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을 읽어드립니다(2022/3/6)
노동을 읽어드립니다(2022/3/6)
  • 손광모 기자
  • 승인 2022.03.06 21:54
  • 수정 2022.03.06 2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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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와혁신이 주말 동안 나온 산업과 노동 분야 뉴스를 모아 독자 여러분께 전해 드립니다. 이번 주말에는 어떤 뉴스가 나왔는지 살펴볼까요? (제목을 클릭하면 기사 원문으로 이동합니다)

3월 5일(토)

[이데일리] 세척액 급성중독 피해자 벌써 29명…유성케미칼 사태 `일파만파`
두성산업과 대응알앤티에서 급성중독 판정을 받은 노동자가 29명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두 업체 모두 유성케미칼의 세척액을 사용한 업체입니다. 더구나 유성케미칼이 세척액을 납품한 업체가 89개소에 달해 피해 규모는 더욱 확산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태의 1차 책임은 세척액 성분표기를 허위로 표기한 유성케미칼에 있지만, 사용 업체에서도 환기구, 방독마스크 등 기초적인 안전 조치가 미흡했다는 점에서 책임 소재를 피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서울경제] 현대제철, 사흘 만에 또 사망사고…중대법 시행 후 첫 두 건
[노컷뉴스] '현대제철' 반복되는 죽음의 행렬…10년 새 22명 중대재해 사망
[연합뉴스] 포항 건축 현장서 근로자 추락사…중대재해법 위반 여부 조사

지난 2일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사흘이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현대제철 예산공장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했습니다. 5일 오후 1시 30분경 충남 예산군 현대제철 예산공장에서 일하던 2차 하청업체 노동자가 철골 구조물에 깔려 목숨을 잃은 것입니다. 강은미 정의당 의원실이 공개한 '현대제철 중대재해 현황'에 따르면 2011년부터 10년간 현대제철에서 숨진 원·하청 노동자만 22명에 달합니다.

건설현장에서도 중대재해가 발생했습니다. 5일 오전 7시 20분 포항공대(포스텍) 캠퍼스 건축 공사장에서 승원종합건설의 협력업체 소속 노동자가 추락해 유명을 달리 했습니다.

[국제뉴스] 중기 30% “코로나19 극복 위해 노동시간 유연화 필요”
중소기업중앙회는 5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최우선 과제’를 발표했습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23.3%의 중소기업이 올해 사업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조치로 '인력 부족해결을 위한 노동시간 유연화(28.3%)',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27.0%)', '금융지원 확대(19.7%)', '내수 촉진(15.7%)' 등이 꼽혔습니다.

[한국경제] 삼성·LG로 번진 '성과급 본질' 논란…판사도 헷갈린다 [곽용희의 인사노무노트]
최근 삼성‧현대‧SK‧LG 등 주요 대기업 노사는 성과급을 두고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문제의 핵심은 성과급이 노동의 대가인지 아니면 회사의 복지인지 그도 아니면 주주에게 돌아가야 하는 것인지 등 ‘성과급의 본질’이 무엇이냐라는 것입니다.

[경향신문] 기억할게요, 희망버스
[경향신문] 다시 일터로 돌아온 김진숙 “37년간의 징크스, 이제야 벗어났죠”

지난달 25일은 37년간 해고자로 지내온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이 마침내 복직하는 날이었습니다. 경향신문이 김진숙 지도위원과 관련한 두 개의 기사를 보도했는데요. 송경동 시인은 ‘기억할게요. 희망버스’에서 김진숙 지도위원의 발자취를 돌이켜 봤습니다. 또한 박주연 기자가 복직에 성공한 김진숙 지도위원을 인터뷰했습니다.

[연합뉴스] MLB·선수노조, 정규리그 취소 피해 지원 기금 조성
미국프로야구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3월 2일 단체협약 체결에 실패하면서 기존 4월 1일이었던 미국프로야구 개장이 연기됐습니다. 이에 미국프로야구 노사는 100만 달러에 달하는 기금을 조성해 경기수 감축에 따라 급여가 줄어드는 경기장 방송·매점·안내원·보안 및 수송 인력 등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한겨레21] “왜 노동자가 가짜 사업자인가요”
3월 9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노동자로 불리지 못한 노동자'의 심정을 담았습니다.

[참세상] 돌봄 노동, 여성 그리고 저임금 불안정 일자리
참세상이 3월 8일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특집 기획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이번이 4번째 순서로 돌봄 영역에 있는 여성 노동자의 목소리를 담았습니다.

3월 6일(일)

[연합뉴스] 기약없이 미뤄지는 노조 타임오프제 조정…회의 일정도 못잡아
지난달 3일 코로나19 확진으로 중단됐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산하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가 언제 재개될지 모른 채 기약없이 늦어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연합뉴스는 위원들 사이에서 ‘대선 결과를 본 뒤 논의를 이어가자’는 암묵적인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시사인] 노동이사제가 던지는 도전, 민간기업에서도 가능할까
박태주 박사의 기고글입니다. 올해 1월 공공기관에 노동이사제가 도입됐는데요. 박태주 박사는 노동이사제로 말미암아 ‘기업의 주인은 누구인지’, ‘노동조합은 분배의 영역에서만 있어야 하는지’ 등의 질문을 던집니다. 또한 노동이사제가 안착되려면 노동조합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첨언합니다.

[뉴시스] 경남도, 노동정책 34개 과제 추진에 1157억원 투입
양대 노총 및 경영계, 학계 등으로 구성된 경상남도 노동자권익보호위원회가 2022년 노동정책 시행계획을 최종 의결했습니다. ▲취약노동자 권익 보호 ▲좋은 일자리와 노동복지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노동기본권 보장 ▲노사정 거버넌스 구축 등 5대 정책목표 34개 추진과제가 담겼고, 1,15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머니투데이] 국내 대기업 절반 "상반기 신입사원 한 명도 안 뽑는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에 따르면, 주요 500대 기업의 42.1%가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않았습니다. 아예 채용 계획이 없는 기업도 7.9%에 달했습니다. 다만 이는 2021년도 상반기(63.6%)에 비해 다소 나아진 수치인데요. 기업들이 채용을 꺼리는 이유로는 '필요한 직무능력을 갖춘 인재 확보가 어려움'(19.2%),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국내외 경제 및 업종 경기 상황이 좋지 않음'(17.3%), '회사상황이 어려움'(13.5%) 등이 있었습니다.

[더중앙] 중대재해법 수사 한 달…'대표이사 처벌법', 근로자는 보상 갈림길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한 달여가 흘렀습니다. 더중앙은 중대재해처벌법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분석했습니다. 최고경영자 아래 최고안전보건경영자를 둬 처벌 가능성을 회피한다든지, 쪼개기 발주를 통해 공사단가를 낮춘다든지 부작용이 있었습니다. 과로사, 직장 내 괴롭힘 등을 중대재해로 간주해야 할지 실질적인 제도 적용의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미디어오늘] 방송작가 유니온, 한국여성대회 ‘올해의 여성운동상’ 수상
3월 5일 열린 제37회 한국여성대회에서 언론노조 방송작가유니온이 올해의 여성운동상을 수상했습니다. 올해의 여성운동상은 성평등과 여성운동 발전에 공헌한 개인 또는 단체에 주는 상이며, 방송작가유니온이 지난해 방송작가의 노동자성 인정을 이끌어내기 위해 활동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국경제] 요즘 Z세대는…"월급 최소 244만원, 정시 퇴근 가장 중요"
직업능력교육원이 1990년대생 8,353명을 대상으로 '청년들이 취업하고 싶지 않거나 퇴사의 사유가 될 수도 있는 일자리 특징'을 조사한 결과, 가장 기피하는 일자리는 '정시근무가 지켜지지 않는 직장'(4점 만점 중 2.94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불편한 통근 환경(2.74점)', '본인 기대보다 낮은 월급(2.74점)', '비정규직(2.68점)', '주 5일 근무가 아닌 직장(2.55점)'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스포츠동아]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선수노조와 단체협약 체결
국민체육진흥공단 노사가 지난 5일 1년여의 교섭 끝에 단체협약 체결에 성공했습니다. 노사는 경주 제도 개선, 산재보험 지원 등 복리후생 강화에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이현구 공공연맹 전국경륜선수노 위원장대행은 “노동조합도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고객(팬)들에게 항상 최상의 경기력으로 감사함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향신문] 여성이라는 이유로 외모 비하, 허드렛일 요구…‘갑질’ 여전한데 ‘성차별’ 없다고요?
직장갑질119가 3월 8일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여성 노동자로부터 제보받은 직장 내 갑질 실태를 공개했습니다.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일터에서 여러 불이익을 받아야 했는데요. 직장갑질119는 지난 1∼2월 두 달 동안 총 336건의 제보를 받았고, 이 중 직장 내 성희롱·성추행 제보는 22건에 달했습니다.

[미디어오늘] “잘 봐, 언니들 인생” 6070 노인여성 자부심을 찾아나선 기자들
지난 1월 경향신문 젠더기획 특별팀은 ‘우리가 명함이 없지 일을 안 했냐’라는 기획보도를 이어갔습니다. 언제나 일을 하고 있었지만 ‘집사람’으로만 불린 60~70대 여성들의 노동을 기록했는데요. 미디어오늘에서 젠더기획 특별팀을 인터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