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주 주요 제조업 전망
8월 1주 주요 제조업 전망
  • 박완순·정다솜·백승윤·강한님·임혜진 기자
  • 승인 2022.08.03 14:56
  • 수정 2022.08.0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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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무역수지 4개월 연속 적자
-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7월 수출은 607억 달러, 수입은 653억 7,000만 달러로 집계됨.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4%, 21.8% 증가한 수치이나 무역수지는 수입이 더 큰 관계로 46억 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함. 지난 4월부터 4개월 연속 적자이고 적자 폭도 6월(25억 7,500만 달러)보다 확대됨
- 수입액은 작년 6월 이후 계속해서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음.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미중 패권 경쟁, 코로나19 확산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불안해지며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이 급상승했기 때문임. 에너지 및 원자재 수입국인 한국에게는 더욱 악영향을 미침
- 7월 15대 주요 수출 품목별 규모를 살펴보면 7개 항목에서는 수출이 늘고 8개 항목에서는 수출이 줄어듦. 석유제품, 자동차, 이차전지 수출액이 역대 1위를 기록하고, 반도체 수출액이 역대 7월 중 1위를 차지하며 수출을 견인함. 컴퓨터,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바이오헬스, 가전 등의 품목에서는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 향후 수출 전망도 밝지 않음.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와 고물가-저성장 기조가 세계 경제에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임 

□ 국내 완성차 5사, 7월 판매량 증가
-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기아, 쌍용자동차, 한국GM, 르노코리아자동차 등 5개 완성차업체가 7월 한 달 동안 내수와 수출로 63만 7,393대를 판매함. 전년 동기 59만 4,583대보다 7.2% 증가한 수치임

▷ 전망
- 7월 한 달 동안 현대차는 32만 5,999대, 기아는 25만 7,903대, 쌍용차는 1만 752대, 한국GM은 2만 6,066대, 르노코리아는 1만 6,673대를 판매함. 국내 완성차 5사의 판매량이 일제히 증가함. 판매량 증가의 이유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반도체 수급난이 해소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음. 다만 판매량 증가세가 계속해서 이어질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함. 미중 패권 경쟁,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코로나19 재확산 등이 부품 공급망 불안정 요소로 남아 있기 때문임

□ 현대차-기아, 정부 출연연구기관과 달 표면 탐사 모빌리티 개발 추진
- 지난 27일 현대차-기아는 항공·우주 역량을 보유한 국내 6개 정부 출연연구기관들(한국천문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과 달 표면 탐사 모빌리티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협의체를 구성함. 달 탐사 모빌리티에 요구되는 기술을 개발하고 탐사 모빌리티를 달에서 운용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세울 계획임. 현대차그룹 차원의 로봇 기술을 연구하는 로보틱스랩과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설계 분야, 특수장비 분야 등의 핵심 인력들로 조직을 구성해 올해 8워부터 공동연구 착수 예정임

▷ 전망
- 현대차그룹은 지속적으로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관심을 쏟아왔음. 이러한 의미에서 이번 달 탐사 모빌리티 개발 업무 협약은 그룹사 차원의 미래 모빌리티 실현의 첫 시작으로 볼 수 있음. 또한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원천 기술 확보에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음

□ 수익성 악화되고 있는 자동차 부품업계... 지원 시급하다
- 지난 28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자동차 부품기업 2021년 경영성과 분석’ 보고서를 펴냄. 보고서에 의하면 자동차 부품기업 중 외부감사대상 1,296곳의 2021년 재무제표 분석 결과 총 매출은 증가했으나 수익률이 2%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남. 2020년에 비해 매출 규모가 12.6% 증가했고,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보다도 큰 규모이나 수익률은 2020년과 2021년이 비슷함

▷ 전망
- 보고서에 따르면 부품을 조달하고 있는 국내 완성차업계의 해외시장 판매 증가와 고급모델 우선 생산으로 부품 수출이 증가하고 차량당 생산 원가가 상승하면서 매출액은 커졌지만, 반도체 수급 불안정과 원자재 가격 상승, 운송비 상승 등으로 수익률을 높이지 못하게 됨. 보고서에 의하면 매출액 증가율보다 원가 상승률이 더 높은 기업이 조사 대상 부품 기업 중 35%에 달함. 또한 수익률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전기차 부품으로의 전환을 맞이하고 있으므로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는 이중고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음. 생존을 위한 미래차 전환 연구개발 투자까지 나서게 되면 단기적으로 수익률은 악화되기 때문임. 이에 보고서는 미래차 산업 전환에 대한 부품업계 자금 지원, 세제 혜택과 자체 연구개발 역량이 부족한 부품사들에 대한 적극적 지원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함 

□ 산은 회장 “대우조선해양, 분리매각 등 다양한 방안 검토”
-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28일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대해 “현재 분리 매각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함

▷ 전망
-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같이 밝힘. 대우조선해양의 분리매각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기존 산업은행 입장에서 다소 물러선 것임. 강석훈 회장은 “매각 자체가 아니라 대우조선의 경쟁력이 약화한 측면이 가장 큰 문제”라며 “경쟁력 강화 방안과 더불어 다양한 매각 방안을 검토 중이며 현재 정해진 것은 없다”고 덧붙임. 대우조선해양 경영 컨설팅 결과에 대해서는 “원래 이즈음 나올 예정이었는데,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사태로 1∼2개월 정도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1∼2개월 후 컨설팅 보고서 나온다고 해서 그게 확정이라기보다는 정부 부처 간 광범위한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함
- 이에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1일 산업은행을 중심으로 분리매각이 대우조선해양 정상화의 대안으로 공론화되는 데 “대우조선해양 흔들기”라고 반발함. 지회는 “회사 정상화에 총력을 다해야 할 때 일부 외부세력이 대우조선해양과 경영진을 흔들고 있다”며 “회사는 특수선과 상선을 쪼개어 팔 수 없는 내부구조로 돼 있어 물리적으로 분리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산업은행은 잘 알고 있다”고 비판함. 이어 “매각을 반대하지 않지만 왜 산업은행의 매각 시도가 지금까지 여러 번 실패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 이는 노조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했기 때문”이라며 “매각은 대우조선해양 전체 구성원의 고용과 생존이 걸려있는 문제로 당사자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된다면 또다시 실패할 것은 자명하다. 지금이라도 이해당사자인 노동조합과 협의해 추진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힘

□ 한국조선해양 2분기 실적
- 매출 : 4조 1,886억 원(전년 동기 대비 +10.3%)
- 영업손실 : 2,651억 원(전년 동기 8,973억 원)

▷ 전망
-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부문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3개 분기 연속 적자 기록함. 한국조선해양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2,651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8,973억 원)와 비교해 적자 폭이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함. 매출은 4조 1,886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함. 순손실은 1,056억 원으로 적자 폭이 축소됨. 한국조선해양은 조선·해양플랜트 분야의 수주 증가로 매출은 증가했지만 후판가를 포함한 원자잿값 상승 여파로 영업적자가 3개 분기 연속 지속됐다고 설명함. 한국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조선·해양부문에서 총 154척, 177억 7,000만달러를 수주해 올해 목표치인 174억 4,000만달러의 101.9%를 달성함

□ 전라남도, 조선업 인력난 해소에 15억 추가 지원
- 전라남도는 수주 증가에도 인력 부족과 원자재 가격 상승 문제를 겪는 조선소 어려움 해소 위해 추경예산 15억 원 추가 확대 지원할 계획이라고 1일 밝힘

▷ 전망
- 전라남도에 있는 현대삼호중공업, 대한조선은 지난해 64척 수주해 2013년 이후 최대 실적 내고 있지만, 일감을 감당할 인력 부족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함. 이에 전라남도가 제1회 추경예산에 6개 사업(신규 4개·기존 확대 2개) 15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 것임. 신규사업은 △신규취업 이주정착을 위해 200명에게 5개월간 월 25만 원 지원 △고용유지 지원금의 사업자 부담금으로 200명에게 5개월간 월 21만 원 지원 △조선업 협력업체가 설립한 법인에 공동근로복지기금 6억 원 지원 △구조조정 시 퇴직한 노동자 중 재취업자 100명에게 5개월간 월 25만 원 지원 추진 등임. 기존 추진 중인 △조선업 생산기술 인력양성 △조선 기능인력 훈련 2개 사업은 월 60만 원씩 주는 채용지원금과 훈련수당을 각각 90명씩 확대함. 또한 전라남도는 조선 인력 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조선 관련 기업 등 산학연관 14개 기관이 참여한 ‘조선인력 수급지원 특별전담팀’도 운영하고 있다고 전함

 □ 대법원 “포스코, 사내하청 노동자 55명 직접고용 의무 있다”
- 지난달 28일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이흥구 대법관)는 포스코의 사내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 59명이 포스코를 상대로 낸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에서 “포스코 사내하청 노동자들과 포스코 사이에 근로자파견 관계가 성립한다”며 “원청이 직접 고용할 의무가 있다”고 판결. 59명 중 재판 도중 정년이 지난 4명에 대해서는 승소하더라도 소송으로 얻을 이익이 없다고 보고 각하

▷ 전망
- 대법원은 “원고(포스코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1999년경까지는 피고(포스코)가 제공한 작업표준서에 따라 작업을 수행했고, 그 이후에는 협력업체가 작성하고 피고로부터 검증을 받은 작업표준서에 따라 작업을 수행했다”고 말함. 또한 “피고의 제품 생산과정과 조업체계는 현재 전산관리시스템(MES)에 의해 계획되고 관리되며, 원고들은 전산관리시스템을 통해 전달받은 작업을 수행했다”며 “원고들에게 전달된 작업 정보는 사실상 구속력 있는 업무상 지시로 볼 수 있다”고 밝힘. 이에 따라 대법원은 포스코 사내하청 노동자에 대한 불법파견을 인정하고,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
-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위원장 윤장혁, 이하 금속노조)과 금속노조 포스코사내하청지회(지회장 구자겸)는 대법원 판결을 환영한다고 밝힘. 또한 “포스코는 1만 8천여 명의 모든 하청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 이와 관련해 29일 포스코는 재판에서 승소한 55명에게 직접 고용 안내문을 발송했으며, 향후 소정의 교육을 실시하고 적정 직무 배치 등 조치를 취할 계획”이며 “대법원 판결문을 신속히 검토해 그 취지에 따라 후속조치를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힘

□ 포스코, 인도네시아 철강사업 확대 및 수도 건설 참여 MOU 체결
- 지난달 28일 포스코는 서울시 중구 롯데호텔에서 인도네시아 정부,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회사 크라카타우스틸과 철강 생산능력 확대 및 인도네시아 수도 건설 사업 참여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 전망
- 포스코와 크라카타우스틸은 향후 5년간 공동으로 35억 달러를 투자해 크라카타우 포스코(PT.Krakatau POSCO)에 고로(용광로) 1기를 추가로 건설해 연간 조강량을 600만 톤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 또한 냉연공장을 신설해 자동차강판 생산 설비도 구축할 예정. 크라카타우 포스코는 포스코와 크라카타우스틸이 합작한 일관제철소*로 수도인 자카르타 북서쪽으로 100Km 거리의 찔레곤(Cilegon)에 위치. 현재 연산 300만 톤 규모의 고로 1기와 후판공장을 가동하고 있음
* 일관제철소 : 철광석 등을 고로에 넣어 쇳물을 만드는 '제선', 쇳물에서 불순물을 없애는 '제강', 쇳물로 쇠판(슬라브)을 만들어 압력을 가해 철강재를 제조하는 '압연' 등의 공정을 모두 갖춘 제철소
- 아울러 포스코는 인도네시아의 수도 건설 사업에도 참여할 계획. 이 사업에는 송도국제도시 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포스코건설 등 그룹사 참여를 검토 중이라고 포스코는 밝힘. 인도네시아 정부는 크라카타우 포스코 고로 신설, 수도 건설 사업 관련 인허가 등의 행정 절차 지원과 세제 혜택 등을 제공할 예정. 포스코는 이번 인도네시아 정부 및 크라카타우스틸과 협력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동남아 고기능·고부가가치 철강 등의 수요를 선점하고, 인도네시아 정부의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포스코그룹 차원의 참여를 추진한다는 방침

□ 포스코, 브라질 철광석 공급사 발레와 저탄소 철강원료 사업 협력
- 1일 포스코는 브라질 철광석 공급사인 발레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발레 본사에서 저탄소 철강원료인 HBI* 생산 추진을 위한 공동 연구 업무협약을 체결
* HBI(Hot Briquetted Iron) :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환원)하는 환원 공정을 거친 환원철을 조개탄 모양으로 가공한 철

▷ 전망
- 포스코는 지난해 11월 발레와 탄소중립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저탄소 원료를 공정에 활용하는 방안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왔음. 이와 관련해 포스코와 발레는 공동 연구 분야를 HBI로 확대. 산소가 분리돼 있는 HBI는 석탄을 태워 산소를 분리하는 고로(용광로)에 투입되어도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적은 편임. 이에 따라 포스코는 HBI를 친환경 철강 원료로 보고, 올해부터 HBI 생산을 추진. 지난 3월 포스코는 호주의 자원개발 기업인 핸콕과도 HBI 생산 프로젝트 사업 추진을 위한 타당성 검토에 나선다고 발표한 바 있음
- 이번에 포스코는 발레와 함께 HBI 생산을 추진하겠다고 밝힘. 포스코와 발레는 △생산 공장 후보 지역 선정 △생산 공정별 원가 및 투자비 분석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배출 저감 방안 등의 연구를 실시할 예정. 또한 올해 연말까지 HBI 생산 공장의 최적 입지·규모, 생산 방식, 경제성 등 HBI 사업 검토를 완료할 계획

 □ 건설기계, 정기검사 불합격하면 사용·중지 가능
- 2일 국토교통부는 '건설기계관리법 시행령'과 '건설기계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오는 4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힘. 개정안에는 건설기계 소유자가 건설기계 정기검사를 안 받으면 지방자치단체장으로부터 검사 명령을 받고, 검사에 불합격할 경우 건설기계의 사용·운행이 중지된다는 내용이 포함

▷ 전망
- 국토교통부는 건설기계관리법에 따라 3년 이하 범위에서 정기적으로 작업장치·차체 등의 성능과 상태 등을 검사하는 ‘정기검사’ 제도를 운용해왔음. 그러나 강제적인 정기검사 명령 등의 규정이 없어 정기검사 제도의 실효성이 낮다는 문제가 있었음. 또한 정기검사에 불합격해도 건설기계를 사용·운행할 수 있어, 건설현장에서의 안전사고 우려가 존재해왔음. 이와 관련해 국토교통부는 올해 2월 건설기계관리법 개정을 통해 정기검사 제도를 보완했다고 밝힘
- 개정안에 따르면, 건설기계 정기검사를 받지 않은 건설기계 소유자에게 시·도지사가 정기검사를 받도록 명령할 수 있음. 건설기계 소유자는 31일 이내 검사대행자에게 검사를 신청하고 검사를 받아야 함. 또한 시·도지사는 건설기계의 안전사고 우려가 높은 경우 정기검사명령 등과 함께 건설기계 사용·운행중지를 함께 명할 수 있음. 아울러 부실검사를 한 검사대행자에 대해서는 사업정지 처분에 준하는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음. 우정훈 국토교통부 건설산업과장은 “이번 개정을 통해 실효성 있는 건설기계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안전한 건설기계를 사용하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힘

□ 현대건설기계 2분기 영업이익 367억 원
- 지난달 27일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이 8,751억 원, 영업이익이 367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4% 감소, 영업이익은 43% 감소. 이로써 현대건설기계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조 8,075억 원, 영업이익은 834억 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1.5% 증가, 영업이익은 40.3% 감소

▷ 전망
- 정동익·안유동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봉쇄 등 영향으로 중국 시장 수요가 감소했고, 중국 시장 위축 및 원재료와 운임 등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하면서, 선진국 및 직수출 지역 등의 매출은 증가해 (올해 상반기) 매출은 성장했다“고 밝힘. 실제로 현대건설기계는 북미 및 유럽시장에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1,548억 원의 매출과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1,248억 원의 매출 달성. 인도·브라질 등 신흥시장에서는 전년 동기보다 87% 증가한 1,453억 원의 매출 기록
- 현대건설기계는 하반기에도 선진 및 신흥시장을 공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 북미 및 유럽시장의 경우 수요가 높은 중대형 장비 중심의 판매 전략을 세웠으며, 신흥시장의 경우 현재 7개월치 이상의 안정적인 주문 잔량을 보유한 상황으로 추가 판매가 인상을 통해 견고한 수익을 이어갈 예정. 현대건설기계는 “중국시장 위축에 이어 일시적 비용이 더해지며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하반기부터는 중국 시장의 건설기계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회복과 선진시장, 신흥시장에서의 판매가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하반기 실적이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함

□ 산업부, 자율주행로봇 실증 특례 부가조건 완화
- 2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한시적 규제 유예 또는 면제) 실증 특례* 중인 실외 자율주행로봇에 대해 현장요원 없이도 원격관제로 실증이 가능하도록 국무조정실·경찰청과 협의를 마쳤다고 밝힘
* 실증 특례 : 신산업 등이 다른 법령에서 금지하고 있거나 법령에 따른 기준 등을 적용하는 것이 맞지 않아 사업시행이 어려운 경우, 제한된 조건 하에서 신기술을 활용한 제품·서비스에 대한 시험·검증 등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 전망
- 기존 로봇 업체는 자율주행로봇 실증 특례를 받더라도 로봇 1대당 현장요원 1인이 동행하도록 요구돼 다수로봇 실증 및 데이터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음. 그런데 이번 부가조건 완화로 자율주행로봇 실증 시 원격관제를 가능하게 함. 원격관제를 할 수 있게 된 기업들은 현장요원 대신 원격관리자를 책임관리자로 지정하여 다수의 로봇을 총괄관리하는 것이 가능해짐. 이와 관련해 산업부는 자율주행로봇 실증 특례 부가조건 변경 행정절차를 거쳐 기업의 현장실증을 지원할 계획. 또한 배달·순찰 등의 실외 자율주행로봇 서비스가 빠른 시일 내 국민들에게 제공되도록 지능형로봇법 개정 작업도 진행할 예정

 □ 美 의회 ‘반도체법’ 통과
- 미국의 반도체 산업 지원법인 ‘반도체 지원 플러스 법안(반도체법)’이 7월 28일(현지 시각) 의회 통과

▷ 전망
- 반도체법의 목적은 △미국 반도체 산업 발전 △중국의 '반도체 굴기' 견제로, 총투자 규모는 총 2,800억 달러(약 367조 원)
- 미국 내 반도체 제조 시설을 건설·확장하는 기업에 390억 달러의 보조금을 5년에 걸쳐 지급. 또한 연구·인력 개발에 110억 달러, 국방 관련 반도체칩 제조에 20억 달러 지원할 계획. 향후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에는 25% 세액 공제를 적용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대만 TSMC 등 미국 내 반도체 투자를 약속한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임
- 현재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 규모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향후 20년간 총 1,921억 달러를 투자해 11곳의 반도체 공장을 추가로 만들 계획. SK하이닉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바이든 대통령과 화상 회담에서 220억 달러의 대미 신규 투자 계획을 밝힘
- 국내 기업이 미국 내 반도체 인프라를 갖추는 데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중국을 견제하는 내용은 부담으로 작용. 법안에 포함된 ‘가드레일 조항’에 따라, 보조금을 받는 기업은 향후 10년간 중국 등 '우려 국가' 대상 반도체 투자를 제한받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중국 내 메모리 반도체 공장을 가동 중이기 때문에, 중국 내 사업이 타격을 받을 수 있음. 미국 상무부 등이 정하는 반도체법 세부 내용에 따라 수위가 정해질 예정. 아울러 반도체법 통과를 계기로 미국은 한국에 반도체 동맹인 ‘칩4 동맹’* 참여 압박을 강화할 것으로 보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0% 이상
* 칩4(chip4) 동맹: 중국의 기술굴기를 견제하려는 미국이 제안한 동맹체로, 미국과 한국·일본·대만이 그 대상

□ 삼성전자, 2분기 실적 발표
-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매출 77조 2,000억 원, 영업이익 14조 1,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밝힘.

▷ 전망
- 매출은 올해 1분기 77조 7,800억 원보다 줄어든 수치로, 2021년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최고 매출 기록 경신이 중단됨. 다만 역대 두 번째 기록이자, 2분기 기준으로는 가장 높은 수치. 영업이익은 2분기 기준 역대 3번째
- 업계에선 여러 악재에도 삼성전자가 선방했다고 평가. 반도체 부문 실적과 환율 효과 등이 그 이유로 꼽힘.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70%가 반도체 부문에서 나옴. 반도체 부문 2분기 매출은 28조 5,000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9조 9,800억 원.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은 견조한 서버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시스템 반도체 공급을 확대해 지난 분기에 이어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하며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 모바일·가전 부문은 매출 44조 4,600억 원, 영업이익 3조 200억 원 기록. 갤럭시 S22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와 에어컨 등 계절 가전 판매 호조로 매출은 작년 2분기보다 큰 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재료비와 물류비 증가 등으로 감소
- 또한 삼성전자는 달러화의 강세에 따라 부품 사업 중심으로 전 분기 대비 약 1조 3,000억 원 수준의 긍정적 효과가 영업이익에 발생했다고 평가
- 한편 하반기 실적 전망은 밝지 않음. 각국의 금리인상과 높아진 세계 경제 불확실성, 그에 따른 IT 수요 부진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둔화할 가능성 높기 때문. 삼성전자는 하반기에 고부가·고용량 반도체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며, 첨단 공정과 신규 고객 확보에 주력할 계획을 전함. 메모리반도체는 모바일과 PC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지만, 주요 고객사의 신규 모바일 제품 출시 수요 등을 파악해 고부가·고용량 반도체에 주력한다는 방침. 파운드리의 경우, 3나노미터(nm) 공정 기술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2세대 공정 개발에 집중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 모바일·가전제품은 폴더블 폰을 중심으로 수요를 늘릴 거라고 밝힘

 □ 산업연구원 “국내 디스플레이 약점은 지나친 소부장 해외 의존도”
- 산업연구원(KIET)이 국내 디스플레이산업의 경쟁력을 진단·전망한 ‘디스플레이 산업의 가치사슬별 경쟁력 진단과 정책 방향’ 보고서를 27일 발표

▷ 세부 내용
- 보고서는 향후 산업경쟁력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할 OLED를 중심으로 작성됨. 한·중·일 3국을 주요 분석 대상으로 선정하여 가치사슬별 경쟁력을 파악. 디스플레이 가치사슬은 연구개발(R&D)·설계, 조달, 생산, 수요로 분류됐으며, 단계별 한국의 경쟁력을 진단
-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R&D·설계(85.0)와 생산(88.3)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보유하였으나, 수요(80.8)와 조달(75.8) 부문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남. 중국은 우리나라에 비해 수요(81.6)에서 우위 평가를 받았고, 일본은 우리나라에 비해 조달(89.8)에서 우위를 보임. 일본이 핵심 소재·부품·장비에서 대체 불가능한 품목들을 다수 갖추고 있기 때문
- 산업연구원은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 가치사슬은 경쟁국인 중국과 일본에 비해 안정적인 구조를 갖추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FMM(Fine Metal Mask), 노광기 등 핵심적인 소재·부품·장비에서 해외 의존도가 매우 높은 취약성을 가지고 있으며, 중국이 탄탄한 수요를 기반으로 양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어 향후 경쟁력 우위가 점차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 “이어서 초격차 (기술력) 기반을 유지하고 산업 가치사슬의 약점 보완을 위해서는 통합적인 발전전략 마련과 소부장 전문기업의 성장이 중요하다”고 밝힘

□ LG디스플레이, 2년 만에 적자 전환
- LG디스플레이가 올 2분기에 매출 5조 6,073억 원(연결 기준), 영업손실 4,883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힘.

▷ 전망
-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5% 줄었고, 2020년 2분기 적자 이후 2년 만에 첫 적자 전환. LG디스플레이는 ▲코로나19에 따른 중국의 도시 봉쇄 연장 ▲중국 봉쇄로 인한 협력업체들의 부품 공급 차질 ▲LCD 패널 가격 하락 ▲시장 불확실성 증가로 목표 대비 제품 출하량 감소 등을 실적 하락 영향으로 꼽음. 매출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 31%, IT용 패널(모니터·노트북·태블릿) 45%, 모바일용 패널과 기타 제품 24%
-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에 OLED를 중심으로 성과를 확대하고, 공급망 이슈에 따른 상반기 출하 차질 만회에도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는 계획을 전함. LCD 패널 부문 사업은 축소할 예정. LG디스플레이는 "차별화 여지가 제한적이라고 판단된 LCD 패널 부문은 다운사이징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국내 생산은 내년 중에 중단할 것"이라고 밝힘. 그러나 하반기 전망도 긍정적이진 않음. 전 세계 인플레이션 상황이 장기화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원가 상승도 계속돼 하반기 실적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

□ 주간 제품별 주유소 판매가격(7월 4주 기준, 출처 페트로넷)
- 보통휘발유 1,937.7원/ℓ (전주 대비 -75.4원/ℓ)
- 자동차용 경유 2,015.5원/ℓ (전주 대비 -57.0원/ℓ)
- 실내등유 1,678.2원/ℓ (전주 대비 -9.6원/ℓ)

□ 국제 유가 동향(7월 4주 기준, 출처 페트로넷)
- Brent(브렌트유) 105.83$/bbl (전주 대비 +0.31$/bbl)
- WTI(서부텍사스유) 96.34$/bbl (전주 대비 -3.69$/bbl)
- Dubai(두바이유) 103.17$/bbl (전주 대비 -0.13$/bbl)
- Oman(오만유) 103.52$/bbl (전주 대비 +0.14$/bbl)

▷ 전망
- 국내 유가의 경우 유류세 인하 폭 확대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음. 7월 4주 보통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937.7원으로 내려감. 여기에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오후 기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897.3원, 경유는 1,982.6원을 기록했다고 밝힘. 휘발유 가격이 1,800원대로 내려간 것은 지난 3월 이후 처음 있는 일임. 유류세 추가 인하 시행 이전인 6월 30일(휘발유 2,144.9원, 경유 2,167.7원)을 기준으로 하면 휘발유는 247.6원, 경유는 185.1원이 내려간 것임
- 그러나 국제 유가가 계속 불안정한 상황. 석유수출국협의체 OPEC+가 3일 정례회의를 앞두고 있음. 이 회의에서 9월 증산이 무산될 전망이 나오고 있음. 로이터통신은 29일 OPEC+ 산유국들이 9월 증산 규모도 기존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음. 증산이 무산되면 국제 유가는 오를 가능성 있음
- 한국의 통화정책도 국제 유가에 달렸음.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앞으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씩 점진적으로 인상할 것인지를 묻는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질의에 “10월 이후 국제 유가가 크게 오를 경우 통화정책 기조가 바뀔 수도 있다”고 말함. 한국은행은 물가상승세가 예상 경로에 부합할 경우 기준금리를 0.25%p씩 인상할 계획임. 그런데 국제 유가가 더 오른다면 물가가 한국은행의 예상치보다 더 오를 것이고,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p 올리는 ‘빅스텝’을 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 통화정책의 기조를 결정하는 가장 큰 변수로 국제 유가를 말한 것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어 “다만 다행스러운 것은 최근 1~2개월 사이에 국제 유가가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저희 예상대로 가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해본다”고 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