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주 주요 제조업 전망
7월 2주 주요 제조업 전망
  • 강한님·박완순·정다솜·백승윤·임혜진 기자
  • 승인 2022.07.13 12:10
  • 수정 2022.07.18 11: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EU, 2035년 이후 내연기관 신차 판매 금지 합의
- 유럽연합(EU)이 탄소 배출 제로를 위해 2035년 이후 내연기관 차량 판매를 금지하기로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합의함

▷ 전망
- EU 회원 27개국 환경부 장관들은 2035년부터 유럽에서 휘발유와 디젤 차량 판매를 중단하기로 합의함. 이는 전기차로 완전히 전환하겠다는 것을 뜻함. 이번 합의는 유럽의회를 통과하면 바로 실시될 예정임. 연간 차량 생산량 1만 대 미만 중소업체에는 이번 조치 유예기간을 5년으로 둠
- 앞서 포드와 볼보 등 세계 완성차 업체는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 중단을 발표한 바 있음. 또한 폭스바겐도 2035년까지 유럽에서 내연기관 차량을 생산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
- 유럽 자동차 판매 시장의 변화에 따라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전기차 생산에 발맞출 것으로 보임. 이미 국내 완성차업체들도 내연기관 차량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을 선언한 바 있음. 현대차는 2040년부터 국내에서 내연기관 차량을 완전히 판매하지 않기로 공언함. 윤석열 대통령도 후보 시절 공약으로 2035년부터 국내에서 내연기관 차량 신차 판매를 금지하겠다고도 했음

□ 국내 자동차 시장, SUV 전성시대... 하반기는 세단?
-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5월 자동차 내수 시장에서 판매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비중은 52.9%(24만 3,887대)로 절반 이상을 점유함. 전년 동기 비중이었던 44.4%보다 8.5%p 성장한 수치임

▷ 전망
-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최근 선택은 SUV임. 여행과 레저 붐이 사회적으로 일면서 세단형 승용차보다 인기 수요가 됨
- 다만 국내 자동차 업계는 올해 하반기에 세단형 승용차 라인을 선보일 예정임. 현대차 전용 전기차 세단인 아이오닉6도 발표됨. 그랜저 7세대도 하반기 출시 예정임. 수입차 회사들은 올해 하반기 세단 고급화에 초점을 맞춰 국내 시장에 고급 세단으로 승부할 계획임

□ 르노코리아 노조 임단협 결렬 선언, 다년 합의안 최대 쟁점
- 르노코리아 노사가 지난 7일 오후 부산공장 본관 대회의실에서 제5차 본교섭을 열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함

▷ 전망
- 이번 르노코리아 노사 교섭 쟁점은 다년 합의였음. 사측은 매년 노사 교섭을 소모하지 말고 올해부터 3년간 매년 기본급 6만 원을 인상하고 성과급을 지급하는 대신 임단협 주기를 매년에서 다년으로 바꾸자는 안을 노조에 제시함
- 노조는 임단협 주기를 다년으로 바꾸는 것은 노동조합 활동을 무력화한다고 반대하면 기본급 월 9만 7,472원 인상과 임금피크제 폐지 등을 요구함. 향후 노동조합은 조정신청, 쟁의행위 찬반투표 등을 거쳐 쟁의행위에 나설 것으로 보임

□ 현대차 노사 단체교섭 진통 후 합의
- 현대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 교섭에 진통을 겪었지만 12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함. 지난달 22일 12차 본교섭에서는 노사가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현대차지부가 교섭 결렬을 선포했음. 이후 7월 6일 교섭을 재개하고 12일 잠정합의에 이름

▷ 전망
- 2022년 현대차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8만 8,000원(4.3%, 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경영성과급 200%+400만 원, 하반기 목표 달성 격려금 100%, 품질향상 격려금 150만 원, 미래 자동차 산업변화 대응 특별격려 주식 20주, 재래시장상품권 25만 원 등의 내용이 담겼음
- 또한 현대차 노사는 미래 자동차 산업변화 대응을 위해 직군별 특성에 맞게 임금제도를 개선하고, 연구소 부문 인재와 R&D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직군 임금체계 개선 방안을 2023년 3월 말까지 마련하기로 함
- 국내 공장 미래 투자 관련 특별 합의서를 마련하기도 했음. 국내 공장 신설 계획을 담은 것인데, 이 합의서에 따라 현대차 국내 최초 전기차 생산 공장을 2023년에 착공하고 2025년 완공 및 양산체제에 돌입하기로 함. 1996년 현대차 아산 공장 신설 이후 29년 만의 국내 공장 신설임. 이에 맞춰 현대차지부는 글로벌 수준 생산효율 및 품질 확보, 공장 신설과 재편에 따른 인력 전환배치 및 투입 비율 조정 등 제반 사항 협의에 적극 노력하기로 함. 다만 회사는 정년연장, 해고자 복직, 임금피크제 등은 수용 불가를 알림. 이번 잠정합의안이 오는 19일 열릴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하면 올해 현대차 노사 임금 교섭은 마무리 될 전망 

□ 현대차, 2022년 지속가능성 보고서 발간
- 현대차가 지난해의 다양한 ESG 경영 성과와 관련 정보를 담은 ‘2022년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힘. 국내외 주요 ESG 화두로 부상한 주제들과 해당 관리 현황과 향후 계획을 담았음. 현대차 홈페이지 내 지속가능경영 메뉴에서 열람할 수 있음
 

□ 한국 조선업, 6월 선박 수주 세계 1위
-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6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416만CGT(98척)을 기록함. 한국은 256만CGT(34척·62%)를 수주해, 110만CGT(50척·27%)를 수주한 중국을 넘어 1위에 오름

▷ 전망
- 올해 상반기(1~6월) 선박 수주도 한국이 1위를 차지함. 상반기 전 세계 선박 누계 발주량은 2,148만 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집계됨. 한국은 994만 CGT(184척)를 수주해 전체의 46%를 차지함. 이어 중국 926만CGT(335척·43%), 일본 154만CGT(55척·7%) 순임. 올해 상반기 선박 발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3,058만 CGT)보다 30% 감소해, 한국의 수주량도 112만 CGT(10%p) 줄었으나 점유율은 36%에서 46%로 10%p 증가함. 한국이 상반기 수주 실적에서 중국을 앞선 건 2018년 이후 4년 만임
- 한국이 중국을 앞선 배경은 LNG운반선,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경쟁력에 있음. 특히 한국은 올 상반기 고부가가치 선박인 14만㎥급 이상 LNG 운반선의 수주에서 강세를 보임. 전 세계 발주 89척 중 한국이 63척(71%)을 수주함. 지난해부터 이어진 해운 운임 강세로 발주가 이어진 대형 컨테이너선도 전체 발주량의 43%를 차지함. 클락슨리서치는 한국이 LNG선 분야에서 높은 기술 경쟁력을 갖고 있고, 카타르 프로젝트 등이 이어지는 만큼 하반기에도 LNG선 중심의 한국 수주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함. 한편 수주 잔량을 기준으로 한 세계 조선소 순위에서도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삼호중공업이 1~4위를 차지함

□ 한국조선해양, LNG선 10척 수주
- 한국조선해양이 17만 4,000입방미터(㎥)급 LNG운반선 10척에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발표. 수주 금액은 2조 8,690억 원
- 발주처 : 유럽 소재 선사(8척),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2척) 
- 8척은 2026년 11월까지 인도 예정, 2척은 2026년 8월까지 인도 예정

□ 한국조선해양, 석유화학제품운반선 3척 수주
- 한국조선해양이 11만 5,000톤(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3척 건조계약을 8일 체결했다고 10일 발표. 수주 금액은 2,507억 원
- 발주처 : 유럽·아프리카 소재 선사
- 2024년 하반기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순차 인도

▷ 전망
- 최근 두 건의 수주로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총 140척, 175억 2,000만달러 규모의 물량을 수주함. 이는 연간 목표인 174억 4,000만달러를 초과 달성(100.5%)한 수치임

□ 대한조선, 석유제품운반선 수주
- 11만 5,000 DWT(재화중량톤수)급 석유제품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12일 발표
- 발주처 : 그리스 선사 네다마리타임(Neda Maritime)
- 2025년 1월 인도 예정

▷ 전망
- 이번에 계약한 선박은 EEDI(에너지효율설계지수) Phase 3을 충족하는 친환경 선박으로 제작될 예정임. 대우조선 측은 “네다마리타임은 현재 대한조선에서 건조한 11만 5,000 DWT급 석유제품운반선을 보유하고 있다”며 “선박의 품질에 만족감을 전하며, 기존 건조했던 선박과 동일 조건으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함. 대한조선은 이번 수주로 올해 목표(8억 2,500달러)의 50%인 4억 3,000만달러를 달성함

□ 현대삼호중공업, 외국인 조선기술인력 양성 지원
- 목포과학대학교와 ‘글로벌 기술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 12일 체결

▷ 전망
- 업무협약에 따라 양측은 △유학생 비자 전환을 위한 공동협의체 구성 △유학생 법적 학점 인정을 위한 사내 현장실습제도 마련 △실습 공간과 기자재 지원 △유학생의 지역 우선 정착 지원 등에 협력하기로 함. 구체적으로 목포과학대학은 D2 비자로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해 한국어 등을 가르치고, 현대삼호중공업에서 현장실습 등 2년의 교육과정을 마치면 5년간 E7 전문취업비자를 받아 전라남도 대불산단과 삼호산단 등에 취업하는 내용임
- 이번 사업을 통해 학령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대학에 활력을 불어넣고, 조선업체의 인력부족 현상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양측은 기대하고 있음. 전남조선해양전문인력양성센터는 최근 지역 조선업체의 수주 증가로 2025년까지 전남에 9,000여 명의 조선 기능인력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분석한 바 있음

□ 울산 동구, 조선업 채용박람회 개최
- 오는 14일 ‘2022 조선업 채용박람회’ 개최해 조선소에서 일할 노동자 256명을 모집하겠다고 발표

▷ 전망
- 14일 울산 현대호텔 바이라한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리는 채용박람회에선 배관, 용접, 도장, 전기, 중장비 등 직종에 256명을 모집할 계획임. 이번 박람회에는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사내 협력업체 30곳이 참여하며 당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됨. 울산 동구 측은 “선박 수주 증가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사내 협력사들의 일손 부족을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힘
 

□ 고환율·원자재값↓... 철강업계, 실적 악화 우려
-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넘어섬. 이에 따라 철강업계의 철광석 등 원재료 수입 비용 증가가 예상됨. 또한 열연·철근·후판 등 철강재 가격 하락에 따른 판매 단가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도 우려됨

▷ 전망
- 국내 철강업계는 철광석·석탄 등 원재료 수입 시 달러로 결제하기 때문에 원가 상승이 불가피함. 다만, 포스코홀딩스·현대제철 등 대형 철강사들은 내추럴 헤지(Natural Hedge*) 등을 통해 환율 변동에 대비하는 상황 *내추럴 헤지(Natural Hedge) : 수출로 벌어들인 외화로 수입대금을 결제하는 전략 
- 한편 철강재 판매 가격은 하락하는 중. 포스코는 7월부터 열연 등의 가격을 톤당 5만 원 인하하고, 현대제철은 7월 철근 공급가를 톤당 1만 8,000원으로 인하하기로 결정. 지난해 철강업계는 철광석 가격이 톤당 200달러까지 급등하자 가격 인상분을 열연·후판 제품 등에 반영한 바 있음. 그러나 올해 철광석 가격 하락이 지속되자 철강재 판매 가격 하락 압력도 커진 상황임. 또한 고금리·물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건설·가전 등의 수요 부진이 예상되자 하반기 재고가 쌓일 것을 우려해 포스코 등이 제품 가격 조정에 나선 것으로 업계 관계자는 밝힘. 이에 따라 주요 철강업계의 올해 하반기 실적 하락이 전망되는 상황

□ 포스코홀딩스, ESG 사회 부문 등급 A→B+ 하락 
- 12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12일 ESG 등급위원회를 개최해 올해 3분기 포스코홀딩스의 ESG 사회책임경영 부문 등급을 A등급에서 B+등급으로 1단계 하향 조정했다고 밝힘. 최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성폭력이 노동자 인권을 침해했다는 이유에서임
- 지난달 7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재직 중인 노동자는 같은 사업장에 재직 중인 노동자 4명을 특수유사강간 및 성추행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함. 이와 관련해 포스코는 6월 28일 직·간접적 관리 책임을 물어 임원 6명에게 경고·감봉 등의 징계 처분을 내림. 또한 7월 1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노동자 4명에게 징계 처분을 내리고, 그 중 2명에게 징계면직 처분을 내려 해고한 상황

▷ 전망
- ESG 등급은 기업의 환경경영(Environmental Responsibility), 사회책임경영(Social Responsibility), 기업지배구조(Governance) 수준이나 성과를 나타내는 지표로, 각 부문에 대한 개별 등급과 전체 부문을 나타내는 통합 등급이 있음. 이를 통해 ESG와 관련한 성과나 발생 가능한 위험 수준을 파악할 수 있음.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3분기 사회책임경영 부문 등급 하향에도 ESG 통합 등급은 A등급을 유지했음
- 그러나 지난 2분기 포스코 포항제철소·광양제철소에서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 등이 반복되자 산업재해 관련 안전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평가돼, 사회책임경영 부문 등급 하향에 따라 통합 등급이 A+등급에서 A등급으로 하향된 바 있음. 성폭력과 산업재해가 반복되면 ESG 통합 등급 인하 가능성도 있는 상황

□ 현대제철, 100억 원대 사내횡령 의혹에 내부 감사 착수
-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등에 현대제철 일부 직원들이 횡령 의혹이 제기되자 현대제철이 내부 감사 중이라고 6일 밝힘
- 앞서 블라인드 등에서는 일부 현대제철 일반직·기능직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유령회사를 설립해 와류방지기 등 조업용 부품 단가를 부풀리거나, 허위로 발주한 뒤 대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약 100억 원을 횡령했다는 주장이 제기됨
- 이와 관련해 현대제철은 “블라인드 등에 글이 올라오기 전부터 감사를 진행하고 있었고, 아직 사실로 확인된 내용이 없는 상태”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추후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힘
* 와류방지기 : 보일러의 원통형 압력 용기 내부에 있는 강수관 입구에 설치하는 장치. 일부 물의 흐름이 교란돼 본류와 반대 방향으로 소용돌이치는 와류로 인해 강수관 내에 기포가 흡입되는 걸 방지할 목적으로 작은 구멍을 뚫은 판 또는 관
 

□ 정부, 기계설비 성능점검 과태료 부과 연말까지 유예
- 국토교통부가 올해 기계설비 성능점검 과태료 부과를 올해 12월 31일까지 유예하기로 결정하고, 지방자치단체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10일 밝힘

▷ 전망
- 국토교통부는 올해 기계설비 성능점검 제도가 처음으로 시행됨에 따라 관리주체에 대한 홍보가 일부 미흡했고, 성능점검업체의 수도 부족해 기한 내 모든 관리주체가 점검을 실시하는 것이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힘. 이에 점검기한이 임박한 관리주체의 부담을 완화하고 성능점검 시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12월 31일까지 성능점검을 실시하는 관리주체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결정함
- 기계설비 성능점검 기한이 12월 31일까지 연기됨에 따라 관리주체는 12월 31일까지 성능점검을 완료하고 결과보고서를 작성해야 함. 기한 내에 점검을 실시하지 않거나 점검기록을 작성하지 않은 관리주체에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예정임 

□ 누리호 기술 민간이전... KAI·한화 경쟁 예상
- 8일 항공우주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사업 주관 기업 선정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됨

▷ 전망
- 정부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과 함께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사업을 주관할 민간기업을 선정할 예정. 이달 말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입찰을 공고한 뒤, 한국연구재단의 평가를 거쳐 9월까지 우선협상대상기관을 뽑겠다는 계획. 평가는 기술능력평가(90%)와 입찰가격평가(10%)로 이루어짐
-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KAI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중 한 기업이 선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KAI는 300여 개 기업이 제작한 누리호의 부품 조립을 총괄한 바 있음. 또한 영하 200도에서 견딜 수 있는 1단 연료탱크·산화제 탱크를 제작함.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의 75톤급 액체엔진을 제작함. 이는 국내 독자 기술로 제작된 최초의 우주발사체 엔진으로 영하 180도 극저온과 3,300도 초고온을 견딜 수 있는 특징이 있음. 이러한 기술력 등을 고려하면 두 기업이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사업 주관 기업 선정에 유리하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
-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사업 주관 기업에 선정되면 항우연과 공동으로 누리호를 4회 반복 발사하고, 누리호 설계·제작·발사 기술을 항우연으로부터 이전받게 됨. 한국형 발사체 제작을 주관하고, 구성품 제작 참여기업을 총괄 관리할 수 있게 되는 것임. 정부가 발사 주체를 공공기관에서 민간기업으로 이전하는 만큼 향후 민간 우주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도 전망됨
 

□ D램 반도체 가격 2년 만에 하락
-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메모리 반도체 D램 가격이 2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고 발표

▷ 전망
- 트렌드포스는 올해 2분기 D램 평균 계약가가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했다고 발표함. 분기별 D램 평균 가격이 하락한 것은 2년 만에 처음임.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확산 등으로 전자기기 수요가 급증하며 컴퓨터·휴대전화·냉장고에 폭넓게 사용되는 D램 가격은 지난해 말 정점을 찍음. 하지만 최근 물가 상승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D램 수요와 가격도 하락한 것으로 분석됨
- 트렌드포스는 3분기 D램 가격이 전 분기보다 21% 하락할 것으로 전망함. 메모리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실적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임

□ 삼성전자-월덱스와 고순도 반도체 부품 개발
- 삼성전자와 월덱스가 고순도 반도체 소모부품을 자체 개발 중. 월덱스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부품 제조사임 

▷ 전망
- 이번 개발은 공급 안정과 비용 절감으로 늘어가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 개발에 성공하면 반도체 소모부품 해외 구매 의존도는 낮아질 것으로 전망. 개발 중인 소모부품은 실리콘 *웨이퍼의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해 반도체 회로 패턴을 만드는 ‘식각’ 공정에 사용됨. 식각 공정의 핵심인 *플라스마를 고르게 분사하는 ‘전극’, 전극을 고정하는 ‘아우터’, 실리콘 웨이퍼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시켜 플라스마를 정확한 위치에 모으는 ‘포커스링’ 등. 현재 삼성전자는 상당수의 식각 장비와 소모품 등을 해외 업체에서 수입해 사용 중
*웨이퍼: 반도체를 만드는 토대가 되는 얇은 판을 의미한다. 웨이퍼 표면은 반도체의 정밀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고도로 평탄해야 함  
*플라스마: 매우 높은 온도에서 전하를 띤 입자들이 기체처럼 섞여 있는 상태. 고체·액체·기체 이외에 ‘제4의 물질 상태’로 불림


□ 박윤규 2차관, 3차 디지털 국정과제 현장 간담회 개최
-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의 개최로 ‘3차 디지털 국정과제 연속 현장 간담회’가 7일 열림. 간담회 주제는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민·관 협력 활성화. LG·삼성·네이버·카카오·KT·SKT 등 주요 디지털 기업, 민간 디지털 교육기관, 한국컴퓨터교육학회 등 학계가 참여

▷ 전망
- 이날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혁신 인재 양성을 위한  4대 추진 방향을 밝힘. ▲민관 역량을 총집결한 인재 양성 구축 ▲대학을 첨단디지털산업 인재 양성 전진기지로 재편 ▲초·중·고 교육 개편 등 미래 세대 디지털 역량 강화 ▲인재 양성-유지-유치의 전 주기 지원 체계 구축 등임 
- 이를 위해 박윤규 2차관은 ‘디지털 인재 얼라이언스’를 9월 발족할 것이라고 밝힘. 디지털 인재 얼라이언스는 산업계 인력난 해소를 위한 산·학·연·관 협력체로, 공동 일자리 박람회 개최, 교육과정 개발, 기업 인턴십 지원 등을 이행할 계획
- 남철기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과장은 “44개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등 교육과정 운영 기관들이 얼라이언스에 참여할 것”이라며 “200개 이상 기업이 참가해 채용으로 연결되는 게 목표”라고 밝힘. 과기정통부는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 등 인재 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기업들에 인센티브 우선 제공 등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약속

□ 반도체·디스플레이 1위 기업 경기도에 연구개발센터 설립 예정
-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생산 세계 1위 기업인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pplied Materials)’의 반도체 연구시설이 경기도에 설립될 예정

▷ 전망
- 6일 김동연 경기도지사,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마크 리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 대표이사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 차세대 첨단 반도체 장비 개발 연구개발센터 투자를 위해 상호협력한다는 내용임
- 경기도는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가 반도체 관련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만큼, 국내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 경기도는 2019년 일본 수출규제를 기점으로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의 연구개발센터 유치를 추진해옴. 이번 연구소가 설립되면 경기도에는 1~4위 반도체 장비 기업의 연구소가 들어서게 됨. 현재 경기도에는 네덜란드 ASML, 미국 램리서치, 일본 동경일렉트론 등의 연구소가 설립돼 있음 
 

□ 5월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억 대 미만으로 감소
-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5월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1억 대 미만으로 떨어짐

▷ 전망
스마트폰 판매량이 1억 대를 넘지 못한 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 최근 10년으로 보면 역대 두 번째임. 5월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9,600만대로, 전월보다 4% 감소, 전년 동기 대비 10% 줄어든 수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반도체 부품난, 인플레이션, 중국의 경기 둔화,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략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 판매 감소 추세는 올여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 그러나 중국 시장 정상화와 새로운 모델 출시(갤럭시 폴드 시리즈, 아이폰 14) 등으로 하반기에는 점진적으로 판매 수준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

□ 삼성전자, OLED TV 글로벌 출시 확대
- 삼성전자가 OLED TV를 이달 중 싱가포르와 호주, 뉴질랜드에 차례대로 판매할 예정

▷전망
- 지난 3월 북미와 유럽 일부 국가에 이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확대 출시한 것. 오는 9월에는 중남미와 중동까지 판매국을 확장할 예정. 세계 시장에서 OLED TV 수요는 증가 추세.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글로벌 OLED TV 출하량을 역대 최대(8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 다만, 삼성전자가 OLED TV의 글로벌 시장 판매를 늘리고 있으나, 공격적인 영업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임. 생산 시설 한계 등으로 생산·공급량을 대폭 늘리기 어렵기 때문. 삼성전자는 점진적으로 출시국가를 늘려갈 계획

□ 삼성디스플레이, 2022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
- 삼성디스플레이가 ‘2022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7일 발간.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최근 1년간의 환경, 사회, 거버넌스 분야의 주요 활동과 성과가 담김

▷ 세부 내용
- 삼성디스플레이는 “온실가스 저감 효율 구체화를 위해 사업장 배출 계수 개발을 진행하여 감축 현황을 파악하고 필요한 부분을 보완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밝힘. 또한 “2021년에는 한국형 RE100 제도 시행에 따라 녹색프리미엄 제도를 적극 활용하여 재생에너지 일부 전환을 진행하였으며, 향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함
-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가 2021년에 창출한 지속가능경영 가치(KPMG ‘True Value’ 기준)는 약 4조 3,723억 원으로, 2020년 2조 195억 원 대비 2배 넘게 상승. 각종 재난과 재해로 인한 비상 상황에서 경영 정상화를 빠르게 이룰 수 있도록 하는 *‘BCMS’ 구축에 대한 국제 표준 인증 획득도 주요 성과로 꼽음
*BCMS(Business Continuity Management System, 사업연속성관리체계): 기업이 위기 상황에서도 비즈니스를 지속하고, 신속한 복구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략과 계획을 수립하는 관리시스템
 

□ 주간 제품별 주유소 판매가격(7월 1주 기준, 출처 페트로넷)
- 보통휘발유 2,116.8원/ℓ (전주 대비 -20.9원/ℓ)
- 자동차용 경유 2,150.4원/ℓ (전주 대비 -7.8원/ℓ)
- 실내등유 1,690.9원/ℓ (전주 대비 +18.7원/ℓ)

□ 국제 유가 동향(7월 1주 기준, 출처 페트로넷)
- Brent(브렌트유) 105.40$/bbl (전주 대비 -9.75$/bbl)
- WTI(서부텍사스유) 100.25$/bbl (전주 대비 -8.81$/bbl)
- Dubai(두바이유) 104.84$/bbl (전주 대비 -6.60$/bbl)
- Oman(오만유) 104.93$/bbl (전주 대비 -6.53$/bbl)

▷ 전망
- 7월 1주에는 국내·국제 유가가 모두 하락세를 보임. 국내 유가가 하락한 이유는 정부의 유류세 인하폭 확대가 원인이라는 것이 중론. 자영업자들이 주유소에서 유류세 인하가 적용된 기름을 팔기 시작했기 때문임. 유류세 인하를 반영하는 주유소가 더 늘어나면,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 오름세는 멈출 가능성 있음
- 국제 유가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우려와 달러 강세가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할 수 있음. 최근 중국 마카오는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자 모든 카지노 매장을 일주일간 봉쇄한다고 밝힌 바 있음. 중국은 세계 최대 수준의 원유 수입국으로 꼽히기에 중국의 상황이 유가에 영향을 미침. 또한 달러의 가치가 계속 높아져 달러가 아닌 통화를 사용하는 국가들이 원유 구매 비용 증가를 우려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