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주 주요 제조업 전망
6월 1주 주요 제조업 전망
  • 손광모·강한님·박완순·정다솜·백승윤·임혜진 기자
  • 승인 2022.06.01 22:15
  • 수정 2022.06.0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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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상장 자동차 부품사 83곳, 1분기 영업이익 25% 급감
- 한국경제신문이 자동차 부품사 중 올해 1분기 실적을 공시한 현대모비스·한온시스템·만도 등 83개 기업을 조사
- 83개 부품사의 영업이익 합계는 7,6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1조 289억 원 대비 –25.2%를 기록. 49개 기업이 전년 동기 영업이익 감소, 영업적자를 기록한 곳이 25곳, 그중 2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한 기업이 14곳이며, 11개 기업이 올해 적자 전환

▷ 전망
- 완성차회사와 달리 부품사는 철강 등의 원료비 상승분을 납품가에 반영하지 못한 상황에서 생산량 감소라는 위기를 맞이함. 자동차 부품사 제조원가는 2021년 1분기 22조 9,794억에서 2022년 2분기 25조 6,782억 원으로 상승함
- 원료 가격 상승이 납품단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1차→2차→3차 협력업체로 갈수록 마진이 축소되는 상황
- 완성차 생산량 감소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임. 부품사는 보통 완성차 업체로부터 적정 마진을 부여받음. 납품량 증감에 따라 부품사의 이익 규모가 결정되는 구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완성차 생산량은 83만 7,16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감소함. 업체별로는 현대차 10.3%, 기아 7.1%, 한국GM 30.1% 감소
- 더욱이 완성차 생산량 감소가 고착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옴. 업계에서는 완성차 업체들이 물량보다 수익성에 집중하며 구조적 물량 축소를 할 것으로 분석함. 요컨대 완성차업계와 부품업계의 동반성장이 불가능해지고 있다는 것
- 실제로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은 반도체 공급난 등에 따른 생산 차질에도 높은 영업이익을 냄. GM·도요타가 지난해 역대 최대 이익 달성했고, 현대차의 2022년 1분기 영업이익은 1조 9,28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 기아의 경우도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 6,065억 원, 49.2% 증가함

□ LG그룹, 배터리·전장 등 향후 5년간 106조 원 투자
- LG그룹이 26일 2026년까지 국내에 106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 이 중 배터리 및 배터리 소재에 5년간 10조 원을 투자할 계획
- 구체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 충북 오창공장 추가 투자를 통한 원통형 배터리(리튬이온) 생산 및 전고체 전지·리튬황 전지 등 차세대 전지 개발, 배터리 리사이클 등 자원선순환 시스템 구축, 배터리 데이터를 활용한 진단 및 수명 예측 등을 계획하고 있음

▷ 전망
-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성장이 두드러지는 상황. 5월 2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배터리 기업 시장점유율은 CATL(중국) 35%, LG에너지솔루션 15.9%, BYD(중국) 11.1%, 파나소닉(일본) 9.9%, SK온 6.6%, CALB(중국) 4.4%, 삼성SDI 3.8% 등.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CATL 28.5%, LG에너지솔루션 22.1%, BYD 6.7%, 파나소닉 16.7%, SK온 5.3%, CALB 2.8%, 삼성SDI 5.8% 등으로 올해 중국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은 전부 상승
- 국내 배터리 3사는 SK온을 제외하고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시장점유율 확장세가 주춤한 상황. 이에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는 중
- 배터리 제조사들이 소재 품귀현상에 대비해 생산을 다변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분석도 있음. 니켈과 코발트 등 소재는 특정 국가에 대한 생산 의존도가 높아 수급 불안 문제가 있음. LG에너지솔루션은 니켈·코발트·망간을 핵심 소재로 활용하는 NCM 배터리를 생산 중임. 이에 LG그룹은 차세대 배터리 개발과 배터리 재활용·재사용 사업에 투자하는 것으로 해석됨
-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은 양극재 구매 부담도 늘어남. LG화학은 양극재 생산량을 확대해 LG에너지솔루션의 내재화율을 높일 예정. 올해 1분기 양극재 내재화율이 35%인데 40%까지 확대하겠다는 것. 내재화란, 배터리 소재를 자체 개발·생산하겠다는 의미. LG화학은 양극재, 분리막, 탄소나노튜브 등 배터리 소재 분야에 2026년까지 1조 7,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을 밝힘

□ 포스코케미칼·GM, 캐나다에 양극재 합작사 ‘얼티엄캠’ 설립
- 포스코케미칼이 27일 제너럴모터스(GM)와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 합작사 ‘얼티엄캠’을 설립했다고 공시
-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앞으로 GM과 더욱 공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북미의 전기차 시대 전환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함. 더그 파크스 GM 글로벌 제품 개발·구매 담당 부사장은 "포스코케미칼과의 합작사 얼티엄캠을 통해 전기차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소재 공급망을 북미를 중심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힘

▷ 전망
- 포스코케미칼과 GM은 3억 2,700만 달러(약 4,000억 원)를 투자해 8월 캐나다 퀘벡주 베캉쿠아에 양극재 합작공장을 착공할 예정. 향후 GM 전기차 사업 확대에 따라 단계적으로 공장을 증설할 방침
- 얼티엄캡은 GM의 배터리 완제품 업체인 ‘얼티엄셀즈’에 8년간 매년 3만 톤씩 총 24만 톤 규모의 양극재를 장기 공급할 예정임. 얼티엄셀즈는 2019년 LG에너지솔루션과 GM이 합작해 설립한 전기차 배터리 법인
- 포스코케미칼도 배터리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전남 광양에 연 6만 톤 규모의 생산라인 증설을 7월까지 완료할 계획. 양극재는 2022년 연산 10만 5,000톤에서 2025년 34만 5,000톤, 2030년 61만 톤, 음극재는 2022년 8만 4,000톤에서 2025년 17만 톤, 2030년 32만 톤까지 생산능력을 높인다는 것
- 한편, GM은 미국 조 바이든 정부의 ‘바이 아메리카’ 정책에 보폭을 맞추고 있는 대표적 기업. 바이 아메리카란 미국 현지에서 생산된 제품에 인센티브를 주는 정책을 뜻함. 최근 반도체업계에서 불고 있는 원자재 수급 불안과 그에 따른 공급망 재편 과정이 자동차 배터리업계에서도 유사한 양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임. 안정적인 배터리 소재 공급을 위해 합작사를 설립한 것

 

 □ 한국조선해양, 아프리카 선사와 피더선 2척 수주
- 한국조선해양이 최근 아프리카 선사와 피더선* 2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힘. 전체 수주액은 1,105억 원.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한 뒤 2024년 하반기에 선주사로 인도할 예정. 이로써 한국조선해양은 연간 수주 목표(174.4억 달러)의 64.7%를 달성
* 피더선: 대형 항만(중추 항만)과 중소형 항만 간 컨테이너 수송을 담당하는 선박

□ 금속노조 조선하청지회, 6월 2일 파업 예고
-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지회장 김형수, 이하 조선하청지회)가 6월 2일부터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임금 인상 파업에 돌입한다고 27일 밝힘

▷ 전망
- 조선하청지회는 1월부터 하청노동자 임금 30% 인상을 요구하며 대우조선 21개 하청업체와 단체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하지 못함. 하청업체들은 올해 *기성금(도급비) 인상률을 넘어서는 임금 인상은 불가하다는 입장. 앞서 대우조선은 올해 하청업체 기성금을 3% 정도 올림
* 기성금: 공사 진척 정도에 따라서 중간 정산하는 공사 금액
- 결국 임금 인상의 열쇠는 원청인 대우조선에 있음. 기성금이 오르지 않으면 하청 노동자의 임금 인상도 사실상 어렵기 때문. 조선하청지회는 “하청노동자 임금이 대폭 올라야 조선소 인력난이 해결되고, 수주 증가에 발맞춰 조선업이 재도약할 수 있다. 하청노동자 임금이 대폭 올라야 거제시 경제도 살아날 수 있다”고 주장하며 거제 지역 각계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 조선하청지회는 2010년대 중반 시작된 조선업 불황 이후 조선소 하청 노동자의 실질임금이 지속해서 감소했으며, 이를 불황 이전 수준으로 복구하려면 임금을 30%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

□ 대우조선해양, 3D프린팅으로 시험용 모형선 제작 성공
- 대우조선해양이 글로벌 3D프린터 전문기업 잉거솔과 함께 업계 최초 복합플라스틱(ABS) 소재로 10m급 시험용 모형선 제작에 성공했다고 24일 발표

▷ 전망
- 현재 조선소는 성능 시험용 모형선 제작에 나무를 주로 사용함. 이번에 성공한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하면, 3주 정도 걸리는 모형선 제작 기간을 최대 40%까지 단축할 것으로 보임. 대우조선해양 측은 ‘모형선 제작 디지털화의 시작을 알리는 계기’라고 자평. 아울러 무인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해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거로 전망

□ 대우조선해양-협성철광, LNG 운반선 핵심 부품 국산화 성공
- 대우조선해양이 협력업체인 협성철광과 개발·제작한 LNG 운반선용 고압펌프의 내구성 시험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힘

▷ 전망
- LNG 운반선 고압 펌프는 최근 강화된 환경규제로 인해서 주목받는 천연가스 추진엔진(ME-GI 엔진)에 연료를 공급하는 핵심 장비로 미국, 프랑스 등에서 전량 수입하는 제품. 이번 국산화로 원가 절감 효과가 예상되며, 시장에서 기술·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됨

□ 바이든 방한 후 철강은?
- 앞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을 기념하며 21일 열린 ‘한미 상무장관 회담’과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이창양 산업부 장관이 미국에 철강 수출 규제 완화를 요청한 바 있음. 그러나 반도체, 원전 등 다른 분야와 달리 미국은 철강과 관련해 쿼터제 폐지를 약속하지는 않았음

▷ 전망
- 윤석열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철강 관세 완화를 위한 무역확장법 232조 개선을 제안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그렇지 않고 최종 보류한 것으로 알려짐. 실제로 EU와 일본은 지난해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철강 관세를 완화한 바 있음
- 이에 앞으로 한국의 미국 철강 관세와 관련해 여러 예측이 이어지고 있음. 미국은 오는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있는데, 선거 국면에서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논의가 더뎌질 수밖에 없다는 평가도 있음. 한미 공급망 협력이 지속된다면 무역확장법 232조 개정이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는 여지는 남겼다는 게 중론

□ 현대제철, 수소 기반 철강 생산체제 전환 집중
- 현대제철이 26일 전기로에 기반한 철강 생산체제인 ‘하이큐브(Hy-Cube)’를 구축하고, 오는 2030년까지 수소 기반 철강 생산체제 전환을 통해 저탄소 고급판재를 생산하겠다고 밝힘

▷ 전망
- ‘하이큐브(Hy-Cube, Hyundai Hydrogen Hybrid)’는 현대제철 고유의 수소 기반 공정 융합형 철강 생산체제를 말함. 스크랩(고철)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기존의 전기로에서 발전한 방식으로, 철 원료를 녹이는 것과 불순물을 제거하는 것, 성분을 추가하는 기능까지 모두 가능한 새로운 개념의 전기로
- 현대제철은 이 전기로에 스크랩(고철)과 용선(고로에서 생산된 쇳물), DRI(직접환원철) 등을 사용해 탄소를 저감하며 자동차 강판 등을 생산하겠다는 계획
- 현대제철 뿐 아니라 포스코도 고로 중심의 생산체제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하고 있음. 전기로는 기존 철강사들이 사용하던 고로(용광로)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25% 수준에 불과하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 포스코는 2025년까지 광양제철소에 연산 250만t의 전기로 1기를, 2027년 경북 포항제철소에도 전기로 1기를 준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음. 탄소중립 압박이 철강업계에 가해지며 현대제철과 포스코도 공정상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는 평가 

□ 중국 4월 조강 생산량, 전월 대비 5.1% 증가
- 30일 세계철강협회(WSA)가 중국의 4월 조강(쇳물) 생산량을 9,280만 톤으로 집계.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 전월 대비 5.1% 증가한 수치
- 4월 중국의 생산량은 글로벌 시장의 절반이 넘는 57% 가량

▷ 전망
- 중국은 코로나19로 주요 도시가 봉쇄되고, 탄소저감 정책에 따라 철강제품도 감산되며 큰 폭으로 철광석 가격이 하락하던 추세였음
- 그러나 중국의 철강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음. 앞선 4월 진행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중국 중앙재경위원회 회의에서 인프라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음. 인프라 투자 확대를 주문한 것. 시진핑 주석은 국가 재정을 투입한 인프라 확대 뿐 아니라 민간 부문의 공공 인프라 투자에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임
- 더불어 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5%로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 때문에 중국이 상하이, 선전 등 주요 도시의 코로나19 봉쇄를 푼다면 철강 수요도 회복될 가능성 있음
- 이와 관련해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철강 수요는 3분기부터 방역 완화에 따른 피해가 최소화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함

□ 스마트 건설기계 시장, 연평균 성장률 18.5% 기록 전망
- 건설기계의 디지털·자동화가 진척되며 글로벌 스마트 건설기계 시장이 2023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18.5%를 기록하고, 시장 규모는 141억달러 수준에 달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옴
- 26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한국미래기술교육원 주최로 열린 ‘디지털 트윈 산업 전망 컨퍼런스’에서 권순욱 성균관대 교수가 이같이 주장함
- 또한 권 교수는 “스마트 건설기계 시장은 노동력 부족, 안전사고 증가 및 기술의 발전으로 성장이 가속화하고 있다. 2025년 세계 건설업에서 스마트 건설기계의 연간 매출은 47억달러에 도달할 전망”이라고 덧붙임

▷ 전망
- 인력 부족과 안전사고 증가, 기술의 발전 등으로 스마트 건설기계 시장은 성장하는 추세라는 게 권 교수의 주장. 그러나 우리나라는 스마트 건설기계 시장에서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 권 교수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스마트 건설기계 시장의 77.5%는 미국의 캐터필러, 일본의 코마츠와 히타치, 스웨덴의 볼보 등 상위 업체들이 차지하고 있었음
- 다만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LG U+가 5G 기반의 측량, 건설기계 작동, 시공 관리 등을 무인으로 할 수 있는 스마트 건설기계를 개발 중에 있음. 앞서 현대건설기계는 우리나라 최초로 반자율 작업을 할 수 있는 머신컨트롤 굴착기를 개발한 바 있음
- 권 교수는 “해외의 우수한 건설 장비 업체들은 시장 주도권을 위해 정보통신기술을 건설기계에 접목해 무인화, 자율화, 지능화와 같은 진보된 건설장비 개발에 적극적으로 연구와 투자를 하고 있다”며 “국내의 자율화 기술은 해외와 비교했을 때 개발이 더진 상태이며 장비 가이던스 시스템과 장비 컨트롤 시스템의 개발도 늦어지고 있다”고 말함

□ 현대로템 K2도 우크라이나 투입되나
- 폴란드 군당국이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된 T-72 전차를 대체할 전차로 현대로템의 K2를 후보로 두고 있다는 보도가 27일 나옴. 본래 K2와 독일의 레오파드2 등을 후보로 두고 있었는데 독일 측과 대화가 중단돼 현대로템의 K2가 유력해진 상황

▷ 전망
- K2는 현대로템이 2008년 개발한 전차. 현대로템은 1984년 K1전차, K1를 개량한 K1A1에 이어 후속전차로 K2를 개발했음
- 폴란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우크라이나 난민을 지속적으로 수용하고, 군수품을 조달하는 등 우크라이나에 다양한 지원을 해오고 있음. 이런 가운데 폴란드는 러시아산 전차인 T-72를 대체하기 위해 한국, 독일과 논의를 시작한 바 있음
- 이미 폴란드가 레오파드2 250여 대를 보유하고 있었던 만큼 독일의 제품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았지만, 현대로템과 폴란드 국영방산업체 PGZ그룹 경영진의 회동이 잦아지면서 K2도 유력한 후보에 오른 상황. K2가 폴란드 진출에 성공한다면 현대로템은 이를 발판으로 폴란드 등 유럽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높일 가능성

□ 5월 2주(24일 기준) 반도체 가격
-DRAM : DDR4 16G 6.632달러(전주 대비 동결), DDR4 8G 3.388달러(전주 대비 –0.18%)
-NAND : MLC 64Gb 4.015달러(전주 대비 +0.03%), MLC 32Gb 2.160달러(전주 대비 동결)

□ 삼성, 반도체‧바이오 미래 먹거리에 5년간 450조 투자
- 삼성이 향후 5년 동안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바이오 등 미래 먹거리와 신성장 IT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힘. 규모는 450조 원 규모이고 국내에는 360조 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임. 8만 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며 연관 고용유발은 107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 또한 삼성전자는 대규모 투자와 함께 대-중소기업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육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힘

▷ 전망
- 언론매체를 통해 삼성전자가 7월 1,000여 명으로 조직된 시스템반도체 및 스마트폰사업부 합작 TF를 출범시킨다고 알려짐. 2025년 갤럭시 전용칩을 상용화해 미국 애플의 자체 개발 전용칩인 애플 실리콘을 넘어서는 게 목표임. 위탁생산 파운드리 세계 1위 생산기술력에 반도체 설계능력까지 겸비해 세계에서 반도체 지위를 굳건히 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임. 시스템반도체 미래 먹거리로 상정시킨 것의 연장선에 있음. 또한 삼성이 반도체 부문에서 샌드위치 상황에 놓임. 메모리 반도체 위탁생산의 경우 중국 등 후발주자의 추격을 받고 있고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는 애플과 설계능력 격차 TSMC와 생산 격차를 극복해야 하는 상황임. 특히나 올해는 이재용 부회장이 2030 시스템 반도체 1위 비전을 선포한 지 3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중장기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해석됨. 향후 시스템 반도체 설계 및 생산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됨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팻 겔싱어 인텔 CEO 만나 협력 모색
- 30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팻 겔싱어 인텔 CEO가 삼성 서초 사옥에서 만났음. 차세대 메모리, 팹리스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 PC, 모바일 등 다양 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짐

▷ 전망
-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인텔은 1위와 2위를 다투는 경쟁 관계임. 동시에 동반자 관계이기도 함. 차세대 메모리 제품 개발을 위해 오래 기간 동안 메모리와 CPU 호환성 테스트를 하는 등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음. 삼성전자는 메모리 부문, 인텔은 CPU 부문에서 강자임. 향후 파운드리 시장에서 협업 가능성도 예상되고 있음. 인텔이 지난해 3월 파원드리 시장 진출을 선언했고,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및 시스템 반도체에서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고 밝혀 충돌되는 지점이 있으나, 인텔이 특정 기술과 제품에 대한 외부 파운드리 사용을 늘릴 것이라 밝힌 바 있음. 이는 인텔 주력 제품인 CPU를 자체 생산하고 나머지 칩셋 분야는 외부 파운드리에 맡긴다는 것으로 볼 수 있음. 그 외부 파운드리로 삼성전자가 점쳐짐

□ SK, 반도체 분야에 142조 투자
- SK그룹이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디지털 등 분야에 247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힘. 국내 투자 규모로만 추산했을 때는 179조 원임. 반도체와 반도체 소재 분야에 142조 2,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절반을 해당 분야에 투입하는 것임.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및 반도체 공장 신설, 특수가스와 웨이퍼 등 소재‧부품‧장비 관련 설비 증설 등에 주로 투자할 것으로 알려짐

□ 정부, 반도체 인재 3,000여 명 양성키로
- 정부가 30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반도체 인력 양성 간담회를 열고 향후 5년 동안 4대 과학기술원(한국과기원, 광주과기원, 대구경북과기원, 울산과기원) 등과 함께 반도체 분야 인재 3,000여 명을 양성하기로 밝힘. 4대 과기원에 반도체 계약학과를 도입해 내년부터 200명이 넘는 인재를 양성하고 점점 규모를 늘려갈 계획임

□ IPEF, 한국의 반도체 세계 주도권 가져올 기회
- IPEF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로 23일 출범함.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경제 안보 플랫폼 및 국제기구임. 국은 현재 IPEF를 통해서 무역 촉진, 디지털 경제와 기술 표준 정립, 공급망 회복력 달성, 탈탄소화와 청정 에너지, 인프라 구축, 노동 표준화 등 6가지 주요 분야에서 합의안을 만들어내고자 함. 이는 궁극적으로 인도-태평양 지역 내 파트너 국가들과 미래 산업과 산업 정책의 국제 표준까지 정립하겠다는 것으로, 바이든 행정부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일종의 거대한 경제 플랫폼으로 묶어낸다는 구상임. 미-중 패권 경쟁 속 미국 중심의 공급망을 재구조화하겠다는 것임. 여기에 한국이 참여하고 대만은 중국 이슈 등으로 빠진 상황에서 반도체 주도권을 높일 기회가 찾아온 것으로 해석됨

▷ 전망
- 반도체 분야의 경우 미국(전 공정) - 한국(메모리 반도체 설계 및 생산) - 일본(제조장비) -말레이시아(후공정) 등으로 이어지는 다자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음. 한국은 반도체 위탁생산에서 글로벌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설계 등 원천기술 능력 및 생산 장비의 대미 의존도가 높은 상황임. 이런 상황에서 미국과 기술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임. 특히 세계 최고의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TSMC가 IPEF 참여국에서 빠지면서 반도체 위탁생산에서 한국이 더욱 경쟁력을 가지게 됨. 이에 따라 반도체 동맹을 바탕으로 TSMC에 쏠린 미국 고객사들을 적극적으로 한국의 고객으로 유치해 파운드리 사업을 키워나가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임. 다만 미국과의 반도체 동맹 강화가 중국 현지에 있는 국내 반도체 기업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시각도 있음

□ 삼성디스플레이, LCD 사업 완전 철수하고 QD에 주력
- 삼성디스플레이가 다음 달 이후부터 LCD 패널을 생산하지 않기로 함

▷ 전망
- 삼성디스플레이가 그동안 지속적으로 검토해왔던 LCD 패널 사업 분야를 종료하기로 함. TV용 대형 LCD를 생산하는 L8-2라인을 중단하게 됨. 당초 2020년 말로 LCD 사업을 종료키로 했으나 코로나19 특수로 계획이 지연됐던 것임. 최근 LCD 패널 가격이 급락하면서 사업 수익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 것임. 향후 삼성디스플레이는 차세대 패널 QD 디스플레이에 주력하기로 함
- 다만 이것이 삼성전자에 좋은 판단일지는 모르겠다는 일각의 시선도 있음. 삼성전자의 판매 제품 대부분이 아직 LCD TV임. QLED, 네오QLED 등 주력 제품 모두 LCD TV임. OLED 패널 수량 확보를 위해 LG디스플레이와 공급 협상을 했지만 공급 가격에 대한 이견으로 협상 진전이 되지 않으며 LG디스플레이는 생산량보다는 생산효율화에 나서겠다는 전략을 취함. 이런 상황 속에서 중국의 LCD 생산 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중국 의존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임. 이에 따라 중국 LCD 업체들의 가격 협상에 휘둘릴 가능성도 높음. 물론 최근 LCD 패널 가격이 세계 시장에서 하락세에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가격협상에서 당분간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는 의견도 있음. 더불어 삼성디스플레이 LCD 사업 철수는 이미 계획된 것임으로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음

□ 주간 제품별 주유소 판매가격(5/23~5/26)
- 보통휘발유 1,993.8원/ℓ (전주 대비 +30.2)
- 자동차용 경유 2,000.3원/ℓ (전주 대비 +24.0)
- 실내등유 1,509.1원/ℓ (전주 대비 +23.4)

□ 주간 국제 유가 동향(5/23~5/26 기준)
- Dubai(두바이유 )108.9$/bbl (전주 대비 +0.1)

▷ 전망
- 한국석유공사 석유동향팀, 27일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2022년 5월 4주 주간 국내유가동향’ 발표. 5월 4주 보통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30.2원 오른 1,993.8원/ℓ,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24.0원 상승한 2.003원/ℓ임. 5월 4주 국제 휘발유 가격은 중국 베이징시 코로나 방역조치 강화 및 헝가리의 러시아산 석유금수조치 반대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기록함

□ 화물차·택시·버스 경유보조금 확대
- 6월 1일부터 화물차, 택시 등 경유차로 생계를 잇는 사업자들에게 지급되는 유가보조금이 리터(L)당 약 50원 늘어남 
- 국토교통부는 이 내용을 골자로 한 ‘화물차 유가보조금 관리 규정’ 개정안과 ‘여객차 유가보조금 지급지침’ 개정안이 6월 1일부터 시행된다고 30일 밝힘

▷ 전망
- 최근 경유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5월 17일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확정했음. 개정안에 따르면 경유를 사용하는 화물차, 택시, 버스(시내·시외·고속·마을버스)를 대상으로 지급하는 유가보조금의 지급 기준 가격이 리터당 1,850원에서 1,750원으로 100원 내려감
- 정부는 기존 유가보조금 대상 경유 운송 사업자를 대상으로 5월부터 7월까지 한시적으로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음. 리터당 1,850원을 기준가격으로 설정하고 이를 넘어서는 금액의 절반을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임. 경유 가격이 2,000원인 경우 현재 지원액은 2,000원에서 1,850원을 뺀 금액(150원)의 절반인 리터당 75원임. 6월 1일부터 지원액을 계산하면 2,000원에서 1,750원을 뺀 금액(250원)의 절반인 리터당 125원임. 리터당 지원액이 50원 늘어난 것
- 국토부는 12톤 이상 대형 화물차의 경우 유가보조금이 당초 월평균 19만원에서 32만원으로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함. 또한 국토부는 이번에 보조금 지급 시한을 7월 말에서 9월 말까지로 연장함. 국토부 측은 “이번 조치로 화물차 44만대, 버스 2만대, 택시(경유) 500대의 유류비 부담이 덜어질 것”이라고 전망함
- 다만 노동조합은 정부의 조치가 실효성 없다고 지적해왔음. 화물연대본부는 올해 3월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톤 이상 화물차의 한 달 유류비가 175만 원 상승했다고 밝힌 바 있음. 정부의 유가보조금 지원이 국토부의 계산 기준 월 평균 19만 원에서 13만 원 늘더라도 월 140만 원 이상 화물노동자의 수익이 줄어든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