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민주노총 회계공시 거부 동참해야”···20일 집회도 예고
금속노조 “민주노총 회계공시 거부 동참해야”···20일 집회도 예고
  • 정다솜 기자
  • 승인 2024.03.13 14:55
  • 수정 2024.03.13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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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회계공시 전면 거부 금속노조 기자회견’에 참가자들이 구호를 제창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회계공시 전면 거부 금속노조 기자회견’에 참가자들이 구호를 제창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금속노조가 정부의 노조 회계공시 전면 거부를 재차 선포하면서, 민주노총에도 거부 동참을 촉구했다. 금속노조는 오는 20일 ‘대정부 투쟁 선포식’도 예고했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위원장 장창열, 금속노조)은 12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의 자주성을 짓밟는 윤석열 정권의 회계공시를 거부한다”며 “금속노조가 쏘아 올린 화살을 이제는 민주노총이 이어받아야 한다. 전체 민주노조가 정권이 강요하는 회계공시를 단호히 거부하고 민주노조를 지키는 길, 노동운동이 사는 길로 전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금속노조는 지난달 28일 열린 정기대의원대회에서 노조 회계공시를 만장일치로 거부했다. 이어 “타임오프 제도, 단체협약 시정 지시 등으로 번지는 정권의 모든 노조 탄압에 맞서 단호히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금속노조는 “회계공시는 시작일 뿐이다. 정권은 이제 (타임오프 제도 근로감독을 통해) 노조 전임자를 노리고 있다. 전임자를 줄이고 노조의 손과 발을 묶으려 한다. 하나, 하나, 내주다 보면 민주노조는 식물노조로 전락한다”며 “다가오는 18일 민주노총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모든 대의원의 결의를 담은 결정으로 윤석열 정권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자”고 했다. 

김형수 민주일반연맹 전국민주일반노조 상임부위원장도 “우리 노조는 중앙운영위원회에서 회계공시 거부를 결의했다”며 “세액 공제를 빌미로 노조를 협박하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조합원들의 분노를 조직하는 것이 민주노조를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오는 18일 민주노총 대의원들이 회계공시를 당당히 거부하고 민주노총을 사수해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속노조는 오는 20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2024년 투쟁 선포식’을 연다. 금속노조는 “22대 총선을 앞두고 정기대의원대회에서 결의한 대정부·대국회 요구 ‘좋은 일자리 창출과 전환기 공급망 보호 대책, 사회 안전망 강화, 노조할 권리의 온전한 보장, 죽지 않고 건강하게 일할 권리 확보’와 22대 국회 법 개정 요구인 ‘타임오프·창구단일화 제도 폐기, 산별교섭 제도화, 노조법 2·3조 개정, 방위산업체 노동3권 보장’ 노조할 권리 노동법 제·개정 요구안을 사회 쟁점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창열 금속노조 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회계공시 전면 거부 금속노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장창열 금속노조 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회계공시 전면 거부 금속노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회계공시 전면 거부 금속노조 기자회견’을 마친 참가자들이 ‘회계공시’ 손피켓을 부수는 상징 의식을 진행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장창열 금속노조 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회계공시 전면 거부 금속노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회계공시 전면 거부 금속노조 기자회견’을 마친 참가자들이 ‘회계공시’ 손피켓을 부수는 상징 의식을 진행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회계공시 전면 거부 금속노조 기자회견’을 마친 참가자들이 상징 의식을 진행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회계공시 전면 거부 금속노조 기자회견’을 마친 참가자들이 ‘회계공시’ 손피켓을 부수는 상징 의식을 진행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회계공시 전면 거부 금속노조 기자회견’을 마친 참가자들이 ‘노조무력화' 등의 문구가 적힌 손피켓을 부수는 상징 의식을 진행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