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주 주요 제조업 전망
5월 3주 주요 제조업 전망
  • 손광모·백승윤·강한님·박완순·정다솜 기자
  • 승인 2022.05.17 19:23
  • 수정 2022.05.24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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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재편 돕는 기업활력법 상시법 전환
- 산업통상자원부가 현재 특별법 형태로 한시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기업활력법)'의 상시법 전환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는 언론 보도가 전해짐. 올해 하반기 1년여간 연구용역을 거쳐 내년말 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것.  기업활력법은 2016년 제정 이후 2019년 한 차례 연장됨. 2024년 9월 일몰될 예정이었음
- 기업활력법에 기반한 사업재편제도는 기업이 선제적‧자율적으로 사업을 재편하도록 관련 절차를 간소화하고, 관련 자금 지원을 목적으로 함. 현재까지 294개 기업이 해당 제도를 적용받음
- 기업활력법 상시화는 지난 3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발표한 110대 국정과제에서도 명시된 바 있음. 산업전환을 앞두고 좀 더 안정적인 법제도적 기반을 가지고 기업 지원에 나선다는 것

 

□ 국내 4월 자동차산업 동향
- 산업통상자원부가 16일 ‘4월 자동차 산업 동향’을 발표

- 2022년 4월 국내 자동차 생산 대수는 30만 6,462대(전년 동월 대비 –5.3%, 전월 대비 +1.4%)

▷주요 업체별
현대차 14만 6,074대(전년 동월 대비 +2.5%)
기아 12만 6대(전년 동월 대비 –17.3%)
한국지엠 1만 9,051대(전년 동월 대비 –14%)
쌍용차 8,337대(전년 동월 대비 +95%)
르노코리아 1만 2,228대(전년 동월 대비 +36.5%)

- 자동차 내수 판매 14만 3,167대(전년 동월 대비 –11.1%). 친환경차 판매 3만 9,624대(전년 동월 대비 +57.7%)

▷주요 업체별
현대차 5만 9,415대(전년 동월 대비 –15.4%)
기아 5만 95대(전년 동월 대비 –2.0%)
한국지엠 2,951대(전년 동월 대비 –46.1%)
쌍용자동차 4,839대(전년 동월 대비 +45.8%)
르노코리아 2,328대(전년 동월 대비 –57.4%)
수입차 2만 3,200대(전년 동월 대비 –10.6%)

- 국내 자동차 수출 19만 6,780대(전년 동월 대비 +12.4%), 친환경차 수출 4만 7,953대(전년 동월 대비 +40.2%)

▷주요 업체별
현대차 8만 7,446대(전년 동월 대비 +12.5%)
기아 7만 1,000대(전년 동월 대비 -6.9%)
한국지엠 1만6832대(전년 동월 대비 +5.1%)
쌍용자동차 3,301대(전년 동월 대비 +219.6%)
르노코리아 1만 7,990대(전년 동월 대비 +363.9%)

- 자동차 부품 수출액 19억 4,000만 달러(전년 동월 대비 -4.8%)

△ 전망
- 2022년 4월 국내 자동차 생산은 중국의 봉쇄령에 따른 부품 공급 차질, 반도체 공급 부족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5.3%를 기록. 다만 수출 및 내수 판매에 있어서 친환경차 비중 상승세는 동일하게 유지. 수출 기준 친환경차 차종별로 전기차(1만 5,069대), 하이브리드차(2만 8,851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4,027대)로 아직까지 순수전기차보다는 하이브리드의 비중이 높음
- 르노코리아의 전년 동월 대비 높은 수출실적은 XM3의 유럽수출 물량 증대에 따른 것. 쌍용차의 높은 내수 판매, 수출 증대는 전년 동월 실적의 기저 효과로 파악됨

□ 중국 4월 승용차 판매량 감소
-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2022년 4월 중국 승용차 판매량은 104만 2,000대(전년 동월 대비 –35.5%)를 기록. 같은 기간 승용차 생산량도 96만 9,000대(전년 동월 대비 –41.1%)
- 다만 친환경 승용차 판매는 28만 2,000대(전년 동월 대비 +78.4%)로 급증

△ 전망
- 지난 3월 27일 중국 정부는 상하이에서 코로나19 일일 신규 감염자 수가 2,000명을 넘자 전면 봉쇄령을 내림. 중국 정부의 ‘코로나 제로’ 정책에 따른 것.
- 4월 30일 기준 중국 상하이, 창춘 등 11개 성(省)·시(市)와 106개 구역이 코로나19 중‧고위험구역으로 지정됨. 해당 지역에 위치한 공장이 폐쇄되고, 공급망 혼란, 수요 부진 등이 초래됨. 이번 중국 승용차 판매량 감소폭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2020년 3월 이래 최대치임
- 다만 친환경차에 대한 수요는 급증했는데, 전기차 가격 상승세를 우려한 소비자의 행동에 따른 것으로 보임. 특기할 점은 테슬라의 중국 4월 판매량이 1,512대에 그친 것. 2020년 4월 이래 최저치임. 미중 외교 갈등을 반영한 것으로 보임
- 한편, 한국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의 봉쇄령이 적어도 올해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 그 배경에는 5년마다 개최되는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가 올해 열릴 예정이기 때문.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을 위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것
- 이에 따라 국내 기업에 미치는 부정적 여파도 커지고 있음. 현대자동차의 경우 상하이발 부품 공급 차질로 인해 18~21일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캐스퍼 생산을 중단한 바 있음

□ 유럽의회 환경위원회, 2035년 내연기관 퇴출 합의
- 유럽의회 환경위원회가 2035년 말까지 유럽연합(EU) 역내에서 내연기관 자동차의 판매를 사실상 금지하는 EU 집행위원회 법안을 승인. 이후 수개월 내 유럽의회 본의회에서 해당 법안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며, 이어 EU이사회와 타협안 마련을 위한 협상이 이뤄질 것

△ 전망
- 2035년은 전 세계 주요 자동차기업이 내연기관 생산 중단을 목표로 한 시점임. 다만 법으로 내연기관 종식 시기를 결정하는 것에 있어서는 자동차업계가 반발하고 있음. 지난 1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유럽자동차협회(ACEA)는 한국 정부 및 유럽연합에 전기차 전환에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내용으로 공동 건의를 하기로 결정
- 그 배경으로 양국 자동차협회는 ▲우크라이나·러시아‧중국에 대한 높은 부품 의존도 ▲희토류 등 배터리 원자재에 대한 높은 특정 국가 의존도 ▲규제로 인한 온실가스 감축 관련 자동차 기술이 전기차에만 집중될 수 있는 점을 제시. 참고로 코로나19 이후 공급 차질을 불러일으킨 와이어링 하네스를 한국은 중국에 의존하는데, 유럽의 경우 우크라이나에 의존하고 있음. 요컨대 전기차 전환 과정에서 안정적인 공급망을 형성할 기간을 고려하여 전기차 전환 시점을 잡아야 한다는 것

□ 현대차, 신규 미국 공장 건설 추진
- 9일 현대자동차 북미법인이 미국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옴. 공장 신설과 관련해 현대차와 조지아주 정부가 사전 논의를 마쳤고, 5월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일정에 맞춰서 투자 계획을 발표하려고 한다는 것
- 공장 부지로는 조지아주 동부 브라인언 카운티가 점쳐지고 있고, 해당 공장에서는 아이오닉7과 EV9이 생산될 예정. 약 8,5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분석됨

△ 전망
- 호세 무뇨스 현대차그룹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 사장은 4월 외신 인터뷰를 통해 “미국에 전기차 및 배터리 조립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알린 바 있음. 이번 현대차그룹의 투자계획은 2020년 5월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미국 내 전기차 현지 생산 시설 구축과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위한 74억 달러 규모 투자의 일환으로 보임
- 이러한 소식에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강하게 반발함. 단체협약 위반이라는 것. 17일 현대차지부는 “사측의 일방적인 미국 공장 설립 추진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며 “단협상 해외 공장 신·증설 시 조합에 설명회를 열고,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은 고용안정위원회 의결을 거치도록 했다. 그런데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측이 다음주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인근에 대규모 전기차 공장 건설을 발표할 예정인데, 지금까지 노조에 단 한마디도 없었다”고 비판. 이어 “현대차는 친환경차 생산을 2021년 32만 8,000대, 2022년 44만대, 2030년 187만대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조합원 고용 유지 방안과 국내 공장 투자 계획은 찾아볼 수 없다”고 전함
- 한편, 현대차 미국 전기차 생산 관련 투자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중. 5월 현대차 북미법인은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공장에서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제네시스 GV70 순수전기차를 생산하기로 함. 각각 올해 10월과 12월부터 몽고메리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이를 위해 3만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알려짐

 

□ 국내 조선업 수주잔량, 6년 만에 최고치
- 한국 조선업이 수주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음.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1∼4월 누계 수주량은 581만CGT로 세계 1위를 차지. 시장 점유율로 보면 4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p 상승한 수치. 4월 말 수주잔량 또한 3,268만CGT(688척)로 2016년 4월 이래 6년 만에 최고치.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은 1~4월간 이미 올해 수주 목표의 절반 이상을 달성. 한국조선해양은 174억 달러의 56%를, 대우조선해양은 89억 달러의 52%를 채움.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인 88억 달러의 23%를 기록함

▷ 전망
- 국내 조선업이 강세를 보이는 ‘LNG선 대량 수주’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됨. LNG선은 1~4월간 유일하게 발주가 늘어난 선박으로, 국내 조선업 전체로 볼 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5.5% 증가
- 한편, 국내 조선3사 모두 2022년 1분기에 영업 손실 기록. 한국조선해양은 3,964억 원, 삼성중공업은 949억 원, 대우조선해양은 730억 원(추정치). 석탄·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후판*값이 오른 게 주요 원인으로 꼽힘. 후판값은 지난해 상반기에 톤당 10만 원, 하반기에 40만 원씩 올라서 총 110만 원 수준까지 상승함. 톤당 60만 원이던 2020년 말 대비 두 배 가까이 상승한 것. 후판은 선박 제조 원가의 약 20%를 차지해 조선사의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침. 이미 수주한 선박의 경우, 과거 선가로 계약했기 때문에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수록 이익이 줄어들게 됨. 이달 초에도 철강업계-조선업계 협상으로 톤당 약 10만 원을 올리기로 합의. 그러나 대외적으로 수주가 회복세에 접어들었고, 향후 원자재가 안정되면 실적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함
*두께 6㎜ 이상 철판으로 선박, 가스 수송관, 저장탱크, 다리(교량) 등에 사용

□ 현대중공업 노사 2021년 임단협 일단락
- 현대중공업 노사가 12일 2021년 임단협 타결.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가 이날 진행한 2차 임단협 주요 내용은 ▲성과금 148% 지급 ▲격려금 250만 원 지급 ▲복지포인트 30만 원 지급 ▲신규 채용 ▲우수조합원 해외연수 ▲해고자 복직 ▲연차별 임금 격차 조정 ▲직무환경 수당 조정 등임

▷ 전망
- 임단협 타결로 4월 27일부터 시작한 파업도 중단함. ‘연차별 임금 격차 조정’으로 동년 입사자 간 임금 격차는 줄어들고, ‘직무환경 수당 조정’으로 숙련공과 고강도 노동자는 더 많은 성과보수를 받을 것으로 전망됨. 다만, 계열사인 현대일렉트릭과 현대건설기계는 조합원 총투표에서 2차 잠정합의안이 부결됨. 회사 분할 이전의 단일 노조 체제를 유지하는 ‘3사 1노조’ 원칙에 따라서 현대중공업 노사의 조인식도 미뤄짐. 2022년 교섭도 2개 사업장의 임단협이 체결된 뒤에 진행될 예정. 현대중공업지부 집행부는 현대일렉트릭과 현대건설기계의 3차 잠정합의안 도출에 힘쓸 것을 밝힘

□ 조선3사, 카타르 대규모 LNG 수주 본계약 난항
- 국내 조선3사(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가 대규모 LNG선 수주 본계약을 앞두고 선주인 카타르에너지와 마찰을 빚고 있음

▷ 전망
- 2020년 6월, 조선3사는 카타르 국영 에너지회사인 카타르에너지와 100여 척 규모의 LNG선을 수주하기로 하며, 선박 제작을 위한 도크 슬롯 계약 약정서를 체결. 당시 기준으로 약 23조 원 규모였음. 조선3사와 카타르에너지는 이달 중 첫 본계약을 체결하기로 했으나, 최종 협상 단계에서 양측의 입장이 갈리고 있음
- 조선3사는 후판 등 원자재 가격이 2년 전보다 상승한 것 등을 이유로 현시점에 맞춰 선가를 책정해야 한다고 주장. 반면, 카타르에너지는 선가를 도크 사용 예약 당시 기준으로 계약해야 한다는 입장. 카타르에너지는 2020년 당시 체결한 약정서에 ‘당시 선가 기준으로 본계약을 맺는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반박. 아울러 카타르에너지는 친환경 설비 등 당초 요구보다 더 많은 기능을 갖춘 선박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짐
- 카타르에너지의 요구대로 본계약을 맺을 경우, 조선업계는 배를 만들어도 손해를 볼 수 있다고 주장함. 이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조선3사에 약정서 원본을 제출하라고 요구함. 조선3사나 카타르에너지의 주장을 살피려는 것. 특히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의 대주주로서, 새 주인을 물색 중인 대우조선해양의 기업 가치를 높이고자 협상에 적극 개입하는 것으로 알려짐

□ 한국조선해양-한국무역협회, 협업 스타트업 공개모집
- 한국조선해양과 한국무역협회가 다음 달 20일까지 조선·해양 분야에서 협업할 스타트업을 공개모집함. 참여 기업들이 보유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활용해 신사업, 신기술을 모색한다는 취지임. 모집 분야는 6개로 ▲친환경 기술(선박 에너지 효율) ▲미래 에너지(수소, 암모니아) ▲디지털 서비스(고객 편의 증대 기술) ▲스마트 조선소(생산, 안전) ▲건조 혁신 기술 ▲조선·해양 연계 신사업 등임.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 한국조선해양의 인프라를 활용한 신기술 검증, 공동사업 참여 등의 기회가 주어짐. 한국조선해양은 우수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도 고려 중임

 

□ 중국 철광석 가격 하락세
- 16일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현지시간) 중국 철광석 현물가격이 톤당 127.35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힘. 이는 전주 대비 11.65달러(8.38%) 낮고, 전월 대비 24.05달러(15.89%) 떨어진 가격

▷ 전망
- 중국의 철광석 가격이 급락하는 이유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봉쇄 여파와 철강 수요 부진 때문. 중국 노동절 이후 철광 생산이 다시 시작되며 철강재 수요도 함께 늘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상하이 지역의 봉쇄 조치가 장기화되고, 제1도시로 불리는 베이징도 봉쇄 위기에 놓인 상황
- 중국 내 철광석 수요도 부진함. 대규모 건설 공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수요가 늘지 않는 것. 부동산 부문은 중국 철강 수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 수요가 부진하니 생산도 감소. 중국강철공업협회(CISA)의 자료에 따르면, 5월 초 철강사들의 하루 평균 생산량은 235만 3,000톤. 전월 대비 2.3% 줄어든 수치
- 중국 내 철광석 수요가 부진하고,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장기화 가능성을 보이는 만큼 가격 하락 흐름은 이어질 전망

□ 포스코·현대제철, 2020년 온실가스 1억톤 배출
- 11일 국가온실가스종합관리시스템은 2020년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 기업이 포스코라고 밝힘. 포스코는 2020년 7,567만 이산화탄소환산톤(tCO2-eq)을 배출. 현대제철은 2,862만 톤으로, 철강사 두 곳을 합치면 1억 톤에 달함
- 두 곳이 배출한 온실가스는 우리나라 전체 산림 탄소흡수량인 4,323만 톤(2019년 기준)의 두 배가 넘음

□ 포스코, 네덜란드 ‘친환경 열차’ 하이퍼루프 전용 철강 공급
- 11일 포스코가 하이퍼루프 튜브용 강재 ‘포스루프(PosLoop)355’를 네덜란드 하트(Hardt)사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힘. ‘미래형 교통수단’이라고도 불리는 하이퍼루프는 에너지 소비량이 항공기의 8%, 고속철도의 30% 수준인 친환경 열차
- 여기에 포스코가 공급하게 될 포스루프355는 하이퍼루프의 초고속 주행을 위한 튜브용 열연 강재. 포스코와 타타스틸 네덜란드가 협업해 개발한 바 있음

▷ 전망
- 포스코는 우선 6월부터 내년 12월까지 포스루프355 275t을 유럽 하이퍼루프 센터 시험노선 450m 구간에 공급하기로 함. 시험 노선은 네덜란드 그로닝겐주 빈담시에 설치될 예정. 업계에서는 하이퍼루프 선로 1km당 진동·충격에 강한 철강재 2,000톤이 필요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음. 오는 2025년까지 포스루프355 2,100톤이 납품되는 것으로 전해짐
- 포스코의 이러한 행보는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맞춘 새로운 먹거리 형성의 일환이라고 풀이할 수 있음.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되는 하이퍼루프 시장을 먼저 선점하고, 포스코의 기술력을 해외에 알리겠다는 것. 앞서 포스코 등 철강사들이 온실가스 배출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만큼, 이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는 상황
- 이와 관련해 김대업 포스코 열연선재마케팅실장은 “포스코유럽, 포스코인터내셔널, 세아제강 등과 협업해 하이퍼루프에 특화된 강재를 양산하고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밝힘

 

□ 현대건설기계, 인도서 월간 굴착기 판매량 첫 1위
- 현대중공업그룹의 현대건설기계가 4월 인도 굴착기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힘. 현대건설기계가 2008년 인도 시장에 진출한 이후 14년 만에 처음 있는 일. 현대건설기계는 4월간 총 382대의 굴착기를 판매해 1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2위인 일본 업체는 점유율 17.3%를 보임
- 부품 분야에서도 4월 225만 달러(한화 약 28억 8,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역시 인도법인 설립 후 최대 실적을 달성

▷ 전망
- 그간 인도 굴착기 시장에서는 일본 업체가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었음. 여기에 중국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내세우며 따라옴. 현대건설기계는 매번 2~3위를 유지하며 이들을 뛰어넘지 못했던 상황.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인도 굴착기 시장에서 1월 286대, 2월 382대, 3월 336대를 판매
- 이에 현대건설기계는 소형 굴착기 대상 특별 판촉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장비 고장 등에 빠르게 대응하는 등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함. 코로나19 이후에는 디지털 마케팅에도 집중함
- 현대건설기계는 인도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음. 실제로 인도 정부는 100조 루피(한화 약 1,657조원) 규모의 인프라 사업을 추진 중.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리서치앤마켓도 인도 건설시장이 오는 2024년까지 연평균 15%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음. 현대건설기계도 인도 굴착기 시장에 많은 역량을 투여할 전망
- 한편, 현대건설기계는 인도 외에도 북미 시장을 공략 중에 있음. 17일 현대건설 아메리카는 최근 LA에 있는 포사이스 트랙터&이큅먼트 LCC(Forsythe Tractor&Equipment LLC)를 공인 대리점으로 추가했다고 밝히기도. 현대건설기계가 LA에 새로운 대리점을 추가함으로 인해 현대건설기계는 북미에 75개 이상의 대리점 네트워크를 가지게 됨

□ 동유럽 시장 진출 노리는 KAI
-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동유럽 시장 진출에 돌입. KAI는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국제방산전시회(IDEB 2022)에 참가해 슬로바키아 고등훈련기 및 경공격기 후보 기종으로 KAI의 FA-50을 내세워 마케팅함

▷ 전망
- KAI는 IDEB 전시회에서 KF-21 전투기, FA-50 경공격기, LAH 소형무장헬기를 전시. 전시 뿐 아니라 슬로바키아와 폴란드, 체코, 헝가리,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 핀란드 등 잠재 수출국과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짐
- KAI가 IDEB 전시회에 참여한 것은 처음. IDEB 전시회는 2006년부터 격년으로 전 세계 70여개 국방과학기술 기업이 참여하고 있음. KAI의 전시회 참여는 KAI가 동유럽 시장 진출의 본격적인 시작을 의미함

 

□ 5월 2주(16일 기준) 반도체 가격
-DRAM : DDR4 16G 6.705달러(전주 대비 -0.10%), DDR4 8G 3.427달러(전주 대비 –0.13%)
-NAND : MLC 64Gb 3.988달러(전주 대비 동결), MLC 32Gb 2.155달러(전주 대비 동결)

□ 일본, 한국에 밀린 반도체 산업... 부활 위해 미국과 논의?
- 1990년대 초까지 세계 반도체 1위 국가였던 일본이 한국에 패권을 빼앗김. 최근 일본이 반도체 강국으로 부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있다는 이야기가 나옴. 미-중 패권 경쟁에서 미국이 글로벌 공급망을 재편하려는 과정에 미국과 일본이 밀월 관계를 형성하고 대규모 투자에 나서려 한다는 것임. 오는 23일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반도체 확보 및 연구 개발에 관한 미일 양국의 협력 강화 방안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짐

△ 전망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해 10월 취임 후 경제 정책으로 ‘새로운 자본주의’를 내세우고 구체적인 실행 계획에 반도체 육성 방안을 담을 것이라고 알려짐. 오는 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최근 기시다 총리는 미구 IBM 수석부사장 등 반도체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해 차세대 반도체 분야의 미일 연계 강화에 대한 의견을 들었음. 또한 일본은 최근 민간 자본과 정부 보조금 등을 투자해 대규모 반도체 공장 건립에 나서고 있음. 일본 최대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는 기타가미시에 총 10조 원을 투자해 내년 상반기 중 새 공장을 완공할 예정임. 키옥시아가 생산하는 낸드플래시 메모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주력 제품임. 낸드플래시의 글로벌 점유율을 따지면 삼성전자가 34.5%, 키옥시아가 13.2%로 뒤떨어지지만 공동 투자하는 미국 웨스턴디지털의 19.2% 점유율을 합치면 삼성전자와 비슷한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됨

□ 삼성전자, 파운드리 반도체 15~20% 인상 검토 중
- 반도체 위탁 생산(파운드리) 반도체 세계 2위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시스템 반도체 공급 가격을 15~20%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짐. 반도체 업계 1위인 대만의 TSMC가 자동차용 반도체 가격을 3월에 20% 인상하고 최근 6%를 또 올리기로 하자 삼성전자도 가격 인상에 나서는 것임

△ 전망
- 반도체가 들어가는 스마트폰, 자동차, 게임기 가격 인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됨. 반도체 가격 인상의 가장 큰 이유는 원자재 가격 상승 때문으로 보임. 웨이퍼 점유율 세계 1위 일본 신에쓰화학은 웨이퍼 가격을 지난해 20% 인상하고 올해 10%가량 인상함. 웨이퍼 원자재인 폴리실리콘 가격도 계속 상승세에 있고, 반도체 제조 공정에 필요한 희귀 가스인 네온과 크립톤 가격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급등하고 있음. 이러한 원자재 가격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으로 반도체 가격 인상 분위기는 세계 반도체 업계의 주류가 된 것으로 보임

 

□ 삼성디스플레이 QNED 파일럿 라인 설치 연기
-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중인 '퀀텀닷 나노로드 발광다이오드'(QNED) 파일럿 라인 설치가 연기됨. 당초 2021년 4분기 혹은 2022년 1분기 파일럿 라인 설치가 계획됐음. 이에 따라 본래 2024~2025년으로 전망되던 QNED 패널 양산 시기가 2025~2026년으로 연기될 것으로 보임

△ 전망
- QNED는 막대 형태 나노로드 발광다이오드(LED)를 광원으로 사용하는 기술임. 삼성전자가 출시하는 최고급 프리미엄 TV에 사용되는 미니LED 패널보다 QNED 패널이 더 작은 광원이 적용됨. QNED TV는 삼성전자의 최상위 TV라인에 사용될 예정이었음
- 그러나 QNED 파일럿 라인 설치가 밀림에 따라 삼성전자의 TV 라인업 구성에도 차질이 불가피. 관련 소식에 따르면 QNED 패널 개발을 위해 구성된 조직이 해체되고, 현재 해당 인원은 기존 사업부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짐. 삼성디스플레이 연구소 단위에서 QNED 핵심 기술을 다시 개발할 것으로 예상됨
- 현재 삼성전자는 LG디스플레이와 W(화이트)-OLED 패널 공급을 두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번 QNED 패널 양산 연기로 ‘삼성전자-LG디스플레이 동맹설’이 가시화될 여지가 커짐

 

□ 주간 제품별 주유소 판매가격(5/9~5/12)
- 보통휘발유 1,942.6원/ℓ (전주 대비 +1.9)
- 자동차용 경유 1,939.7원/ℓ (전주 대비 +32.8)
- 실내등유 1,458.5원/ℓ (전주 대비 +20.1)

□ 주간 국제 유가 동향(13일 기준)
- Dubai(두바이유 )106.65$/bbl (전주 대비 +3.84)
- Brent(브렌트유) 111.55$/bbl (전주 대비 +4.10)
- WTI(서부텍사스유) 110.49$/bbl (전주 대비 +4.36)

▷ 전망
- 한국석유공사 석유동향팀, 13일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2022년 5월 2주 주간 국내유가동향’ 발표. 5월 2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9원 오른 1942.6원/ℓ을 기록함.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32.8원 상승한 1939.7원/ℓ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휘발유보다 경유 수급이 더 타격을 받으면서, 국내 경유값도 꾸준히 고공행진 중임. 또한 친환경차에 대한 인기와 함께 치솟은 경유 가격 때문에 소비자의 경유차 외면도 심해지고 있음. 1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판매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경유 모델 판매량은 4만 3,517대(국산 3만4천593대, 수입 8천924대)로 집계됨.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5% 감소한 수치임
- 국제유가는 중국 상하이시가 상업 활동을 점진적으로 재개했다는 소식과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제재로 인한 공급 부족 우려가 제기되면서 상승세를 기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