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주 주요 제조업 전망
2월 1주 주요 제조업 전망
  • 박완순 기자
  • 승인 2020.02.04 19:20
  • 수정 2020.02.04 1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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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한국 경제]

- 한국은행은 중국에서 퍼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경제적 충격이 2003년 사스 발병 당시보다 훨씬 커질 수 있다는 보고서 발표. 사스 당시 중국 경제는 투자 확장기. 사스로 인한 소비를 줄이더라도 설비 투자가 늘어 소비 악화를 상쇄할 수 있었음. 하지만 지금 중국은 설비 투자가 더는 늘어나지 않는 상황. 경기 부양 목적의 설비 투자 확대로 인한 소비 악화 상쇄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움.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중국 경제가 침체될 경우 중국 내수가 위축될 가능성이 큼. 중국의 내수에 대한민국 제품과 서비스 재화 등 소비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해 대한민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임. 중국 내수 1% 감소 시 한국 대중국 수출은 0.1% 감소.

- 다만 중국이 다른 나라에 수출하는 부품을 제조하는 공장과 중국 내 대한민국 현지 공장의 조업 중단의 경우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클 것으로 분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중국 내 제조 공장들이 문을 닫으며 중국에서 생산되는 부품으로 만드는 다른 나라의 공산품 제조까지 멈출 수 있기 때문. 단적으로 현대자동차는 휴업을 결정한 상태. 조업중단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는 신호도 보여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상황.

- 또한 중국내수에 영향을 크게 받는 유럽 국가 경제의 위축 여파로 우리나라 대 유럽 수출도 감소 가능성 존재. 중국과의 직접적 무역으로 인한 피해 이외에 2차, 3차 영향도 고려해야 함.

 

1) 주요 실적 및 사건

□ 현대차 전차종 주중 생산 중단, 오는 11일까지 순차적 휴업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중국 자동차 부품 공장들이 휴업 연장에 들어가 국내 자동차 부품 공급이 멈춰 현대자동차 모든 생산라인이 가동 중단. 현대차 노사가 4일 실무협의 열고 공장별·라인별 휴업 계획에 합의. 노사는 휴업 기간을 오는 11일까지로 예상. 휴업 임금은 근로기준법에 따른 평균 임금의 70% 지급. 중국산 부품인 와이어링 하네스(wiring harness) 재고 소진에 따른 생산 중단.

- 제네시스를 생산하는 울산 5공장 2개 라인 중 1개 라인은 4일 오전 이미 생산 가동 중단. 오후부터 공식 휴업 돌입. 포터 생산 4공장 1개 라인 역시 오후부터 휴업. 코나와 벨로스터 등을 생산하는 1공장은 5일부터 휴업에 들어가는 등 울산 5개 공장 모두 순차적으로 휴업에 돌입해 7일 모든 공장 생산 중단. 전주공장과 아산공장도 각각 6일과 7일부터 휴업.

- 기아차 화성공장과 광주공장은 차량 생산 감축 등 생산 속도 조절. 아직 휴업 계획은 없음. 쌍용차는 4일부터 12일까지 평택공장 휴업하기로. 지난 1-2일 주말 특근을 모두 취소한 한국GM과 르노삼성차는 휴업 계획은 아직 없음.

- 와이어링 하네스는 배선용 뭉치라고 불리며 자동차의 각 부품마다 발생하는 전기적 신호를 상호 전달하는 기능. 자동차 조립 공정 초기에 차량 바닥에 설치하는 배선. 차종이나 모델별로 배선 구조가 달라 완성차 업체들은 부품업체에서 맞춤형으로 통상 1주일치 물량만 공급 받음.

□ 현대차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 뛰어들어
- 현대차가 국내에서 커뮤니티형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을 내달부터 선 보임. 서비스 명칭은 셔클(Shucle). 11인승 쏠라티 개조차 6대 투입. 대형 합승택시 개념. 내달 중순 은평뉴타운부터 시범 서비스 개시. 현대차그룹의 모빌리티시장 공략 본격화 전망. 셔클의 가장 큰 특징은 AI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도로 상황과 이동 수요를 분석해 최적 경로를 설정한다는 점. 은평뉴타운에서 3개월 동안 서비스 시범 운영 후 서비스 지역 확대 가능성도. 단순히 AI기반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만은 아님. 여타 모빌리티 플랫폼 산업처럼 빅데이터를 모아 자율주행 자동차 산업에 활용 위한 단계적 전략이라는 분석.

□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작년 매출액 합계 200조 원 돌파
- 지난달 22일 현대차와 기아차 각각 지난해 매출액 105조 7,904억 원과 58조 1,460억 원이라 발표. 현대모비스는 38조 원으로 30일 발표. 3사 매출액 총합 201조 원 기록해 200조 돌파. 영업이익도 7년만에 증가. 현대차와 기아차가 SUV 등 신차와 제네시스 등 고급차를 중심으로 국내외에서 판매 선방했고 그 수혜를 부품업체인 모비스가 받아 3사 실적이 모두 개선됐다는 분석.

2) 전망
- 현대자동차지부는 4일 소식지를 통해 “현대차 자본의 해외공장 생산 제일주의가 빚은 참극”이라며 “사측이 천재지변에 대비, 부품 수급망에 대한 다양한 옵션을 준비하지 못한 것도 주요 이유”라고 비판. 부품 공장의 무분별한 해외 이전이 생산 중단에 이르게 했고 자동차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친 근본적 원인이라는 것. 또한 “이번 일을 반면교사 삼아 해외공장 국내 U턴의 계기 돼야 한다”며 “지금 집행부가 공약한 핵심부품 인소싱과 해외공장 비율제 U턴으로 위기에 대응하고 부품 공급망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 한편 “위기 극복에는 노사가 따로일 수 없다”며 “사측이 위기대응 능력을 보이면 노동조합은 품질력을 바탕으로한 생산성 만회로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도 밝힘.

- 금속노조도 4일 “공장 이전 바이러스가 생산 중단 사태를 일으켰다”고 논평. 금속노조는 논평에서 “신종 전염병 질환의 확산으로 인한 부품 수급의 불발은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이기는 하다. 그러나 이번 자동차 산업 생산 중단 사태는 무분별하게 생산공정을 해외로 이전한 결과”라며 “부품, 자재에 대한 생산을 일부라도 국내로 돌리지 않으면 국민경제의 큰 축인 제조업은 반복해서 조업 중단 사태를 겪어야 한다”고 비판.

- 한편 박영철 현대자동차 책임매니저는 “협력업체에게 현대자동차가 (해외 공장 이전 금지를) 강요할 수 없다”며 “협력업체가 국내 인건비가 너무 비싼 탓에 해외에서 국내로 부품을 납품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힘.

- 일각에서는 사측이 말한 비싼 국내 인건비 문제 제기에 대해 비판도. 원청의 협력업체에 대한 무리한 납품단가 인하 등의 불공정 거래 행위를 근절한다면 협력업체의 국내 생존도 가능하다는 이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불거진 문제이긴 하지만 국내 자동차 산업 생태계의 취약성을 보여주는 단적인 현상으로도 분석. 국가 경제 기초인 자동차 산업을 포함한 제조업 전반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 근본적 문제 해결 없이는 제조업 공동화 현상이 증폭되고 국가 경제 기반이 흔들릴 가능성 높다는 전망도 존재.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조선업 고용 회복세 들어
- 고용노동부 지난 1월 30일 발표한 ‘2019년 12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발표. 지난해 12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조선업 포함 기타 운송장비 업종의 1인 이상 사업체에 속한 종사자 수 14만 3천여 명으로 집계. 전년 동기 대비 5천여 명 증가한 수치. 조선업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2015년 7월부터 계속 감소한 조선업 고용이 지난해 7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서 12월까지 연속 증가세를 이어감.

□ 거제시, 올해도 조선업 고용 지원 계속
- 거제시는 지난 1월 30일 대우조선해양 및 삼성중공업과 실무 협약 체결. ‘거제형 청년일자리 창출 모델’ 사업 추진 위한 거제시와 조선업계의 합의. 거제형 청년일자리 창출 모델사업은 2018년 11월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경남산업고, 거제공업고 등과 협약 맺고 추진. 2019년 10월 기준 거제형 청년일자리 창출 모델사업을 통해 두 조선소에서 교육 받은 수료생 465명 중 432명 취업.

□ 핵심 기술인재 양성 위해 ‘현중마이스터대학’ 올해 3월 개교
- 현대중공업그룹이 미래 생산현장을 이끌어갈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현중마이스터대학 개교 예정.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현대건설기계 등 현대중공업그룹 3개사는 지난 1월 31일 울산과학대학교 동부 캠퍼스에서 울산과학대학교와 현중마이스터대학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협약식(MOU)를 맺음. 노진율 현대중공업 경영지원본부장과 허정석 울산과학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3년부터 운영 중인 사내대학 ‘현대중공업공과대학’을 기업 맞춤형 산업체 위탁 학교로 전환한 것. 체계적인 교육과 현장 실무를 통해 산업 현장 핵심 기술인재를 양성하기 위함.

□ 일본, 현대중-대우조선 합병에 WTO 제소 딴지 걸어
- 일본이 지난 1월 31일 한국 정부의 조선업 금융 지원이 보조금협정 위반이라고 WTO(세계무역기구)에 제소. 현대중공업그룹은 2월 3일 “일본 정부의 WTO 제소는 일본 공정취인위원회(일본의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에서 심사하고 있는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간 기업결합 심사와는 무관하다”고 일축. “WTO관련 양자협의를 요청한 주체는 일본 국토교통성으로 해운 및 조선 등 교통 정책을 관장하는 부처여서 공정취인위원회와는 별개 기관”이라 설명. 일본은 2018년 11월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 한국 공정금융기관이 대우조선해양, 성동조선해양, STX조선해양 등에 지원한 대출·보증·보험이 WTO 보조금협정 위반이라며 WTO 분쟁해결절차에 따른 양자협의를 요청한 바 있음.

2) 전망
- 조선업 세계 시장에서 대한민국이 지난해까지 연속으로 선박 수주량 세계 1위를 차지해 조선업 고용 동향이 개선됐다는 분석 존재. 올해도 조선업계 청신호 예상. 2020년 세계 선박 발주량이 전년 대비 50%가량 오를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IMO2020 규제는 대한민국 조선업계에 기회이기 때문. 50%가량 늘어나 발주된 선박들은 IMO2020 규제에 따라야 하고 LNG선 경쟁력을 갖춘 대한민국 조선업계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관측. 결국 국내 조선업 고용 동향의 호조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 가능.

- 다만 고용 동향의 양적 변화도 중요하겠지만 질적 변화도 눈여겨 봐야 함. 최근 몇 년 간 구조조정을 통한 일자리 감축이 일어난 조선업계에서 다시 안정적인 정규직 일자리를 만들기는 쉽지 않음. 따라서 현재 증가한 것으로 보인 조선업계 고용 현황도 개별적으로 정규직 일자리와 비정규직 일자리를 구분해 분석해 볼 필요 있음. 또한 현중마이스터대학이 만들어져 핵심 기술인재를 양성하더라도 그들의 일자리가 안정적이지 못하면 숙련 인력의 정착에 부정적 역할을 끼칠 수 있음. 거제형 청년일자리 창출 모델 사업도 마찬가지. 교육 받은 고등학생들의 일자리 안정성 문제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필요도. 최근 한창 특성화고 실습생 및 졸업생의 열악한 노동환경에 대해 지적을 많이 받고 있기도 함.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철강 시장 흔드나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르노, 혼다, GM 등 중국 우한에 위치한 외국계 합작사 가동 중지. 자동차 생산에 필요한 철강재 수요 하락 전망. 자동차 산업뿐만 아니라 건설 등 인프라 구축 사업 지연 및 여타 제조업 둔화로 철강 수요에 큰 타격 예상

□ 중국, 24일부터 신규 철강 생산 사업 기준 높여
- 1월 24일부터 생산설비능력 치환 계획을 허가 받지 않은 철강사는 신규 철강 프로젝트 등록 불가 발표. 특히 중국 내 대표 철강 생산지이자 환경오염 심각한 장진 지역의 경우 오염물질배출 관련 조사 강화.

* 생산설비능력 치환 계획 : 10억 톤급에 달하는 철강 생산 설비 중 30%를 최신 설비로 교체하는 계획. 신규 설비 완공되는 2020년경 엄격한 환경 기준을 도입한 최신 설비가 전체 생산 설비의 30%를 맡게 됨. 신규 설비는 모두 이산화황 배출기준을 35mg/m3 이하로 맞춰야 함. 중국은 2012년 최대 600mg/m3까지 이산화황 배출을 허용한 적이 있음.

2) 전망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중국의 신규 철강 생산 사업 규제 강화로 인해 국내 철강 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임. 이미 올해 초 철강업계와 산업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것은 철강산업의 부진. 이유로 자동차생산, 건설투자의 동반 부진으로 인한 내수 감소와 글로벌 수요 둔화로 수출 정체 등을 지적. 철강산업 전반에 걸친 부진 전망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및 중국의 신규 철강 생산 규제 강화가 겹쳐 국내 철강업계의 전망이 개선될 여지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존재.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중국발 부진에 두산인프라·현대건설기계 미국·인도 시장으로
- 두산인프라코어는 소형 건설장비 부문 자회사 두산밥캣의 북미 R&D센터에 최근 60만 달러를 추가 투입하는 등 북미시장 공략에 심혈. 현대건설기계는 최근 인도 푸네공장의 굴착기 생산능력을 연간 1만 대 수준까지 확대하고 현지 굴착기 사업을 확장하는 등 인도 공략에 속도 올리는 중.

2) 전망
- 두산밥캣은 원격조종 기술 ‘맥스 컨트롤’로 북미 건설기계장비 렌탈업계 전문지 ‘렌탈 이큅먼트 레지스터’가 주관하는 2019 혁신제품 어워즈에서 최고상인 ‘골드 어워드’를 수상. 맥스 컨트롤 기술은 건설업계 최초로 iOS 기반의 아이폰 또는 아이패드를 통해 원격으로 제품을 작동시킬 수 있는 신기술. 최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2020서도 선보인 기술. 맥스 컨트롤은 높은 제품 호환성과 편의성이 주요 특징으로 고객들은 장비 추가 구매 없이 조이스틱 컨트롤 장치만 설치하면 2004년 이후 출시된 모든 제품에 기능 적용 가능. 최대 450m 반경 내에서 원격 조종이 가능하고 필요에 따라 휴대폰으로 기능을 작동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두산밥캣이 북미 R&D센터에 추가적으로 투자하는 이유도 연장선상에서 해석 가능. 북미 시장에서 두산밥캣의 맥스 컨트롤 기술이 인기를 끌고 두산밥캣의 지속적인 R&D투자로 기술력을 인정받는다면 미국이 국내 건설기계업체의 새로운 판로가 될 가능성이 높음.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반도체 중국 현지 공장 최소 인력 가동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반도체 중국 현지 공장 가동률 조정 소식.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예의주시 중.

□ 작년 세계 반도체 매출 12% 감소
- 2019년 세계 반도체 산업 매출이 4,121억 달러(약 492조 원)로 전년 대비 12.1% 줄었다고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가 3일 발표. 반도체 매출이 32% 준 2001년 닷컴 버블 붕괴 이후 18년 만에 감소율 최고치. 다만 국내 반도체 산업은 작년 저점 이후 회복기에 진입.

2) 전망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지난해 저점을 찍고 올해부터 회복기에 진입한 국내 반도체 산업이 위협 받고 있음. 중국 현지 생산라인이 멈출 경우 대규모 손실을 피할 수 없음. 게다가 육해공 물류 서비스 상황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악화되며 국내 공장으로 유입되는 반도체 자재 조달에도 악영향.

- 중국 현지 공장 및 국내 공장의 생산 라인의 피해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반도체 생산 공정이 까다롭고 길기 때문. 원재료인 웨이퍼가 공장에 투입돼 반도체로 생산돼 나올 때까지 보통 2~3개월 소요. 노광·식각·세정 등 600여 개 미세공정을 거쳐야 하고 투입되는 화학물질과 장비 종류도 많을 뿐더러 공정이 한 번 멈추면 기존에 투입된 원재료를 다 버려야 해 영향 받는 것들이 많음.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애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중국 본토 모든 공식 매장 임시 폐쇄
- 애플은 오는 9일까지 중국 모든 애플 공식 매장과 사무실 고객센터를 임시 폐쇄한 상태. 애플뿐만 아니라 여러 스마트폰 생산 및 부품 제조업체 등의 조업 중단 및 가동 인력 최소화 조치 중.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기존 전망치에 비해 2%가량 줄어들 것으로 관측.

□ LG디스플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중국 일부 공장 가동중단
- 삼성전자 등 중국 진출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는 디스플레이 산업 특수성상 중국 현지 공장 가동을 중단하면 생산 대비 설비 재가동 비용이 크게 발생해 현지 생산을 이어감. 반면 LG디스플레이는 공장 가동 중단. 옌타이 LCD 모듈 공장은 중국 지방정부 권고에 따라 춘절 연휴를 연장해 현재 가동중단 상태. 난징 공장도 지난 주말부터 9일까지 가동 중단키로. 다만 LG디스플레이 패널 생산 광저우 공장은 가동 유지 중.

2) 전망
- 디스플레이 산업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반도체 산업이 겪는 문제를 비슷하게 겪을 것으로 예상. 한편 오는 10일경에 생산을 재개한다는 이야기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음. 다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를 봤을 때 공장 재가동일이 연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다수.

 

1) 주요 실적 및 사건

□ 국제 유가 동향(3일 기준)
- WTI(서부텍사스유) $50.11/bbl (전일 대비 $1.45, 2.81% 하락)
- Dubai(두바이유) $53.50/bbl (전일 대비 $2.09, 3.75% 하락)
- Brent(브렌트유) $54.45/bbl (전일 대비 $2.17, 3.83% 하락)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국제유가 13개월 만에 최저치
- 국제유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우려로 1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원유 수요가 평소 소비량의 20% 규모인 일평균 300만 배럴가량 줄 것이라는 소식이 하락 연쇄 작용을 불러일으킴.

□ SK이노베이션, 석유화학 부진으로 작년 영업이익 39.6% 감소
-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0%가량 떨어짐. 석유화학 산업 침체 국면 지속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원인으로 분석.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정제마진 악화, 사업 환경 악화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

2) 전망
- 세계 최대 석유화학 정제 공장이자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원유 수요가 약 20% 감소하고 세계 시장에서 원유 공급 과잉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에 세계 원유 시장이 흔들림. 유가 하락세 가속화 이유. 한국석유공사는 “중국 정규회사들이 원유 수입량과 정제 투입량을 줄였다”며 “특히 중국 산둥성의 정유회사들은 1주일 사이 제품 생산을 30~50% 줄였다”고 설명.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중국 중심으로 구성된 세계 제조 산업 네트워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며 유가 하락세는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전망.

- 국제 유가 하락은 국민소득 증대와 물가 하락 효과가 있음. 소비와 생산 증대 효과 이외에 불확실성 저하에 따른 기업투자심리 개선을 통해 투자 증대 효과도 유발해 경기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그러나 현재 상황은 국제 유가 하락이 지속되고 근본적으로 제조업 및 석유화학 정제 산업의 생산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경기 개선 및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방향으로 흐를 것이라는 관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