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주 주요 제조업 전망
6월 4주 주요 제조업 전망
  • 백승윤·강한님·박완순·정다솜·임혜진 기자
  • 승인 2022.06.22 09:34
  • 수정 2022.06.2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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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기아 친환경차 누적 판매 14년 만에 300만 대 달성
- 현대차·기아, 올해 5월 기준 친환경차 누적 글로벌 판매량 300만 6,414대를 기록했다고 19일 발표

▷ 전망
- 현대차·기아의 첫 친환경차는 2009년 출시한 쏘나타(현대차)와 K5(기아)임. 친환경차는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전기차(EV), 수소 전기차(FCEV) 등을 말함. 2009년부터 올해 5월까지 현대차·기아 모든 차종의 글로벌 누적 판매 대수는 9,309만 3,349대. 이중 친환경차 비중은 3.2%임. 최근 들어 친환경차는 가파른 증가세를 보임. 2016년까지 현대차그룹의 연간 자동차 판매량 중 친환경차 비중은 1%를 넘지 못했음. 하지만 2017년 3.5%, 2021년 11%까지 오르며 처음으로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 올해 1∼5월 기준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14.6%임. 이 가운데 전기차는 76% 증가,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각각 31%, 26% 늘었음
- 최근 휘발유·경유 가격 급등과 탄소중립 전환이 맞물리며 현대차·기아의 올해 친환경차 판매는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달성할 전망임 현대차그룹은 올해 3분기 신형 전기차 세단 아이오닉6를 내놓을 예정. 기아는 EV6의 고성능 차량인 GT 라인 판매를 계획 중임

□ “일본 자동차 시장, 전기차 경제성 높아지면 시장 변화 가능성 있어”
- 한국자동차연구원, 20일 ‘일본 완성차 내수 시장의 특성’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힘

▷ 전망
- 이호중 한국자동차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이 보고서에서 자국 차 판매 비중이 90% 이상이라 ‘수입차의 무덤’으로 불리는 일본 자동차 시장에서 향후 전기차의 경제성이 높아지면 시장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고 밝힘. 보고서는 “제반 여건을 고려할 때 일본 내수 자동차 시장의 특성이 급변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향후 총소유비용 측면에서 전기차의 경제성이 높아지면 전기차가 시장 변화를 자극할 전망이 있다”고 분석. 보고서를 보면 일본 완성차 내수 시장은 1990년(778만 대) 정점에 도달한 이후 2000년 596만 대, 2010년 496만 대, 2021년 445만 대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임. 보고서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 가처분 소득 감소, 대중교통 이용 증가가 자동차 수요 감소의 원인으로, 공급자 측면에서는 수출 중심 전략이 내수 판매를 끌어내리고 있다”고 설명
-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소비자들은 유지 비용 부담 등을 고려해 경제성을 우선시함. 또한 일본 소비자들은 첨단 기능보다는 안전 옵션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남. 일본의 지난해 신차 판매량의 37.2%가 경차이며, 승용차 판매의 60.6%는 경차·소형차인 것으로 집계됨. 이에 따라 향후 전기차의 경제성 변화가 일본 자동차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지점이라는 것. 보고서는 올해 5월 니싼과 미츠비시가 일본에서 각각 사쿠라, eK X EV라는 경형 전기차를 출시했는데 가격과 유지비면에서 이런 작은 전기차가 변화의 시작점이 될 것으로 판단함

□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표준화 착수
-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5일 전기차 배터리 분야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표준화 협의회’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힘

▷ 전망
-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도 참여하고 있는 이 협의회에선 매월 표준화 대응 방안과 국내외 규제 현황에 대해 논의할 예정. 협의회는 재활용 원료 사용량 산정 방법과 추적성 검증 방법, 사용 후 배터리 회수·보관·운송·해체 등 재활용 전 단계별 표준화 과제 발굴 및 표준 개발 타당성을 검토할 계획. 또한 관련 국제표준 및 관련 규제 진행 현황과 배터리 소재 관련 표준물질 및 시험방법 개발 현황 등을 산업계와 공유할 예정.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 원장은 “발족된 협의회는 배터리 수요의 급격한 증가에 따른 원료 수급 위기를 일정 부분 해소함과 동시에 국내·외 관련 규제에 대해 조사·공유하고 표준화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협의회에서 도출된 표준화 과제를 조속히 국가표준과 국제표준으로 개발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함

□ 현대차-미쉐린 “전기차 전용 타이어 개발”
- 현대차그룹이 17일 남양연구소에서 미쉐린과 ‘프리미엄 전기차 전용 및 친환경 타이어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힘

▷ 전망
- 이번 협업은 현대차가 차세대 타이어 기술 확보를 위해 진행 중인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 전략을 구체화하고자 추진됨. 지난 5년간 1차 협업에 이어 앞으로 3년간 진행할 예정. 양사는 △프리미엄 전기차 전용 타이어 개발 △탄소 저감 위한 친환경 타이어 개발 △자율주행 고도화에 필요한 실시간 타이어 모니터링 시스템 등에 협력할 계획
- 구체적으로 양사는 타이어의 내구성과 주행·전비 성능을 동시 확보할 예정. 전기차 주행거리 확대와 상품성 향상 과정에서 증가하는 차량 중량을 떠받치려면 높은 하중을 견디는 타이어가 필요하기 때문. 또한 타이어 친환경 소재 중량 비중을 기존 약 20%에서 50% 수준까지 높일 계획임. 아울러 타이어 마모 정도, 타이어에 가해지는 하중, 도로 마찰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해 차량 제어 시스템에 활용하는 공동 연구도 추진함


 

□ 대우조선해양, 세계 최초 ‘고망간강 LNG 연료탱크’ 선박 탑재
- 16일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고망간강에 LNG 연료탱크를 초대형 원유 운반선에 설치하는 탑재식을 개최함

▷ 전망
- 대우조선해양은 포스코와 함께 10여 년간 개발해 고망간강을 사용한 LNG 연료탱크를 양산하고 원유운반선에 탑재함. 지금까지 LNG 연료탱크에 사용한 소재는 높은 가격과 까다로운 작업공정, 낮은 강도가 단점이었음. 반면, 고망간강은 마찰에 잘 견디는 고강도, 내마모성, 극저온 인성 등의 특성을 지님. 향후 대량생산에 성공하면 가격경쟁력까지 확보할 수 있으며, 순수 국내 기술이기 때문에 LNG 연료탱크 소재 관련 해외 의존도를 해소할 것으로 보임

□ 케이조선, LNG 이중연료 추진식 컨테이너선 설계 인증 획득
- 16일 케이조선(옛 STX조선해양)이 영국 로이드 선급으로부터 7,700TEU급 LNG 이중연료 추진식 컨테이너선 기본설계에 대한 인증(AIP)을 획득했다고 밝힘
* TEU: 컨테이너선이나 부두 등에서 사용하는 물동량의 기준 단위. 1 TEU는 20피트 컨테이너로, 정확히는 길이 20피트, 높이 8피트, 폭 8피트 컨테이너를 의미

▷ 전망
- AIP 인증은 선박 설계의 적합성을 검증받는 절차임. 이번에 개발한 선박은 LNG와 선박용 디젤을 번갈아 쓸 수 있는 선박. 그동안 케이조선은 암모니아·메탄올 등 다양한 친환경 선박을 개발해왔고, 이번 인증 획득은 그 성과임. 이번 인증을 통해 케이조선은 컨테이너선 시장으로의 경쟁력 확대를 기대함


 

□ 박진 외교부 장관, 美 ‘철강 232조’ 유연성 제고 요청
- 박진 외교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간) 지나 레이몬도 미국 상무장관과 만나 ‘철강 232조’ 조치 검토를 요청

▷ 전망
- 바이든 정부 들어 미국은 주요 동맹국인 EU, 일본, 영국과 철강 관세를 해소하기로 합의함. 한국도 미국에 철강 수출 규제 완화를 지속해서 요청한 바 있음. 그간 미국은 한국의 요청에 난색을 보였으나, 지난달 열린 ‘한미 상무장관 회담’ 등을 계기로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됨
- 미국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수입 철강재에 25% 이상의 관세를 부과 중. 트럼프 정부에서 시작한 정책을 이어온 것으로, 자국의 철강 산업 보호를 명목으로 수입 철강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한 것. 당시 한국은 미국 정부와 협상으로 25% 관세 적용 대신 연간 대미 수출물량을 383만 톤(2015~2017년 평균 수출량)의 70%(263만 톤)로 제한하자고 합의. 미국의 규제가 완화되면 한국 철강업계 수출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

□ 화물연대본부 총파업 유보...안전운임제 지속 약속
-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위원장 이봉주)가 14일 총파업을 종료함. 이날 열린 노정 교섭에서 국토교통부가 안전운임제 지속 추진과 품목 확대 등을 약속했기 때문

▷ 전망
- 화물연대본부는 입법 투쟁을 이어갈 계획. 안전운임제를 ‘지속 추진’을 보장하려면 그를 위한 법적 구속력이 필요하다는 것. 15일 더불어민주당과 화물연대는 “국회 하반기 원 구성 즉시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전 품목 확대를 위한 법제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힘. 화물연대는 “정부는 화물연대와 합의한 안전운임제의 ‘지속 추진’을 안전운임제의 ‘연장 등 지속 추진’으로 왜곡하여 발표했다”며 “정부가 끝까지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명시하지 않고 심지어 합의안을 왜곡, 발표함에 국회를 통한 법제화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밝힘
- 앞서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을 요구하며 지난 7일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바 있음. 안전운임제는 화물노동자의 과속·과로·과적을 방지하기 위해 적정 운임을 법으로 보장하는 제도지만, 일몰제로 도입한 탓에 올해 말 폐지될 예정이었음
- 한편,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국내 산업계에 1조 5,868억 원가량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13일 발표. 물류 유통 차질을 비롯한 산업 전반의 간접적 영향까지 포괄한 수치. 업종별로는 철강, 석유화학, 자동차 순서. 파업 당시 철강 업계는 출하에 난항을 겪으며 제품을 공장·도로변에 적재함.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일부 공장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

 

□ 현대건설기계, 2050년 전 사업장 탄소중립 달성 계획
- 현대건설기계가 16일 2050년까지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한 계획안을 발표

▷ 전망
현대건설기계는 △2030년까지 연간 탄소 배출량을 2021년 대비 42% 수준으로 감축 △2040년까지 감축 비율을 71%까지 올려 2050년에 탄소 배출량 제로를 달성한다는 계획. 울산, 군산 등 국내 사업장에선 자가 발전과 PPA(전력구매계약)를 통해 2025년까지 RE100을 달성해 계획이다.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입장. 아울러 제품 사용으로 인한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 전기배터리, 수소연료전지, 하이브리드 동력, 연비 절감 기술 등을 접목한 제품 생산을 주력할 계획

 

□ 6월 4주 반도체 가격(20일 기준)
- DRAM : DDR4 16G 6.598달러(전주 대비 동결), DDR4 8G 3.422달러(전주 대비 동결)
- NAND : MLC 64Gb 4.014달러(전주 대비 -0.5%), MLC 32Gb 2.158달러(전주 대비 –0.05%)

□ 정부, 반도체 등 신산업 대폭 지원
- 정부가 16일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고 반도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신산업에 대한 지원을 명문화

▷ 전망
-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반도체 산업을 강조함. 당선 이후에도 반도체 산업 육성을 재차 약속하고, 각 부처에게 반도체 공부를 주문하는 행보를 이어옴
- 정부는 반도체·배터리·백신 등 3대 국가전략기술에 투자하는 대기업의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을 중견기업 수준으로 높일 계획. 그간은 대기업(6~10%), 중견기업(8~12%), 중소기업(16~20%) 등으로 세액공제율이 달랐음. 반도체·배터리·백신 등 국가전략기술의 세액공제율을 대기업·중견기업은 8~12%로 일괄 적용, 중소기업은 현행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게 정부의 목표. 각국 간 기술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세제 지원, 특별 자금 확대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려면 이러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정부의 설명
- 특히 반도체와 관련해서는,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된 반도체 주요 기술을 현행 20개에서 대폭 확대하겠다고 공언함. 만약 기업이 반도체 단지를 조성한다면 전력·용수·도로 등 인프라 구축 지원, 신속한 인허가 처리 등을 통해 투자를 촉진하겠다고 밝힘. 아울러 반도체 특성화 대학의 정원을 확대해 반도체 인재 육성도 지원하겠다는 목표도 있음
- 하지만 이와 같은 지원이 대기업에만 집중되는 것 아니냐는 평가도 존재. 애초에 반도체·배터리·백신 분야에서 대규모 시설투자가 가능한 기업은 대기업뿐이고, 이번 세액공제율 혜택 대상도 대기업만이라는 지적. 이와 관련해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 몇 년간 기업투자가 위축된 부분이 있다”며 “기업투자 활성화를 통해 민간 경제 활력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접근했다”고 밝히기도 함

□ 두산, 새로운 승부처로 반도체 지목
- 14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경기도 안성에 있는 반도체 전문 기업 두산테스나 사업장을 찾아 “반도체는 두산의 새로운 승부처로서 기존 핵심 사업인 에너지, 기계 분야와 더불어 또 하나의 성장 축이 될 것”이라며 “두산테스나가 국내 시스템 반도체 분야 최고의 파트너 기업으로 자리 잡고, 나아가 5년 내 반도체 테스트 분야 글로벌 톱5로 성장하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힘

▷ 전망
- 두산테스나에 두산그룹 차원의 투자가 계속될 전망. 두산은 4월 말 테스나 인수 절차를 밟고 두산테스나를 출범시키고 반도체 진출을 공식화한 바 있음. 그에 앞서 두산그룹은 반도체를 차세대 트렌드로 전망하기도 함. 2020년 두산그룹의 재무구조가 악화돼 3조 원 규모의 긴급 공적자금을 지원받으면서, 박정원 회장은 미래 주력사업을 차세대에너지, 산업기계, 반도체 및 정보기술(IT) 등 3가지로 재구성했음
- 두산테스나는 시스템반도체의 설계·제조 후 진행되는 테스트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임. 두산테스나의 주력 사업은 웨이퍼 테스트로, 반도체의 칩이 새겨진 원형 웨이퍼를 납품받은 뒤 전기와 온도, 기능 등의 실험을 진행함. 주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카메라이미지센서(CIS), 무선통신칩(RF) 등을 실험
- 두산테스나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076억 원과 540억 원으로, 국내 웨이퍼 테스트 분야 시장점유율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음.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
- 이와 관련해 두산그룹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과 시스템 반도체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국내 후공정 기업 중 글로벌 톱10 안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아직 없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후공정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테스트 장비, 첨단 패키징 등 반도체 생태계 내에서 추가 진출을 폭넓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힘

□ 삼성전자, EUV 확보 주력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위치한 ASML 본사를 찾아 피터 베닝크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고 삼성전자가 15일 밝힘

▷ 전망
- ASML은 7나노미터 이하의 초미세 반도체 공정 구현에 필수적이라고 불리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전 세계에서 독점으로 생산하는 네덜란드 기업. EUV 노광 기술은 극자외선으로 반도체에 회로를 새기는 기술임. EUV 노광 기술을 사용한 EUV 장비는 고성능·고용량·저전력 반도체 생산에 필요. 삼성전자는 경기도 화성과 평택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EUV 기술을 적용한 파운드리 제품과 D램을 생산 중
- 이날 이재용 부회장은 피터 CEO 등 ASML 경영진과 미팅에서 미래 반도체 트렌드와 중장기 사업전략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짐. EUV의 수급도 논의함. 이재용 부회장이 ASML 본사에 방문한 것은 2020년 10월 이후 처음임.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ASML에 방문한 것은, 그만큼 EUV의 확보가 중요하다는 것을 방증. ASML이 생산할 수 있는 EUV 장비 대수는 반도체 제조사들이 필요로 하는 발주량보다 적음. 이러한 상황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ASML 방문은 양사의 파트너십을 더 공고히 하겠다는 목표라는 게 중론


 

□ 디스플레이 매출 감소 전망
-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가 15일 올해 전 세계 디스플레이 매출이 전년 대비 15% 감소한 1,331억 8,000만 달러(약 171조 7,620억 원)로 예상

▷ 전망
- 디스플레이의 전체 매출이 감소된다면, 지난 2017년 이후 5년 만에 벌어지는 일. 앞서 디스플레이 매출은 코로나19 이후 대폭 증가한 바 있음. 2020년에는 전년 대비 14%, 지난해에는 26% 넘게 매출이 증가했음
- 옴디아가 디스플레이 업계 매출 감소를 전망한 이유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이어졌던 재택근무와 비대면 교육이 어느 정도 막을 내리고 있기 때문. 디스플레이 패널 수요가 줄어들면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을 견인하는 액정표시장치(LCD) 가격도 하락할 수밖에 없음
- 이에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LCD 생산을 의도적으로 줄이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의 전환을 택하고 있음. OLED로의 전환 속도가 향후 디스플레이 업계 매출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음

□ 삼성디스플레이, 기흥에 본사 사옥 건축
- 삼성디스플레이가 2024년 입주를 목표로 기흥 캠퍼스에 본사 사옥을 짓기로 함

▷ 전망
- 삼성디스플레이가 짓고 있는 본사 사옥은 지난해 말 투자가 결정된 것으로 알려짐. 전체 투자 규모는 건물 공사비 약 6,856억 원을 비롯해 총 1조 4,0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짐. 사옥은 저층부가 연결된 형태의 빌딩 2개로 구성될 예정
- 삼성디스플레이는 그간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의 여러 건물을 일부 임대해 사용해온 바 있음. 이에 인력이 여러 곳으로 분산되자, 업무 효율성을 위해 통합된 사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됨. 본사 사옥이 지어지면 삼성디스플레이의 입지도 다져질 전망. 본사 사옥은 2024년 상반기 중 완공을 목표로, 완공 후 연구·개발과 마케팅, 재무·회계, 법무 등 삼성디스플레이 기술사무직 인력 5,000여 명이 순차적으로 입주할 것으로 보임

□ 삼성디스플레이에 2노조 설립
-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이 15일 삼성디스플레이 제2노조의 설립을 인가한 것으로 전해짐. 노동조합명은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동조합(위원장 유하람)
- 열린노동조합은 양대 노총에 가입하지 않고 출범한 노동조합으로 알려짐. 삼성디스플레이에는 현재 2020년 2월 설립된 한국노총 금속노련 삼성디스플레이노동조합이 있음
- 18일 기준 열린노동조합 네이버 카페에는 240여 명,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는 200여 명의 예비 조합원들이 활동 중인 것으로 전해짐. 열린노동조합이 가입을 받기 시작하면 조합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음


 

□ 주간 제품별 주유소 판매가격(6월 3주 기준)
- 보통휘발유 2,080.942원/ℓ (전주 대비 +43.42원/ℓ)
- 자동차용 경유 2,082.65원/ℓ (전주 대비 +51.87원/ℓ)
- 실내등유 1,591.65원/ℓ (전주 대비 +44.58원/ℓ)

□ 국제 유가 동향(6월 17일 기준, 출처 페트로넷)
- Dubai(두바이유) 116.29$/bbl (전주 대비 –2.65$/bbl)
- Brent(브렌트유) 113.12$/bbl (전주 대비 –8.89$/bbl)
- WTI(서부텍사스유) 109.56$/bbl (전주 대비 –11.11$/bbl)
- Oman(오만유) 116.35$/bbl (전주 대비 –2.69$/bbl)

▷ 전망
- 치솟던 국제 유가가 떨어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7월 중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원유 생산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 알려지면서 하락에 영향을 미침. 국제적으로 부족한 원유 공급을 사우디아리아비아의 증산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작용한 것. 다만 국제 유가 하락 폭은 제한적이었는데, 리비아의 정치적 불안정성, 미국-이란 핵 협상 타결 가능성이 작아졌기 때문으로 보임
- 현재 유가는 몇 개월 동안 고공 행진을 이어감. 물론 6월 3주에 국제 유가가 하락 국면으로 돌아섰지만 그동안 이미 많이 올랐고, 하락 국면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명확하지 않은 상황임. 이러한 상황과 함께 심각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음. 이는 국내 석유화학업계에도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측됨
- 국내 석유화학업계에는 고유가로 인한 원가 부담,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부진, 글로벌 경쟁 기업들의 증설에 따른 물량 증가로 인한 공급 과잉이 겹치는 상황임.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에서 세계적인 공급 과잉으로 석유화학 제품 단가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임. 이에 따라 하반기 실적 전망이 좋지 않음. 반면 정유업계는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임. 유가 상승과 정제 마진율이 높아진 데 따른 영향임