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주 주요 제조업 전망
6월 3주 주요 제조업 전망
  • 백승윤·강한님·박완순·정다솜·임혜진 기자
  • 승인 2022.06.15 10:40
  • 수정 2022.06.21 20: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현대차·기아, 자율주행차 ‘로보라이드’ 시범 운행
- 현대차·기아, 강남지역에서 자율주행 4단계 기술 적용한 아이오닉5로 카헤일링(Car-hailing·차량호출) 시범 서비스인 '로보라이드(RoboRide)'의 실증에 들어간다고 밝힘

▷ 전망
- 현대차·기아는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일부 지역에서 자율주행 4단계 기술(레벨4)을 적용한 아이오닉5로 카헤일링 시범 서비스인 로보라이드의 실증을 한다고 9일 발표함. 국토교통부의 자율주행 단계 구분에 따르면 레벨4는 비상시에도 운전자의 개입 없이 차량이 자체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수준임. 로보라이드 시범 서비스는 출·퇴근 시간을 피해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됨. 자율주행 등 관련 안전 교육을 이수한 비상운전자 1명이 운전석에 탑승해 비상 상황에 대응하고 승객은 최대 3명까지 탑승할 수 있음. 이를 위해 현대차·기아는 사전에 국토교통부에서 자율주행 자동차 임시운행 허가를 취득함. 현대차·기아는 내부 기준을 통해 선발된 인원을 대상으로 고객 체험단을 구성해 초기 시범 서비스를 운영한 뒤,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일반 고객으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로보라이드 시범 서비스는 그동안 개발해 온 기술을 실증함으로써 ‘자율주행 기술 내재화’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함

□ 지난해 한국 전기차·배터리 세계 점유율↓··· 중국·독일↑
-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8일 지난해 세계전기차·배터리 시장에서 중국과 독일의 선전으로 한국의 시장 점유율이 감소했다고 발표함. 이어 전경련은 한·미 협력 강화와 신흥시장 공략을 통해 추격에 나서야 한다고 밝힘

▷ 전망
- 전경련은 ‘ITC Trade Map 세계 무역통계’를 기초로 100% 배터리로 주행하는 순수 전기차(BEV)와 리튬이온배터리 산업을 분석해 8일 발표함. 전경련 분석을 보면 2021년 기준 순수 전기차 세계 5대 수출국(독일, 벨기에, 중국, 한국, 미국)의 글로벌 수출시장 점유율은 2020년 대비 중국이 9.5%p, 독일이 3.8%p 상승함. 반면 한국과 벨기에, 미국은 각각 0.8%p, 2.1%p, 8.5%p 감소함. 전경련은 중국의 전기차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이 10%p 가까이 상승한 것은 테슬라 상하이공장을 포함한 상하이자동차, BYD, NIO 등 중국 기업의 EU에 대한 수출이 전년 대비 513.9%나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
- 배터리 부문에서도 중국이 약진함. 전기차, 스마트폰, 노트북 등에 장착되는 리튬이온배터리 세계 5대 수출국의 글로벌 수출시장 점유율(2021년 기준)을 보면 한국은 8.8%로 전년 대비 2.0%p 줄었음. 중국(2.9%p), 폴란드(1.8%p), 독일(1.2%p), 헝가리(0.3%p)는 상승함. 이런 시장 흐름은 전기차에 장착되는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기업이 입지를 넓힌 데 따른 것으로 전경련은 분석. CATL, BYD, CALB 등 중국 기업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포함한 출하량 기준 전기차 배터리 세계시장 점유율은 2020년 38.4%에서 2021년 48.7%로 10.3%p 증가함. 반면 한국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2020년 34.7%에서 2021년 30.4%로 4.3%p 줄었음. 다만 전경련은 중국 기업은 내수 비중이 높아 중국 시장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한국산 점유율은 2020년 52.4%에서 2021년 57.0%로 4.6%p 증가하며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고 설명함. 전경련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부터 배터리 공급망을 재구축하고 있는 미국과 한·미 전기차·배터리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국내 관련 인프라 확충과 함께 기업의 중국·인도네시아 등 신흥시장 공략을 위한 정책 지원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함

□ 자동차 부품 중국 의존도↑··· “공급망 다변화 필요”
- 한국자동차산업연합회(KAIA)가 14일 개최한 제27회 자동차산업발전포럼에서 ‘경제 환경 변화에 따른 자동차 업계 애로 해소와 대책’에 관한 논의가 이뤄짐

▷ 전망
- 이 자리에서 한국 자동차 부품의 중국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옴. 조철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미·중 분쟁과 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공급망의 중국 의존은 심화됐다”며 “한국 자동차 부품도 일본 의존도는 줄어들고 있지만 중국 의존도는 증가하고 있다”고 말함. 조철 연구위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부품 수입국 가운데 중국 비중은 2000년 1.8%였지만, 올해 1∼4월 36.2%까지 증가했음. 반면, 일본 비중은 2000년 45.5%에서 올해 1∼4월 11.1%로 감소함
- 특히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소재·원자재의 중국 의존도가 60% 이상이라 공급망 다변화 필요성이 제기됨. 전지 소재 가운데 음극재는 83%, 양극재·전해액·분리막은 각각 60% 이상 중국에 의존하고 있음. 제련한 원자재도 흑연은 100%, 망간 93%, 코발트 82%, 니켈 65%, 리튬은 59%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음. 조철 연구위원은 “미·중 분쟁이 심화되면서 글로벌 공급망 이슈는 중국 의존도가 높은 우리에게 더욱 중요하게 됐다”며 “국내 공급 생태계를 강화하고 공급망 지역을 다변화해야 한다. 현지 투자 지원, 공급망 모니터링 강화, 글로벌 동맹을 통한 공급망 위험 대처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함
- 또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2~3년간 더 지속된다는 전망이 나옴. 이성수 숭실대 전자정보공학부 교수는 “반도체 부족 상황은 2~3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며 “전기차에 들어가는 전력, 배터리 반도체는 그린에너지 분야 반도체와 생산 기반을 공유한다. 태양광, 풍력발전 분야에도 엄청난 양의 반도체가 들어가는데, 이쪽 수요가 늘어나면 차량용 반도체가 다시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 있다”고 설명함. 이어 이성수 교수는 “국내 자동차 업체에 안정적으로 반도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 및 생산 인프라를 국내에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함

□ 르노 CEO “2026년 전기차 사업 본격화··· 중국 길리 경영관여 없어”
-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차 최고경영자(CEO), 10일 기자간담회에서 “2026년 전기차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며 최근 중국 자동차업체 지리(Geely·길리)자동차의 르노코리아 지분 인수 관련 경영 참여 가능성에 대해선 “그럴 일 없다”고 선을 그음

▷ 전망
- 이날 드블레즈 CEO는 “2026년 한국 자동차 시장의 전기차 비중은 약 2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80%의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인 만큼 시기적으론 이르지도, 늦지도 않았다. 오히려 최적의 시기라고 본다”고 설명함. 르노코리아는 2024~2027년 지리자동차와 공동개발한 친환경 신차 3종을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음. 2024~2025년 1종의 하이브리드 신차를 시작으로 2026~2027년 전기차 신차를 내놓겠단 계획임. 드블레즈 CEO는 “배터리 가격이 킬로와트당 200달러에서 130달러까지 낮아졌는데 100달러까지 낮아지면 비용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며 “르노그룹에 전기차 개발에 대한 제안을 조만간 할 예정이고, 제안이 수락되면 본격적인 개발 여정이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함. 중국 최대 민영 완성차그룹인 지리차그룹의 최근 르노코리아차 지분 34.02%를 인수한 것과 관련해선 “앞으로 증자가 완료되면 주주이사회에 르노그룹, 삼성카드, 지리차그룹 등 3개 기업이 참여하게 된다”며 “하지만 르노코리아차 주주이사회는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말함. 이어 “지리차그룹과 많은 논의를 했지만 어떠한 형태로도 르노코리아차의 경영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지리차그룹은 볼보, 폴스타 등 다른 파트너십에서도 모두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고, 그래서 성공했다”고 전함

 

□ 대우조선해양, ‘탄소 중립’ 기술 개발 위해 글로벌 협력 강화
- 10일 대우조선해양이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포시도니아(Posidonia) 국제선박박람회’에서 현지 해운선사인 가스로그(GASLOG), 미국 선급 협회인 ABS와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기술(OCCS, Onboard CO2 capture system)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힘
*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기술(OCCS, Onboard CO2 capture system): 선박 운항 때 배출되는 배기가스 중 일부 이산화탄소를 흡수·재생 후 분리하는 공정을 거쳐 부산물 형태로 저장했다가 입항 후 육상에서 안전하게 처리하는 기술

▷ 전망
- 이번 협약을 통해 대우조선해양·가스로그·ABS 3사는 공동 실무협의회를 구성. 이후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할 LNG운반선에 적용하기 위한 최적의 OCCS를 설계하고 설치·운영에 필요한 각종 위험 분석과 다양한 테스트 거쳐 검증할 계획. 동시에 OCCS에 대한 기본 승인(AIP)까지 획득하겠다는 목표를 세움
- 대우조선해양은 국내 기자재 업체와 공동 개발로 OCCS 기술 특허·지식재산권 이미 보유. 이를 토대로 OCCS 설계 종합 검토, 기술 데이터·도면 공유, 각종 검증 통해 설치·운영 타당성 검토. 가스로그는 OCCS 설치·운영 관련 기술적 요구사항 전담과 설계 평가에 필요한 선박 운영 노하우 제공. ABS는 OCCS 개발의 전반적인 규칙과 규정 안내 및 기술적 조언, 각종 위험성 평가 수행, 최종 AIP 획득 평가 절차를 주관
- 3사는 2023년 1분기까지 OCCS 주요 장비 공동 개발을 끝내고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할 가스로그사의 LNG운반선에 장비를 탑재할 계획

□ 대우조선해양, 한국컨소시엄·그리스 선사에 LNG운반선 각각 수주
- 대우조선해양이 에이치라인해운(컨소시엄 리더), 팬오션, SK해운으로 구성된 한국컨소시엄으로부터 17만4000㎥급 LNG운반선 4척을 수주. 수주 금액은 총 1조 734억 원으로 한 척당 2,683억 5,000만원.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5년 1분기까지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 이번에 수주한 선박들은 카타르에너지의 노스필드 확장 프로젝트(North Field Expansion Project)에 투입될 계획
- 또한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Maran Gas Maritime)로부터 174,000㎥급 LNG운반선 2척을 수주. 수주 금액은 총 5,851억 원.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6년 상반기 선주사에 인도 예정.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수주 목표치(89억 달러)의 약 66.6% 달성

▷ 전망
- 대우조선해양은 한국컨소시엄으로부터 수주한 계약이 2020년 카타르에너지와 LNG선 건조 슬롯 계약 체결 건의 첫 번째 발주가 시작된 것이라고 밝힘. 2020년 6월, 국내 조선3사(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는 카타르 국영 에너지회사인 카타르에너지와 당시 기준으로 약 23조 원 규모의 LNG선 100여 척을 수주하기로 하며, 선박 제작을 위한 도크 슬롯 계약 약정서를 체결한 바 있음. 조선3사와 카타르에너지는 5월 중 첫 본계약을 체결하기로 했으나, 최종 협상 단계에서 난항을 겪음. 조선3사는 후판 등 원자재 가격이 2년 전보다 상승한 것 등을 이유로 현시점에 맞춰 선가를 책정하지 않으면 큰 손해를 입게 된다고 주장. 반면, 카타르에너지는 선가를 도크 사용 예약 당시 기준으로 계약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음. 그러나 업계의 우려와 달리 계약 금액은 최근 선가와 큰 차이가 나지 않음. 업계에선 카타르 측과 선가에 대해 논의하며 원자재값 상승분을 일정 반영하는 등 적정 가격에 계약할 수 있었다고 밝힘

□ 한국조선해양, 유럽 소재 선사에 LNG운반선 2척 수주
- 현대중공업그룹의 한국조선해양이 유럽 소재 선사로부터 17만 4,000㎥급 LNG운반선 2척을 수주. 수주 금액은 5,375억 원으로 한 척당 수주액 2,687억 5,000만원.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5년 상반기까지 인도 예정. 이로써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수주 목표치(174억 4,000만 달러)의 69.8% 달성

▷ 전망
- 한국조선해양은 이번에 수주한 국가명을 밝히지 않음. 그러나 업계에 따르면, 선박 규모와 가격 등으로 미뤄볼 때 2020년 카타르에너지와 슬롯 계약 체결한 건의 발주로 추정됨
- 한국조선해양도 대우조선해양과 마찬가지로 한 척당 수주 가격이 최근 선가와 크게 차이 나지 않는 것으로 평가됨

 

□ 현대제철, 협력업체 사용자성 인정한 중노위 판정에 불복
- 현대제철이 ‘하청업체 노동조합과 교섭하라’는 중앙노동위원회 판정에 불복하며 행정 소송을 제기한 사실을 10일 밝힘

▷ 전망
- 현대제철을 하청업체 노동자의 사용자로 본 중노위 판정에 대한 취소 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한 것. 3월 중노위는 민주노총 금속노조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가 현대제철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노동행위 구제 재심 신청에서 “(현대제철의) 교섭 거부가 부당노동행위임을 인정한다”며 성실 교섭을 주문. 앞서 충남지방노동위원회는 “명시적이거나 묵시적인 근로관계가 형성되지 않아 현대제철을 노조법상 사용자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지만, 중노위는 이를 뒤집음. 근로계약 관계가 없더라도 원청이 하청 노동자의 노동조건 등을 실질적, 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한다면 사용자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것. 법원이 중노위 판단을 수용할 경우 원청에 교섭을 요구하는 하청 노동조합의 요구는 더욱 거세질 전망

□ 철강업계, 1,500억 원 규모 ‘철강 ESG 상생펀드’ 조성
- 6월 9일 ‘철의 날’를 맞아 철강업계가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위해 1,500억 원 규모의 ‘철강 ESG 상생펀드’를 조성

▷ 전망
- 철강 중소·중견기업 지원과 ESG 경영 유도가 목적. 포스코는 500억 원, 현대제철은 200억 원, IBK기업은행은 800억 원을 각각 출연. 펀드 출연 기업이나 한국철강협회의 추천을 받으며 ESG 경영 계획을 제출한 중소·중견기업은 시중금리 대비 1.43%p 감면된 우대금리로 자금 대출 가능
- 이날 행사에선 국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철강업계의 역할과 중장기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짐.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원자재 확보 ▲자동차·조선 등 국내 수요 산업과 상생 강화 ▲슈퍼사이클 이후 선제적 대비 등을 강조

 

□ 부산경제진흥원, 서부산권 기계 부품 기업 이직에 취업장려금 지원
- 부산경제진흥원이 서(西)부산권 소재 기계 부품산업 기업으로 이직한 노동자 대상 취업장려금 지원 사업을 한다고 8일 밝힘

▷ 전망
- 이번 사업은 사하구, 강서구, 사상구 등 서부산에 있는 기계·자동차·조선 기계 부품산업 분야로 이직한 노동자의 장기근속을 장려하고 기업의 구인난을 해소하는 게 목적. 총 300명에게 최대 150만 원을 취업장려금으로 지원. 부산경제진흥원·고용노동부·부산시·사하구·강서구·사상구가 함께 진행
- 그러나 취업장려금은 이러한 서부산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보기 어려움. 서부산은 부산 제조업 사업장의 70%가 밀집해있지만, 2017년 이후 취업자가 감소하며 고용악화가 우려되는 지역. 일례로 강서구는 2021년에 전 직종에서 2만 8,364명을 구인했으나, 구직 건수는 1만 502건에 그침. 여기에 인구 유출도 발생하고 있음. 구직 회피, 인구 유출의 근본적인 원인인 정주여건, 질 낮은 일자리 등을 해소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함

□ 인천 송도에 바이스트로닉코리아 준공
- 인천 송도국제도시 지식정보산업단지에서 스위스 금속가공 전문기업인 바이스트로닉그룹의 한국법인인 바이스트로닉코리아 준공식이 9일 개최됨.

▷ 전망
- 바이스트로닉그룹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금속가공 전문기업임. 한국법인을 레이저 금속가공 자동화 시스템과 첨단 연구개발의 거점으로 운영할 계획. 한국 고객사의 45%가 경인 지역에 집중했기 때문에, 인천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음
- 바이스트로닉코리아에 앞서 금속기계 기업인 일본의 오쿠마와 아마다(2018년), 독일 이구스(2019년 등도 송도에 자리함. 글로벌 기업의 연이은 입점으로 송도에 첨단 금속기계 산업 생태계가 구축될지 관심이 쏠림


 

□ 6월 3주 반도체 가격(13일 기준)
- DRAM : DDR4 16G 6.608달러(전주 대비 동결), DDR4 8G 3.431달러(전주 대비 -0.03%)
- NAND : MLC 64Gb 4.034달러(전주 대비 -0.12%), MLC 32Gb 2.159달러(전주 대비 동결)

▷ 전망
- 반도체 가격이 전주 대비 하락세를 보임. 마찬가지로 반도체 주가도 전주 대비 하락하는 추세였음. 12일 한국거래소는 ‘KRX 반도체 지수’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4.34% 떨어져 하락률 2위에 올랐다고 밝힌 바 있음. KRX는 코스피나 코스닥에서 주요 사업·섹션을 모아 주가지수로 만든 것
- 반도체 가격과 주가가 떨어지는 이유로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크게 작용했다는 주장이 있음.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개선을 막는 원인으로 “인플레이션 확대, 중국 봉쇄에 따른 부품 공급망 차질, 러시아 사태 등 거시 경제 불확실성” 등을 말함

□ 올해 전세계 반도체 팹 장비 매출 140조원 기록하나
-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14일 ‘팹 전망 보고서(World Fab Forecast)’를 내고 올해 반도체 팹(fab·반도체 생산공장) 장비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1,090억 달러(약 140조 원)로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

▷ 전망
- SEMI는 올해 팹 장비 매출액의 85% 이상이 신규 팹과 생산라인에 의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봄. SEMI가 예상하는 올해 신규 팹 및 생산라인은 약 158개. 또한 SEMI는 내년에 129개 팹과 생산라인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
- 나라별 팹 장비 투자액 전망을 보면, 유럽과 중동 지역의 팹 장비 투자액은 지난해보다 176% 늘어난 93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가 될 전망. 또한 지난해 대비 대만은 52% 증가한 340억 달러, 중국은 14% 감소한 170억 달러, 한국은 7% 증가한 255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SEMI는 전망함
- 아울러 SEMI는 올해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생산능력이 지난해보다 8%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 SEMI는 “반도체 팹 장비 매출액은 올해 1,000억 달러를 돌파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이라며 “이 기록적 수치는 현재 반도체 산업이 전례 없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한다”고 밝힘. 이어서 “대만, 한국, 동남아지역은 2023년에도 사상 최대의 투자액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임

□ 윤 대통령 반도체 강조 이후 일어난 일들
-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진행된 국무회의에서 “반도체는 국가 안보 자산이자 우리 산업의 핵심”이라고 강조한 바 있음
- 이후 9일엔 국민의힘이 당내에 ‘반도체산업지원특별위원회(가칭)’를 설치한다고 밝힘. 국민의힘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진행하는 반도체 특별강의를 들을 것이라고 14일 밝히기도 함. 이종호 장관은 비메모리 반도체 업계 표준기술인 ‘벌크핀펫(Bulk-FinFET)’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인물

▷ 전망
- 국무회의 이후 반도체 산업 성장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음. 반도체 산업에 대한 세제지원 등 산업 강화 움직임이 국가 차원에서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
- 13일에는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이 조세특례제한법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 반도체를 포함한 신성장 기술 사업화에 필요한 시설투자비에 대한 세액공제율 대폭 확대가 개정안의 주요 내용. 국가전략 기술의 사업화를 위한 시설투자를 할 때 세액공제율을 대기업은 현행 6%에서 20%로, 중견기업은 8%에서 25%로, 중소기업은 16%에서 30%로 확대한다는 것

□ 반도체 인력 양성을 둘러싼 논란?
- 반도체학과를 통한 반도체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음. 반도체 산업 육성과 인력 양성을 같이 가져가야 한다는 새 정부의 기조 아래 이뤄지는 일
- 앞선 7일 국무회의 이후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관계부처와 협의해 지금보다 파격적인 대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함

▷ 전망
- 교육부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 인재양성을 위해 관련 학과의 수도권 대학 정원을 늘리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반도체 관련 학과의 정원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법을 개정해야 함. 대학들이 법 개정 없이 자체적인 조정을 통해 증원할 수 있는 인력은 약 8,000명 수준. 여기에 교육부가 나서서 수도권 대학의 반도체 관련 학과 정원을 늘린다면 특례를 줘 정원을 대폭 확대할 가능성도 있음
- 하지만 수도권 대학에만 반도체학과 정원을 늘리면 비수도권 대학과 지역주민의 반발이 예상됨. 지난해 2022학년도 입시에서(각 대학 정시모집 원서접수 마감시각 기준) 반도체학과가 있는 비수도권 사립대 8곳(포항공대 제외) 가운데 선문대·극동대·중원대는 반도체학과의 경쟁률이 1대 1 아래인 것으로 나타남
- 이에 13일 균형발전을 촉구하는 영남·호남·충청 시민사회단체는 공동 성명을 내고 “윤석열 정부가 반도체 인재 양성을 빌미로 수도권 대학 첨단학과 증원을 늘리는 수도권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수도권 대학 정원 확대는 수도권 집중과 지방 소멸을 가중화하는 조처”라며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은 비수도권 대학에 우선권을 줘야 한다”고 밝히기도 함
- 반도체 인력은 오퍼레이터(생산직, 보통 고졸 이상), 메인트(보통 공고·전문대 졸), 엔지니어(보통 학사 이상)로 분류할 수 있음. 이 가운데 가장 부족하다고 손꼽히는 인력은 엔지니어임. 그러나 반도체 산업은 보통 불황과 호황을 반복하기 때문에 산업이 불황을 맞았을 때 반도체학과 졸업생들이 갈 곳이 없어진다는 지적도 있음

 

□ 삼성디스플레이 LCD인력, 반도체로?
- 삼성디스플레이가 LCD 사업을 완전 중단하기로 한 가운데, LCD 사업부 인력을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로 전환 배치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14일 이어지고 있음

▷ 전망
- 삼성디스플레이가 최근 TV용 대형 LCD를 생산하는 충남 아산캠퍼스 생산라인에 마지막 유리기판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짐. 이번 생산을 마지막으로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사업에서 철수함
-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로 전환 배치를 추진하는 인력은 300여 명 전후.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이동을 희망하는 인원을 대상으로 면접 등 선발 절차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최종 선발된 인원은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DS부문으로 배치될 예정
-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2020년 8월과 12월 각각 200~400여 명의 임직원을 삼성전자 DS부문으로 전환배치 한 바 있음. 삼성전자가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그간의 중론이었음. 삼성전자는 올해 평택 캠퍼스 3공장을 준공할 예정이고, 향후 반도체와 관련한 대규모 투자도 염두에 두고 있어 반도체 관련 인력 확보가 절실한 상황
-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LCD를 대체할 미래 먹거리로 *QD디스플레이를 점찍어두고 있었음. 2019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한 투자계획 발표 행사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2025년까지 QD디스플레이에 약 13조원을 투자해 미래 디스플레이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음. 삼성그룹 전체에 QD디스플레이를 전략사업으로 선언한 것으로 풀이됨
- 그러나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철수가 확정된 현재까지도 QD디스플레이에 대한 투자를 가시화하지 못하고 있음. 이는 삼성전자가 QD디스플레이 사용을 주저하고 있기 때문임
- 삼성디스플레이 입장에서는 삼성전자가 QD디스플레이를 사용한다는 보장이 없으면 쉽게 대규모 투자에 뛰어들기 어려움. 삼성전자는 그간 QD디스플레이를 탑재한 TV를 유럽이나 미국 등에서만 한정적으로 내놓음. 아직 삼성전자가 주력하는 상품은 LCD 패널 기반이라는 것. QD디스플레이의 경우 LCD보다 단가가 높기 때문에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주력 제품에 QD디스플레이를 사용할 유인이 크지 않음. 이러한 상황을 고려했을 때, 삼성디스플레이의 QD디스플레이 투자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전망
*QD디스플레이(Quantum Dot-Display): 삼성의 차세대 대형 디스플레이로 OLED 패널의 일종. 스스로 빛을 내는 퀀텀닷 소재를 활용해 명암 단계별로 광범위하고 정확한 색 구현이 가능

□ LG디스플레이, OLED 홍보 확대
- LG디스플레이가 9일부터 사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주요 고객사를 초청해 ‘오픈 이노베이션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힘

▷ 전망
- 포럼에서 LG디스플레이는 고객사, 스타트업들과 함께 개발한 투명 OLED 솔루션을 최초로 공개함. 특히 ‘사무용 투명 OLED 파티션’을 선보였는데, 파티션에 투명 OLED를 적용해 TV나 모니터 없이도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는 장치
- LG디스플레이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제품으로는 ‘투명 갤러리’가 있었음. ‘투명 갤러리’는 투명 OLED에 고감도 터치 기능을 구현해 사무실, 상업시설, 가정 내의 벽·가구와 결합해 사물인터넷 월패드나 미디어 콘텐츠를 재생하는 갤러리로 활용할 수 있음
- LG디스플레이는 향후 OLED로 구현 가능한 기술을 알리기 위해 주요 글로벌 고객들을 찾아가는 행사를 확대한다는 계획. 이와 관련해 여준호 LG디스플레이 상무는 “차별화된 OLED 기술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사와 스타트업과 전략적 협업 확대를 통해 신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힘

 

□ 주간 제품별 주유소 판매가격(6월 2주 기준)
- 보통휘발유 2,037.52원/ℓ (전주 대비 +24.51원/ℓ)
- 자동차용 경유 2,030.78원/ℓ (전주 대비 +22.36원/ℓ)
- 실내등유 1,547.07원/ℓ (전주 대비 +21.99원/ℓ)

□ 국제 유가 동향(6월 13일 기준)
- Dubai(두바이유) 115.63$/bbl (전주 대비 –0.03$/bbl)
- Brent(브렌트유) 122.27$/bbl (전주 대비 +2.76$/bbl)
- WTI(서부텍사스유) 120.93$/bbl (전주 대비 +2.43$/bbl)
- Oman(오만유) 115.72$/bbl (전주 대비 +0.08$/bbl)

▷ 전망
- 최근 유가가 최고가를 경신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지정학적 리스크임. 세계 원유 생산량 1위는 미국, 2위는 러시아, 3위는 사우디아라비아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서방의 러시아 수출 제재로 러시아가 생산하는 원유 물량이 세계 시장에 풀리지 않으면서 공급 부족 현상을 일으킴. 이에 따라 유가가 계속 오르고 있는 상황. 다만 베네수엘라의 석유 수출 재개 전망이 상승폭을 제한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그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보임
- 현재 미국은 자국 석유 생산량을 최대한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임. 이러한 방침은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8.6% 상승한 것과도 연관이 있음. 매월 경신하고 있는 소비자물가지수 폭등으로 자국 국민의 생활고는 물론, 공산품 생산 원가 상승으로 이어져 전반적인 물가상승의 악순환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자국 원유 생산을 최대한으로 하겠다는 것임. 그러나 생산량에 한계가 있으므로 미국 밖(러시아 등)에서 원유를 사와야 하지만, 러시아 제재를 주도적으로 해나가는 미국으로선 당장 묘수가 없음. 게다가 사우디아라비아와 관계가 바이든 취임 이후 나빠졌기 때문에 사우디아리비아에서 원유를 공급받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임. 다만 최근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관계 개선 동향이 포착되면서 OPEC의 증산 소식이 들려옴. 이에 따라 국제 유가가 안정화 국면으로 돌아설 것이란 기대도 있음.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인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출구 없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국제 유가에 대한 비관적 전망은 이어지고 있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