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4주 주요 제조업 전망
1월 4주 주요 제조업 전망
  • 정다솜·박완순·백승윤·강한님·임혜진 기자
  • 승인 2024.01.25 10:30
  • 수정 2024.01.2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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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그룹, 美 정부에 ‘中 배터리 광물’ 한시적 허용 요청
- 21일(현지시간) 미국 관보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 정부에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흑연 등 광물 일부를 중국에서 조달해도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허용해 줄 것을 요청함

▷ 전망
- IRA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를 대상으로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임. 북미에서 제조·조립된 배터리 부품 사용 시 3,750달러,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핵심광물 사용 시 3,750달러를 지급할 방침임. 해당 보조금 지급받으려면 배터리 부품은 올해부터,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광물은 2025년부터 해외우려기업(FEOC)에서 조달하면 안 됨. FEOC는 중국, 러시아 등 자본의 지분율이 25%를 넘는 기업들이 포함됨
-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에서 FEOC를 즉각 제거하는 것이 비현실적이라는 입장을 밝힘. 현대차그룹은 중국이 2022년 전 세계 구형 흑연(흑연 광석을 가공한 중간원료)의 100%, 합성 흑연의 69%를 정제·생산했다는 근거를 들며 한시적으로 원산지와 무관하게 배터리와 배터리 부품 제조에 사용할 수 있는 핵심광물로 흑연을 포함할 것을 요구함. 이와 관련해,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배터리 3사와 한국배터리산업협회도 의견서를 통해 FEOC 규정과 관련된 어려움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짐. 당초 중국 등이 미국의 보조금 혜택을 받는 것을 최대한 방지하겠다는 취지에서 FEOC 규정이 마련된 만큼 미국 정부가 한시적으로 중국산 광물 사용을 허용할 것을 요구하는 국내 기업들의 의견을 받아들일지 여부가 주목됨

□ 전기차 보조금 체계 개편 예고에 중소 전기차 업체 반발
- 자동차·배터리 업계 등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 16일 국내 자동차 업계를 상대로 한 설명회에서 올해 전기차 보조금 체계 개편안을 공유한 뒤 의견을 수렴 중임. 개편안에는 배터리 성능과 재활용 가치를 기준으로 한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짐. 이에 국내 중소 전기차 생산·수입·판매업체들이 보조금 지원 감소를 우려하며 해당 정책에 반발함

▷ 전망
- 업계에 따르면 환경부가 내놓은 개편안에는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무게가 적게 나가고 에너지 출력이 크면 클수록 보조금을 더 받을 수 있도록 규정함. 전기차에 탑재된 폐배터리 재활용 가능성이 높을수록 보조금 더 받을 수 있게 하는 내용이 포함됨
- 이에 중국산 저가 배터리를 탑재한 소형 또는 초소형 전기차 제작·수입·판매업체들을 중심으로 국내 중소 전기차 관련 업체들이 정부의 보조금 지원이 줄어들 것을 우려함. 23일 국내 전기차 제작·수입·판매 업체 10여 곳은 서울 용산구 서울비즈니스센터에 모여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지난 몇 해 동안 전기차 사업 확장을 위해 비용과 노력을 쏟아온 중소 업체들이 존폐를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보조금 체계 개선을 촉구함

□ 버스 내구연한 연장에 상용차 부품사 매출 감소 우려
- 시내·광역버스 등 노선버스의 내구연한을 현행 11년에서 최장 16년까지 늘리는 내용을 담은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있음. 이에 상용차 부품사 업계에서 신규 버스 수요 감소에 따른 부품 매출 감소를 우려하고 있음

▷ 전망
- 현행법은 노선버스 차량을 최대 9년까지 운영하되 도로교통공단 검사에 합격한 차량에 한해 2년 범위 내에서 내구연한을 늘릴 수 있도록 규정함. 개정안은 천연가스(CNG)버스와 대중교통 부족 지역 등의 노선버스 운행 기간을 5년까지, 전기 및 수소전기버스는 운행 기간을 최대 7년까지 늘릴 수 있게 함. 개정안이 마련된 배경에는 법 제정 당시에 비해 버스 제작 기술이 발전했고 배기가스 배출이 없는 친환경 차량 도입 등 시장환경이 달라졌다는 점, 조기폐차에 따른 자원낭비를 줄일 수 있다는 점 등이 영향을 미침
- 이에 상용차 부품사 업계에서는 신규 버스 수요 감소에 따른 부품 매출 감소가 예상돼 경영 악화가 우려된다고 밝힘. 특히 전동화에 따라 내연기관 버스용 부품 물량이 줄어드는 만큼 전기버스 부품 수요 증가를 업계는 바라고 있지만, 개정안에 따르면 전기버스 내구연한도 늘어나 전반적인 매출 감소에 대한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음

□ 포드 전기차 감산에 국내 배터리 업체 타격 입나?
- 블룸버그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포드는 19일(현지시간) 오는 4월 1일부터 전기 픽업트럭인 F-150 라이트닝 생산 라인 직원 교대 횟수를 2회에서 1회로 줄여 F-150 라이트닝 생산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밝힘. 이에 따라 F-150 라이트닝용 배터리를 생산하는 SK온 등이 매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음

▷ 전망
- 포드는 미국 소비자들의 전기 픽업트럭 수요가 둔화됨에 따라 F-150 라이트닝 생산량을 줄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힘. 포드는 전기 픽업트럭 대신 내연기관 픽업트럭인 레인저랩터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브롱코 및 브롱코 랩터 생산을 늘릴 방침임
- 이에 따라 F-150 라이트닝용 배터리를 생산하는 SK온의 미국 조지아 공장 매출 감소가 우려된다는 이야기가 나옴. SK온에 대한 배터리 소재 등 공급 비중이 큰 업체들도 매출 감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됨. SK아이이테크놀로지와 SK넥실리스는 SK온을 주요 고객사로 두며 각각 배터리 소재인 분리막과 동박을 납품하고 있음. 에코프로비엠도 SK온의 미국 조지아 공장에 양극재를 공급하고 있어 부정적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됨. 이와 관련해, SK온은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중국 전기차 기업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매출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옴

□ HD한국조선해양, 3년 만에 흑자 예상
- HD한국조선해양이 2023년에 잠정 영업이익 2,823억 원, 매출액 21조 2,962억 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함

▷ 전망
-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영업이익으로 지난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 HD한국조선해양은 2021년 1조 3,848억 원, 2022년 3,556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음. 건조 척수와 물량 증가로 매출과 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됨

□ 한화오션 암모니아 운반선 2척 수주
- 한화오션이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2척을 수주했다고 22일 발표. 수주 금액은 약 3,312억 원
- 이번에 한화오션이 수주한 선박은 거제 사업장에서 건조돼 2027년 하반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 해당 VLAC는 9만 3,000㎥의 암모니아를 운송할 수 있는 규모로, 한화오션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십 플랫폼인 HS4(Hanwha SmartShip Solution&Service)와 탄소 저감 기술인 축발전기모터(SGM) 등 최신 기술이 탑재될 예정

□ HD한국조선해양 암모니아 운반선 3척에 건조 계약
- HD한국조선해양이 중남미 선사와 약 4,911억 원 규모의 VLAC 3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힘.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울산 조선소에서 건조해 2028년 6월까지 차례대로 선사에 인도될 예정

□ 거제시, 조선업 인력 확보에 250억 원 투자
- 경남 거제시가 지역 중소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2024년 조선업 등 고용 지원 사업 설명회’를 19일 개최

▷ 전망
- 올해 거제시는 중소 조선 업체의 인력 유출을 막고 신규 인력 유입과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해 250억 원의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힘. 우선 정부·지자체·기업·노동자가 적립하는 ‘조선업 재직자 희망공제’를 통해 조선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2년 근속 시 만기 공제금 800만 원을 지급. 신규 입사자뿐 아니라 기존 재직자까지 지원하는 게 특징
- 올해 조선업 신규입사자를 대상으로는 ‘조선업 내일채움공제’를 통해 1년 근속 시 600만 원을 지급. 아울러 현장 인력 양성을 위한 ‘조선업 훈련생 훈련 수당’과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 기숙사 임차료를 80% 지원할 예정

 □ 1월 4주 철강 가격 동향(1월 22일 기준, 출처 하나증권 철강금속 Weekly)

△ 국내 철강 가격(원/톤)
- 열연 유통가: 86만 원(전주 대비 +1.2%)
- 열연 수입유통가: 82만 원(전주 대비 +1.2%)
- 철근 유통가: 79만 원(전주 대비 -1.3%)
- 후판 유통가: 106만 원(전주 대비 동결)

△ 해외 철강 가격(달러/숏톤, 위안/톤)
- 미국 열연 유통가: 1,130달러(전주 대비 동결)
- 중국 열연 유통가: 4,044위안(전주 대비 -0.3%)
- 중국 냉연 유통가: 4,713위안(전주 대비 -0.2%)
- 중국 철근 유통가: 4,119위안(전주 대비 -0.2%)
* 숏톤(Short Ton) : 무게 측정 단위, 1 숏톤 = 907kg

□ 수요 부진에 유지·보수 집중하는 철강사들 
- 현대제철이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철근공장 유지보수를 진행할 계획이란 보도가 19일 나옴. 동국제강도 인천과 당진공장 유지보수를 두 달 동안 진행할 계획 
- 또 포항시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포항철강산업단지에 대한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힘

▷ 전망 
- 철강사들이 줄줄이 공장 유지·보수 계획을 잡고 있음. 현대제철은 오는 2월 말부터 4개월 동안 인천공장을, 9월부턴 4개월 동안 당진공장을 유지·보수하는 것으로 알려짐.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진 것은 아님. 동국제강은 인천과 당진공장을 각각 두 달 동안 유지·보수할 계획임
- 이처럼 철강사들이 올해 공장 유지·보수에 나서는 것은 철강 수요가 부진해 산업 전망이 좋지 않은 상황과 긴밀하단 분석이 나옴. 공장 유지·보수를 진행하게 되면 생산량이 감소할 수밖에 없음. 특히 철강 수요의 경우 건설업 경기에 많은 영향을 받는데, 올해 건설업 경기가 좋지 않고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등 건설 업계 리스크가 화두로 떠오른 상황임. 이에 올해 철근 수요가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 철강사들이 생산량을 늘리는 대신 공장 유지·보수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단 게 중론임 
- 2022년 중앙정부의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에 선정된 포항시도 포항철강산업단지 노후화 문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음. 그간 포항시는 노후산단 재생사업, 통합관제센터 구축사업, 빗물펌프장 증설 및 관로 정비사업, 스마트 제조 고급 인력양성 사업, 기반시설 강화사업 등 1,507억 원 규모의 8개 사업을 추진해왔음. 올해는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사업과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구축 사업 등을 새로 추진하겠다는 게 포항시의 계획임. 이강덕 포항시장은 “노후화된 철강산단에 스마트·디지털 인프라 확충으로 안전과 교통, 환경 등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침체된 철강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밝힘 

□ 중국 철강 수출↑ 한국 철강사 영향은? 
- 중국의 바오우철강그룹이 지난해 조강 생산량이 2022년 대비 소폭 감소한 1억 3,077만톤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음. 그러나 영업이익은 1,540억 달러(약 206조원), 순이익은 316억 1,000만 달러(약 42조 2,808억 원)를 내며 큰 성과를 거둠. 중국의 철강 완제품 수출은 증가하는 추세인데, 최근 중국 해관총서(GACC)는 지난해 중국의 철강 완제품 수출이 2022년 대비 36.2% 증가한 9,026만 4,000톤으로 집계됐다고 밝힌 바 있음 

▷ 전망 
- 후왕밍 바오우철강그룹 회장은 “2023년 중국 철강 산업은 강력한 역풍을 맞이했고 바오우는 하반기 전략적 조정(주문 있는 생산, 한계 기여가 있는 생산 물량, 이윤 있는 판매 수익, 현금 흐름 있는 이윤 경로 등을 과제로 채택)을 단행하며 경기 침체에 빠르게 대응했다”며 “고급화, 지능화, 녹색화, 효율적인 개발에 중점을 둔 방향 수용으로 영업 실적의 획기적인 전환을 위한 길을 열었다”고 자평함. 이어 “이 전략적 움직임은 2023년 상반기에 목격된 불리한 흐름을 효과적으로 반전시켰고 바오우의 하반기 영업 실적을 크게 개선시켰다”며 “지속가능하고 지능적인 성장을 강조하는 동시에 업계의 도전을 조정하는 바오우의 능력은 계속 진화하는 글로벌 철강 환경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힘 
- 현지 수요가 줄어들자 중국 철강사들이 수출에 역량을 기울이고 있음.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철강 완제품 수입량은 764만 5,000톤으로 2022년 대비 27.6% 줄어들었음
- 중국 철강사들의 수출 역량 집중은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한국 철강사들에게 부정적일 것으로 전망됨. 한국철강협회는 2023년 한국 철강재 수입량을 1,554만 9,000톤으로 집계했는데 이는 2022년 1,411만 3,000톤 대비 10.2% 늘어난 수치이자 2019년 이후 최대 규모임.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872만 5,000톤으로 가장 많았음. 중국은 2022년 한국에 675만 6,000톤의 철강재를 수출한 바 있음

□ 타타스틸 대규모 구조조정 전망 
- 인도 철강 대기업인 타타스틸의 노사가 18일(현지시간) 구조조정 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짐. 이번 논의는 영국 웨일스 포트탈봇에 위치한 철강공장인 타타스틸 포트탈봇이 전기로 전환됨에 따라 이뤄진 것임 

▷ 전망 
- 타타스틸 포트탈봇에는 약 4,000명의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는데 이번 구조조정은 대부분 이곳에서 나올 거란 전망이 나옴. 이외에도 영국 전역에서 최대 3,000명이 구조조정될 것이란 예측도 있음. 타타스틸은 향후 공식 발표를 통해 구체적인 구조조정 규모를 발표할 예정임 
- 지난해 9월 타타스틸은 5억 파운드(약 8,484억 원)의 보조금을 미국 정부로부터 받아 전기로 전환을 추진하기로 결정함. 전기로는 고로보다 탄소 배출량이 적은 제강 방식으로 꼽힘. 기존 고로를 폐쇄하고 전기아크 고로로 교체하겠다는 게 타타스틸의 계획임 
- 관련해 타타스틸 포트탈봇의 지역철강노조 사무총장 로이 릭휴스는 “나쁜 소식에 대비하고 있다”며 “포트탈봇에서 제강을 유지하기로 결심했고 타타가 경청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 매우 중대한 산업 분쟁으로 치닫을 수 있다”고 밝힘 
- 타타스틸 측은 “영국의 지속가능한 제철 개발 계획에 대해 우리 노동조합 파트너들과 의미 있는 정보 공유와 협의를 하고, 그들이 가질 수 있는 우려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밝힘 

□ 안덕근 산업부 장관 “기계산업 지원 아끼지 않겠다”
- 한국기계산업진흥회(회장 조영철·HD현대인프라코어 대표)와 자본재공제조합이 17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신년인사회를 열었음. 이날 행사엔 주요 기계산업계 임직원과 정부, 관련 연구원 관계자 약 250명이 참여함 

▷ 전망 
- 이날 행사는 지난해 기계산업인의 활동을 격려하고 올해 정부의 정책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열렸음. 또 참석자들은 기계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민관의 역량을 집중할 것을 다짐하기도 함. 한국의 기계산업은 지난해 수출액 535억 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500억 달러를 넘어섬. 규모로 보면 반도체, 자동차에 이은 3위 수준임 
- 정부는 기계산업의 첨단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등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함.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올해 기계산업 경쟁력 강화 달성을 위해 기계산업의 첨단화, 기계산업 생태계의 경영지원 강화,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정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기존 기계장비와 인공지능(AI)의 융복합을 통해 첨단 디지털 기계장비로 탈바꿈을 추진하는 AI 자율제조를 통해 제조업 공정의 혁신과 함께 우리 산업의 생산성과 미래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함 
- 조영철 한국기계산업진흥회 회장도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미래를 위한 변화와 대응에 민감하게 대처해야 할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정부의 정책적 노력에 발맞춰 기계업계의 경영지원과 기계산업의 첨단화 등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함 

□ 작업자와 대화 가능한 로봇 개발돼 
- 한국기계연구원이 작업자의 말을 로봇의 언어로 번역해 작업자와 로봇의 대화가 가능한 로봇 작업 AI 기술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힘

▷ 전망 
- 한국기계연구원이 개발한 기술은 로봇 사용자의 명령을 이해해 로봇이 해야 하는 작업 명령을 자동으로 생성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임. 작업자가 음성이나 텍스트로 로봇에게 명령하면, 로봇은 명령을 기반으로 작업 순서와 동작을 생성할 수 있음 
- 장점은 로봇에 현장을 맞추지 않아도 된다는 것임. 그간 제조업 현장에 로봇이 도입되면 작업환경이 아닌 로봇에 현장을 맞춰왔는데, 한국기계연구원의 기술을 도입하면 로봇이 수행하는 작업을 명시하고 가상공간에서 반복학습을 진행해 최소한의 현장 수정으로 로봇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음.
- 한국기계연구원은 이 기술을 충북 청주에 위치한 전기차부품 생산업체 공정에 세계 최초로 적용했으며 해당 공정을 적용할 수 있는 생산업체의 범위를 확대할 계획임. 관련해 김창현 기계연 인공지능기계연구실장은 “로봇 작업을 위한 특화된 지능을 개발해 실제 제조 현장에 적용한 것은 세계 최초”라며 “현재는 전기차부품 생산업체 공정에 테스트 중이며, 점차 적용처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힘 

□ 1월 4주 반도체 가격(24일 기준)
- DRAM : DDR4 16Gb 3.523달러(전주 대비 동결), DDR4 8Gb 1.786달러(전주 대비 동결)
- NAND : MLC 64Gb 3.882달러(전주 대비 동결 수준), MLC 32Gb 2.071달러(전주 대비 동결)

□ 1월 반도체 수출 증가
- 관세청에 따르면 1월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은 333억 달러, 수입은 359억 달러로 집계. 지난해 동기 대비 수출은 1% 감소, 수입은 18.2% 감소한 수치임. 다만 반도체 부문에서는 지난해 동기 대비 19.7% 수출이 증가

□ 서버용 반도체 시장 긍정 신호?!
-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서버용 반도체 시장에 긍정적인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됨. 전자업계 성수기와 클라우드서비스업체의 서버 교체 시기가 맞물리기 때문이라는 분석임. 이에 따라 트렌드포스는 서버용 D램 가격이 상승될 것으로 내다봄

□ 정부, R&D 비용 세액공제 대상 확대
- 기획재정부는 ‘2023년 세법 개정안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하고, R&D 비용 세액공제 확대를 통한 첨단전략산업 육성에 힘을 실음. 차세대 메모리반도체 설계 및 제조, 방위산업 분야 등을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

▷ 전망
- 차세대 반도체, 방위산업 분야뿐 아니라 디스플레이, 수소, 탄소중립 분야 관련 R&D도 포함.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국가전략기술의 경우 중소기업 40~50%, 중견·대기업 20~40% 등 일반 R&D 대비 높은 세액 공제율을 제공. 신정장·원천기술의 경우 중소기업 30~40%, 중견·대기업 20~30% 세액 공제율을 적용하고 코스닥 상장사는 25~40%를 적용키로 함

□ 샘 올트먼 오픈AI CEO, 한국 방문해 최태원 SK 회장 만날 예정
- 생성형AI인 챗GPT를 만들고 생성형AI 시대를 앞당긴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한국을 방문함. 샘 올트먼 CEO는 한국 방문 전 자체 인공지능, AI 반도체 개발을 위해 아랍에미리트 투자자들, 대만 TSMC와 협의한 것으로 알려짐. 여기에 더해 생성형AI를 위한 고사양 반도체 개발 및 공급 관련 논의를 위해 한국에 오는 것으로 예상됨

▷ 전망
- 생성형AI 개발과 업그레이드를 위해서 고사양 반도체가 필요함. 이와 관련된 시장을 엔비디아가 80%가량 점유하고 있음. 이에 따라 오픈AI는 엔비디아의 의존도를 낮추고 투입 비용을 개선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대만 TSMC,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협력 관계를 형성하려는 것으로 관측됨

□ TSMC, 대만에 최첨단 1나노 공장 추가 건설 진행
-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 대만의 TSMC가 1나노 웨이퍼 생산 공장을 자국에 추가 건설할 계획이라고 알려짐. 이번 공장 건설에 TSMC는 약 42조 원을 투여

□ LG디스플레이, 2023년 4분기 흑자 전환
- 2023년 4분기 매출 : 7조 3,959억 원(지난해 동기 대비 +1.3%)
- 2023년 4분기 영업이익 : 1,317억 원(지난해 동기 대비 흑자 전환)

▷ 전망
- 2022년 2분기부터 실적 적자가 계속됐던 LG디스플레이가 흑자로 전환. 모바일용 OLED 패널, 계절적 수요 확대에 따른 TV·IT용 중대형 제품군 출하 증가, 사업구조 고도화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됨. 고부가가치 제품인 OLED 제품 중심의 비중 확대와 해당 제품의 원가 혁신 및 운영 효율화 등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남.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불안정한 거시경제 상황 장기화 속에서 올해도 시장 변동성이 있겠으나, OLED 사업경쟁력 및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해 고객가치 창출과 수익성 확보에 나설 것”이라 밝힘. 지난 CES 2024에서 밝힌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미래 고부가가치 제품군 확대와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임

□ 삼성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 트랙 확대 운영
- 삼성디스플레이가 2019년부터 국내 대학과 협력해 운연한 채용 연계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 ‘디스플레이 트랙’을 기존 3개 대학에서 8개 대학으로 확대함

▷ 전망
- 기존 서울대, 포항공대, 카이스트에서 확대해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와 신규 협약을 맺음. 각 대학별로 디스플레이 교육 과정을 운영하며 우수 인재를 선발하고 장학금을 지원함. 졸업 후에는 입사를 보장하는 프로그램임. 이번 확대 운영으로 8개 대학에서 매년 70여 명의 인재를 선발할 계획

□ 디스플레이·반도체 기업 국내 돌아오면 보조금 45% 지원
- 정부가 고부가가치 산업에 해당하는 기업의 국내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투자보조금 예산을 지난해 570억 원에서 올해 1,000억 원으로 대폭 늘림. 법인세 감면 기간도 7년에서 10년으로 연장

▷ 전망
- 해당 지원책에는 디스플레이·반도체·이차전지·백신 등 고부가가치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해당 기업이 해외 투자를 국내 투자로 돌릴 시 비수도권 투장의 경우 45%, 수도권 투자의 경우 26%의 기본 보조율을 적용해 투자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함

□ LG디스플레이, 지난해 4분기 평균판매단가 20% 이상 상승효과 추정
- 디스플레이 시장조사업체 DSCC는 디스플레이 패널업계에서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을 것이라 예상함. 전분기인 3분기 대비 패널 면적 출하량이 19% 증가하고, 평균판매단가가 20% 중반대로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 이러한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아이폰15 때문인 것으로 보임. 아이폰15프로와 프로맥스 출하량은 지난해 4분기 4,200만 대로 예상 집계되는데, LG디스플레이의 OLED 공급 비중이 30%인 것으로 관측됨

▷ 전망
- 이러한 추세를 이어 아이폰16 시리즈에 패널 공급량을 더욱 늘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옴. 또 다른 아이폰 패널 공급사인 BOE의 패널 관련 품질 문제로 납품이 중단된 점과 애플이 공급처를 다변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LG디스플레이 물량을 확대할 수 있다는 관측에 따른 전망임. 다만 아이폰15프로와 프로맥스 패널 공급에서 빛샘 현상과 수율 문제로 공급이 지연됐던 것처럼 기술 안정화와 패널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시설투자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음

□ 국제 유가 동향(1월 3주, 출처 페트로넷)
- Brent(브렌트유) 78.36$/bbl (전주 대비 +1.11$/bbl)
- WTI(서부텍사스유) 73.01$/bbl (전주 대비 +1.19$/bbl)
- Dubai(두바이유) 77.53$/bbl (전주 대비 -0.27$/bbl)
- Oman(오만유) 77.62$/bbl (전주 대비 -0.21$/bbl)

□ 주간 제품별 주유소 판매가격(1월 3주, 출처 페트로넷)
- 보통휘발유 1,564.2/ℓ (전주 대비 -6.0원/ℓ)
- 자동차용 경유 1,474.7원/ℓ (전주 대비 -8.0원/ℓ)
- 실내등유 1,357.2원/ℓ (전주 대비 -6.4원/ℓ)

▷ 전망
-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망 페트로넷에 따르면 1월 3주 국제유가는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유 가격은 상승하고 두바이유와 오만유 가격은 하락함.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를 중심으로 보면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기의 불확실성, 중국 경제지표 부진(지난해 4분기 경제 성장률이 전년 대비 5.2%로 시장 예상치인 5.3%를 하회함) 등으로 하락함
- 국내 주유소 제품별 평균 판매가격을 보면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은 10월 2주부터 15주 연속 하락함. 다만 국제 석유제품 가격 상승으로 국내 기름값도 상승 조짐이 보임. 24일 오후 3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값은 1563.18원으로 전일 대비 0.4원 올랐음. 같은 날 경유 가격도 전일 대비 0.23원 상승한 1472.56원을 기록함. 이에 따라 다음달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가 재연장될지도 관심이 쏠림. 정부 입장에선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기름값을 올리긴 어려운 면이 있어, 직전처럼 2개월 연장할 가능성이 큰 상황

□ LG화학, 이탈리아 ENI와 국내 최대 바이오 오일 공장 설립 
- LG화학은 이탈리아 이엔아이(ENI)와 차세대 바이오 오일 합작법인(JV·Joint Venture)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18일(현지시간) 체결했다고 밝힘

▷ 전망
- ENI 그룹은 이탈리아 최대 국영 에너지 기업으로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바이오 연료,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지속가능 전략을 추진하고 있음. 그 중 ENI 라이브는 수소화 식물성 오일(HVO) 중심의 친환경 연료 사업을 담당하는 ENI그룹의 자회사임. 양사는 2026년까지 LG화학 대산 사업장에 연 30만톤 규모의 HVO 생산공장을 완공할 게획임. HVO는 폐식용유 등의 식물성 원료에 수소를 첨가해 생산하는 차세대 바이오 오일임. HVO는 저온에서도 얼지 않는 특성으로 차량용뿐 아니라 항공유 등 친환경 바이오 연료로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 최근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정책 및 친환경 항공유·디젤 사용 의무화에 따라 HVO의 세계 시장 수요는 2021년 970만톤 규모에서 2030년 4,000만톤 규모로 연평균 20% 수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됨. LG화학은 친환경 바이오 원료인 HVO를 사용해 SAP(고흡수성수지)·ABS(고부가합성수지)·PVC(폴리염화비닐) 같은 플라스틱 제품 생산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