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②] 지역본부의 생각을 엿듣다
[커버스토리②] 지역본부의 생각을 엿듣다
  • 강한님 기자
  • 승인 2021.06.08 10:03
  • 수정 2021.06.11 1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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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은 희망을 싣고

천 하나를 짜기 위해 무수한 씨줄과 날줄이 베틀 위에서 쉼 없이 교차한다. 가로 줄과 세로 줄을 뜻하는 순우리말인 씨줄과 날줄은 흔히 상호 보완하는 관계를 비유할 때 쓰이곤 한다. 한국 노동운동을 이끌어온 씨줄이 산별조직이라면 날줄은 지역본부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지역본부는 산별 차원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노동 현안을 ‘지역’이라는 공간을 토대로 현장 노동자와 밀착하며 포용해왔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기존 산업구조는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변화의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노동의 측면에서도 노동조합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울타리 밖 노동자가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과제에 당면한 지역본부를 조명해본다.

커버스토리 ➋ <참여와혁신>이 두드린 지역본부

업종도 현안도 다른 노동조합은 지역본부로 묶여 있다. 노동조합과 노동자에게 지역본부는 조금 낯설다. 지역본부가 생각하는 지역본부의 역할은 무엇일까. 지역본부가 요즘 어떤 생각을 하는지, 무슨 일을 하는지 들려달라고 했다. 전국 16개 지역의 32개 양대 노총 지역본부 중 15개 지역, 28개 지역본부한테 답을 들었다.

ⓒ 참여와혁신 DB

서울특별시

김진억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 본부장
노동조합은 사업장 안에 갇히기 쉬워요. 그러면 급여를 많이 받는 노동자들은 괜찮지만, 비정규·영세 사업장 노동자들은 상당한 어려움에 처하죠. 보편적 가치와 권리 투쟁은 같이 맞물려서 가야 해요. 지역본부는 사회운동센터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거죠. 서울지역본부는 작은 사업장 노동자들과 지역에 모여서 교류하고 연대해요. 일반적으로 해왔던 사업이죠.

인천광역시

이인화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 본부장
미조직된 노동자들, 특히 취약한 노동자의 복지와 노동권을 끌어올리는 것이 현재 지역본부의 가장 핵심적인 역할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자체와 협의 구조를 만들어야죠. 지금 인천시와 추진하는 건 공단 노동자 공동세탁소랑 노동권익센터를 만드는 거예요. 그런데 실제 데이터가 많이 부족해요. 연구기능까지 탑재해서 실질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 파악하고 대안을 만들어나가야죠.

김영국 한국노총 인천지역본부 의장
현장의 어려움을 개선하는 데 인천지역본부가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져요. 예를 들어 우리 지역에는 섬이 많거든요. 섬들이 서로 많이 떨어져 있으니까 지역민들이 불편함을 겪어요. 지역민과 연계해서 도움도 드리고 싶고 노사정이 하나로 뭉쳐 지역산업과 국가산업에 이바지하면서 일하고 싶은 마음이 크죠.

경기도

최정명 민주노총 경기지역본부 본부장
지역본부는 민주노총에서 정책을 결정하면 지역에서 집행하는 단위에요. 그 다음에 지역거점으로 역할을 해야 해요. 예를 들면 산별노조가 자기 산별의 경계를 뛰어넘는 활동이 필요할 때 다른 산별에게 뭔가 하자면서 판을 만들기가 쉽지 않잖아요. 지역본부는 그게 가능해요. 경기도에 이런 문제가 생겼으니 경기도 소속 산별이 공동으로 같이 대응해보자. 이걸 가능하게 하는 곳이 지역본부죠. 이 역할을 지역본부가 잘해야 한다고 봅니다.

김연풍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의장
경기본부의 경우는 지역 노사민정 활동을 강화하는 걸 중요시하죠. 지역의 노사민정협의회를 정례화하고 1년에 한 번 열리던 걸 늘려서 더 원활하게 대화해야 해요. 노사민정협의회에서 경기도만의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 등에 관해 사회 주체 세력으로서 지역본부가 책임지는 거죠. 노사민정이라는 지역 이해당사자들이 작업장 안전에 대한 부분을 중요하게 봐야 할 필요성도 있어요.
*지역노사민정협의회: 각 지역의 노(노동계), 사(기업), 민(시민), 정(지방정부) 대표자가 노동과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사회적 대화기구

충청북도

김선혁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본부장
충북은 다른 시도에 비해 조례들이 부족해요. 노동자와 주민이 혜택 받는 조례가 많지 않은 거죠. 비정규 노동자들이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센터나 쉴 수 있는 쉼터가 부족해요. 저희는 생활임금조례랑 노동안전보건조례를 시작으로 충북도가 노동 사업을 꾸려갈 수 있는 부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보고요. 조례로 문제가 다 해결되는 건 아니지만 지자체에서 만든다는 사실 자체가 의미 있죠.

강국모 한국노총 충북지역본부 의장
충북엔 소규모 사업장이 많아요. 조직화 중인데 코로나19 때문에 진전이 잘 안 되고 있어요. 원래 큰 사업장을 몇 군데 하려고 했는데, 진행이 좀 더디고요. 당당하게 함께 연대해서 노동존중 충북을 만들고 싶은데, 하루아침에 나오는 게 아니네요.

대전광역시

김율현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 본부장
종합적인 노동정책을 세우는 일에 집중해요. 노동정책을 5년 단위로 집행하고 평가하고 재계획을 세우면 우리 지역에 특화된 노동정책을 만들 수 있겠다 싶어요. 노동정책기본조례부터 시작하려고 해요. 그러면 노동조합 밖 노동자들도 체감할 수 있는 노동조건의 변화가 일어나겠죠. 대전시 행정조직에서 일자리정책과 노동정책을 분리하는 것도 필요하죠. 그런데 그냥 시의회랑 지역본부랑만 하는 게 아니라 우리 조합원이 다 참여하게 하자는 게 목표예요.

김용복 한국노총 대전지역본부 의장
현장에서 일어나는 투쟁이나 이슈를 지역본부에서 전적으로 지원하고 있어요. 사업장에서 이슈가 생기면 지역본부에 먼저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죠. 또 대전지역의 서비스업 비중이 아주 높아요. 열악한 환경의 노동자들도 많고요. 그래서 대전지역본부에서 법률 상담을 진행하고 있어요. 이번에 노동정책기본조례 제정하는 것도 양대 노총과 시민사회단체가 운동본부를 만들어 함께 하고 있어요.

세종특별시·충청남도

문용민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본부 본부장
우리는 세종과 충남을 아우르는 지역본부인데, 최저임금위원회가 세종 고용노동부에서 열리잖아요? 그래서 최저임금 회의 때마다 선전전을 해요. 지역에서는 길거리 노동 상담이라고, 거리에서 직접 시민들을 만나 노동법 상담을 하죠. 지역에서 민주노총 산별들을 잘 융합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조직 내 노동조합뿐만 아니라 지역 노동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걸 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고석희 한국노총 세종충남지역본부 의장
사실 코로나19 때문에 서로 얼굴을 못 보니까 사업장의 현황을 알기가 굉장히 어려워요. 궁금한 사업장은 유선으로 안부를 묻고 어려운 부분을 함께 논의해가죠. 지금 세종충남본부는 조직 형태가 굉장히 안정화돼 있어요. 단위사업장 중에는 삼성디스플레이노조 현안에 지역본부가 집중하고 있죠. 지역 차원에서 연대가 잘 되는 부분이 우리 지역본부 강점인 것 같아요.

전라북도

박두영 민주노총 전북지역본부 본부장
조직된 노동자들이 자기 노동조건을 개선하는 걸 넘어 지역의 동지들과 연대해 운동을 확장하는 게 지역본부죠. 전북지역본부는 노동정책연구원을 부설기관으로 가지고 있어요. 여태까지는 정책연구라고 하면 상부에서 하달되는 형태가 많았어요. 저희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노동 현안까지 포함해 지역 학계와 노동계가 회의하고 책자도 만드는 일도 하고 있어요. 우리가 정책을 개발해서 선도적으로 할 수 있는 건 해보자는 차원이죠.

권기봉 한국노총 전북지역본부 의장
교육 사업을 해 왔어요. 학생들이 노동을 전혀 모르고 취업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강좌가 있다고 하면 사실 안 오잖아요? 찾아가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어서 구상 중이에요. 또 노사민정협의회에서 일자리 창출 등의 의제를 내놓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

전주연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 사무처장
총연맹에서 집중하는 사업을 현실화하는 것이 지역본부의 역할인 것 같아요. 총연맹에서 선포했는데 지역에서 안 되면 안 되잖아요. 광주지역본부는 이번에 청년사업을 시작하려고 해요. 청년사업실을 따로 마련하고 싶어요. 청년들이 자주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공간요. 노동조합 가입률을 한 30%만 높여도 광주의 미래가 밝아지지 않을까요?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
광주는 밖으론 민주화의 성지인데 막상 들여다보면 일자리가 없어서 젊은이들이 정착하지 못하고 더 큰 대도시로 떠날 수밖에 없는 지역이 됐어요. 가장 큰 아픔이죠. 그래서 시작했던 게 양질의 일자리를 한 번 만들어보자는 거였어요. 광주형 일자리죠. 줄다리기도 하고 싸움도 거쳤지만 결국 다 얻지는 못했는데, 그래도 일자리를 포기할 수가 없어서 광주글로벌모터스라는 기업이 만들어졌어요.

전라남도

윤부식 민주노총 전남지역본부 본부장
제조업 사내하청노동자, 공공기관 비정규 노동자, 건설노동자··· 사실 전국적인 사안이 전남지역에도 똑같이 있다고 봐야죠. 전남지역은 노동조합 조직률이 조금 높은 편이에요. 이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지역 노동자들이 자기 권리를 찾을 수 있게 하는 게 첫 번째죠. 다수가 비조합원이잖아요. 조합원이든 비조합원이든 노동자들이 쉽게 찾는 지역본부가 되는 게 앞으로 가야 할 지점이지 않을까 싶네요.

최산순 한국노총 전남지역본부 사무국장
조합원들의 의식향상이 중요하다고 봐요. 특히 산업재해에 대한 교육을 하고 싶어요. 또 하나는 전남에 근로자복지회관이 없어 설립을 추진 중이에요. 전남은 노사민정협의회가 잘 열리는 지역본부 중 하나죠. 요즘에는 시민단체와 협의해 환경 캠페인에도 주력하고 있어요.

대구광역시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본부장
대구엔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이 많지 않아요. 그래서인지 청년들이 떠나는 대구는 계속 노후화되고 있어요. 우선은 민주노총으로 묶인 젊은 조합원과 어떻게 소통할지 생각해요. 그들을 담을 수 있는 기획을 고민하죠. 상층 중심으로 논의하고 토론하다 보니까 현장 조합원들에게 전달되지 않는 구조가 문제라는 생각이 들어요. 현장의 노동자들하고 끊임없이 소통하는 지역본부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봐요.

김영태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사무처장
제일 크게 하는 건 비정규직 사업이에요. 또 지역의 퇴직자나 실업자를 대상으로 재취업을 돕는 근로자직업학교를 운영하고 있어요. 노사정 주체들과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시민들과도 소통하는 게 필요해요. 대구지역본부는 상생의 노사관계로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상북도

김태영 민주노총 경북지역본부 본부장
해야 할 일도 많고 할 수 있는 일도 많은데, 경상북도나 사측이 우리 제안을 부담스럽게 여기죠. 그런데 현장에서 사람 10명 죽는 걸 5명만 죽게 해 달라고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안 죽게 하라고 해야 하는데, 우리 요구가 세다고 하는 거예요. 노동조건은 누군가 강하게 주장하거나 실제 행동을 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노동조합은 구체적으로 임금협상을 하니까 그게 하나의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는데, 노동조합 바깥의 노동자들도 제도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어야 해요. 그들의 노동조건을 꾸준히 향상시키는 노력을 지역본부가 해야 해요.

권오탁 한국노총 경북지역본부 의장
지금 경북본부에서 하는 건 취업소개사업이에요. 원하는 사업장을 알선해주고 적응하도록 지원하고 있죠. 그런데 일·가정 양립은 말뿐인 것 같아요. 실제로 중소기업 노동자들은 여건이 안 돼요. 이 부분을 경상북도나 지자체에서 지원해줬으면 합니다. 희망이 있어야 일을 해도 살맛이 나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데 경북도와 이야기하더라도 폐쇄적인 부분도 많아요. 정말 바닥의 노동자를 돌아봤으면 해요.

울산광역시

이준희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 의장
퇴직자 문제를 잘 해결하지 못하면 노인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정년연장을 어떻게 할 것인지 노사민정이 머리를 맞대야 해요. 퇴직자가 생기는 만큼 청년채용도 해야 하고요. 그런 의제들을 노사민정에서 검토해볼 필요가 있어요. 비정규, 계약직, 플랫폼 노동자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가 되도록 노사민정이 정규직화 내지는 사회안전망을 마련하도록 제안하고 논의해야 해요. 가능한 것부터 실천해야 하는 거죠.

경상남도

조형래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본부장
경남은 제조업, 그중에서도 중공업이 강한 지역이에요. 한국지엠 창원공장, 한국산연, 사천 항공공단, 대우조선 등 투쟁사업장이 많죠. 주로 외국계 기업의 구조조정이 문제가 되고 있어요. 지역본부는 공동투쟁위원회라고 하는 조직을 갖췄어요. 지역 사안에 경남지역 산별이 모두 힘을 합친 거죠. 또 비정규 노동자들은 노동조합이 없으니까 더 열악한 노동조건에서 일하잖아요?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아니더라도 지역의 소상인과 자영업자도 함께 뭉쳐서 그야말로 사회적 노동조합이라는 이름의 연대 투쟁을 도모하고 있어요.

정진용 한국노총 경남지역본부 의장
자체적으로 산별과 지역지부와 함께 홍보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어요. 노동 상담도 하고, 각 지역의 주요공단에 조직 확대 홍보 활동을 대표자들이 가서 합니다. 노동조합이 지난해 코로나19 때문에 교섭에서 다소 양보를 했어요. 올해는 이에 대해 불만이 표출되고 있어서 임단협이 좀 힘들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어요. 노동조합에서 어떻게 교섭을 할 것인지 걱정하고, 지역에서도 뒷받침해야 하죠. 저희가 달려가서 도움을 주려고 준비하는 단계예요.

강원도

조재명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조직부장
산별이 투쟁할 때 지역본부는 보조역할을 많이 해요. 강원 영동 쪽에는 시멘트 업체들이 있어요. 저희 조직은 비정규직 노조가 대다수인데, 산재 사고가 많이 일어나요. 그래서 산재 대응사업을 많이 해요. 특별근로감독을 포함한 근로감독 요구랑 현장 대응 사업을 계속하는데, 실제로 잘 안 바뀌어요. 또 하나는 지자체별로 비정규 청소노동자 직접고용 문제 관련해서 그동안 투쟁을 해왔어요. 중소영세 사업장을 조직하기 위해서 고민해요. 특히 원주를 중심으로 한 공단지역 조직화, 중소영세 사업장 조직화를 진행하고 있어요.

한국노총 강원지역본부 간부(익명 요청)
강원은 수도권에 가깝지만 변방이에요. 큰 회사가 많지 않아서 어려움이 있죠. 아직까지 지역에 다양한 이해관계를 포괄할 수 있는 노동조합들이 많이 없다 보니까 그 사람들의 이익을 대변해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센터를 하나 만들어서 그들을 대변해줄 수 있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기존의 큰 노동조합뿐만이 아닌 감정노동자나 택배, 플랫폼 노동자들에게 신뢰를 주고, 그들을 돌아볼 수 있는 걸 찾아봐야 하지 않나 싶죠.

제주특별자치도

임기환 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 본부장
제주도는 산업구조도 취약하고 노동환경도 나쁜 상황이에요. 그런데 제주도의 노동정책은 평가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책이 없어요. 노동정책기본조례가 있기는 한데, 계획안이 실현되는 게 거의 없어요. 그러다 보니 평가도 없는 거죠. 올해는 노정교섭단을 꾸려 제주도에 이것저것 요구할 생각이에요. 노정교섭이 정례화돼있지 않아요. 거기서부터 출발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조순호 한국노총 제주지역본부 의장
비정규직센터랑 건강증진센터를 운영해요. 노동 상담도 노동조합에 가입하든 안 하든 누구나 찾아와서 이용할 수 있게 하고. 노동조합 지역본부가 나만 살자고 하는 건 아니잖아요. 전체 노동자를 위한 걸 얻어내는 과정 중에 있죠. 그런데 지역본부 놔두고 알아서 하라고 하고 총연맹에서 지역본부 전체에 기준을 내리다 보면 어렵죠. 노총에서 16개 지역본부에 한 명씩만 내려 보내줘도 큰 도움이 될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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