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주 주요 제조업 전망
1월 3주 주요 제조업 전망
  • 정다솜·박완순·백승윤·강한님·임혜진 기자
  • 승인 2024.01.17 10:30
  • 수정 2024.01.1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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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자동차 수출액 709억 달러···사상 최대 기록
-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자동차 수출액이 총 709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힘. 기존 최고치는 2022년 541억 달러로, 지난해 실적은 이보다 30% 이상을 상회함

▷ 전망
- 지난해 자동차 생산량은 자동차 반도체 등 부품 공급 정상화에 따라 2022년보다 13% 증가한 424만 대를 기록함. 이는 2018년 403만 대 이후 5년 만에 연 생산량 400만 대 이상을 기록한 수치임. 국내에서 생산된 차량의 약 65%(277만 대)가 해외 시장으로 수출됨. 산업부는 생산량 증가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대기 수요를 해소하며 자동차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평가함
- 산업부는 “709억 달러 수출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친환경화·전동화 추세에 발맞춰 민·관이 협력해 총력을 다한 결과”라며 “글로벌 소비 침체, 이스라엘 전쟁 등으로 대내외 경제여건이 녹록지 않으나 정부는 2023년도 수출 동력이 금년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함
- 산업부는 울산·화성 등에 전기차 전용공장 설립 추진 등과 관련해 임시 투자 세액공제를 연장하는 등의 계획을 밝힘. 또 친환경차 시장 확대 등을 위해 관계부처와 함께 ‘친환경모빌리티 규제혁신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며,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미래자동차 부품산업의 전환 촉진 및 생태계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 올해 7월부터 시행되는 것과 관련해 자동차 부품기업들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관련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전함

□ 현대차·기아, 지난해 영업이익 27조 원 전망
- 다음 주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지난해 4분기를 포함한 연간 실적이 발표될 예정임. 이에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증권사 실적 전망을 집계한 결과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총 27조 원대에 이른다고 전망함

▷ 전망
-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162조 7,710억 원, 영업이익은 15조 4,558억 원으로 예상됨. 기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100조 7,524억 원, 영업이익은 12조 607억 원으로 예상됨. 양사의 영업이익을 합치면 27조 5,165억 원임
- 예상대로 라면 현대차는 사상 첫 영업이익 15조 원을 돌파, 기아는 사상 첫 영업이익 10조 원을 돌파하며 양사 모두 2010년 새 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하게 됨.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는 14년 연속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위를 지켜온 삼성전자를 제치고 영업이익 1위·2위에 각각 오를 것으로 전망됨.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조 5,400억 원으 로 잠정 집계됨
- 레저용 차량(RV),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친환경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량이 미국 등에서 증가하면서 양사가 호실적으로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옴. 지난해 3분기 기준 현대차의 SUV 판매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4.1% 늘어난 바 있음. 기아의 RV 판매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 친환경차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된 실적을 기록함

□ 현대차, 중국 업체와 리튬 공급 계약 체결
- 11일 중국 선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중국 리튬 공급업체 성신리튬에너지는 자회사 센틸리언 인터내셔널 리미티드와 현대자동차가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함. 계약 기간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4년임. 리튬 공급량과 공급가액은 공시되지 않음
* 수산화리튬 : 전기차용 고밀도·고용량 배터리의 핵심 원자재로, 양극재 소재인 니켈과 합성해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데 쓰임

▷ 전망
- 중국 쓰촨성 청두에 본사를 둔 성신리튬에너지는 인도네시아, 칠레, 아르헨티나 등 주요 리튬 생산지에 광산과 가공 시설 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현대차는 이번 계약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수산화리튬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것으로 예상됨

□ LG전자, 미국 텍사스 전기차 충전기 생산공장 가동
- LG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시에 구축한 전기차 충전기 생산공장의 가동을 시작한다고 밝힘

▷ 전망
- LG전자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의 전기차 충전기 생산공장은 연면적 약 5,500㎡ 규모로 연간 약 1만 대 이상의 충전기를 생산할 수 있음. 현재 LG전자는 11kW 완속 충전기 생산을 시작했다고 말함. 또 연내 175kW 급속 충전기, 350kW 초급속 충전기 등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며 상업용·장거리 이동에 적합한 급속충전기 제품 등 고객 니즈에 대응해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힘
- LG전자는 “자동차, 금융 등 다양한 산업이 발달한 텍사스 지역은 우수한 물류와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물류 효율성, 기존 유휴시설 활용 등 시너지를 고려해 텍사스 지역을 전기차 충전기 생산기지로 낙점했다”고 설명함
- 2021년 미국 정부는 국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특별법(NEVI)을 제정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시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의 계획을 내놓은 바 있음. 이와 관련해, LG전자도 NEVI에 따른 보조금 지원 혜택을 얻게 될지 주목됨

□ 글로벌 신조선가 지수 15년 만에 최고치
-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 기관인 클락슨리서치가 15일(현지시간) 발표한 글로벌 신조선가 지수*가 181.04로 집계됨
*신조선가 지수 : 새로 건조되는 배의 가격을 지수화한 지표. 평균을 100으로 설정해 수치가 높을수록 선박 건조 가격이 올랐음을 뜻함

▷ 전망
- 지난 5일 180.38보다 약 0.4% 오른 수치로, 신조선가 지수는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임. 신조선가 지수가 180선을 넘은 건 2008년 12월 초 이후 약 15년만. 이처럼 신조선가 지수가 상승한 원인으론 조선사들이 충분한 수주 잔량을 확보했기 때문으로 분석됨. 건조 도크가 부족한 탓에 조선사가 선주들과 선가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된 것. 업계에선 중국이 저가 수주 공세를 하지 않은 것도 주요 요인으로 꼽음

□ 산업부, 조선업에 5년간 7,100억 원 투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5년간 조선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7,100억 원의 예산을 집중 투자한다고 밝힘

▷ 전망
- 박동일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은 11일 ‘2024년 조선해양인 신년 인사회’에서 “탄소 저감 미래 초격차 기술력 확보, 조선 산업 현장 생산성 제고 등 차세대 조선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향후 5년간 7,100억 원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함. 당장 올해는 지난해보다 3.8% 증가한 1,185억 원의 예산을 조선업을 지원할 방침
- 아울러 산업부는 다음 달에는 조선 분야 산·학·연이 참여하는 'K-조선 차세대 이니셔티브 포럼'을 발족할 예정. 이를 통해 조선3사(삼성중공업·한화오션·HD한국조선해양)뿐 아니라, 중소 조선사, 기자재사 등이 함께 인력 부족과 기술개발, 상생 협력 등 업계 현안을 풀어낸다는 계획

□ HD현대중공업, 초대형가스운반선 2척 수주
- HD한국조선해양은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이 중동에 있는 선사와 초대형가스운반선(VLGC) 2척에 대해 3,101억 원 규모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힘

▷ 전망
- 이번 수주액은 HD현대중공업 2022년 매출액의 3.43% 수준. 이로써 올해 들어 HD한국조선해양이 올해 들어 수주한 선박은 총 27척으로, 누적 수주 금액은 약 23억 8,000만 달러에 달함. 연간 수주 목표(135억 달러)의 17.7%를 잠정 달성. 이번에 계약한 선박은 2027년 11월 30일까지 인도될 예정

□ 한화오션 하청 노동자 폭발 사고에 사망
- 한화오션 경남 거제 선박 방향타 제작 공장에서 12일 폭발 사고가 발생함. 이 사고로 그라인더 작업을 하던 하청업체 노동자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짐.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은 12일 해당 공정에 대한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원청인 한화오션 등을 상대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

□ 1월 3주 철강 가격 동향(1월 15일 기준, 출처 하나증권 철강금속 Weekly)

△ 국내 철강 가격(원/톤)
- 열연 유통가: 85만 원(전주 대비 동결)
- 열연 수입유통가: 81만 원(전주 대비 +1.3%)
- 철근 유통가: 80만 원(전주 대비 -1.8%)
- 후판 유통가: 106만 원(전주 대비 동결)

△ 해외 철강 가격(달러/숏톤, 위안/톤)
- 미국 열연 유통가: 1,130달러(전주 대비 +3.2%)
- 중국 열연 유통가: 4,057위안(전주 대비 -0.9%)
- 중국 냉연 유통가: 4,723위안(전주 대비 -0.7%)
- 중국 철근 유통가: 4,129위안(전주 대비 -0.4%)
* 숏톤(Short Ton) : 무게 측정 단위, 1 숏톤 = 907kg

▷ 전망
- 하나증권 철강금속 Weekly에 따르면 국내 철강 가격은 철강 원재료 가격 상승 등으로 판재류 가격이 상승될 것이란 기대감이 확대된 상황. 중국 철강 유통 가격의 경우 북부 지역의 한파와 폭설의 영향으로 수요가 침체돼 약세로 전환됐음. 또 미국의 경기 지표가 악화되며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상황. 때문에 산업용 금속 가격도 약세를 기록함

□ 현대제철 4분기 실적 부진 전망
- SK증권이 현대제철의 4분기 실적을 매출 6조 원, 영업손실 50억 원으로 10일 추정함

▷ 전망
- 현대제철의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이유로 SK증권은 건설 업황 악화를 꼽음. 이규일 SK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철강업계는 통상 4분기에 매출 및 영업이익이 높게 발생한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 적자를 기록한 것은 전방산업인 건설 업황 악화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함
- 건설업 상황은 지난해 지속적으로 악화됐음.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의 누적 건설 수주액은 142조 138억 원이었음. 이는 2022년 동기(192조 9,182억원) 대비 26.4% 감소한 것임. 이규일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고로(용광로)로 생산된 철강제품은 289만 톤이 판매됐으며 전기로를 통해 판매된 제품은 171만 톤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며 “성수기인 4분기임에도 지난 3분기 판매량인 고로 철강제품 판매량 285만 톤과 전기로 170만 톤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아 4분기가 부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부연함. 현대제철뿐 아니라 철강업 전반에 대한 전망 역시 부정적임. 이규일 SK증권 연구원은 “공급 과잉으로 철강제품 판매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전기료가 올라 이에 따른 추가 비용 문제를 겪고 있다”며 “건설 업황 부진으로 철강제품 판매량도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함

□ 현대제철, 443억 규모 통상임금 소송 패소
-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가 현대제철 노동자들이 현대제철을 상대로 제기한 임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로 승소한 원심을 11일 확정함. 판결에 따라 현대제철은 노동자들에게 약 443억 원과 지연손해금을 줘야 함

▷ 전망
- 그간 현대제철은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지 않고 휴일 근로수당, 시간외 근로수당 등을 지급해 왔음. 통상임금에 정기상여금을 포함해 수당을 다시 지급해야 한다는 게 노동자들의 주장이었음. 여기에 퇴직금 산정의 기준이 되는 평균임금과 관련해서도 명절상여금이 포함돼야 한다고 노동자들은 주장했음
- 대법원은 가족수당과 교대수당, 자격수당 등이 통상임금에 해당한다 인정하고 근로시간면제자의 임금 청구도 가능하다고 판단함. 판결에 따라 현대제철이 향후 져야 할 부담은 더 커질 수 있음. 금속노조 현대제철지부는 이 소송(2010년~2013년 임금)뿐 아니라 2차(2013년~2017년), 3차(2017년~2022년) 소송을 이미 제기한 상황. 2차 소송의 소가는 860억 원, 3차 소송의 소가는 1,067억 원 정도임

□ 철 스크랩 수요 증가 전망
- 컨설팅 기업인 우드맥킨지(Wood Mackenzie)의 닉 픽켄스 글로벌 광업부문 리서치 디렉터가 “영국의 철강 산업은 스크랩 혁명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금속 수요의 놀라운 증가, 산업 배출량 감축의 필요성, 그리고 에너지 안보 우려의 증가 등이 모두 결합돼 재활용 금속 투자가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단 보도가 15일 나옴

▷ 전망
- 우드맥킨지가 추정한 2022년 전 세계 철 스크랩 수요는 6억 2,000만~6억 3,000만 톤임. 이 수요가 2050년 10억~10억 2,000만 톤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게 우드맥킨지의 전망임. 이유는 탄소 배출 때문인데, 전기로의 주원료인 철스크랩은 탄소 배출이 적어 친환경 철강 생산에 도움이 됨
- 산업 무역 단체인 UK 스틸의 인 가레스 스테이시 책임자도 “철 스크랩은 탄소 순 제로로의 빠른 전환을 위한 핵심”이라며 “철강 업계의 과제는 더 많은 전기 아크로의 투입재로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고철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함

□ 세계철강협회, 6월 뉴욕서 철강 산업 포럼 개최
- 세계철강협회(WSD)가 오는 6월 17~18일 뉴욕에서 ‘2024 글로벌 철강 다이내믹스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10일(현지시간) 밝힘
- 미국철강협회(AISI)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철강 산업의 역학, 중요한 인사이트, 필수적인 전략적 전망’임. 재활용 콘텐츠 전기로(EAF) 철강업체를 포함한 철강 업계 경영진 등이 패널 토론과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예정임. WSD는 “이번 포럼 프로그램은 전략적 시장 전문 지식과 기술적 노하우를 활용하면서 동시에 지역적 인사이트를 뛰어넘는 고유한 글로벌 관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힘

□ 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
- 대한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회장 강성희)가 10일 신년인사회를 개최하고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건물의 제로에너지화 △AI·IoT·ICT·BIM 등을 이용해 하이테크 융복합 산업과 고효율 스마트 시티, 탄소중립 실현 등에 기여할 것이라 밝힘
- 대한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는 5개 회원단체(대한설비공학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한국설비기술협회,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 대한설비설계협회)와 6개 유관단체(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대한기계설비산업연구원, 한국기계설비기술사회, 한국종합건설기계설비협의회, 전국대학기계설비교수협의회, 한국건설기술인협회기계기술인회) 등 11개 단체로 구성돼 있음. 이번 신년인사회엔 단체 관계자들을 포함해 산·학·연 유관단체 등에서 약 300명이 참여함

▷ 전망
- 이날 강성희 대한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 회장은 “기계설비는 건축물 에너지소비량의 71%를 차지하며 건물과 산업 부문에서 탄소중립을 구현하는 핵심적 역할을 하는 전문 산업 분야”라며 “2050년 탄소중립 전환에 앞장설 것”이라고 발언함
- 더불어 대한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는 △미세먼지 등 실내공기질 개선 △바이러스 등 감염병 확산방지 △깨끗한 물 공급 △지구온난화로 중요성을 더해가는 고효율 냉난방설비 △고령화 및 1인 가구 시대에 걸맞는 첨단 스마트설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힘
- 이 목표들을 위해 △기계설비 전문 인력 양성과 탄소 중립 생활 습관 정착을 위한 교육 △그린리모델링 등 기계 설비 탈탄소화 정책 제안 및 사업에 선도적 참여 △신축 공동주택 제로에너지화 목표 달성 △기계설비시스템의 운영 탄소 발생 최소화 등 8개 실천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게 대한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의 계획

□ HD현대건설기계, UAE 사업 다시 뛰어드나?
- HD현대건설기계가 오는 18일 아랍에미리트(UAE) 사업을 다시 시작한다는 행사를 열 계획이란 보도가 12일 나옴

▷ 전망
- HD현대건설기계는 UAE의 판매 딜러인 알와짓 그룹을 통해 UAE에 건설기계 제품을 팔아왔음. 그러나 대금 미지급 문제로 알와짓 그룹에 2017년 계약 해지를 통보했는데, 알와짓 그룹은 해지 결정에 적법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현지 법원에 HD현대건설기계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음
- 사업 재개 추진은 지난해 말 현지 대법원에서 HD현대건설기계의 계약 해지 통보가 위법하지 않단 판결이 나옴에 따라 진행됐단 분석이 나옴. HD현대건설기계는 알와짓 그룹 대신 새로운 딜러와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짐. UAE 사업 재개는 HD현대건설기계의 실적에 도움이 될 전망. 시장조사기관 IHS 마킷은 UAE 건설 시장 규모를 2022년 9월 기준 약 980억 달러(약 128조 원)로 집계하기도 했음

□ 건설기계 중국 판매 부진 전망
- 10일 중국 건설기계공업협회가 지난해 중국 내에서 굴삭기가 8만 9,980대 판매돼 전년 대비 40.8% 줄었다고 밝힘

▷ 전망
- 대표적인 건설기계 장비로 꼽히는 굴삭기는 업황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로 알려짐. 중국에서 굴삭기 판매가 감소한 것은 중국 건설 경기 침체를 나타냄. 경기가 안 좋으니 건설기계의 수요도 줄어든 것임
- 국내 건설기계 업체들의 중국 판매도 줄어들었음. HD현대건설기계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중국 매출은 1,364억 원인데, 전년 동기 대비 43.7% 줄어든 수치임. HD현대인프라코어의 중국 매출도 지난해 3분기까지 2,200억 원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함
- 건설기계 업체들은 올해도 중국 건설 경기가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 보고 있음. 북미와 중동, 인도와 브라질 등으로의 사업 확대 전략이 올해도 이어질 전망

□ 1월 3주 반도체 가격(16일 기준)
- DRAM : DDR4 16Gb 3.625달러(전주 대비 +0.56%), DDR4 8Gb 1.689달러(전주 대비 +0.24%)
- NAND : MLC 64Gb 3.880달러(전주 대비 동결 수준), MLC 32Gb 2.071달러(전주 대비 동결 수준)

□ 삼성전자 2023년 4분기 잠정실적 발표
- 매출 : 67조 원(지난해 동기 대비 -4.91%)
- 영업이익 : 2조 8,000억 원(지난해 동기 대비 -35.03%)

▷ 전망
- 삼성전자가 4분기 잠정실적이 발표됨. 반도체 업황 개선이 더딤에 따라 이전 수준을 회복하진 못했지만, 3분기에 이어 영업이익 증가세에 들어섬. 3분기 대비 증가한 배경에는 메모리 감산 효과인 것으로 분석됨. 4분기 매출액은 전기 대비 0.9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15.23% 증가함

□ 622조 규모 경기 남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구축에 정부 지원 강화
- 2047년까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민간기업이 622조 원을 투입해 경기도 남부 일대에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임. 정부는 △인프라·투자환경 구축 △반도체 생태계 강화 △초격차 기술 확보 △인재 확보 등을 위한 법제도 개선 및 감세, 지원예산 증액 정책을 펼칠 예정

▷ 전망
-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는 경기 남부의 평택, 화성, 용인, 이천, 안성, 성남 판교, 수원 등지에 위치한 반도체 기업 및 기관을 연계하고 신설해 벨트화하는 의미를 담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민간기업이 622조 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임. 622조 원 중 삼성전자가 500조 원 가량을 투자함
-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건설로 650조 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 아울러 반도체 팹 건설과 운영으로 장비·원료 생산 확대, 인프라 건설 확대, 반도체 전문 인력 고용 확대 등으로 총 346만 개의 직·간접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임
- 정부는 클러스터 구축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인프라·투자환경 구축 △반도체 생태계 강화 △초격차 기술 확보 △인재 확보 등을 위한 지원을 진행할 예정임. 대규모 전력과 용수를 공급을 위한 지원, 지난해 반도체 투자세액공제 25%까지 확대한 것과 함께 인센티브 확대와 규제 혁파 등으로 투자 지원, 올해 반도체 분야 정부 지원 예산 1조 3,000억 원(지난해 대비 2배) 증액 등이 대표적인 지원책임. 한편, 비수도권에서의 반도체 산업 지원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도 나오고 있음

□ 지난해 ICT 수출 182억 6,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12월 ICT 수출액이 182억 6,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으며,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고 밝힘

▷ 전망
- 지난해 12월 ICT 수입액은 109억 4,000만 달러로 무역 수지는 73억 1,00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함. 반도체 수출 회복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옴. 디스플레이 수출액 증가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 다만 휴대폰 수출 부문에서는 부분품 중심으로 감소했음. 컴퓨터 및 주변기기 부문에서는 전자기기 및 데이터센터·서버용 보조기억장치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해 수출액이 크게 줄었음. 통신장비 수출도 상당 부문 줄었음

□ 친미 성향 후보 당선된 대만 총통 선거, 한국 반도체 산업에 이익?!
-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TSMC가 있는 대만이 최근 총통 선거를 치름. 친미 성향인 라이칭더 후보자가 당선됨. 이에 따른 미중 관계 변화가 국내 반도체 산업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임

▷ 전망
- 친미 후보가 당선된 가운데, 이에 따라 중국의 경제적, 외교적, 군사적 압박이 진행된다면 글로벌 기업들이 대만 TSMC를 통한 반도체 수급이 어려워질 수 있음. 이에 따라 국내 반도체 기업들에게 반사 이익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전망이 있음

□ 삼성전자, CES서 차세대 반도체 제품 선보여
- 삼성전자가 AI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고대역폭메모리 등 차세대 반도체 제품을 주력할 것으로 보임
* CES : 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 국제전자제품박람회. 미국 소비자기술협회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ICT 융합 전시회

□ LG디스플레이, CES서 초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 공개
- CES 2024에서 LG디스플레이가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대시보드 전체를 덮는 패널인 필러투필러 57인치 LCD, 슬라이더블 패널 중 가장 큰 32인치 슬라이더블 OLED를 최초 공개함

▷ 전망
-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으로 미래차 진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미래 전략으로 LG디스플레이가 SDV를 위한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제시한 것. SDV의 특징 중 하나가 운전자와 탑승자가 조작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의 확대인 스크린화임. 이에 따라 차량용 디스플레이 기술이 중요함. LG디스플레이는 해당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번 공개된 57인치 필러투필러 LCD는 차량에 활용할 수 있도록 영하 40도부터 영상 85도 환경에서도 작동할 수 있도록 했음. 32인치 슬라이더블 OLED는 차량 천장에 말린 상태로 숨겨져 있다 필요할 때 알래로 펼쳐지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것. LG디스플레이는 해당 기술들을 지속 개발하고 격차를 유지해 세계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 밝힘

□ 중국과 디스플레이 기술 격차 벌리기 위해 OLED에 집중
-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BOE가 중국 정부의 대규모 지원 등을 통해 OLED 기술 개발 및 생산 시설 증설 등에 나서면서 한국과의 OLED 기술 격차 수준을 줄이려 하고 있음.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OLED 시장에서 한국과 중국의 기술 격차 수준은 2~4년 수준임. 이에 기술 격차 정도를 더욱 벌리기 위한 시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옴

▷ 전망
- 한국과 중국의 기술 격차 수준을 벌리려는 국내업계의 움직임이 이번 CES를 통해 나타남.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이번 CES에서 첨단 OLED 제품을 선보임. 삼성디스플레이는 3세대 퀀텀닷-OLED로 업그레이드된 TV용 패널을 공개함.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은 것으로 전년 대비 약 50% 이상 향상됐음. LG디스플레이는 메타 테크놀로지 2.0을 적용한 83인치 OLED TV 패널을 최초 공개함. 대형 및 초대형 OLED TV 패널 라인에 해당 기술을 적용해 양산할 계획임. 투명 OLED를 적용한 제품들도 공개함

□ 국제 유가 동향(1월 2주, 출처 페트로넷)
- Brent(브렌트유) 76.98$/bbl (전주 대비 -0.64$/bbl)
- WTI(서부텍사스유) 71.60$/bbl (전주 대비 -0.67$/bbl)
- Dubai(두바이유) 77.50$/bbl (전주 대비 +0.05$/bbl)
- Oman(오만유) 77.52$/bbl (전주 대비 +0.07$/bbl)

□ 주간 제품별 주유소 판매가격(1월 2주, 출처 페트로넷)
- 보통휘발유 1,570.2/ℓ (전주 대비 -7.0원/ℓ)
- 자동차용 경유 1,482.6원/ℓ (전주 대비 -9.5원/ℓ)
- 실내등유 1,363.6원/ℓ (전주 대비 -6.8원/ℓ)

▷ 전망
-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망 페트로넷에 따르면 1월 2주 국제유가는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유 가격은 하락하고 두바이유와 오만유 가격은 상승함.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를 중심으로 보면 중동 지정학 리스크(11일 이란 해군이 오만 인근 해상에서 이라크산 원유를 튀르키예로 운반하던 유조선 나포) 부각, 리비아 유전 폐쇄 등으로 유가가 상승했음
- 국내 주유소 제품별 평균 판매가격을 보면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은 10월 2주부터 14주 연속 하락 중. 다만 두바이유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다음주까지는 국내 유가 가격 하락이 이어지기는 하겠지만, 다다음주부터는 경유를 중심으로 소폭 반등할 가능성이 있음. 국제 유가 변동은 2주 정도 뒤에 국내 주유소 판매 가격에 반영되기 때문

□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중국, 3년 내 석유화학 자급’ 전망
-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칩스법, 유럽의 핵심원자재법(CRMA) 등 국내 산업 육성책이 전개되면서 중국도 갈륨, 게르마늄 등 핵심 광물에 대한 수출 통제를 시행하는 등 내부 수요 활성화, 자립적 공급망 구축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중국의 기초유분 자급률이 2~3년 안에 100%에 달할 것이란 전망함

▷ 전망
- 한국석유화학협회장을 맡고 있는 신학철 부회장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참석을 앞두고 15일(현지시간) WEF 홈페이지에 기고를 올림. 기고에서 신학철 부회장은 “중국의 석유화학 기초유분 자급률이 100%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은 공급망 전략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함. 중국은 그간 석유화학 주요 수입국이었지만, 2020년 이후 석유화학 설비를 대규모로 증설하고 있음. 중국의 에틸렌(기초유분) 생산 능력은 2020년 3,200만톤에서 2022년 말 4,600톤으로 늘어나 세계 1위를 차지함. 중국이 기초유분을 자국 내에서 소화하지 못할 경우 글로벌 시장으로 유입돼 국내 기업들과 경쟁은 불가피해짐. 신학철 부회장은 “여기에 주요국의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법안 등에 따라 전기차 확산이 거침없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러한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정유사들은 인접 석유화학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기존 석유화학 회사들은 고성장·고부가가치 분야를 추구할 수밖에 없이 떠밀리고 있다”고 설명함

□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자회사 매각 불발
- 롯데케미칼은 자회사인 파키스탄 법인 LCPL(LOTTE Chemical Pakistan Limited) 지분 75.01% 전량을 매각하기 위해 파키스탄 화학 회사 럭키코어인더스트리즈(이하 럭키코어)와 체결한 주식매매 계약이 해지됐다고 15일 공시함

▷ 전망
- 지난해 1월 롯데케미칼은 럭키코어에 LCPL 지분 75.01%를 1,924억 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음. 롯데케미칼은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하기 위한 일부 선행 조건(파키스탄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승인 등)이 파키스탄 정치·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으로 장기간 지연됨에 따라 거래 상대방이 주식매매 계약서에 규정된 권리를 행사해 계약이 해지됐다”고 설명함. LCPL은 롯데케미칼이 2009년 약 147억 원에 인수한 자회사임. 폴리에스터 섬유, 산업용 원사, 페트병 등에 쓰이는 고순도 테레프탈산(PTA)을 연간 50만 톤 생산할 능력을 갖췄음. 롯데케미칼은 기존 석유화학 제품의 고부가화와 친환경 소재 사업군 진출 등에 집중하고자 비핵심 사업 자회사인 LCPL의 매각을 추진했음. LCPL를 매각하면 롯데케미칼은 더는 PTA를 생산하지 않음. 롯데케미칼 측은 “변화되는 시장환경에 맞춰 사업구조 개편과 체질 개선을 통한 사업포트폴리오 고도화는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