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주 주요 제조업 전망
2월 2주 주요 제조업 전망
  • 손광모 기자
  • 승인 2020.02.11 11:42
  • 수정 2020.02.11 11: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유럽 자동차 소비시장, 친환경차 전환 가속화

- 영국, 휘발유 및 경유(디젤)를 사용하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차 판매를 2035년부터 금지할 계획 밝힘. 당초 2040년이 목표였지만, 2050년까지 탄소 배출을 제로로 한다는 목표에 따라 5년 앞당기기로 한 것.

- 1월 유럽 자동차 시장, 내연기관 판매 급감, 전기차 판매 급증세.

- 독일, 전기차 판매 1만 6,131대(전년 동월 대비 +138.4%), 디젤-가솔린 판매 20만 7,138대(전년 동월 대비 –15.4%)

- 프랑스, 전기차 판매 1만 952대(전년 동월 대비 +160.1%), 디젤-가솔린 판매 10만 964대(전년 동월 대비 –24.4%)

- 영국, 전기차 판매 8,842대(전년 동월 대비 +145.5%), 디젤-가솔린 판매 12만 1,441대(전년 동월 대비 –17.8%)

- 이탈리아, 전기차 판매 3,283대(전년 동월 대비 +490.5%), 디젤-가솔린 판매 12만 5,000대(전년 동월 대비 –12.5%)

- 스웨덴, 전기차 판매 5,153대(전년 동월 대비 +93.4%), 디젤-가솔린 판매 1만 397대(전년 동월 대비 –38.6%)

□ 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 중단된 완성차 조업 재개 일정

- 현대차 : 울산1공장(벨로스터-코나) 2월 13일. 울산2공장(GV80, 펠리세이드, 싼타페, 투싼) 2월 11일. 울산3공장(아반떼, i30, 아이오닉, 베뉴) 2월 14일. 울산 4공장(펠리세이드, 그랜저, 스타렉스) 41부 2월 12일, 42부 2월 13일. 울산 5공장(G90, G80, G70) 51부 2월 17일, 52부 2월 13일. 아산공장(쏘나타, 그랜저) 2월 12일. 전주공장(트럭) 2월 21~27일.

- 현대차 대형차종 생산 재개는 비교적 늦음. 하지만 중국공장 공급 상황에 따라서 변동가능.

- 기아차 : 화성공장(K시리즈) 2월 10일 조업중단, 11일 조업 재개.

- 쌍용차 : 평택공장(티볼리, G4렉스턴) 2월 4~12일 조업중단. 2월 13일 재개

- 르노삼성차 : 2월 11~14일까지 조업 중단. 2월 17일 재개.

□ 1월 국내 완성차 5사 판매량

- 총판매 : 55만 3,558대(전년 동월 대비 –6.0%), 내수 9만 9,602대(전년 동월 대비 –15.2%), 수출+해외공장 판매 45만 3,956대(전년 동월 대비 –3.7%).

- 현대차 총판매 : 30만 4,076대(전년 동월 대비 –3.6%), 국내 4만 7,591대(전년 동월 대비 –21.3%), 수출+해외 25만 6,485 대(전년 동월 대비 +0.6%).

- 기아차 총판매 : 21만 5,112대(전년 동월 대비 +2.5%), 국내 3만 7,050대(전년 동월 대비 –2.5%), 수출+해외 17만 8,062대(전년 동월 대비 +3.6%)

- 한국지엠 총판매 : 2만 484대(전년 동월 대비 –47.1%), 국내 5,101대(전년 동월 대비 +0.9%), 수출 1만 5,383대(전년 동월 대비 –54.3%)

- 르노삼성 총판매 : 6,233대(전년 동월 대비 –54.5%), 국내 4,303대(전년 동월 대비 –16.8%), 수출 1,930대(전년 동월 대비 –77.3%)

- 쌍용차 총판매 : 7,653대(전년 동월 대비 –33.0%), 국내 5,557대(전년 동월 대비 –36.8%), 수출 2,096대(전년 동월 대비 –20.4%)

2) 전망

-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차 패러다임 변화 조짐이 드러남. 1월 판매 통계지만, 일관되게 내연기관 판매 비율이 감소하고 친환경차 판매 비율이 늘어남. 또한, 영국에서 2035년 이후에는 내연기관차는 물론 하이브리브 차종까지도 판매할 수 없음.

- 국내에서는 친환경차의 성장세(2018년 12만 4,979대 판매, 전년 대비 26.2% 증가)는 보이고 있지만, 하이브리드 차종(친환경차 판매의 74.5%)이 이끄는 형국. 하지만 전기차 성장세가 가파르고(2018년 3만 1,154대 판매, 전년 대비 2배), 현대차그룹이 기존 차량의 전동화를 추진(쏘울, 아이오닉, 쏘나타)하고 있어 전기차 판매 비중이 앞으로도 늘어날 전망.

- 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와이어링 하네스 부품 수급 차질로 인해 국내 완성차 5사 중 한국지엠을 제외하고 모두 부분-전면적으로 조업 중단. 한국지엠은 글로벌 공급라인을 갖추고 있어 조업 차질을 빚지 않은 것으로 분석.

- 한국으로 수입되는 자동차 부품 중 31%가량이 중국산. 와이어링 하네스는 81%가 중국으로부터 수입. 따라서 중국 공장 생산 차질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음. 하지만 사태 장기화로 흘러갈 가능성을 낮아 보임. 현대-기아차에 부품을 공급하는 공장은 주로 북경에 밀집.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극심한 우한과는 거리가 있음.

- 또한, 이번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사태를 현대차-기아차의 악성재고 문제를 해결할 호재로 보는 시각도 존재. 실제로 2019년 3분기 기준 현대차와 기아차의 재고자산은 각각 12.1조 원, 8.6조 원. 이번 사태 아니더라도 연내 생산 감소는 불가피했다는 예측.

- 완성차 5사의 1월 국내 자동차 판매액을 비교해보면, 스몰 3사(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의 부진이 특징. 유일하게 판매량 증가를 보인 기아차는 스포티지 모델이 해외에서 2만 9,996대가 팔리면서 성장세를 견인.

- 쌍용차는 지난해 9월 무쏘 신형(D300) 개발이 중단 되면서 2021년까지 신차가 없는 공백기를 맞음. 기존 모델의 부분변경 계획을 밝혔으나 오는 3월에서야 발표될 예정. 또한, 10일 금융결제원 발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11.2%이던 자본잠식률은 3분기 25.6%를 기록한 데 이어 4분기 46.2%에 달함. 자본금의 절반가량이 감소했다는 의미. 부채 비율도 2분기 271%에서 3분기 285%, 이어 4분기에는 401%까지 확대. 자본잠식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내수활성화 필요하지만 뾰족한 대안이 없는 상태. 현장 노동자도 “회사의 자동차 개발이 늦어지고 있어서 이번 달에도 6일 정도 휴업을 단행했다. 휴업이 잦다보니 이번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사태도 그러려니 하는 반응이 크다"는 반응을 보임.

-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노동조합과 2019년 임단협이 종결되지 않음. 실적부진이 교섭에서 노조에게 악재로 이어질 가능성 있음.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신규 수주

- 대우조선해양, 2월 6일 노르웨이 크누센(Knutsen NYK Offshore Tankers AS)사에 12만 4,000DWT급 셔틀탱커 2척 수주함. 셔틀탱커는 해양플랜트에서 생산한 원유를 육상 저장기지까지 실어 나르는 선박. 지난 2011년 대우조선해양이 노르웨이 크누센으로부터 셔틀탱커를 수주한 이후 9년 만의 성과. LNG추진 장비와 휘발성 유기 화합물 복원 설비(VOC RS)가 적용된 친환경 선박임.

- 현대중공업, 그리스 에발란드 쉬핑(Evalend Shipping)사로부터 30만 DW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척 수주. 옵션 물량으로 1척 계약. 에발란드 쉬핑은 2019년 초대형 원유운반선 4척을 현대삼호중공업에 발주 의뢰한 바 있음.

*DWT(Dead Weight Tonnage, 재화중량톤수) : 배가 적재할 수 있는 화물의 무게를 나타내는 단위. 주로 유조선의 크기 단위로 사용.

*TEU(Twenty foot Equivalent Units) : TEU는 20피트 컨테이너 박스 1개의 크기를 나타내는 부피의 단위. 주로 컨테이너선, LNG운반선의 크기를 표시할 때 사용.

□ 국내 조선사 5사 2020년 수주목표

- 대우조선해양 수주목표 72억 1,000만 달러(전년 대비 5% 증가)

- 현대중공업그룹(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수주목표 159억 달러(전년 대비 22% 증가)

- 삼성중공업 84억 달러 수주목표 (전년 대비 18% 증가)

□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유럽연합(EU) 기업결합심사 1개월 연기

-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진행 중인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심층 심사 결과가 1개월 미뤄져 6월 12일 전후로 나올 예정. 심사가 길어지는 이유는 합병 시 독과점을 우려하기 때문. 현재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선 발주량의 절반 이상을 수주하고 있음.

- 지난해 10월 카자흐스탄은 기업결합을 승인. 하지만, 유럽연합에 이어 중국, 일본, 싱가포르의 결합 승인 심사도 남아 있음.

□ 현대중공업지주 자사주 취득 후 소각

- 2월 6일 현대중공업지주는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 48만 8,000주 취득 후 소각. 총 발행 주식의 3%에 해당. 금액으로는 1,293억 원. 자사주 취득기간은 2월 7일부터 5월 6일까지. 더불어 3년간 배당성향을 70% 이상 유지하겠다고 밝힘. 2020년 배당금은 주당 18,500원. 배당 총액은 2,705억 원.

2) 전망

- 국내 조선사 5사가 2020년 수주 목표를 지난해 실적보다 상향 설정. 2020년 1월 1일 IMO2020 규제 시행에 따라 일반해역 운항에도 선박 연료의 황 함유량을 0.5%로 적용. 따라서 LNG 관련 선종에 기술 우위를 지닌 국내 조선사들이 올해 수주 상황을 낙관하는 것으로 보임. 실제로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선박 수주량은 942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 점유율은 37.3% 기록. 같은 기간 중국은 853만CGT, 33.8%, 일본은 328만CGT, 13%. 2018~2019년 2년 연속 중국의 수주량을 앞지름. LNG 추진 선박 제작에 필요한 기술 인력에서 우위를 가지고 있다는 분석.

*IMO2020 : 174개국을 회원으로 둔 국제해사기구(IMO)가 2020년 1월 1일부터 선박연료유의 황 함유량 상한선을 3.5%에서 0.5%로 대폭 강화하는 규제. 황산화물(SOx)은 산성비를 유발하는 3대 대기오염물질의 하나로 선박이 전체 배출량의 약 13%를 차지.

*CGT(Compensated Gross Tonnag) : 선박의 무게(GT)에 선박의 부가가치, 작업 난이도 등을 고려한 계수를 곱해 산출한 무게 단위.

- 현대중공업그룹 대우조선해양 합병 심사 결과 발표가 1개월 늦춰짐. 더불어 싱가포르도 지난 2019년 11월 2차 심층심사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음. 싱가포르의 2차 심사는 오는 2월 19일 시작될 예정. 한편, 일본은 세계무역기구(WTO)에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합병이 WTO 보조금 협정에 위반된다며 분쟁해결 정차상의 양자협의를 요청함.

- 심사가 난항을 보이는 가운데 금속노조 대우조선해양지회는 ‘조건부 승인’의 경우를 우려하고 있음. 현재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의 LNG추진 운반선 점유율은 58.5%,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은 56.6%임. 조건부 승인은 점유율을 조정하는 대신, 합병을 인정하는 조치. 조건부 승인이 이뤄진다면 점유율을 떨어뜨리는 조치로 설비 매각의 가능성이 있음. 대우조선해양지회는 설비 감소에 따른 구조조정, 수주대응능력 감소를 우려하는 것.

- 현대중공업지주는 “최근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창사 후 처음으로 자사주 매입 후 소각 정책을 결정했다”고 자사주 소각의 목적을 밝힘. 자사주 소각 시 기존 주주들의 주식 가치가 상승. 회사의 가치가 그대로인 데 반해 주식 수가 줄었기 때문.

-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현대중공업지주의 자사주 매각 결정을 “주주들의 가치 제고가 목적이라지만 지분 31%를 보유한 정몽준 부자가 가장 많은 이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비판. 2017년 2월 27일 정몽준 회장은 현대중공업,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의 주식으로 현대로보틱스(현 현대중공업지주)의 주식을 맞바꾸는 유상증자를 시행. 이 과정에서 정몽준 회장은 현대중공업지주 지분을 25.8%를 취득. 2018년 3월에는 정기선 부사장도 현대중공업지주 지분을 5.1% 취득한 바 있음.

 

1) 주요 실적 및 사건

□ 2월 2주 철강 가격 동향

- 국내 : 열연 유통가 71만 원(전주 대비 동결), 열연 수입유통가 64만 원(전주 대비 동결), 철근 유통가 61.5만 원(전주 대비 +2.5%), 후판 유통가 71만 원(전주 대비 동결)

- 해외 : 미국 열연 유통가 620달러(전주 대비 -3.1%), 중국 열연 유통가 3,630위안(전주 대비 -5.3%) 중국 냉연 유통가 4,369위안(전주 대비 -0.9%) 중국 철근 유통가 3,861위안(전주 대비 -2.1%)

- 원료 : 중국 철광석 수입 83달러(전주 대비 -14.3%), 한국 스크랩가 28.3만 원(전주 대비 -0.7%), 호주 원료탄 150.5달러(전주 대비 +1%)

- 고철 : 일본 내수 21,621엔(전주 대비, -4.8%)

□ 미국 수입 철강-알루미늄 관세 인상

- 1월 24일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은 미국 수입 철강재와 알루미늄에 각각 25%, 10%의 관세 인상. 2월 8일부터 적용.

- 단, 한국,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 캐나다, 멕시코는 철강 항목의 관세는 면제. 알루미늄 관세 면제에 한국은 해당되지 않음.

□ 철강업계 철강가격 인상 검토

- 2월 2일부터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철강 가격 인상 추진 계획. 실제로 현대제철은 철근 가격을 1톤 당 63만 원으로 2만 원 인상. 이어 자동차 강판 가격도 1톤 당 최소 3만 원 인상할 계획 가지고 있음.

- 지난해 4분기 철강업계에 닥친 어닝쇼크(Earning Shock) 때문. 철광석 원가 계속해 오르는 데 반해 철강 가격 동결된 점이 원인. 철강업계는 조선업계의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발주사 증가로 업황이 살아난 만큼 철강가격 현실화를 주장. 하지만 조선업계는 가격인상이 부담스럽다는 입장.

*어닝쇼크(Earning Shock) : 기업이 시장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저조한 실적을 발표하여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일컫는 주식시장 용어.

2) 전망

- 지난 주 중국 열연 강판 가격은 전주 대비 -5.3%, 철광석 수입가는 -14.3% 하락.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춘절(중국의 설날) 연휴가 2월 10일까지 연장되며 중국 내 공장 가동이 길어져 수요가 위축된 것으로 전망. 철광석 수입가 하락으로 국내 철강업계의 원료비 부담을 낮춰줄 것으로 예상. 동시에 중국 내 철강 공장 가동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저가 중국산 경쟁제품 수입량 감소. 국내 철강업계의 가격 인상 가능성 확대 전망.

- 현대제철은 금속노조 산하 5개 현대제철지회와 아직 2019년 임단협을 체결하지 못했음. 철강 가격인상이 단행된다면, 2019년 임단협도 순항할 가능성 존재.

- 자국 철강업체를 위해 모든 수입 철강재에 25%, 알루미늄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 한국은 철강에 한해서 예외국가로 선정됐지만, 알루미늄 제품의 경우 추가 관세 10% 적용.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대미 알루미늄 제품 수출 비중은 15.6%. 일정정도 타격이 예상됨.

 

1) 주요 실적 및 사건

□ 두산건설 24년 만에 상장폐지

- 2월 7일 두산건설은 ‘2020년 제1차 임시주주총회’에서 두산중공업과 포괄적 주식 교환 승인의 건을 통과. 두산건설 1주당 두산중공업 보통주 0.2480895주의 비율. 3월 6일부터 23일까지 매매거래 정지. 3월 10일 주식교환. 3월 24일 상장폐지 예정.

□ 현대로템 싱가포르와 전동차 공급 계약

- 싱가포르 육상교통청과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총 186량 규모의 무인전동차를 싱가포르 주롱지역선에 공급하는 계약 체결. 3,586억 원 규모.

2) 전망

- 두산건설은 두산중공업의 자회사임. 두산중공업은 두산그룹의 중간지주사격인 회사. 이번 상장폐지로 두산중공업이 두산건설을 편입하는 모양새. 지난 2009년 일산 위브더제니스 대규모 미분양 사태로 큰 손실을 입음. 2011년 두산중공업이 5,000억 원을 지원했지만, 결국 상장폐지를 거침. 두산중공업은 국내외 주택 건설 및 사회간접자본 사업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두산건설 흡수를 결정한 것으로 보임.

- 이번에 수주한 물량은 창원공장에서 전량 생산될 예정. 고속철이나 전동차는 납품 2년 전에 수주물량을 생산하는 구조. 향후 6년 후의 물량까지 확보한 것으로 전망.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 ‘스마트폰’ 생산 차질

- 삼성전자 ‘갤럭시 핏’ 생산에 차질이 발생. 갤럭시 핏은 손목시계형 스마트기기로 2019년 8월 출시함. 갤럭시 핏의 주생산기지는 베트남에 위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중국 생산인 일부 부품 공급 원활하지 않아 입고 지연 사태가 벌어진 것.

- 애플, 중국 매장 9일에서 15일까지 폐쇄 기간 연장. 더불어 애플은 장저우 등에 위치한 폭스콘의 아이폰 생산 공장을 10일 재가동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중국 당국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해 금지. 폭스콘은 세계 최대의 아이폰 조립 공장이며, 화웨이의 스마트폰과 아마존의 전자책리더기 킨들의 제조업체임.

2) 전망

- 완성차업계에서 보였던 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생산차질이 스마트폰 제조업계에도 나타나기 시작. 완성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용 카메라 등 부품 업체까지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 이에 삼성전자, LG전자, 화웨이 등 신제품 출시 일정이 다소 늦춰질 것으로 예측. 실제로 LG전자는 2월 24일 월드모바일콩그레스(MWC) 2020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계획했으나, 최종 불참을 선언.

*월드모바일콩그레스(MWC) : CES, CTIA 와이어리스, IFA와 더불어 세계 4대 전자제품 박람회 중 하나. 특히 모바일 제품에 특화돼 있음. 매년 2월 개최하며, 2023년까지 개최지는 바르셀로나.

 

1) 주요 실적 및 사건

□ 길었던 춘제 연휴 … 중국 디스플레이 공장 재가동

- 10일,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공장 직원 복귀 시작. 삼성디스플레이는 중국 쑤저우와 둥관에 각각 액정표시장치(LCD)와 모듈 공장이 위치. LG디스플레이는 중국 산둥성 옌타이와 장쑤성 난징에 액정표시장치(LCD)와 모듈 공장 위치. 단 휴가 복귀 시점이 지역별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100% 가동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예정.

□ 삼성전자, ‘접는 디스플레이’ 대중화 나서

- 삼성전자,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클램셸(조개껍데기 모양)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을 공개. 갤럭시Z 플립은 갤럭시 폴드에 이어 삼성전자가 두 번째로 선보이는 폴더블폰. 기존 플라스틱 필름(CPI) 대신 ‘초박형 강화유리(UTG·Ultra Thin Glass)’ 장착. 폴더블폰에 플라스틱이 아닌 유리가 사용되는 첫 사례임.

- 삼성전자는 Z플립 올해 판매 목표를 250만 대로 설정. 초도 물량은 50만 대. Z플립 디스플레이는 도우인시스가 독점 공급. 도우인시스는 작년 말 삼성디스플레이가 장외주식을 매입해 지분 27.7%를 확보하며 최대주주가 된 회사임.

2) 전망

- 중국은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생산국. OLED를 제외하면 LCD에선 세계 패널 생산의 40% 이상을 중국이 생산. 하지만 이번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세계 1위 LCD 패널업체 BOE를 비롯 CSOT, 비전옥스 등 중국 디스플레이업체 생산공장이 줄줄이 휴업. 신종코로나 발생지인 우한 및 후베이성에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공장 상당수가 위치하기 때문.

- LCD 패널 시장은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의 공격적인 설비투자 이후 공급과잉으로 치달은 상황. LCD 패널 가격 하락으로 특히 LG디스플레이에 부정적 영향을 끼침. LG디스플레이는 OLED 패널 생산비중을 늘리고 있지만 아직까지 매출 70% 이상이 LCD에서 발생하기 때문임.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모바일 OLED가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해 영향이 적었음.

- 디스플레이 업계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중국 내 생산 중단이 길어질 경우, 공급부족으로 인한 패널 판매가격 오름세를 기대. 하지만 디스플레이 패널, 모듈 외 부품, 소재 등 연관 산업 사업장들의 조업 사정이 원활치 않을 가능성도 존재하여 패널 판매가격 오름세로만 업황 개선을 장담하기는 어려움.

- 접는 스마트폰 개념이 자리 잡게 된다면, 향후 스마트폰 디자인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 하지만 내구성 문제가 여전히 제기됨. 또한 폴더블 부품 생산 시 낮은 수율도 문제. 반도체에서 수율(Yield)은 결함이 없는 합격품의 비율을 뜻함. 현재 갤럭시 Z플립 생산 협력업체로는 도우인시스(UTG)를 비롯, KH바텍(힌지), 세경하이테크(보호필름 코팅), 에스코넥(연결물) 등이 참여.

 

1) 주요 실적 및 사건

□ 국제 유가 동향(10일 기준)

- WTI(서부텍사스유) $49.57/bbl (전일 대비 $0.75, -1.49%)

- Dubai(두바이유) $53.00/bbl (전일 대비 $1.08, -2%)

- Brent(브렌트유) $53.27/bbl (전일 대비 $1.2, -2.2%)

□ 정부조사단, ESS 화재원인은 배터리 이상 탓

- ‘ESS 화재사고 조사단’은 2월 6일 2019년 8월부터 10월까지 전국 태양광-풍력 발전시설의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발생의 원인은 ‘배터리 이상’ 때문이라 발표. 해당 기간 총 5건의 사고 중 4건이 배터리 이상으로 인한 사고로 판정. 사고 배터리 제작사는 LG화학(2건)과 삼성SDI(2건). LG화학과 삼성SDI는 크게 반발.

- 산업통상자원부는 ESS 추가 안전대책으로 기존 95~100% 충전율에서 옥내 80%, 옥외 90%제한을 의무화하는 방안 제시. 충전율을 낮출 경우 화재발생 위험은 적어지지만, 저장 용량이 줄어드는 문제가 발생. 이로 인해 ESS사업주가 보게 되는 손실은 전기요금 할인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충당한다는 계획.

2) 전망

- 국제유가 하락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중국의 원유 수요 부진 지속에 따른 효과. 2월 6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주요 산유국들이 공동기술회의에서 유가 하락에 대비해 감산 조치 논의를 이어갔으나 합의에 도달하지 못함.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른 회원국들이 하루 평균 60만 배럴 추가 감산을 제안했지만, 러시아가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음. 오는 3월 OPEC+회의에서 사우디· 러시아 감산 합의 결과 드러날 전망.

- 셰일혁명 이후 국제 유가는 미국 대 OPEC+의 구도를 보임. OPEC+의 감산조치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 미국의 석유업계가 생산량을 늘리는 것. 상대적으로 OPEC+국가들은 저유가를 버틸 기초체력이 약하기에 감산 조치를 통해 유가를 높게 형성하려고 함.

- 일각에서는 OPEC+의 감산 조치에도 중국의 원유 수요량이 대폭 하락했기에 유가 상승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기도 함. 저유가 국면이 지속될 경우 한국 경제에 약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 ▲저유가로 인한 저물가 현상 심화 ▲중국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생산 부품 수급 차질 ▲저유가로 인한 산유국 경기 부진으로 수출 부진 등 삼중고를 겪을 가능성 존재.

- ESS는 사용하고 남은 에너지를 저장해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 주로 친환경 에너지 생산시설(태양광, 풍력 등)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장치로 사용됨. 최근에는 유럽, 북미를 거점으로 가정용 ESS까지 보급되고 있음. 주요기업으로 미국의 테슬라(Powerwall), 독일의 손넨(ECO), 한국의 LG화학(RESU).

- 2019년 6월, ESS 화재사고 조사단은 2017~2018년 발생한 ESS화재사고 20건의 원인을 규명했음. 1차 조사의 결과, 관리 운명 미흡 등 외부 요인을 사고원인으로 지목됨. 하지만 2차 조사 결과는 정반대로 배터리 결함이 원인으로 지목. 삼성SDI와 LG화학에 악재로 다가올 것으로 전망. 해외 ESS 수출 제약 및 대규모 리콜 조치 등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