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주 주요 제조업 전망
1월 2주 주요 제조업 전망
  • 정다솜·박완순·백승윤·강한님·임혜진 기자
  • 승인 2024.01.09 20:21
  • 수정 2024.01.0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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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S 2024’로 엿본 주요 현대차·기아 미래 전략
-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 개최를 하루 앞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미래 전략을 공개함

▷ 전망
- 현대자동차는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수소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힘. 장재훈 사장은 수소 대중화는 어려움이 따르지만 끈기 있게 사업을 이어가야 한다면서, 수소에 대해 채굴 에너지를 보유하지 못한 국가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공정한 에너지라고 말함. 이어 광물 자원이 없는 한국에서 특히 수소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현대차가 모빌리티를 넘어 영역을 넓혀는 중이라고 밝힘
- 기아는 목적기반차량(PBV)*을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제시. PBV를 핵심 전략으로 설정해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전환을 본격적으로 준비한다는 것. 이날 기아가 밝힌 PBV 전략은 △PBV 라인업 출시 △소프트웨어 기반의 최첨단 기술 적용 △파트너십 다각화를 통한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등. 중형→대형→소형으로 이어지는 PBV 라인업 구축 로드맵을 보면, 먼저 기아는 2025년에 첫 중형 PBV인 PV5를 출시하고 대형·소형 PBV 라인업을 추가해 대형 물류 회사와 모빌리티 기업, 개인 사용자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 송호성 기아 사장은 머지않아 PBV가 모빌리티의 표준이 되는 시대를 맞이할 것이라고 내다봄
*PBV(Purpose Built Vehicle) : 신선 식자재 배송, 여객 운송 등 차량의 목적에 맞게 제작되는 차량으로, 블록처럼 조립하는 방식으로 제작할 수 있으며, 고도의 자율주행 기술 적용도 목표로 함

□ 혼다, 캐나다 전기차 공장에 18조 원 투자
- 일본 혼다자동차가 2조 엔(약 18조 2,000억 원)을 투자해 캐나다에 2028년 가동을 목표로 한 전기차 공장을 신설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현지시간) 보도

▷ 전망
- 혼다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있는 기존 공장의 인접 부지를 공장 신설 대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짐. 계획이 확정되면 혼다는 북미에서 두 번째로 전기차 생산 공장 착공에 돌입하게 됨. 혼다는 미국 오하이오주에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사를 세워 2026년부터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을 목표로 전기차 관련 생산 시설을 만들고 있음. 생산 시설 구축이 완료되는 2028년부터 혼다의 북미 전기차 생산 능력은 연간 1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됨
- 비교적 전기차 부문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는 혼다가 전기차 부문을 강화하려는 시도라는 것으로 보임. 혼다는 3%에 불과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2030년까지 40%로 끌어올리고, 2040년까지 자동차 생산의 100%를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음
- 혼다뿐 아니라 전 세계 완성차 업체 사이에서 캐나다는 주요 전기차 생산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음. 최종 조립을 북미 지역에서 마치고 핵심 광물과 배터리 부품을 북미에서 조달한 전기차를 구입한 소비자에게만 최대 보조금(7,500달러)을 지급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 때문. 온타리오주는 전기차용 배터리에 투입되는 흑연·리튬 등 핵심 광물이 고루 풍부한 곳 중 하나

□ 중국 BYD, 최대 전기차 판매사 등극
-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2023년 4분기에 중국 BYD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짐

▷ 전망
- 테슬라가 밝힌 4분기 판매 실적은 48만 4,507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사상 최대 분기별 판매 기록이지만, BYD의 52만 6,409대에는 미치지 못함. 테슬라가 분기별 판매에서 다른 업체에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2009년 모델 S를 출시한 뒤 처음. BYD가 테슬라를 뛰어넘은 판매 실적을 보이면서 향후 전기차 시장의 판도가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옴. 저가형 모델로만 여겨지던 중국산 전기차가 이미지를 탈바꿈하면서 세계 전기차 시장의 중심으로 올라설 수도 있다는 것. 특히 배터리 회사로 출발한 BYD가 외부 업체에서 배터리를 조달하는 다른 전기차 제조사보다 앞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평가도 있음
- BYD가 지난해 4분기 전기차 1위 판매 업체로 등극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완성차 업체의 주가가 급락함.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보다 4.01% 하락한 238.45달러를 기록. 니콜라는 11.14% 떨어진 74센트에 그침. 리비안 3.70%, 루시드는 4.58% 하락하며 장 마감. 포드는 3.70%, 제너럴 모터스(GM)는 2.16%, 스텔란티스는 3.47% 각각 떨어짐

□ 삼성전자-현대차그룹과 홈투카·카투홈 서비스 제휴 업무협약
-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이 3일 ‘홈투카∙카투홈 서비스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 이번 MOU는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플랫폼과 현대차∙기아의 커넥티드카 서비스 플랫폼을 연동하는 게 골자. 양사 기술을 활용해 차와 집을 연결하자는 것
- 두 서비스를 연동하면 집에서 차량 시동, 스마트 공조, 창문 개폐, 전기차 충전 상태 확인 등 기능을 이용할 수 있음. 반대로 차에선 집에 있는 TV, 에어컨 등 가전제품과 전기차 충전기를 제어가 가능. 집과 차량의 에너지 사용량을 통합 모니터링할 수 있는 통합 홈 에너지 관리 서비스도 제공

□ 2024년 조선업계 수주 목표
- HD한국조선해양: 135억 300만 달러(지난해 대비 -14.2%)
- HD현대중공업: 72억 300만 달러(지난해 대비 -23.7%)
- 현대미포조선: 31억 달러(지난해 대비 -16.2%) 
- 현대삼호중공업: 32억 달러(지난해 대비 +23%) 

▷ 전망 
- 조선업계가 수주 목표를 지난해 대비 하향했음. HD한국조선해양이 목표한 135억 300만 달러는 2020년 117억 5,000만 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임. 현대삼호중공업의 경우 지난해 목표 달성률이 256.1%(66억 6,000만 달러)였기 때문에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한 것이란 분석 있음 
- 아직 삼성중공업은 목표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목표였던 95억 달러보다 87% 적은 83억 달러를 수주해 올해 목표가 낮아질 가능성 있음. 한화오션은 올해부터 수주 목표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음. 지난해 목표했던 69억 8,000만 달러의 절반 수준(57.3%)을 수주한 것이 비공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됨 
- 올해 조선업계가 수주 목표를 하향한 것을 두고 두 가지 해석이 나옴. 첫째로 전 세계 신규 주수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있기 때문임.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올해 2,900만CGT(표준선환산톤수) 규모의 선박이 발주될 것이라 내다본 바 있음. 이는 지난해 발주량이었던 3,850만CGT(추정치)보다 24.7% 줄어든 수치임 
- 지난 3일 김현준 한국신용평가 선임애널리스트도 “2021~2023년 컨테이너선 및 LNG선 대규모 발주에 따른 기저효과와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신규 수주는 소폭 감소할 것”이라며 “2024년에는 조선 3사의 수주 점유율이 높은 대형 컨테이너선과 LNG선의 발주가 감소하는 가운데, 중국 조선소들의 점유율이 높은 탱커 및 벌크선 발주량이 증가하며 조선 3사의 신규 수주와 점유율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음
- 더불어 이미 일감을 충분히 확보한 조선업계가 고부가가치 선박을 위주로 수주를 이어가기 위해 목표치를 하향한 것이란 분석도 있음. 수익성을 고려해 선박을 선별하는 전략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임. 지난달 기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의 수주 잔량은 1,070만CGT(표준선환산톤수)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았음. 그 뒤를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1,000만CGT)와 한화오션 옥포조선소(800만CGT)가 이었음 

□ HD현대중공업·한화오션, 특수선 사업 경쟁 격화 전망 
- HD현대중공업이 올해 수주 목표치 중 특수선 분야 목표를 9억 8,800만 달러로 잡음. 이는 지난해 실적 추정치보다 615%가 높은 수준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임

▷ 전망 
- 특수선 분야에서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경쟁이 전망됨. 한화오션은 수주 목표를 공개하지 않지만 한화그룹에 편입된 이후 특수선 수주에 역량을 기울이고 있음
- 올해 예정된 특수선 발주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임. 2030년까지 총 6척이 발주될 예정인데, 업계는 예상 수주 금액을 7조 8,000억 원으로 전망하고 있음. 이 사업의 개념 설계를 현재 한화오션인 대우조선해양이 맡았음. HD현대중공업은 기본 설계를 수행함
- 이외에도 캐나다에서 3,000톤급 잠수함 12척, 폴란드에서 3,000톤급 잠수함 2~3척 발주가 예정돼 있지만 올해 발주가 진행될지는 미지수인 상황임 

□ HD한국조선해양, LPG 운반선 2척 수주
- HD한국조선해양이 유럽 소재 선사와 8만 8,000㎥급 LPG 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힘
- 계약 금액은 3,032억 원임. 길이 230m, 너비 32.25m, 높이 23.85m 규모의 LPG 운반선.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하고 2027년 상반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임 

□ HD현대중공업, 암모니아 운반선 2척 수주 
- HD현대중공업이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로부터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 2척을 수주했다고 8일 밝힘. 계약 금액은 3,173억 원으로, 2027년 3월까지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임 

□ 1월 2주 철강 가격 동향(1월 5일 기준, 출처 하나증권 철강금속 Weekly)

△ 국내 철강 가격(원/톤)
- 열연 유통가: 85만 원(전주 대비 동결)
- 열연 수입유통가: 80만 원(전주 대비 +1.3%)
- 철근 유통가: 81.5만 원(전주 대비 -1.2%)
- 후판 유통가: 106만 원(전주 대비 동결)

△ 해외 철강 가격(달러/숏톤, 위안/톤)
- 미국 열연 유통가: 1,080달러(전주 대비 동결)
- 중국 열연 유통가: 4,089위안(전주 대비 +0.3%)
- 중국 냉연 유통가: 4,754위안(전주 대비 +0.1%)
- 중국 철근 유통가: 4,144위안(전주 대비 +0.1%)
* 숏톤(Short Ton) : 무게 측정 단위, 1 숏톤 = 907kg

▷ 전망
- 하나증권 철강금속 Weekly에 따르면 국내 철강가격은 철강사들의 열연 가격 인상 발표 이후 유통상들도 유통가격 인상 시도가 반영돼 소폭 상승을 유지하고 있음. 중국 철강 유통가격의 경우 중국 정부의 부동산 지원책과 춘절 연휴 이전 재고 확충 영향으로 강제가 지속되고 있음. 아울러 중국의 강추위에 철강 수요 위축 예상과 철강사들의 생산 감소 등과 결합돼 시장 수요-공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됨

□ 2024년 철강사 수익성 제고가 핵심
- 국내 철강사들의 업황 부진에 따라 2023년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 이에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의 변화와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탄소중립 기술 개발에 국내 철강사들이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됨

▷ 전망
-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신년사를 통해 친환경 사업 강화로 국제 경쟁력 강화 및 미래 성장력 확보를 주요하게 봄. 특히 국내외 건설업계와 많이 연관돼 있어, 최근 국내외 건설 경기 악화는 철강업계 실적 악화로 귀결됨. 이에 따라 건설업과 관련된 사업 포트폴리오 비중 등을 조정하고 다변화 전략을 취해야 한다는 것임. 아울러 기술혁신을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통해 수익성 및 효율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임. 한편 업계는 높은 원자재 가격 지속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해당 부담을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짐. 또 기존 철강 제품에 이차전지 소재 사업 등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예고하고 있음

□ 미국, 한국산 양철제품 덤핑 판정
- 미국 상무부는 한국, 중국, 독일, 캐나다 기업 등이 통조림 캔 등을 만들 때 쓰는 양철을 미국 원가보다 낮은 가격에 수출하고 있다고 판정하고 관세율 책정 조치를 취함

▷ 전망
- 중국산 양철 제품에는 122.52%, 캐나다 5.27%, 독일 6.88%, 한국 2.69% 등의 반덤핑 관세를 책정함. 한편 관세 부과까지는 미 상무부의 불공정 무역 관행 조사와 국제무역위원회의 국내 산업 피해 여부 조사가 남음

□ 현대제철, H형강 가격 인상
- 하나증권 리서치에 따르면 현대제철이 오는 15일부터 H형강 가격을 5만 원 인상함. 철 스크랩 가격 상승 조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됨. 아울러 12월 수요의 지연도 인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임

□ 현대제철 1월 내수 열연·후판가격 인상
- 하나증권 리서치에 따르면 현대재철이 1월 주문 투입분의 내수 열연 및 후판가격을 톤당 5만 원 인상하기로 발표함. 국내 시중 재고가 많지 않고 최근 중국 오퍼 가격 상승을 감안해 1분기 내 추가 인상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 1월 철근 기준가격 인하
- 1월 철근 기준가격이 톤당 91만 9,000원으로 전월 대비 2만 1,000원 인하. 전기요금 변동이 없는 가운데 11월 이후 철스크랩 가격이 계속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됨. 철근 기준가격이 92만 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22년 9월 이후 처음

□ 중국 철강 수출 9,000만 톤 예상
- 중국 철강협회가 2023년 중국 철강제품 수출이 9,000만 톤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힘. 7년 만의 최대치임. 2022년 대비 35% 확대된 수준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음. 하나증권 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 부문 부진에 따른 수요 둔화 가운데 위안화 약세로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수출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됨

□ 중국 철광석 가격 19개월 만에 최고점
- 중국 철광석 수입가격이 톤당 143.95달러를 기록함. 19개월 만에 최고점임. 경기 부양책에 따른 인민은행 예금 금리 인하와 2월 춘절 연휴를 앞두고 현지 제철소들의 재고를 늘린 것이 주요하게 작용함

□ 한화정밀기계, 한화모멘텀 반도체 전공정 사업 인수
- 한화그룹 제조 솔루션 전문기업 한화정밀기계가 한화모멘텀의 반도체 전공정 사업을 올해 1월부로 인수함

▷ 전망
- 현재 고성능 제조장비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는 한화정밀기계는 2016년 기존 칩마운터 기술력을 바탕으로 초박형 반도체 칩을 회로기판에 부착하는 세밀한 반도체 후공정 다이본더와 플립칩본더 장비 개발을 성공함. 대형 반도체 제조업체에 납품까지 하며 반도체 장비 시장의 점유율을 늘려감. 이번에 인수하는 한화모멘텀의 반도체 전공정은 반도체 8대 제조공정 중 하나인 증착 공정임. 인수에는 ALD와 CVD 장비를 제작할 수 있는 기술과 인력을 포함하고 있어, 향후 한화정밀기계가 반도체 전공정, 후공정 모두를 다루는 반도체 장비 제조솔루션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관측함

□ 두산, CES 2024서 지속가능하고 더 안전한 미래 위한 기술 공개
- 두산이 CES 2024 개막을 앞두고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함. 두산 그룹 내 계열사들의 미래 제품과 목표를 보여줌. 두산밥캣은 AI를 적용한 무인·전기 굴절식 트랙터를 최초 공개함. 글로벌 소형 중장비 시장의 기술혁신을 선도하겠다고도 밝힘. 두산에너빌리티는 수소터빈, SMR, 풍력발전 등 무탄소 토털에너지 솔루션 개발 계획을 발표함. 두산로보틱스는 AI를 통한 로봇 솔루션을 선보임

□ 1월 2주 반도체 가격(9일 기준)
- DRAM : DDR4 16Gb 3.600달러(전주 대비 +0.42%), DDR4 8Gb 1.667달러(전주 대비 +0.38%)
- NAND : MLC 64Gb 3.874달러(전주 대비 동결), MLC 32Gb 2.070달러(전주 대비 동결)

□ “1분기 D램 가격 13∼18% 상승”
-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메모리 반도체 D램 가격이 모바일 D램의 주도 아래 최대 18% 오를 거라고 전망

▷ 전망
- 트렌드포스는 8일 D램 평균 판매 단가(ASP)가 지난해 4분기에 전 분기 대비 13~18% 상승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13~18% 오를 것으로 내다 봄. 올해 전체적인 수요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제조업체들은 메모리 산업 수급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감산을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에서 나온 전망임. 트렌드포스는 “올해도 연간 수요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제조사들은 메모리 산업의 수급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감산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힘. 특히 모바일 D램이 가격 상승세를 주도할 것으로 보임. 트렌드포스는 “모바일 D램 계약 가격이 역대 최저 수준을 유지하면서 구매자들에게 효율적인 비용으로 재고 축적을 유도하고 있어 1분기에도 수요가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함. D램 종류별 가격 상승률 전망치는 모바일 18∼23%, PC·서버·그래픽 각 10∼15%, 소비자용 8∼15%임

□ 엔비디아, 미 규제 피해 중국용 AI칩 2분기 출시
- 엔비디아(NVDA)가 미국의 수출 제한 규정에 맞춘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올해 2분기부터 양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짐

▷ 전망
-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해 11월에 출시하기로 했지만 생산이 지연된 H20칩을 2분기부터 양산해 수출하기로 함. 미국 상무부는 2022년 10월 중국으로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를 강화하며 엔비디아의 고성능 AI칩을 수출 금지 품목에 대거 포함함. 엔비디아는 이런 제한에 맞춰 성능을 떨어뜨린 저사양 AI칩을 생산해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음. 중국은 엔비디아 매출의 약 5분의 1을 차지하는 주요 시장 중 하나임. 다만 엔비디아의 저사양 AI칩에 대한 중국 시장의 호응은 높지 않다는 의견이 나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중국 클라우드 회사들은 엔비디아의 저전력 AI칩 구매에 관심이 없다”며 “엔비디아의 성능 다운그레이드는 중국산 칩과 성능 격차를 줄여 중국산 칩을 더 매력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보도함. 또 WSJ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알리바바와 텐센트, 바이두 등은 화웨이 등 자국 기업으로 AI칩 주문처를 옮기거나 자체 개발을 고려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미국 규제 당국이 수출 규제에서 성능 제한을 더욱 강화할 수 있기 때문에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공급 능력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함
- 한편 데이터 센터용 AI 반도체 생산에 집중해온 엔비디아는 8일(현지시간) PC나 노트북으로 구동할 수 있는 가정용(소비자용) AI 반도체 3종을 공개함. 이에 따라 로컬 AI 반도체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됨. 앞서 인텔, AMD, 퀄컴도 PC, 모바일, 노트북에서 AI를 구동할 수 있는 고성능 칩을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음

□ “SK하이닉스, 1조 3,000억 규모 달러채권 발행 계획”
- SK하이닉스가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10억 달러 상당의 달러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소식통 3명을 인용해 3일 보도함

▷ 전망
- 로이터 통신은 텀시트(주요 거래 조건서·term sheet)를 인용해 “SK하이닉스가 3년·5년 만기 채권 발행을 위해 주관사 8곳을 선정했다”고 전함. 이에 SK하이닉스는 “자금 조달 규모 등 달러 채권 발행 관련 구체적인 시장 상황은 수요 예측 결과 등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채권 발행 목적은 ‘대환’”이라고 밝힘. SK하이닉스는 2022년 4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네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바 있음. 누적 적자 규모는 8조 원에 달함. 최근 반도체 업황 회복세와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차세대 D램 수요 증가로 2023년 4분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거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SK하이닉스는 HBM 시장 확대를 위해 청주 M15 공장에 첨단 패키징 라인을 신설하고 있음

□ LG디스플레이, 화면 42% 밝아진 OLED TV 패널 공개
- LG디스플레이가 CES 2024에서 화질을 대폭 끌어올린 대형 OLED 신기술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에 맞춘 차세대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공개함 

▷ 전망
- LG디스플레이는 신기술 ‘메타 테크놀로지(META Technology) 2.0’이 적용된 새로운 OLED 패널을 공개함. 메타 테크놀로지 2.0은 화질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휘도(화면 밝기)를 기존 가장 밝은 제품 대비 약 42% 향상시켜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은 휘도 3000니트(nit, 1니트는 촛불 한 개의 밝기)를 달성함. 이는 대형 OLED 패널 중 최초임. LG디스플레이는 초대형 TV 수요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올해 양산하는 4K 55·65·77·83인치와 8K 77·88인치 등 대형 및 초대형 올레드 TV 패널 라인업에 메타 테크놀로지 2.0을 우선 적용할 계획. 차량용 디스플레이 전용 부스에서는 P(플라스틱)-OLED, ATO(Advanced Thin OLED), LTPS(저온다결정실리콘) LCD 등 SDV에 최적화된 초대형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전시함
-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CES 2024에서 기자들과 만나 “재무적 건전성을 확보한 다음에 흑자 전환이 될 것이기 때문에 계속 열심히 할 것”이라며 “회사가 어려운 상황이라 마음이 아프고 책임감도 크다. 품질, 원가, 생산 등 기본적인 경쟁력을 다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함. LG디스플레이는 별도로 사업 브리핑을 열어 유동성 확보를 위한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각에 대해선 “사업 구조조정을 일정에 맞춰 진행 중이지만 시점과 대상은 밝힐 수 없다”고 밝힘. TV 시장의 반등 시점과 관련해선 2025년부터 TV 교체 시기가 오며 시장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을 제시함

□ 삼성디스플레이, 상단 모서리에 디스플레이 적용한 플립 공개
- 삼성디스플레이가 CES 2024에서 폴더블폰인 플립의 상단 모서리에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제품을 공개함

▷ 전망
-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기술을 적용한 ‘플렉스 라이플’을 선보임. 폴더블폰 상단 모서리에 곡면 형태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접은 상태에서도 주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임. 아울러 삼성디스플레이는 플립폰형 폴더블에 안팎으로 360도 접을 수 있는 ‘인앤아웃 폴더블’ 기술을 공개함. 이 기술이 적용된 ‘인앤아웃 플립’은 하나의 디스플레이만으로도 접은 상태에서 정보 확인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더 가볍고 얇은 디자인이 가능함. 삼성디스플레이는 패널이 두루마리 휴지처럼 말렸다가 풀려 5배까지 확장 가능한 ‘롤러블 플렉스’, 폴더블과 슬라이더블 두 가지 기술을 결합한 ‘플렉스 하이브리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무선 이어폰 케이스 등 제품도 선보임. 이외에도 차량 인테리어에 사용할 수 있는 ‘플렉스 노트 익스텐더블’ 등을 최초로 공개함
-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2022년, 2023년 대비해 정말로 예측 못 하는 시장이 될 것 같다”며 CES 2024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사업 계획은 “아임 파인 큐!(I AM Fine Q!)”라고 밝힘. 최주선 사장은 “I는 IT다. 우리가 8.6세대, 노트북 투자하고 있는데 정말 열심히 해서 연말에 성과가 있을 것 같다. A는 오토모티브(Automotive), 전장이다. 전장을 더 열심히 하겠다”며 “M은 마이크로 디스플레이(Micro display)의 약자다. 혼합현실(MR), 증강현실(AR), 확장현실(XR) 등 상당히 다양한 글라스 기반의 초소형 디스플레이가 미래에 나올 것 같은데 잘 준비하겠다”고 설명함

□ 국제 유가 동향(1월 1주, 출처 페트로넷)
- WTI(서부텍사스유) 71.76$/bbl (전주 대비 -1.52$/bbl)
- Brent(브렌트유) 77.24$/bbl (전주 대비 -1.80$/bbl)
- Dubai(두바이유) 77.34$/bbl (전주 대비 -1.41$/bbl)
- Oman(오만유) 77.34$/bbl (전주 대비 -1.41$/bbl)

□ 주간 제품별 주유소 판매가격(1월 1주, 출처 페트로넷)
- 보통휘발유 1,577.1원/ℓ (전주 대비 -5.5원/ℓ)
- 자동차용 경유 1,492.2원/ℓ (전주 대비 -8원/ℓ)
- 실내등유 1,370.4원/ℓ (전주 대비 -5.3원/ℓ)

▷ 전망
- 미국 석유제품 재고 증가, 주요국 제조업 경제지표 부진, 미 연준 조기 금리 인하 기대 위축 등으로 국제 유가가 하락함 
-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해 12월 29일 기준 미국의 휘발유와 중간유분 재고는 각 2억 3,695.4만 배럴, 1억 2,585.5만 배럴로 전주 대비 1,090만 배럴, 1,009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힘. 휘발유 재고의 주간 증가 폭은 30년 내 최대치를 기록했고 중간유분 재고도 2019년 1월 이후 최대 주간 증가 폭을 나타냄. 이러한 석유제품 재고 증가는 미국의 원유 소비가 그만큼 줄었음을 시사한다는 분석이 있음

□ 리비아, 자국 최대 유전에서 원유 생산 중단 발표
- 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리비아 국영석유공사(NOC)는 남부 샤라라(Sharara) 유전을 시위대 점거로 인해 이날부터 원유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함

▷ 전망
- 샤라라 유전은 하루 평균 30만 배럴의 원유 생산 능력을 가진 리비아 최대 유전임. 유전을 점거한 시위대는 에너지 부족에 항의하고 리비아 남부 인프라 개선 등을 촉구하고 있음. NOC는 과거에도 비슷한 이유로 자국 유전에서 시위로 인해 원유 생산 중단을 발표한 바 있음. NOC는 생산 재개를 위해 시위대와 협상하는 중이라고 밝힘

□ 사우디 아람코, 아시아 원유 수출 가격 인하 발표
- 7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는 아시아 수출용 원유의 공식 가격을 배럴당 2달러 인하한다고 발표함. 또 북미, 지중해, 북서유럽 등으로 향하는 2월 인도분 원유 가격도 인하한다고 밝힘

▷ 전망
- 이번 아람코의 결정은 국제 유가 약세, 석유수출국기구(OPEC) 외 산유국들의 생산량 증가, 아시아 지역 정유사의 정기보수에 따른 수요 감소 등에 따라 나온 조치라는 분석이 있음. 한국석유공사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생산량 감산으로 인한 공급 감소에 따라 지난해 가격을 지속 인상해왔으나, 최근 핵심 수요지인 아시아 현물시장이 약세를 보여 가격을 인하했다고 분석하기도 함
- 아람코의 결정이 나온 이후 국제 유가는 하락함. 업계에서는 아람코의 원유 가격 인하 결정이 시장경제가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인다는 이야기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