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박싱] 이 주의 키워드 : 뽁뽁이
[언박싱] 이 주의 키워드 : 뽁뽁이
  • 최은혜 기자
  • 승인 2020.03.21 00:00
  • 수정 2020.03.20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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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트 : #임단협 #경제위기 #LCC #상생연대 #보건의료위원회

언박싱(unboxing)이란 ‘상자를 열어’ 구매한 제품의 개봉 과정을 보여주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는 언박싱 과정을 지켜보면서 어떤 제품이 나올지 기대하고 궁금증을 해소하는 재미를 얻습니다. 이 주의 기사들을 묶어본 키워드는 무엇이었는지 <참여와혁신>과 함께 개봉해보시죠.

이 주의 키워드 : 뽁뽁이

추운 겨울, 난방비를 아끼기 위한 필수템은 뽁뽁이입니다. 창문에 붙은 뽁뽁이 한 장이 엄청난 단열효과를 가져오는데요, 뽁뽁이는 원래 택배 등 물건을 배송할 때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완충재를 이르는 말입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 작은 에어캡들이 모여 완충역할을 해주는 뽁뽁이로 감싼 물건처럼 서로의 어려움을 완충하고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면 좋겠습니다.

[3월 16일] 서울시내버스 노사, 코로나19 극복 염원 모아 임단협 체결

서울시내버스 노사가 지난 13일 임금협약 및 단체협약 협상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서울시내버스의 임금인상률은 최근 10년간 시내버스 임금인상률 중 두 번째로 낮은 2.8%입니다. 서울시내버스 노사는 코로나19로 위급한 시기에 공공교통 운행이 차질 없도록, 노사가 임단협을 빠르게 처리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어려운 시기 노사가 서로에게 뽁뽁이 같은 존재가 된 것 같습니다.

[3월 16일] 민주노총-홍콩노총, “코로나19 긴급 실업·생계지원금 지급하라”
[3월 17일] "함께 살자" 코로나19 경제위기 대책, 국회에 요구
[3월 18일] 비상 시국 타개 위한 '경제주체 연석회의' ... 노사정 한 데 모였다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렵습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지난 10일, “전 국민에게 100만 원을 지원하는 재난기본소득을 통해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침체된 내수시장을 살려보자”고 제안했습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함에 따라 코로나19에서 비롯한 경제위기에 완충작용을 할 수 있는 뽁뽁이가 필요한 때입니다.

[3월 17일] 산업은행, 비상 걸린 저비용항공사에 400억 지원 추진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혔습니다. 항공업계, 특히 저비용항공사(LCC)가 도산의 위기를 맞았는데요, 산업은행에서 하늘길이 막혀 위험에 빠진 저비용항공사를 위해 400억 원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산업은행이 어려운 저비용항공사의 뽁뽁이가 된 훈훈한 소식이었습니다.

[3월 18일] 도로교통공단 노사, '공공상생연대기금' 출연

도로교통공단 노사가 ‘공공상생연대기금’에 무려 6억 5천여만 원을 출연했습니다. 이번에 도로교통공단 노사가 ‘공공상생연대기금’에 출연한 기금은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통해 받은 성과급 일부를 자발적으로 출연해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종상 도로교통공단노조 위원장은 “일자리 창출과 무기계약직 노동자의 처우 개선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는데요, 이종상 위원장의 뜻처럼 도로교통공단 노사의 마음이 무기계약직 노동자 등 어려운 처우에 있는 노동자들에게 뽁뽁이가 되길 바랍니다.

[3월 19일] 경사노위 보건의료위원회, 코로나19 위기 극복 방안 합의

경사노위 보건의료위원회(위원장 김윤)가 ‘코로나19 확산 위기 극복을 위한 보건의료위원회 합의문’을 도출했습니다. 합의문은 ▲안전한 의료체계를 위한 노동환경 조성 ▲보건의료 인력 고용안정 및 처우개선 ▲의료공급체계 위기 극복 및 지속가능한 보건의료체계 구축 ▲공공의료 확충 및 민간의료분야와의 협력 등으로 구성돼있고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서면의결로 결의됐습니다. 이번 합의문이 코로나19의 최전선에서 사투 중인 보건의료노동자의 뽁뽁이가 돼주길 간절히 바랍니다.

이번주 <참여와혁신> 기사를 읽으며 서로에게 완충지대, 뽁뽁이가 필요하다는 것을 더욱 느끼셨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입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뽁뽁이가 돼줄 수 있는 시기가 됐으면 합니다. <참여와혁신>도 노동현장의 뽁뽁이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