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주 주요 제조업 전망
8월 4주 주요 제조업 전망
  • 박완순·정다솜·백승윤·강한님·임혜진 기자
  • 승인 2022.08.24 08:55
  • 수정 2022.08.30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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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플레이션 감축법, 미·중 양면전략 써야
- 한국자동차연구원이 18일 산업동향보고서를 내고 최근 미국이 제정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해 “미국과 포괄적 협력을 추진하되 중국시장에서의 지위가 약화되지 않도록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통해 중국과의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함
- 1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서명한 바 있음.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을 목표로 북미와 FTA를 체결한 국가에서 제조·조립한 배터리 부품의 비율을 고려해 전기차 구매보조금을 차등 지급한다는 게 주요 내용임. 법 제정에 따라 수입 자동차는 세액 공제 대상에서 제외된 상황
-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산업동향보고서에서 “미국 기업과 기술, 자본, 재판 협력 등을 확대할 수 있도록 미국 기업의 전략과 산업 동향을 분석해 세부적인 협력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며 “미국과의 협력이 중국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경쟁 지위를 약화시키지 않도록 RCEP에서 중국과의 소통 및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함

□ 여당, 인플레이션 감축법 관련해 “상호주의 원칙 촉구해야”
- 19일 국회에서 진행된 원내대책회의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처하기 위해 정부가 두 가지를 해야 한다고 말함. 미국에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수정을 요청하고, 중국에는 한국산 전기차 구매보조금 지급을 요구해야 한다는 것임
- 권성동 원내대표는 “미국의 세제 차별 조치는 한미 양국의 경제·안보 동맹 강화의 정신에 맞지 않는다”며 한국산 전기차가 미국에서 구매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미국에 목소리를 낼 것을 촉구하고, “중국 정부에는 보조금을 요구하든지, 아니면 중국산 전기차에 지급하는 보조금을 폐지하든지 결정해야 한다”고 말함

□ 정부, “인플레이션 감축법, WTO 제소 여부 적극 검토하겠다”
-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힘.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번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우려를 낳고 있다”며 “이 법이 나오자마자 통상교섭본부장 명의로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WTO 규정 위반, FTA 규정 위반 가능성과 우려를 전달했다”고 말하기도 함 

□ 현대차,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조지아 전기차 공장 연내 착공 추진
- 현대자동차가 미국 조지아주에 짓기로 한 전기차 전용공장의 착공 시점을 올해로 앞당기려 한다는 보도가 22일 나옴. 원래 현대차는 미국 조지아주 공장을 내년에 착공하는 것이 목표였음
- 현대차의 아이오닉5와 기아 EV6 등은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차종에서 제외됨. 현대차는 아이오닉5과 EV6를 모두 국내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었음

▷ 전망
- 인플레이션 감축법 제정으로 국내 이해당사자들이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 한국자동차연구원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해 “미국은 반도체 종주국의 위치를 강화하고 우호국과 전기차 핵심 광물 공급망을 구축해 자국 내에서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고자 한다. 멕시코와 전기차 핵심 부품 조립 및 공급 기반을 구축해 전기차 산업에서 대중국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자 하는 것”이라 분석하고 있음. ‘미래차 산업에서의 대(大)경쟁’이 시작되고 있고,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이 경쟁에서 앞서나가고자 하는 미국의 의지라는 것임. 이에 한국은 국내 미래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 중국과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산업정책과 통상정책도 긴밀하게 움직여야 한다는 게 한국자동차연구원의 주장임
- 여당은 중국과 협력을 강조한 한국자동차연구원과 결이 조금 다른 주장을 내놓음. 권성동 원내대표의 “중국 정부에는 보조금을 요구하든지, 아니면 중국산 전기차에 지급하는 보조금을 폐지하든지 결정해야 한다”는 발언은 중국을 견제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됨. 중국의 전기차는 한국에서 보조금을 받지만, 한국의 전기차는 중국에서 보조금을 받지 못하고 있으니 정부가 동등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임
-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 주 미국으로 출장을 갈 계획임. WTO와 FTA 규정 위반 가능성에 대한 한국의 의사를 미국에 재차 전달해 의사를 확인할 것이라는 게 정부의 목표
-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당장 국내 자동차 업계들의 발등에도 불이 떨어진 상황. 현대차는 조지아주 전기자 전용공장을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5년 상반기에 완공, 전기차를 양성할 계획이었음. 아무리 정부가 미국에 WTO와 FTA 규정 위반 등 우려를 전달하고 있다 하더라도, 국내 자동차 업계들은 여러 대책을 강구할 수밖에 없음. 앞서 현대차·기아 등 국내 자동차 업계는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를 통해 미국 의회에 의견서를 보내 한국산 전기차가 세제 혜택 대상국에 포함될 수 있도록 인플레이션 감축법 개정을 요청하기도 함
- 현대차가 먼저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일은 미국 생산 계획을 앞당기는 것임.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시행돼 미국 시장에서 3만 9,950달러(약 5,300만 원) 정도였던 아이오닉5는 4만 7,450달러(약 6,300만 원)에 판매될 예정. 현대차가 내년 미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었던 현대차 아이오닉6와 기아 EV9도 타격을 입게 될 전망
- 한편,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전기차 후발주자들이 기대를 드러내고 있음. 22일 일본 지지통신은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전기차 전략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 중이라고 보도함. 일본은 하이브리드차(HV)에 경쟁력을 가져 전기차 시장에서 뒤쳐지고 있는 상황. 일본 자동차 브랜드 중 구매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전기차 모델은 닛산 자동차가 미국 남부 테네시주에서 생산하고 있는 전기차 리프 밖에 없음. 그러나 “앞서가는 미국, 유럽이나 한국 기업이 새로운 법에 대한 대응을 진행하는 동안 생산과 조달의 미국 전환을 신속하게 달성할 수 있다면 일본 자동차업체들에게는 반전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게 지지통신의 보도임

□ 포드, ‘전기차 전환’ 준비하며 3,000명 해고
- 포드자동차가 약 3,000명의 사무직, 계약직 직원을 해고한다고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로이터 등이 보도함

▷ 전망
- 포드는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주로 미국과 캐나다에서 일하는 정규직 2,000명과 1,000명의 하청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없앨 계획을 전한 것으로 알려짐. 포드는 “우리는 커넥티드 자동차와 전기자동차의 흥미로운 새 시대를 이끌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며 “전기자동차로의 전환은 재원을 재배치하고 비용 구조를 해결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히며 이 소식을 전함. 앞서 포드는 오는 2026년까지 500억 달러(약 67조 원)를 투자해 전기차를 개발할 것이라 밝힌 바 있음. 또한 팔리 포드 CEO는 2월 포드에 직원이 많고, 기존 인력이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전기차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전문지식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음
- 때문에 포드의 이번 해고는 기존 내연기관차 사업부문 등을 축소하며 결정한 것임. 외신들은 포드가 단계적으로 최대 8,000명까지 해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함. 공식적인 해고 통보는 오는 9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해짐.

□ 아이오닉 5, 미국 ‘올해의 전기차’···국내에선 아이오닉 6 사전계약도
- 미국 자동차 전문지인 카앤드라이버가 19일 ‘올해의 전기차’로 현대차의 아이오닉 5을 뽑았다고 밝힘. 카앤드라이버는 아이오닉 5를 포함해 아우디 e-트론 GT, BMW i4 및 iX, 쉐보레 볼트 EV, 포드 머스탱 마하-E GT, 메르세데스-벤츠 EQS 등 20개 전기차 모델을 대상으로 3주간의 평가를 진행했음. 아이오닉 5는 19개 차량을 제치고 선정됨. 기준은 ▲차량 가치 ▲주행 테스트 ▲차량에 적용된 신기술 ▲주행의 즐거움 등임
- 현대차는 아이오닉 5에 이어 22일부터 국내 현대자동차 지점과 대리점을 통해 아이오닉 6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힘

▷ 전망
- 현대차의 아이오닉 5에 이은 아이오닉 6도 시장에서 인기를 얻을 가능성이 있음. 토니 퀴로가 카앤드라이버 편집장은 아이오닉 5에 대해 “주행성능, 항속거리, 충전속도 등 차량 전반적인 부분에서 우수한 상품성을 보여줬다”며 “전기차 구매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매력적인 제안이 될 것”이라고 평가함
- 이에 호세 무뇨즈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도 “현대차는 넓은 실내 공간과 우수한 성능을 제공하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아이오닉 5를 성공적으로 출시했다”며 “아이오닉 5에 이어 앞으로 아이오닉 6, 아이오닉 7 출시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 높은 만족도를 선사할 것”이라고 답함
- 수요에 발맞춰 현대차는 생산 가동률을 끌어올리는 중임. 현대차는 17일 올해 상반기 국내 공장 생산 실적이 81만 7,868대로 가동률 100.7%를 기록했다고 밝히기도 함. 상반기 공장 가동률이 100%를 넘어선 것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00.9%) 이후 3년 만에 있는 일임. 코로나19 확산으로 가동에 어려움을 겪었던 2020년 상반기 국내 공장 가동률은 86.8%였음
- 해외 주요 공장의 가동률도 높아지고 있는데, 유럽 생산의 거점으로 불리는 터키 공장은 지난해 상반기 가동률 79.8%에서 올해 상반기에 100.8%로 높아졌음. 2분기에 생산이 중단된 러시아공장(43.2%)을 제외하면 체코 공장(94.7%), 미국 공장(90.4%), 인도 공장(90.2%), 브라질 공장(90.0%) 등이 가동률 90%를 넘김. 현대차가 하반기에도 안정적으로 자동차를 생산한다면 아이오닉 6도 무리 없이 시장에서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다만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변수가 될 수 있음

□ 정부, 조선 3사 CEO와 간담회
- 19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의 최고경영자 간담회를 열고 조선업 발전방안을 논의함. 조선 3사는 최근 선박 수주 확대에도 인력 부족이 심화되고 있어 정부에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지원사업 및 외국인 인력 도입 제도 개선을 건의함. 최근 선가 상승으로 인한 금융권 선수금환급보증 한도 상향, 국산 기술 적용 조선기자재 적용 확대도 주문함
- 이와 함께 조선 3사는 올해 2,340억 원을 투자해 암모니아 추진선박, 탄소 포집방치, 스마트선박 데이터플렛폼 등 저탄소 및 디지털전환 관련 기술개발과 시설투자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힘

▷ 전망
- 정부도 조선 3사의 건의에 대해 호응하는 정책을 내놓을 예정임.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인력확충·기술개발·생태계 조성 등 3가지 분야의 정책에 집중하겠다고 밝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생산인력 확충, 설계·엔지니어링 등 전문인력 양성, 외국인력 도입 제도 개선 등 종합적인 인력 확충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임
- 또한 기술개발을 통해 한국이 강점으로 가진 LNG운반선·추진선 건조 능력을 더 끌어올리고, 수소·암모니아 추진선박 개발과 자율운항 선박 개발에 힘을 실어 미래 조선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음. 정부는 이런 기본 정책 방향을 바탕으로 ‘조선산업 경쟁력 제고방안’을 마련할 예정임.

□ 울산, 친환경선박 협력단지 조성 추진
- 울산시가 ‘전기추진체계 친환경선박 협력단지(그린쉽 클러스터) 조성사업’ 착수보고회를 열었음. 친환경선박 협력단지 조성은 윤석열 대통령 지역균형발전 지역공약임

▷ 전망
- 이번 착수보고회에는 울산정보산업진흥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울산과학기술원, 현대중공업그룹 등 12개 기관 및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음. 우선 전기추진체계 친환경선박 협력단지 조성사업 용역을 통해 사업 추진 필요성, 국내외 현황 조사 및 분석, 세부과제 도출, 실증 기반 구축 및 운영 기본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임. 울산시는 성공적으로 협력단지를 조성해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부울경-전남북 조선해양 산업 지역연계를 통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세움

□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추가 투쟁 예고
- 지난달 22일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사 합의에 따라 사측은 폐업한 하청업체 조합원의 고용승계 보장을 위해 노력해야 함. 하지만 아직 고용보장이 안 된 조합원이 42명에 달하기 때문. 이에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는 고용승계를 촉구하며 국회 앞 단식농성 돌입

▷ 전망
- 금속노조에 따르면 하청업체들 사이 고용승계 관련 이견이 발생하고 있어 고용승계가 지연되고 있음. 하청업체들 사이에 조율이 이뤄지지 않으면 폐업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들의 고용승계는 어려워 보임. 이는 노사가 합의한 폐업업체 조합원 최우선 고용 노력의 불이행으로 볼 여지가 있음
- 또한 노사 합의 사항인 조선소 하청노동자 저임금 구조, 손해배상 문제 등을 논이할 TFT 구성도 미진한 상황임. 또 다른 노사 갈등 소지가 될 수 있음

□ 대우조선 정규직 노조, 금속노조 탈퇴 부결
-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가 조직형태 병경(금속노조 탈퇴) 여부를 묻는 조합원 총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됨. 투표는 전체 조합원 4,726명 중 89.4%인 4,225명이 참여했고, 찬성 2,226표(52.7%), 반대 1,942표(46.0%), 무효 57표(1.3%)의 결과가 나왔음. 조직형태 변경 안건이 가결되려면 전체 조합원 과반수가 투표해 전체 투표자의 2/3이 찬성해야 함. 즉 이번 투표의 찬성률이 52.7%로 2/3인 67%를 넘지 못해 부결됨

▷ 전망
- 이날 안건 부결 결과에 대해 금속노조는 “대우조선노조는 같은 금속노조 소속 대우조선 하청업체노조(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의 목숨을 건 파업투쟁이 막바지로 치닫는 상황에서 금속노조의 말류를 거부하고 탈퇴를 추진했다”며 “노조를 분열시켜 대우조선 분할매각에 반대하는 노조의 힘을 약화하려는 대우조선 회사의 공작이었던 것으로 짐작한다. 하지만 노조 분열 책동을 실패했다. 대우조선노조는 더욱 똘똘 뭉쳐 분할매각을 막을 것”이라고 밝힘

□ 중국 역대급 폭염에 선박 생산 차질
- 60년 만의 폭염으로 중국 남부지역에 위치한 조선업계가 현 수주 물량에 대한 생산 차질이 발생하고 있음. 선박 건조 데크의 온도가 섭씨 80도까지 오르기도 해 작업자들이 공정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임 

 □ 8월 3주 철강 동향(8월 22일 기준) 
△냉연강판 : 중국 641달러(전주 대비 -2.44%), 일본 1,022달러(전주 대비 -2.76%), 미국 1,155달러(전주 대비 -3.43%)
△열연강판 : 중국 579달러(전주 대비 -4.30%), 일본 949달러(전주 대비 -2.77%), 미국 623달러(전주 대비 -6.32%)
△철근 : 중국 602달러(전주 대비 -1.79%), 일본 876달러(전주 대비 -2.77%), 미국 1,079달러(전주 대비 -2.00%)
△후판 : 중국 611달러(전주 대비 -1.77%), 일본 1066달러(전주 대비 -2.74%), 미국 1,457달러(전주 대비 -0.55%)

□ 상반기 조강 생산량 전년 대비 4% 감소
- 올해 1~6월 우리나라의 조강 생산량은 3,383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520만톤)에 비해 3.9% 감소함

▷ 전망
- 한국철강협회 등은 19일 이같이 밝힘. 올해 상반기 월평균 생산량은 564만톤으로 지난해(587t)보다 20만톤 이상 줄었음. 조강 수출량은 상반기에 21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5만톤)보다 40.8% 감소함. 이 같은 추세라면 연간 조강 생산량은 2020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7000만톤을 밑돌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옴. 올해 들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위기, 고물가·고유가·고금리 현상, 중국발 수요부진 등이 겹치면서 하반기에도 철강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됨

 □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 3사 1주년
- 현대제뉴인, 현대건설기계,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등 현대중공업그룹의 건설기계 3사가 19일 출범 1주년을 맞아 건설장비 분야 글로벌 톱5에 진입하겠다고 선언함

▷ 전망
- 3사는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인천 본사에서 출범 1주년 행사를 열었음. 조영철 현대제뉴인 사장은 “금리 인상, 원자재가 상승, 예상보다 길어지는 중국 시장 침체 등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다”며 “글로벌 톱5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내년 상반기까지가 우리에게 주어진 골든 아워”라고 말함. 이어 “글로벌 톱티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차별화된 지역별 공략 전략 등을 담은 중장기 성장 전략을 조만간 마련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함

□ 8월 4주 반도체 가격(23일 기준)
- DRAM : DDR4 16G 5.700달러(전주 대비 –0.52%), DDR4 8G 2.669달러(전주 대비 –0.60%)
- NAND : MLC 64Gb 3.983달러(전주 대비 동결), MLC 32Gb 2.153달러(전주 대비 -0.05%)

□ 삼성전자, 차세대 반도체 R&D단지 착공
- 19일 삼성전자는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차세대 반도체 R&D단지 기공식 개최

▷ 전망
- 반도체 R&D단지는 약 109,000㎡(3만 3천여 평) 규모로 건설되며 2025년 중순 가동 예정. R&D 단지는 △메모리반도체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등의 핵심 연구를 맡게 될 전망. 삼성전자는 2028년까지 반도체 연구단지 조성에 약 20조 원을 투자할 방침. 또한 국내외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분야 협력회사들과 R&D 협력도 강화할 계획.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 부문장은 “우수한 연구개발 인력들이 스스로 모이고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해, 조직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힘
- 늘어나는 반도체 수요에 따라 반도체 연구·생산 등 인력 확보도 중요해진 상황. 그러나 지난 6월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업계에서 부족한 인력은 1년에 3천여 명 수준으로 파악됨.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에도 반도체 인력을 늘려갈 계획. 특히 석·박사급 R&D 인력을 선점하기 위해 지난 16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서울대·카이스트·연세대·성균관대·포항공대 등 5개 대학의 석·박사 재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T&C(Tech&Career)포럼을 진행. T&C포럼은 삼성전자가 지난 2016년부터 해외 대학 중심으로 진행해 온 채용 설명회. 올해부터는 국내 대학으로 대상을 확대해 국내 반도체 인재 유치를 확대할 예정

□ 정부, 반도체 등 핵심산업 기술 보호 체계 강화
- 19일 특허청은 서울시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대외관계장관회의에서 반도체 등 핵심산업 기술 보호를 위한 ‘2022년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 시행계획’이 의결됐다고 밝힘

▷ 전망
- 정부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핵심산업 협회·단체와 협업해 기술 보호가 취약한 중소기업 등에 대한 영업비밀보호를 집중 지원할 방침. 정원 등 관계부처와도 협업해 국가 R&D 수행기관 및 정부출연연구소 등의 보안 실태를 점검하고 보안 사각지대를 해소할 계획. 또한 영업비밀보호 인식을 높이기 위해 대기업-협력사-특허청 간 영업비밀 보호 상생협약 체결을 추진. 주요 경제단체와 기술 보호 세미나를 공동 개최, 기업 임직원 및 대학·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기술보호 교육을 제공할 예정
- 영업비밀 유출 시 대응 역량도 높일 계획. 기술 유출 수사·정보기관 간 협업을 강화하고 특허청 특별사법경찰의 수사 범위를 확대할 방침. 기술 유출에 취약한 중소기업의 분쟁대응 지원을 위해 법률자문(180개사), 디지털포렌식(110개사) 지원 및 분쟁조정도 활성화할 예정. 아울러 영업비밀 소송에서 피해자(원고) 입증 부담 완화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영업비밀 침해사건에 대한 전문 법원 관할 집중 등을 검토. 아울러 반도체 등 핵심기술 민간퇴직자의 전문성을 특허심사에 활용해 기술유출 방지 및 신속·정확한 심사 제공을 추진. 영업비밀 유출 목적의 이직 알선 브로커 행위를 처벌할 법적 근거 마련 검토. 또한 해킹 등 신종 기술 유출 위협에 대해 민·관·학이 공동 대응함으로써 영업비밀 데이터에 대한 보호를 강화할 계획

□ 한국 반도체, 대중 수출 비중 20년 새 12배 증가
- 2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내놓은 ‘산업별 대중국 수출의존도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여 년간 대중국 수출 비중이 가장 크게 늘어난 산업은 반도체로 나타남

▷ 전망
- 2000년 반도체 산업의 대중 수출 비중은 3.2%였지만, 2021년에는 39.7%로 36.5%p, 약 12.4배 증가. 이어 대중 수출 비중 증가 폭이 큰 업종은 정밀기기(7.5%→42.5%), 디스플레이(2%→35.2%), 세라믹(5.6%→32.3%), 통신기기(1.5%→27.9%) 순으로 드러남.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 고부가가치 산업의 대중 수출 의존도 증가는 역으로 말하면, 중국과 기술격차가 좁혀졌을 때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한 기술혁신을 위해 기업과 정부가 온 힘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함. 또한 “경제안보와 직결되는 고위기술 산업군은 대외리스크에 훨씬 민감하다”며 “대중 수출 의존도를 중국이 무기화하지 못하도록 수출 다변화 등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함
-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미국 중심 반도체 공급망 칩4 예비회의 참여를 앞두고 가입 여부는 밝히지 않은 상황. 일부 반도체 업계에서는 미국이나 일본으로부터 반도체 소재·장비 등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칩4 가입이 필요하다고 주장. 한편, 중국과의 관계도 고려해 칩4 동맹 참여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음.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에 낸드플래시 공장을 두고, SK하이닉스는 중국 우시에 D램 공장을 두면서 중국 현지에서 메모리반도체 생산·판매를 해 중국 의존도가 높은 상태. 이와 관련해,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미국 주도의 칩4 동맹이 이미 피하기 어려운 현실이라면, 앞서 중국에서의 메모리반도체 생산에는 최대한 지장이 없게끔 협상을 이끄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말함
* 칩4(chip4) 동맹 : 미국이 자국 주도로 한국·일본·대만과 반도체 생산·공급망 형성을 강화하기 위해 맺고자 하는 동맹으로, 미국이 중국을 견제한다는 구상에서 비롯됨

□ 국가기술표준원, 디스플레이 기술 국제표준화 선점 지원
- 19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디스플레이 분야 국내·외 산·학·연 전문가와 국제표준 전문가가 참여하는 ‘2022 디스플레이 표준화 국제포럼’을 개최하고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등의 국제 표준 선점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밝힘
*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특성을 뛰어넘는 무기 소재 기반의 자발광 디스플레이. 옥외 환경에서도 실내처럼 화질이 밝고 선명하며, 기존 제품보다 수명이 2배 이상 길어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꼽힘

▷ 전망
- 디스플레이 표준화 국제포럼은 2020년부터 디스플레이 기술에 대한 산업계 표준화 수요를 발굴하고 국제표준 선점을 위한 전략을 마련할 목적으로 열림. 이번 포럼에서 참가자들은 주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등 최신 기술의 연구개발 현황·과제를 공유하고 국제표준화 방향을 논의함. 국제표준화란, 국가 간 물질이나 서비스 교환을 용이하게 하고 지적·과학적·기술적·경제적 활동 등 분야에서 국제적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공인된 기준을 마련하는 것임. 아무리 기술이 혁신적이어도 국제표준으로 인정받지 못하면 세계시장에서 통용되기 어려움. 따라서 국제표준화를 선점하는 것은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시장의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과제
-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 원장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디스플레이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의 발빠른 기술 개발과 차별화된 표준화 전략이 필수적“이라며 “무기발광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의 표준화 과제 발굴과 국제표준화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함

□ APS홀딩스, 중국 기업과 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계약
- 17일 APS홀딩스는 중국 하이브로드테크놀로지와 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힘. 계약금액은 약 29억 3,198만 원으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약 394억 1,552만 원 대비 7.44% 규모. 계약 기간은 내년 2월까지임. APS홀딩스는 2020년 11월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장비 제조와 판매를 담당하는 장비사업 부문을 자회사 APS머티리얼즈로 이전하고, 자회사 지분의 관리 및 투자 등을 담당하고 있음

□ 국제 유가 동향(8월 3주 기준, 출처 페트로넷)
- Brent(브렌트유) 94.42$/bbl (전주 대비 -3.02$/bbl)
- WTI(서부텍사스유) 88.64$/bbl (전주 대비 -3.28$/bbl)
- Dubai(두바이유) 92.50$/bbl (전주 대비 -3.37$/bbl)
- Oman(오만유) 93.17$/bbl (전주 대비 -3.21$/bbl)

□ 주간 제품별 주유소 판매가격(8월 3주 기준, 출처 페트로넷)
- 보통휘발유 1,780.2원/ℓ (전주 대비 -53.1원/ℓ)
- 자동차용 경유 1,878.8원/ℓ (전주 대비 -48.7원/ℓ)
- 실내등유 1,638.6원/ℓ (전주 대비 -17.3원/ℓ)

□ 국제 유가 6개월 전 수준으로 하락
- 8월 3주 국제 유가 모두 지난주보다 하락. 16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유는 86.53달러로 거래를 마침.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인 1월 말 이후 가장 낮은 가격. 같은 날 런던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도 92.34달러를 기록하며 2월 10일 이후 최저가로 거래됨

▷ 전망
- 유가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이란의 이란핵협정(JCPOA) 복원 가능성과 중국의 경기 둔화 등이 꼽힘
- 15일 이란은 JCPOA 복원과 관련한 서면 답변을 EU에 전달함. 앞서 EU는 미국-이란 간 최종 중재안을 마련해 핵 합의 당사국들에 전달한 뒤, 그에 대한 답변 기한을 15일 자정으로 제시한 바 있음. JCPOA가 복원되면 이란의 원유 생산량이 증가할 거란 기대에 국제 유가가 하락함.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2015년 JCPOA 체결로 이란 원유생산이 3개월 만에 하루 70만 배럴 증가하고, 1년 만에 생산능력을 모두 회복함. 블룸버그는 석유 시설 인프라가 뒷받침된다면 이번에도 2015년의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고 보도. 그러나 이란의 서면답변을 검토 중인 미국이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으며 관련 대화는 교착상태
-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기 둔화도 유가 하락에 한몫함. 최근 신종 코로나19 확산 방지 조치로 중국 경제 상황이 부진해짐. 7월 중국의 소매판매액 성장률은 2.7%로 시장 전망치인 5%의 절반에 그쳤고, 산업 생산 증가율도 고착 상태. 경제 상황 부진으로 중국 인민은행이 금리를 인하한 것도 원인으로 볼 수 있음. 위안화보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유가 상대적으로 비싸지고 원유 수입업자들의 수요가 위축된 것
- 유가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과 머지않아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이 엇갈림. 전자는 국제 원유시장에서 공급이 수요를 앞지르며 당분간 유가 약세는 이어질 거로 예상. 후자는 석유 수요가 곧 회복될 것으로 봄. 골드만삭스 등은 저실업, 가계 구매력 안정 등을 근거로 석유 수요가 증가하며 유가도 상승할 거로 전망

□ 이수화학, 희성촉매와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공동개발 추진
- 이수화학과 희성촉매가 전고체배터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힘.

▷ 전망
- 이수화학이 희성촉매에 전고체배터리 개발 원료인 황화리튬(Li2S)을 공급하는 게 주요 내용. 전고체배터리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대체해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치명적 약점인 화재 위험을 낮추고, 무게·부피를 줄여 전기차에 적합하다고 평가받음
- 희성촉매는 국내 최초로 자동차 배기가스를 정화하는 촉매를 생산한 기업. 친환경 관련 소재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음. 이수화학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황화리튬을 공급할 수 있는 기업으로, 작년 말 황화리튬 샘플을 공개했으며, 올 하반기 황화리튬을 시생산 하기 위한 데모 플랜트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음. 해당 설비를 통해 생산되는 황화리튬은 연간 20t 규모로 추산
- 이수화학은 지난 4월과 6월에 각각 에코프로비엠, 미국 솔리드파워와 황화리튬 협약을 체결한 바 있음. 앞으로도 관련 사업 추진에 힘을 실을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