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5주 주요 제조업 전망
8월 5주 주요 제조업 전망
  • 정다솜·박완순·백승윤·강한님·임혜진 기자
  • 승인 2022.08.30 19:39
  • 수정 2022.09.0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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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플레이션법으로 한국산 전기차 매년 10만대 수출 차질
- 자동차산업연합회(KAIA)가 25일 입장문을 내고 미국이 발효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산 전기차가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해 산술적으로 매년 10만대 이상의 전기차 수출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내다봄
- KAIA는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자동차공학회 등 10개 단체로 구성된 연합체임

▷ 전망
-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한 자동차업계의 우려가 계속되고 있음. 이날 KAIA는 “이번 법안은 차별적 보조금을 금지하는 WTO(세계무역기구) 규정을 위반하고, 외국산을 국내산과 동등 대우하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내국민 대우’ 원칙에도 위배된다”며 “북미 FTA인 USCMA 체결국(캐나다·멕시코)에 세제 혜택을 주는 것처럼 FTA 체결국이며 경제안보 동맹국인 한국의 전기차에도 동등한 대우를 요청한다”고 밝힘
- KAIA는 한국 정부와 긴밀한 협력의 필요성을 말하기도 함. 정만기 KAIA 회장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전기차 국내 생산 위축은 물론 미래차 경쟁력과 일자리에도 악영향을 줄 우려가 있어 민관의 적극적인 공동 대응이 절실하다”고 말하기도 함
- 정부도 자동차 업계들과 손을 잡기로 함. 이번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자동차 업계들과 정부의 협력이 강화되는 모습이 나옴. 같은 날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반도체·자동차·배터리 업계 간담회’를 열고 “민관 합동반을 구성해 대응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일단은 양자 협의를 통해 법안 하위 규정에 우리 기업의 의견을 반영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음. 산업부는 안성일 통상교섭실장을 먼저 미국에 보내고, 9월 중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이창양 장관이 차례로 미국에 가서 고위급 협의를 시도해보겠다는 계획임

□ 캘리포니아주, 2023년 내연기관 신차 판매 금지하나
- 뉴욕타임스(NYT)가 24일(현지시간)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2035년부터 내연기관으로 움직이는 신차 판매 금지 계획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 보도함

▷ 전망
- 지난 2020년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등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자동차만 판매하는 계획을 마련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음. 뉴욕타임스는 조만간 캘리포니아가 발표할 계획에는 구체적인 일정이 포함될 것이라 내다보고 있음. 캘리포니아주는 전체 신차에서 전기·수소차 신차 비율을 기존 16% 수준에서 2026년 35%로 높일 계획임. 이 비율을 2030년 68%로 늘리고 2035년 10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는 게 뉴욕타임스의 보도
- 뉴욕타임스는 캘리포니아의 계획은 신차에만 적용돼 2035년 이후 캘리포니아에서 기존 내연기관차를 소유하거나 중고차로 거래하는 것은 가능할 것이라 예상함. 또한 캘리포니아가 2023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한다면 2040년에는 승용차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현재보다 50%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음
- 캘리포니아의 계획이 중요한 이유는 그간 친환경차와 관련한 캘리포니아의 계획이 사실상 미국 내에서 가이드라인 역할을 해왔기 때문임. 뉴욕타임스는 캘리포니아를 시작으로 미국 내 12~16개 주가 비슷한 규제를 논의할 것으로 전망함
- 미국뿐 아니라 영국과 캐나다, 프랑스 등 주요 유럽 국가들도 2040년까지 단계적으로 내연기관 차량 판매를 중단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음. 그러나 구체적인 규정을 완비한 곳은 없다는 게 뉴욕타임스의 설명

□ 아이오닉6, 사전계약 첫날 3만 7,446대 기록
- 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6 사전계약 첫날인 22일 3만 7,446대가 계약돼 신기록을 세웠다고 23일 밝힘. 지난해 아이오닉5가 기록한 2만 3,760대보다 1만 3,000대 이상 높은 수치임
- 지난해 4월이었던 기아 EV6 사전계약 첫날에는 2만 1,016대가 계약됐고, 2020년 9월 투싼 풀체인지 모델은 첫날 1만 842대가 사전계약된 바 있음

▷ 전망
- 아이오닉6의 성과는 전기차 시대의 도래를 소비자들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줌. 이에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브랜드인 아이오닉의 두 번째 모델도 성공적으로 시작할 수 있었던 것임
- 아이오닉6는 현대차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세단형 전용 전기차임. 가격 경쟁력도 충분하다는 평가가 있음. 국내에서 전기차 세제 혜택을 받으면 스탠더드 모델(익스클루시브)은 5,200만원, 롱레인지 모델은 익스클루시브 5,605만원, 프레스티지 6,135만원에 구매할 수 있음
- 세계 주요 매체도 아이오닉6를 주목하는 중임.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아이오닉6에 대해 “다양한 기술이 대거 적용돼 양산차 중 최고 수준의 공기역학 성능을 달성했다”고 함. 미국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는 외장 디자인이 “복고적인 모습과 미래형 디자인을 (동시에) 명확하게 드러내고 있다”고 했고, ‘아우토빌드’는 실내 공간은 “탑승자는 아이오닉 6의 실내에서 거실에 있는 것 같은 편안함을 느낄 것”이라고 보도함
- 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혁신적인 내·외장 디자인, 세계 최고 수준의 뛰어난 주행거리, 새로운 전기차 경험을 선사하는 신기술 등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며 “아이오닉6의 우수한 성능과 상품성을 쉽게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힘

□ 현대차, 10대 자동차 기업 중 ‘기후변화 위험성 노출’ 5위
- 세계 주요 자동차 기업 10개 중 도요타를 포함한 일본 업체들이 홍수·태풍 등 기후변화 관련 위험성에 많이 노출돼 있고, 현대차는 중간 정도 순위라는 분석이 나옴
- 그린피스는 무디스 ESG 솔루션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화재, 홍수, 태풍 등 기후변화로 인해 완성차 생산업체가 입을 수 있는 피해와 조업 중단의 정도를 분석했고, 이를 블룸버그통신이 25일 보도함

▷ 전망
- 그린피스의 분석에 따르면, 일본 자동차 3사가 1~3위를 차지함. 100점을 위험성 만점으로 도요타(85점), 혼다(77점), 닛산(75점)임. 그린피스는 이들 기업이 향후 수년 후 태풍과 홍수, 이상 고온, 물 부족 등의 중대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전망함
- 특히 도요타의 경우 생산 현장 중 90% 이상이 하나 이상의 기후변화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게 그린피스의 분석. 그런데도 그린피스는 도요타가 시설과 관련한 기후변화 위험을 공시하기를 꺼린다고 밝히며, 탄소발자국(기업 활동에서 발생하는 탄소 총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할 것을 주문함
- 일본 자동차 3사에 이어서는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가 72점으로 4위를, 현대차가 66점으로 5위, 포드가 55점으로 6위를 함. 또한 메르세데스 벤츠(36점), 스텔란티스(35점), 르노(23점), 폭스바겐(16점) 등 유럽 기업들은 7~10위를 차지해 기후변화 관련 위험에 상대적으로 안전할 것이라는 게 그린피스의 주장
- 그린피스는 기후변화로 자연재해가 빈번해지고, 강도도 높아져 향후 자동차 생산업체들이 공급망뿐 아니라 운영시설과 관련해서도 물리적 위험성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함
- 이 분석을 보도한 블룸버그통신은 순위가 기업의 지리적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고 부연함. 일본 기업들은 태풍에 취약한 일본 열도에, 유럽 기업들은 기후변화 위기가 상대적으로 덜한 북부 기후대에 생산시설이 자리 잡고 있다는 설명
 

□ 2022년 상반기 중형 조선 수주량 양호
-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에서 낸 ‘중형조선산업 2022년 상반기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형 조선 수주량은 양호함. 수치적으로는 2022년 상반기 탱커 4척, 컨테이너선 20척 등 총 24척, 곧 79만CGT 신조선을 수주해 전년 동기 대비 9.3% 감소함. 다만 지난해 상반기는 폭발적 수주 증가에 기인한 효과고, 최근 5년간의 반기 평균 수주량은 37만CGT로 올해 상반기 79만CGT는 그에 2배 이상에 달함

▷ 전망
- 국내 중형조선사들의 올해 상반기 수주액은 21억 7,000만 달러로 추정됨.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수준임. 국내 신조선 수주액 전체에서 중형사들의 수주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6.8%에서 2022년 상반기 8.2%로 확대됨. 한편 중형 조선 수주 현황은 2021년부터 호전됐으므로 해당 물량은 2023년부터 건조 및 인도될 것으로 예상돼 내년부터는 중형 조선소들의 선박 건조 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임

□ 중소 조선산업 스마트화 위한 ‘스마트생산혁신 교육과정’ 운영
- 한국중소조선공업협동조합과 중소조선연구원이 중소 조선산업 스마트화를 위한 중소 조선스마트생산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스마트생산혁신 교육과정’을 운영하기로 함. 중소 조선업체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스마트생산 혁신 인식 제고 및 스마트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과정으로 한국중소조선공업협동조합에서 교육을 진행할 예정임. 교육과정은 임원진에서 실무진까지 다양한 대상을 위한 맞춤형 교육으로 진행할 계획

▷ 전망
- 교육은 부산, 인천, 충남, 전북, 전남, 경남 등 조선업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 시행할 계획임. 주요 교육 분야는 임원진 대상 △4차산업혁명과 스마트팩토리 이해 △조선산업 스마트팩토리 추진 전략 △조선산업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데이터기반 의사결정 방안 등임. 실무자 대상으로는 △스마트공장 개요 △조선업종 스마트공장 구축 우수사례 발표 △조선업종 스마트공장 운영관리 △스마트야드 공정자동화 사례 △설계 엔지니어링 효율화 및 가상화 방안 등 중소조선업체의 스마트화 인식제고 및 실무적용을 위한 과정으로 준비 중임. 이를 통해 중소 조선업계의 생산 혁신 및 지속가능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임. 전 교육과정은 무료, 참여 희망종사자들은 한국중소조선공업협동조합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음

□ 한국조선해양 SD사업부 신설
- 지난 17일 한국조선해양이 선박용 가스 및 친환경 기자재 공급 등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SD(System Engingeering & Digital/Decarbonisation solution)사업부를 출범하고 첫 가동한 것으로 알려짐. SD사업부의 주요 업무는 선박용 가스 및 친환경 기자재 공급임. LNG, 암모니아, 수소 등 차세대 에너지원을 처리하는 시스템과 선박 탄소 배출을 저감시키는 친환경 솔루션을 자체 개발하고 제조해 판매하는 것임

▷ 전망
- 향후 선박 연비 향상 장치, 온실가스 저감 장치 및 친환경 기자재 등도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음. 또한 사업부를 통해 사업지주회사 전환에 속도를 내고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음.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이 선박 건조 생산 중심 기업에서 기술 중심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전환하는 데 SD사업부의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고 있음

□ 조선업 노동자 10명 중 6명 이상이 하청노동자
- 고용노동부가 상시 노동자 300인 이상 기업 3,687곳의 고용 형태 공시 결과를 공개함. 해당 기업들의 전체 노동자 수는 523만 4,000명으로 그 중 82.1%인 429만 9,000명은 공시 기업 소속임. 17.9%인 93만 5,000명은 사업장 내 파견용역, 하도급 형태로 일하는 노동자로 나타남. 제조업과 비제조업으로 구분했을 때 제조업 ‘공시 기업 소속 외’ 노동자 비율은 18.8%, 비제조업은 17.5%임. 이 가운데 조선업의 ‘공시 기업 소속 외’, 즉 하청노동자의 비율이 62.3%로 전체 산업에서뿐 아니라 제조업 중에서도 눈에 띄게 큼. 건설업의 경우 ‘공시 기업 소속 외’ 노동자 비율은 47.3%로 나타남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조선업 이중 구조 해결 위해 기재부-산업부와 방안 마련 중”
- 지난 25일 고용노동분야 전문가 차담회에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조선업 이중 구조 문제 해결 위해 원-하청 공정 거래 환경을 확립해야 한다”고 밝힘. 또한 “숙련 인력들이 직무와 숙련도에 맞는 대우를 받고 산업 내 노동조건 및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며 “이중구조 문제 등 개선이 시급한 현안에 대해 현장에서 바로 실천 가능한 과제들부터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함. 이어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부처 합동으로 조선업 경쟁력 회복과 산업, 고용 구조 개선을 위한 방안을 마련 중이고, 빠른 시일 내 발표 예정”이라고 말함

▷ 전망
-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동자 파업으로 조선업 내 이중 구조가 드러남. 이번 파업의 배경이 되기도 한 조선업 내 이중 구조 문제 해결을 위한 산업 및 노동 구조의 개혁을 이번 정부에서 준비하고 있음. 한편 노동시장 이중 구조 문제는 한국 사회 노동시장 문제로 오랫동안 지적된 문제임. 하청노동자에 대한 보호 및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의 실질적인 실현에 대한 논의가 나오고 있음. 한편 노동시장의 경직성을 해소시켜야 노동시장 이중구조가 완화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음
 

 □ 8월 4주 철강 동향(8월 29일 기준) 

△냉연강판 : 중국 636달러(전주 대비 -0.78%), 일본 1,013달러(전주 대비 -0.88%), 미국 1,175달러(전주 대비 +1.73%)
△열연강판 : 중국 594달러(전주 대비 +2.59%), 일본 941달러(전주 대비 -0.84%), 미국 640달러(전주 대비 +2.73%)
△철근 : 중국 592달러(전주 대비 -1.66%), 일본 869달러(전주 대비 -0.8%), 미국 1,305달러(전주 대비 +20.95%)
△후판 : 중국 607달러(전주 대비 -0.65%), 일본 1,057달러(전주 대비 -0.84%), 미국 1,457달러(전주 대비 -0%)

▷ 전망
- 8월 4주 철강 동향에서 눈에 띄는 수치는 미국의 철근 가격이 전주 대비 20.95% 증가했다는 것임. 이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3년 4개월 만에 1,350원을 돌파하면서 비롯됐음. 철강 수요 부진으로 제품 가격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달러 가치 상승은 원가 부담을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음. 반면 수출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거나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가격에 반영할 수 있는 반도체, 자동차, 조선업 등은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기도 함 
 

 □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부회장 승진
- 한화그룹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사장단 인사를 29일 단행함

▷ 전망
- 김동관 부회장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에 더해 최근 그룹 사업재편에 따라 통합 방위산업체로 거듭나게 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전략부문 대표까지 맡기로 함. 한화그룹의 3대 주력사업인 △우주항공·방산 △에너지·소재 △금융 가운데 2개 부문을 직접 이끌게 된 것. 김동관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한화그룹의 3세 경영시대가 본격화될 거란 전망이 나옴 

□ 현대엘리베이터 2분기 실적
- 매출 : 4,843억 원(전년 동기 대비 -0.5%) 
- 영업손실 : 115억 원

▷ 전망
- 현대엘리베이터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843억 원을 내고 115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 줄었으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함. 현대엘리베이터가 분기 영업손실을 낸 건 1996년 상장 후 처음임. 이는 엘리베이터에 들어가는 철판과 주물 등 원자재값 상승과 중국발 수요 침체에 따른 판매 부진이 겹쳤기 때문임. 현대엘리베이터 측은 “2분기 철강 가격 인상, 유가 상승 등으로 원가 부담이 컸고 해외에서 특히 수요둔화 등이 이어지면서 연결 기준 영업적자를 기록하게 됐다”며 “3분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힘
 

 □ 8월 5주 반도체 가격(30일 기준)
- DRAM : DDR4 16G 5.483달러(전주 대비 –0.54%), DDR4 8G 2.598달러(전주 대비 –0.58%)
- NAND : MLC 64Gb 3.967달러(전주 대비 동결), MLC 32Gb 2.151달러(전주 대비 동결)

□ 삼성·SK 중국 공장, 미국 반도체 장비 도입 가능?
- 29일 정부와 대통령실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중국을 대상으로 한 미국의 반도체 제조 장비 수출 통제와 관련해 미국 상무부와 논의함. 미국 상무부는 이번 수출 통제 조치가 중국 내 한국 기업들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짐

▷ 전망
- 지난달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자국 내 반도체 장비 업체인 램리서치·KLA 등에 14㎚(나노미터·1=10억분의 1m) 이하 미세공정을 적용한 반도체 제조장비 수출을 통제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냄. 미국은 이미 중국 반도체 업체 SMIC를 대상으로 10nm 이하 공정을 적용하는 반도체 장비를 허가 없이 수출할 수 없도록 제한한 바 있음. 이와 관련해, 미국은 수출 통제 기준을 14㎚ 이하로 확대하고 수출 통제 범위까지 중국 전역으로 넓힌 것
- 이 같은 조치는 중국에 반도체 생산 공장을 두고 있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에 타격을 입힐 수 있음. 14㎚까지 개발한 D램 설비를 중국에 반입하지 못한다면 한국 기업의 경쟁력이 뒤쳐지고 나아가 생산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에 낸드플래시 공장, 쑤저우에 테스트·패키징(후공정) 공장을 두고 있음. SK하이닉스는 중국 우시에 D램 공장, 충칭에 후공정 공장, 다롄에 낸드 공장을 두고 있음.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중국 내 한국 기업들에는 수출 통제를 하지 않는다는 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에 긍정적인 소식으로 평가됨

□ MBC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오염물질 유출 보고 안 해”... 삼성 “사실과 달라”
- 27일 보도된 MBC 뉴스에 따르면,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3공장에서 삼성물산 하청업체 직원들이 이달 초 배관 밸브를 교체하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오염물질에 노출됐지만, 삼성전자는 이를 노동부에 신고하지 않음. 이에 삼성전자는 “노출된 물질은 폐수이고, 이는 유해물질에 해당하지 않아 신고 대상이 아니었다”고 반박

□ 용인특례시, 반도체 산업 육성 위한 종합계획 준비
- 28일 용인특례시가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계획을 만든다고 발표함

▷ 전망
- 용인특례시는 기흥구와 처인구를 잇는 반도체 벨트를 만들고,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경쟁력 강화, 전문 인력 양성, 원스톱 행정 시스템 구축 등을 계획할 예정.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의 차세대 메모리 및 파운드리 생산 기반 확충을 지원하고, 신속한 인·허가 지원 등의 내용도 종합계획에 포함할 계획

□ 와이아이케이, 삼성전자와 반도체 검사장비 공급 계약
- 29일 와이아이케이는 삼성전자와 반도체 검사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292억 400만 원으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약 3,112억 7,000만 원 대비 9.38% 규모. 계약기간은 내년 2월 28일까지임. 와이아이케이는 메모리 테스터 등 반도체용 검사장비 생산이 주요 사업임
 

 □ 삼성디스플레이, 아이폰14 흥행 따라 하반기 실적 증가 예상
- 애플의 아이폰14 시리즈가 흥행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애플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등을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하반기 실적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됨. 애플은 다음 달 7일(현지시각) 아이폰14 시리즈 신제품 4종 공개를 앞두고 있음

▷ 전망
- 아이폰14 시리즈 흥행을 예상하는 데는 이 같은 이유가 있음. 애플이 올해 9월부터 12월까지 삼성디스플레이 등 부품업체에 사전 주문한 아이폰14 초도물량은 아이폰13 8,200만 대 대비 15% 증가한 9,300만 대임. 또한 중국과 미국에서 아이폰14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 제기됨.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유통업체들의 아이폰14 사전 주문량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면서 “미국 아이폰11·12·13 사용자들의 아이폰14 교체 수요 높아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14와 경쟁할 적수가 없다"고 말함
-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DSCC는 아이폰14 모델 중에서 고가 모델인 프로 시리즈의 판매 비중이 역대 최초로 전체 물량의 60%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함. 이와 관련해, 애플이 고가 모델 비중을 키우고 있는 점은 삼성디스플레이 등 아이폰 부품 제공업체들의 수익성에 긍정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 김동원 연구원은 “아이폰14 프로 시리즈의 부품 공급 점유율이 높은 삼성디스플레이, LG이노텍, 비에이치의 올해 하반기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전망

□ AP시스템,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 법인과 OLED 제조장비 공급 계약
- 29일 AP시스템은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 법인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조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약 142억 3,200만 원으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약 5,287억 4,100만 원 대비 2.7% 규모. 계약기간은 올해 12월 30일까지임. AP시스템은 디스플레이·반도체·레이저응용 등의 장비 생산이 주요 사업임
 

□ 국제 유가 동향(8월 4주 기준, 출처 페트로넷)
- Brent(브렌트유) 99.31$/bbl (전주 대비 +4.43$/bbl)
- WTI(서부텍사스유) 92.84$/bbl (전주 대비 +3.78$/bbl)
- Dubai(두바이유) 97.49$/bbl (전주 대비 +4.61$/bbl)
- Oman(오만유) 97.88$/bbl (전주 대비 +4.34$/bbl)

□ 주간 제품별 주유소 판매가격(8월 4주 기준, 출처 페트로넷)
- 보통휘발유 1,743.8원/ℓ (전주 대비 –36.4원/ℓ)
- 자동차용 경유 1,843.6원/ℓ (전주 대비 –36.3원/ℓ)
- 실내등유 1,619.6원/ℓ (전주 대비 –19.0원/ℓ)

□ OPEC 원유 감산 가능성에 국제 유가 상승
- OPEC 순회 의장인 브뤼노 장-리샤르 이투아 콩고 에너지 장관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25일(현지시각) 인터뷰에서 원유 감산을 고려해야 한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에 공감의 뜻을 밝힘

▷ 전망
- 지난 22일(현지시각)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극심한 시장 변동성과 유동성 축소 등을 고려해 향후 OPEC, 나아가 OPEC+가 원유 감산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힘. 압둘아지즈 장관의 감산 고려 발언으로 서부텍사스유(WTI)는 3주 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기도 함
- 이투아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둔화 요소들이 여전히 남아있다며 감산 제안을 지지한다고 밝힘. 이라크, 쿠웨이트, 알제리, 베네수엘라는 사우디의 감산 제안을 지지했고, 차기 순회 의장국인 적도기니도 감산 논의 필요성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내놓음
- 이러한 발언에 대해, 유가 하락을 막기 위한 것이란 분석도 있음. 최근 가능성이 높아진 이란의 핵협정(JCPOA) 복원이 실현되면, 미국이 대이란 석유 수출 제재를 해제하고, 그에 따라 유가가 하락할 여지가 크기 때문. OPEC은 다음 달 초 정례회의를 앞둔 상태
-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 감소, 러시아의 가스 공급 축소로 증가하는 유럽의 석유 수요 등도 유가 상승의 원인으로 볼 수 있음. 반면 글로벌 경기 둔화는 유가 하락 또는 상승 억제 요인으로 상존함. 유가 상승-하락 요인이 팽팽하게 줄다리기를 하며, 국제 유가는 당분간 박스권 내 등락할 가능성이 커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