능)는 없는 것으로 알려짐. 디스플레이의 경우 소니의 올레드(OLED)를 탑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옴
- 더불어 올레도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디스플레이 업계들의 노력이 이어질 전망. 올레도스는 ‘OLED on Silicon’의 약자로 OLED 소재를 기존 유리 기판이 아닌 실리콘 웨이퍼에 증착하는 기술로 마이크로디스플레이의 한 종류임. 올레도스는 애플 비전프로 제작 원가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짐
- 이미 국내 업체들도 올레도스 기술 개발을 준비 중임.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초 열렸던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올레도스 시제품을 공개한 바 있음. 삼성디스플레이도 지난해 미국 RGB 올레도스 전문기업인 이매진(eMagin)을 인수해 별도의 올레도스 전담팀을 꾸렸음

□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 매각 이슈 지속
- 시장조사업체인 DSCC(디스플레이 서플라이체인 컨설턴트)가 중국 가전업체인 TCL의 디스플레이 자회사 차이나스타(CSOT)가 LG디스플레이 광저우 LCD 공장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14일 전함

▷ 전망
- LG디스플레이는 그간 공식적으로 광저우 공장 매각 계획이 없다고 밝혀 왔음. 그러나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이 광저우 공장 매각과 관련해 “재무 건전성을 좋아지게 해야 기 때문에 여러 가지 검토를 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가능성을 열어둠.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에서 운영 중인 공장은 8.5세대 LCD와 OLED 패널 생산라인임. LCD 업황이 부진하고 중국 업체들에 가격 경쟁력 측에서 밀려 어려움을 겪어 왔음
- DSCC가 매각 후보자로 밝힌 CSOT는 2021년 삼성디스플레이의 중국 쑤저우 LCD 공장을 인수한 업체임. CSOT와 더불어 중국의 패널업체인 BOE나 TV 제조업체 스카이워스도 후보로 거론되는 상황 

□ 국제 유가 동향(2월 1주, 출처 페트로넷)
- Brent(브렌트유) 79.92$/bbl (전주 대비 -0.68$/bbl)
- WTI(서부텍사스유) 74.60$/bbl (전주 대비 -0.71$/bbl)
- Dubai(두바이유) 78.85$/bbl (전주 대비 -2.52$/bbl)
- Oman(오만유) 78.86$/bbl (전주 대비 -2.54$/bbl)

□ 주간 제품별 주유소 판매가격(2월 1주, 출처 페트로넷)
- 보통휘발유 1,596.3/ℓ (전주 대비 +17.4원/ℓ)
- 자동차용 경유 1,501.0원/ℓ (전주 대비 +15.1원/ℓ)
- 실내등유 1,357.7원/ℓ (전주 대비 +2.8원/ℓ)

▷ 전망
- 한국석유공사 석유 정보망 페트로넷에 따르면 △미 달러화 강세 △중국 디플레이션 우려 등은 국제 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함. 다만 OECD 경제성장전망 상향 조정은 하락폭을 제한함. 지정학적 측면에서는 중동 분쟁 지속,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등이 국제 유가 하락폭을 제한함. 석유 수급 측면에서는 미국의 원유 생산 회복에 따라 원유 재고 증가가 국제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미국 석유제품 재고 감소 등은 하락폭을 제한함. 아울러 미국 에너지관리청 EIA에 따르면 올해 석유 수요가 공급을 12만b/d 상회하나, 재고 축적이 장기화되며 2분기 이후에 유가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함. 국내 휘발유 판매가격은 16주 연속 하락 후 1월 5주부터 상승세로 전환했고, 경유 가격도 마찬가지라는 게 페트로넷의 설명

□ 석유화학업계 실적 개선 과제 어떻게?
- 국내 석유화학업계들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며 수익성 확보에 대한 업계의 다양한 안들이 나오고 있음

▷ 전망
-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큰 이유 중 하나는 중국 석유화학업계임. 중국 석유화학업계는 대규모로 공장 증설을 함. 이는 몇 가지 측면에서 악재로 작용하는데, 첫 번째는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큰 수출 시장이 없어지는 것. 중국은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수출 비중이 높았던 곳이었으나, 중국 석유화학업계들이 커지며 자국 시장 비중을 늘려가면 한국의 석유화학업계에는 부정적 영향으로 돌아오는 것
- 두 번째는 시장 단가 인하. 중국 석유화학업계의 대규모 공장 증설과 함께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 공급과잉이 발생하기 때문. 석유화학업계 수익성 지표로 활용하고 있는 에틸렌 스프레드(에틸렌 판매가와 원료 나프타 가격 차)의 손익분기점은 톤당 300달러. 공급과잉 영향으로 에틸렌 스프레드는 손익분기점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음. 아울러 대규모 생산을 통한 저가 공세로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없는 상황. 국내 석유화학업체 중에는 수익성을 고려해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는 곳도 있음
- 업계에서도 현재 국내 석유화학업이 빠른 시일 내에 회복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봄. 장기적인 관측과 새로운 먹거리 탐색이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옴. 이에 국내 석유화학업계는 신사업 부문 확대로 타개해나갈 것으로 보임. 첨단소재부문, 2차전지 분야의 양극재 제품, 수소에너지 사업, 생명과학부문 등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